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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1/17 18:23:47 |
Name |
김연우 |
Subject |
우리반 신 스타 풍속도 |
몇달 전부터 갑자기 저희집을 비롯, 많은곳에서 온게임넷이 방송돼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온 아이들은 스타리그에 관심을 귀울였죠. 물론, 킹오파리그 웜즈리그 등등도 흥미있어 했구요.
하지만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스타리그. 그 스타리그로 인한 아이들의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1. 쥐이이이~~~~~ 쥐!!!!!!!!!!!!
축구하다가 이기거나 질때.-_- 한 녀석이 하늘에다가 엄청난 박력을 담고 GG라는 말을 외친 후로, 유행어가 돼 버렸습니다.
전용준님파 - 정일훈님파
양대 파가 저희 학교를 가르고 있습니다. 플래쉬백과 먼슬리 게이머에서 보여준 정일훈씨의 파워와 현재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담당하는 정용준님, 신구의 대결은 쥐쥐의 대결로 이어지고 있죠.-_-
*PS 배를 째다가 배가 찢어졌어요!!!
...등등 김동수님의 멘트도 있지만, 김동수님의 멘트는 단일화 돼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쑥쑥 튀어나오는 재미이기 떄문에.-_- 예전부터 방영된 ITV의 힘을 무시할수는 없었지요.
2. 엄청나게 신장된 스타실력.
저를 비롯 몇몇이서 주름잡아오던 우리학교의 스타계.-_- 에서는 실력간의 차이가 아주 컸죠. 아무래도 보통 아이들은 4:4 팀플전.-_- 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니.
하지만, 온게임넷 스타리그로 말미암아 수많은 정석과 기본이 전파돼기 시작하더니 2:1, 가끔가다가는 3:1도 이겼었는데.-_- 2:1로는 이길수 없고, 그리고 주종인 프로토스를 하지 않으면 1;1에서 거의 팽팽한 양산까지 가게 돼었죠.
3. 임요환님파 VS 박정석님파
원래 저희반은 거의 임요환파가 대부분.-_- 이었습니다. 몇몇 VOD나 전부터 온게임넷이 나오던 아이들의 입으로 임요환선수는 이미 인기 만점이었죠.
그러나,..
온게임넷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 박정석 선수의 대장정.-_- 이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리플레이 등등 해서 코카콜라배쯤 이미 박정석 팬(O_O)이었던 저는, 그전부터 아이들에게 그에 대한 말을 늘어놓았고 아이들은 박정석선수에게 관심을 보였죠.
(제가 약간 우울해 보이면 '어제 박정석 졌구나.-_-'라고 친구들은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박정석 선수는.-_- 상당히 힘들게;;; 2승1패, 1승2패 재경기.-- 조정현선수와의 처절모드 등등 아주아주 힘겹게 이기는것을 보고 친구들은 '뭐야, 박정석 못하잖아.-_-'라는 비수를 꽂는 말을;;;
하지만, 그렇게 이길듯 질듯 힘겹게 올라가던 박정석 선수가 끝내 4강까지 올라가는것을 보고, 점점 분위기가 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가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백미, 홍진호선수와 박정석선수의 준결승전!
다음날 박정석팬의 기세는 놀라왔습니다. 거의 감동에 가까운 경기였기때문에.-_-
하지만 이에 꿀릴세라, 임요환선수의 10연승 무패 결승진출을 이루어 둘은 아주 팽팽했죠.
하지만 임요환선수의 저력이 무서운 것이,, 박정석 선수가 우숭한 직후에도 임요환선수의 팬이 많았답니다.
*PS
강도경선수의 팬이 급속도로.-_- 늘어나는중. 역시 방송인 강도경일까요;;; 생방송 게임콜과 CU@BATTLENET의 파워는 무섭더군요.
이윤열선수와 홍진호 선수는 '잘한다'는 인식이 있을뿐, 팬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4. 새로 만들어진 용어들
ㄱ) 부어라 마셔라 모드.
예를 들자면, 결승전 1차전에서 보여준 수십개의 게이트에서 어택땅 찍는 겁니다.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태.-_-를 뜻하지요.
ㄴ) 테란-_-
왠지 이틀전 서지훈 VS 성학승 경기로 더욱 늘어났을듯 합니다. 한마디로 뭘 해도 안돼는, 아주 절망적인 상태를 말하죠.;;;
수능을 망쳤다는 녀석들이 종종 스스로의 입장을 저그와 비유해서 내뱉는 말이지요.
...;;; 이밖에도 수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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