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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18 19:02
토스가 울트라를 상대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인가가 요즘 저그 대 토스 전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맵 제작 초기에 노스에서 그렇게 토스가 밀릴 거라 예상하기는 힘들었는데요. 쉽게 먹을 수 있는 앞마당에 가스가 없다는 기본 컨샙이 있어서 인지 미네랄만 많다면 토스도 충분히 저그 상대로 싸워볼만 할 것이다 예상했는데, 저그가 울트라 저글링 체제를 굉장히 탄탄하게 확립시키면서 노스에서의 토스 상대법을 잘 만들어서 토스 유저들이 많이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울트라가 더욱 더 강해진 이유는 저글링과 잘 조합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커다란 덩치로 상대에게 일점사를 유도하고 엄청난 맷집으로 잘 막어주면서 그 뒤에는 맷집은 형편없지만 아드레업글까지 마친 저글링이 엄청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죠. 결국 울트라만 있다면 혹은 저글링만 있다면 토스도 상당히 싸워볼만은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조합이 되었을 때는 정말 까다로운 것이 사실인 것 같네요. 울트라 저글링을 파해지기 위해 토스 유저들이 여러 가지 해법을 제시했지만 아직 정확한 답을 못 찾았다고 봐야 합니다. 두 유닛에게 가장 무난하게 먹힐 수 있는 답은 다수의 다템을 활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수의 다템은 자원적인 부담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다크아콘의 마엘스트롬과 하템의 스톰을 이용한 전략이 선보이기도 했는데, 워낙 물량이 많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상대하는 데는 한계가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손승완 선수가 비프에서 보여주었던 무한 질럿 체제도 있는데, 무한 질럿은 최근에 테란유저들이 울트라 저글링을 상대하는 전법과 흡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즉 울트라로 전환되는 시점을 노려서 파고드는 전략인데요. 상당히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말씀하신 리버를 활용하는 법도 가끔 보기는 하는데요. 강민선수가 예선전에서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리버의 스캐럽 데미지까지 업글을 하고 셔틀과 동반하면서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서 곧잘 울트라를 상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셔틀까지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콘트롤이 힘들고 위험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죠... 지금까지의 전략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원적인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다템이나, 다크아콘과 하템이나, 무한 질럿이나, 리버나 모두 자원적으로 부유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전략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토스유저들이 자원을 넉넉히 먹는 모습도 보기 힘든 때인 것 같네요. 해법을 찾기 위한 자원의 바탕이 받쳐주지 않아서 인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토스가 점점 힘들어 지는 경기를 많이 봅니다. 전에는 초반은 어느 정도 무난하게 넘기고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팽팽한 상태여도 저그가 힘든 것이다 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요즘은 저그가 테크를 올리면 올릴수록 상당히 부담되는 시대가 온 듯 싶네요. 저그의 고급유닛이 가격대 성능비를 바탕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하지만 충분히 해법은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리그가 마무리 되면서 듀얼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전체적으로 시즌을 정리하면서 실제로 종족 자체의 밸런스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 그러한 밸런스가 종족 자체에서 부터 문제점이 발견되면 패치로써의 역할로 맵에 대한 구체적인 제작과 선정 작업이 이어질 거라 예상이 됩니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잘 싸울 수 있는 토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Rose.of.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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