Date |
2003/05/30 16:35:36 |
Name |
꽃보다질럿 |
Subject |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그를 처음 본 것은 지금은 없어져버린 게임q 1차리그였습니다.
그 당시의 테란은 그저 3종족중 하나...절대 우승권하고는 거리가 먼 종족이라는게 제 생
각이었습니다. 그 당시 스타에 대해선 잘 모르던 저였지만 강도경이라는 3글자는 알고 있
었고 그가 타종족을 상대로 지는 걸 거의 본 적이 없기에 또 이기겠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맵은 로템이었고 강도경의 진영은 12시 그의 진영은 2시였죠. 지금 생각하면
테란이 상당히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시는 저그가 무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강도경의 9드론 저글링 저글링으로 경기 끝나겠군하고 생각했지만 놀랐습니다.
scv2기를 앞에 세워놓고 마린을 뒤에 배치시킨후 홀드로 저글링이 못들어오게 하는
그의 콘트롤 그 후 저글링 러커가 본진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급히 벙커2개를 짓고 그
후에 시야확보를 위한 오버로드를 마린의 스팀팩으로 잡고 다시 벙커로 들어가서 모든 저
글링 러커를 잡아내고 유유히 드랍쉽을 날리던 모습...저에게 그의 테란은 충격 그 자체였
습니다. 테란은 참기만 하는 종족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그 생각을 무참히 깨버리게 만
들었던 그의 모습....
그 후 그는 수많은 명경기들을 만들어갑니다. 로템에서 임정호선수와의 일전....드랍쉽으
로 오버로드를 잡아내던 그 모습...그리고 절대 불리하다고 생각했던 전멀티를 다먹은
변성철 선수와의 로템 일전등....그리고 그는 그렇게 차츰차츰 성장해나갑니다.
플토에게 약하다던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성장해 나가며 기어코 온게임넷 사상
전무후무한 2연패를 일궈냅니다.
혹자는 그를 사파라고 비웃기도 했고...혹자는 플토에게 약한 단면을 보여주는 게이머라
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테란의 황제가 되었고 프로게이머로서의 수많은 업적을 일궈냈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현재의 홍진호 선수. 이윤열 선수 또한 빛을 발하는게 아닐까요?
그는 틀림없이 노력하는 게이머이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나갈 게이머라고 믿습니
다. 전 임요환 선수를 테란의 황제라고 하기 보다는.....명경기 메이커라고 부르고 싶고
노력형 게이머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테란의 황제 드랍쉽의 마술사 슬레이어즈 복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많이 만들어주십
시오. 프로게이머간의 경기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은 영원히 당신의 팬으로 남을 것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