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1/15 01:25:15 |
Name |
yooyi |
Subject |
오늘은 스타리그 개막식이 있는날.... |
드디어 기다리던 파나소닉배가 열리는 군요..
머..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중요한 경기이겠지만, 저는 내일의 개막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박정석 선수와 강도경 선수....
개인적으로는 강도경 선수가 이기기를 바라고 있슴다. 내일 후배넘들이랑 아마
맥주 내지는 저녁값을 걸고 내기가 한 판 벌어질듯...^^;;
저는 1.07 말미에 스타에 입문했습니다. 스포닝 풀이 150이던 시절이었죠.
저한테 스타를 갈켜준 후배넘한테 9드론 발업저글링 빌드를 첨 배우고
바로 배넷으로 뛰어들었답니다. ㅡ.ㅡ;;
물론 팀플이었죠. 나의 스승인 그 후배는 오리지날 시절부터 스타를 해온탓에
왕초보인 저랑 팀을 먹어도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했죠. 스타 배우고 한 일주일 동안
원해처리에서 저글링 뽑는 것만 배웠습니다. 후배넘은 성큰 박는 법조차 저한테 갈켜주지
않았죠.ㅡㅡ;; 캐논 성큰은 팀플시 죄악이다...라는 것이 그넘의 말...
암튼 초반에 6마리 저글링 뽑아서 열심히 달리면 (저글링 누르고 나서 꼭 담배한대 핍니다. 과연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벙커가 없어야 할텐데... 상대가 눈치챈거 아냐? 등등을 생각하며 초조한 마음에....ㅋㅋ)
그 당시는 질럿이 한 마리 나올똥 말똥한 타이밍에 떨어졌던 거 같네여..(요새는 질럿 나와있쬬..)
암튼.. 그 담에 배운거는 저글링 6마리로 어느정도 타격준후 패스트 럴커하는 걸
배웠습니다. 같이 팀플을 하던 후배, 친구넘들이 어느정도 센타에서 싸우고 있을때
저는 역시나 초조한 마음에 외로운 하나의 해쳐리를 레어로 업하면서 럴커를
준비했답니다. 이런 식이었으니 당연히 원해처리 플레이만 익혔고, 그 이상은
별로 갈켜 주지도 않더군여..ㅡㅡ;; (돈남으면 해처리 지으라는 말은 들은거 같슴다.)
다들 아시듯이 원처리 저그.. 졸라 헝그리 합니다.ㅡㅡ; 드론도 없고, 병력도 별로 없고
초보의 컨트롤 해봤자.. 어택땅이 다니깐...
암튼.. 친구랑 처음으로 1:1로 했던 ipx에서 저의 원해처리 저그는 완죤.. 박살납니다.
넘은 테란이었는데, 드랍쉽에, 조이기에 비비에스에 암튼 테란이 저그 죽일수 있는 온갖
방법에 다당하고 나니.. 스타하기 싫어지더군요...ㅜ.ㅡ 그리고 저그 배운지 한달도 안되
나온 1.08패치...케케... 이젠 9드론 저글링은 더욱 암울해졌다는.....
그러다가 티비에서 해주는 스타 중계를 보게 됐습니다. 아기가 첨 태어나서 보이는
사람을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듯이... 처음 본 스타 중계에 나온 사람이 강도경 선수였슴다.
(ㅋㅋ 물론 강선수보다 제가 대여섯살은 많을듯 싶습니다.) 상대는 누구였는지 모르겠지만
테란이었슴다. 당시 아나운서가 강선수가 부산에서 올라온 선수라더군여.. 저도 고향이
부산..암튼 '저너마를 응원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보기시작했죠..
근데....저는 보고야말았습니다. 그 무서워 보이던 마린 메딕 탱크를 더 많은 수의
히드라와 럴커로 센터에서 맛나게 싸먹는 모습을... 그 모습에 원해처리만 할 줄알던
허접초보저그는 뻑 가버렸습니다. '우와....히드라가 마린메딕한테 이기넹...러커 많으니깐
시즈도 힘을 못쓰는 구나...와와와와~~~' 그 담부터는 그냥 강도경 선수 팬이 되었답니다.
진호 선수나, 진남 선수, 용호 선수, 학승 선수, 경락 선수 다들 훌륭한 저그유저지만
그래도 저는 첨 스타 배울때 봤던 강선수가 가장 '큰' 저그유저로 남아있네여..
그 길로 강선수 까페에 가입도 했는데, 제가 나이가 많은 탓에 젊은 분들 있는 곳에
글남기기도 뭐하고 해서...유령회원으로 남아있습니다그려...
강도경 선수가 겜했던 vod랑 방송들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가며 다찾아보고..
덕분에 스타 실력도 꽤나 향상이 된듯 하네여. 지금은 약 1년반 스타를 했더니
아직 공방을 전전하고는 있지만, 공방 1:1에는 70%이상 이기는 저그가 되었답니다.^^;;
암튼.. 내일 승부에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강선수 조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저그 대마왕답게 멋지게 싸워주세요~~
강도경 화이팅!!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