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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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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때쯤인가??? .. 담임선생님이 중간에 한번 바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전 선생님한테는 한대도 맞지 않고 꾸지람도 받지 않았던 제가 이상하게 지적도 많이 받고 매도 많이 받았죠.. 그래서 전 어머니한테 그 이야기를 털어놨었더니 저희 어머니께서 듣고서는 이런말을 하시더군요 돈을 얼마나 가져가야 하나??? 얼마후에 저희어머니께서 학교에 다녀오신 이후로는 꾸중도 안듣고 매도 안맞게 되었답니다.. 자라나는 새싹들이 어른들처럼 선입관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당연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02/12/03 18:33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배운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분위기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님의 선생님같은 분도 있지만 산간오지에서 교육에 헌신하는 분들도 있겠죠. 선생님에게는 선생님으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권위도 있어야 합니다. 그걸 준후에 문제가 있는 분들을 책망해야지 아이들에게 아무런 권리도 없는 선생님이 선생으로서의 책임을 수행할수 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02/12/03 18:40
물론 아이들의 행동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것이고 사회적인 배경도 심도있게 고민해 볼수 있겠죠. 하지만 저런 사이트를 만드는것은 분명 아이에게도 삐뚤어진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아이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생각을 하는 아이는 혼낼 필요도 있는거죠. 어른들을 바꿔야 하는것이 강제력이라면 아이에게도 어느정도의 강제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02/12/03 18:52
제가 국민학교 2학년이였을때 그러니깐 15년전이군요
세상이 그어린나이에도 담임이 돈을 밝히는걸 알았을정도니 오죽하겠습니까,, 이런말이 있더군요 '학교에 선생은 있지만 스승은 없다'라는,, 정말 맞는말같습니다 세상이 어찌될런지,,,,
02/12/03 18:59
세상에 모든 선생님이 그런 분인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도 진정한 스승은 있습니다.. 오늘 우리학교 선생님께서 초등학생 1.2학년 유치원 선생님께 돈을 가장 많이 주고 그쪽에 인성이나 모든 면에서 가장 띄어난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 나는군요..
02/12/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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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육분위기가 어느 정도 잘못된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서 ..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게 됩니다. 그때는 권위주위에 사로잡힌 교사들이 성적지상주의를 읊어 대면서 툭하면 학생들을 두들겨 패던게 생각납니다.. 단지 이런 체벌문제 뿐만아니라 학교의 문제는 더 많죠. 대표적으로 촌지 .. 이거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학교다닐때 정말 심했죠.
이럼 모든 것들때문에 교사의 권위.. 전 이런게 정말 필요한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만..가 점점 사라졌죠....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교사들 스스로가 반성을 통한 참된스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02/12/03 19:04
개인적으로... 중학생까지는.. 꼭필요한것 외에 인터넷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_ -;;
아직 개념이 없을 나이다 보니.. 무엇이 잘못됏는지.. 왜 잘못됐는지를 판단 못하더군요... (이유 없는 욕설은 거의 다 아이들이라 봐도.. )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개-_-념이 없는건 정말.. ~_~; 참고로 저희 길드에도 중2짜리 막내가 있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지 맘데로 마구 설치더군요.. 니가 이렇게 해서 잘못했다.. 라고 말해 줘도 이해를 못하고 무조건 자기가 나이 어려서 욕먹는다고 믿고있더군요.. 몇달간의 피나는 쿠사리를 먹더니.. 조금씩 괜찮아 지고 있습니다. 제 사촌 동생들도.. 초등학생 중학생인데.. 조금 인터넷을 멀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합니다.. (내가 이런말해도 되는지. -_-;)
02/12/03 19:33
공교육의 부실 같은 것을 티비에서 논할 때 참 오바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자란 곳은 서울이 아닌 나름대로 교육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이었는데 선생님과 제자의 사이가 참 끈끈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간간이 반아이들에게 한턱 쏘기도 하시고 스승의 날에는 늘 선물이 넘쳐났죠. 물론 선생님 욕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래도 다 한때죠. 졸업식때 질질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들의 마음을 간직한 채 서울에 와서 과외를 하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선생님이고 학생이고 -_-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 건방져보이긴 하지만 제 생각입니다. 질문했을 때 학원선생님에게 물어보렴. 이라던지 아 선생한테 한소리했죠 너무 거만한거 아니냐고... 라고 엄마빽믿고 말하는 학생이나.... 충격이었습니다. 반장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담임선생님과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가셔서 몰래 눈물을 훔치던 선생님의 모습이 선하네요 전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비싼 과외 같은 거 받지 않았지만 선생님 존경할줄 모르는 몇몇 아이들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엇 자랑은 아닙니다 -_-;)
02/12/03 19:42
촌지? 이런 말 -_-; 뜻을 알고 참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늘 학년 말에 선생님들께 선물을 했었거든요 물론 제 돈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늘 부모님께서는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머리가 좀 굵어지고난 후에는 쪽팔려서 그만 뒀지만 나중에 되니까 제 돈으로 선물을 사게 되더라구요 제가 이제껏 봤던 대부분의 선생님은 촌지 이런 것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고 학생을 원망할 때도 -_- 나중에 안찾아본다 이런 것이었죠 돈들고 오라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학생과 선생님의 사이에 오가는 끈끈한 마음을 누구나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02/12/03 19:56
음...좀 다른 얘기지만, 요새 채팅사이트에서 초등학교방에 들어가서 깜짝놀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무섭습니다. 진심으로.
