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5/27 19:17:21 |
Name |
Elecviva |
Subject |
어흑, 어흑! |
오늘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스타대회를 했습니다.
44강부터 시작하는 경기였죠^^.
1차전은 네오비프로스트, 6번째 SCV로 6시 가스멀티 언덕에서 배럭을 날려 5시의 테란에게 벙커러쉬로 가볍게 승리를 했습니다.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데, 무려 4시간 -_-;
진은 있는 대로 다 빠지고 상대방 선수께서 오셨드랬었었드랬었지요.
맵은 로스트 템플이 추첨되었고, 상대방은 생각지도 못한 랜덤을 하셨습니다.
최악의 자리 6시가 나오고, 마지막 서치로 발견된 게 2시 저그였습니다.-_-;
정찰이 늦어 그만 팩토리까지 올라간 상태.
결국 투스타 레이스를 준비하고 레이스가 한 기 나오려는 도중, 저글링이 깜찍하게 한 마리가 들어옵니다.
그정도에 뚫릴 SCV2기와 마린 3기가 아니죠. =_=d
'노노~ 까불지 말아다오~ 저글링아!!'
허나, 왠일 -_-; 상대방은 이어 힘차게 달려오는 저글링 2부대로 저를 가볍게 물리 쳤습니다.
응원해주러 온 10명의 후배들에게 참 미안한 하루였죠.-_-a
뭐랄까요.
이제까지 제가 배틀넷을 한 경기의 수는 약 2500게임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2000경기는 로스트 템플이었고요.
그 중 테란으로 한 경기는 1000게임 정도였습니다.
게 중에 상대방이 랜덤인 경우는 약 200게임 정도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중에 6시에 걸리며 상대방이 랜덤 저그이면서 2시일 경우는 제 기억엔 없습니다.
있더라도 진 적은 아마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고 나니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저는 분명히 생각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글링 다수가 들어온다면?'
SCV2기면 한기가 앞에서 맞더라도 치료하고, 마린 3기면 알아서 쫄고 가겠지..
하는 저의 생각 말이죠.
벌처라도 뽑아둘걸 하는 후회는 아지랭이에 던져버려야 겠죠.
첫 경기에 제가 구사한 벙커러쉬에 당했을 분을 생각하면 마치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패배 뒤에 역지사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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