02/12/03 22:05
갑자기 뇌물을 좋아하는 저희언니 담임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이젠 스승의날 선물도 마음이 아닌 물질적인걸 줘야된다니. 정말 스승아니면 선물 주기도 싫습니다.
02/12/03 22:40
자격없는 선생도 있지만, 정말 고마운 분들도 많죠.
추억 속의 저질 선생 - 고2 음악선생(몸살 걸려서 인사 똑바로 못 했는데, 내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마구 흔들었음. 머리카락 200포기 빠짐) 대학교 시절 모 역사관련 과목을 가르치시던 강*희 교수 (노골적인 친일 발언, 애국지사를 거지라고 비하함, 학생운동을 마귀짓이라고 비난..... 이런 교수가 왜 안 짤리고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감) 추억 속의 좋은 선생님 - 고2 시절 담임 김득호 지구과학 선생님 (가장 마음이 따뜻했던 분. 지금도 많이 생각 남) 욕먹어 마땅한 선생은 교단에서 제거해야합니다. 미국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에게는 끝없는 존경심과 사랑을 듬뿍 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02/12/04 12:59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교대 졸업생 그러니까 교사의 길에 첫발을 딛는 분들께서는 나름대로 다 새롭게 각오를 하고 자신만은 정말 기성의 교사 같은 사람은 되지 않아야지 정말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형 혹은 언니 같은 교사가 되어야지 하는 각오를 할 겁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들도 대부분 기성세대의 교사가 됩니다... 100번의 설득보다 한번의 회초리가 얼마나 더 효과적인가를 체득하게 되는 거죠... 학교를 다룬 티비 프로나 영화들 처럼 교사와 학생이 마음의 담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상황은 좀처럼 이뤄지기 힘듭니다... 슬픈 현실이죠... 서로간에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선생이 되기는 어쩌면 쉬울 수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기는 정말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인내와 노력 그리고 아픔을 감당해야 하겠죠
02/12/04 17:49
공교육의 붕괴... ㅠ.ㅠ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이해가 잘 안되요... 격어보질 못 해서라고는 생각을 해도... 이건 너무 아니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학교 다닐때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체벌을 사용(?)하는 선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역시 그렇겠지만요... 일부 몰지각한 선생들 때문에... 그 선생들을 핑게로 과잉보호하는 학부형... 아무런 주체성과 사상이 없이 그런 사람들에게 휩슬리는 정부당국(←이게 젤 문제죠... ㅡㅡ+++) 때문에 작금의 교육이 붕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4학년때 일입니다... 하루는 종례시간에 몇몇의 아이들을 교단으로 부르시고는 봉투를 나누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들 중에는 저도 포함되어 있었구요... 선생님께서는 그 봉투를 어머니께 전해 드리라고 하셨습니다...(학기초에 학부형 면담을 하고난 뒤의 일입니다.) 전 뭔가 궁금했습니다... 어머니께 전해드리고 그 내용물은 보니 현금(+_+)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촌지로 드린 돈이었습니다... 전 어린 나이지만 돈맛(?)을 알고 있었기에 선생님이 틀리게 보였습니다... 학년말 우리반 아이들은 정성(?)껏 돈을 모아서 선생님과 잔치를 했습니다... 이제 5학년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도 돈만아는 선생이었습니다... 투표로 뽑은 반장이지만... 반장네 집이 잘 살았습니다... 그 선생 어디가면 차 빌려주고... 그래서인지 반장이랑 같이 사고치면 안 혼나고 반장 안 끼고 놀다가 걸리면 빰 맞고... 2년 사이에 극과 극을 달리는 선생님과 선생을 만났습니다... 이제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교육이 살아나려면 학부형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우리아이가 잘 나고 뛰어난 사람으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을 까 하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인 학부형이 바뀌고, 그로 인해서 학생이 바뀐다면... 교육도 바뀌지 않을 까 합니다... 언제나 바뀌지 않는 저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
02/12/04 23:09
학생에 의한 교사평가제, 교사에 의한 교장 평가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일이 하향식으로 이뤄지는 현제도에서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전교조 같은 조직에서도 자신들의 권익 주장과 아울러 스스로 평가받는 모범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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