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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10 00:15:15
Name KABUKI
Subject [펌]요환동에서 펀 임선수 기사..(넘 멋져서 퍼왔음 ^^)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210/20021009/2ai80005.htm  
[SKY배 스타리그] 임요환-박정석, 12일 '황제등극' 대충돌
2002-10-08 11:55

테란 임요환, 프로토스 박정석
'지존 수성 vs 영웅 탄생' 5판3선승 격돌
 황제의 재림인가, 영웅의 탄생인가.
 '테란의 황제' 임요환(IS)와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한빛스타즈)이 12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최후의 전쟁'을 벌인다. 지난 7월 시작, 숱한 명승부와 화제를 낳으며 숨가쁘게 달려온 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주최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주관 게임앤컴퍼니)가 마침내 대망의 결승전을 맞았다.
 특히 작년 9월 게임대회 사상 최초로 '체육관 결승전'을 펼쳤던 스타리그가 이번에는 야외로 자리를 옮겨 '열린 공간' 시대를 연다. 최대 2만명 수용으로 역시 사상 최대의 규모.
 10연승의 파죽지세를 타고 있는 임요환과 유일한 프로토스 유저로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박정석의 맞대결은 이미 큰 이슈.
 임요환이 작년 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에 이어 3번째 스타리그 왕좌에 올라 김동수(한빛스타즈, 2회우승)를 제치고 최다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지, 아니면 프로토스의 암울함을 극복한 박정석이 '제2의 임요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여기에 라이벌 게임단인 IS와 한빛스타즈의 자존심 대결도 볼 만하다.
 컬트삼총사 정성한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에는 스타크 팬들로 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우림과 체리 필터가 미니 콘서트를 벌인다.
 2부는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 김도형 해설위원의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본 경기가 열린다. 5판 3선승제.
 우승자에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인 2000만원과 부상, 준우승자에게는 10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 전동희 기자 temp@>
 
물량 모일때 집중 공략 더 이상의 패배는 없다
"큰 무대 경험 풍부 반드시 이길것"
  임요환=박정석이 챔피언, 내가 도전자라는 자세로 연습해왔다. 박정석의 혼을 빼놓을 수 있는 전략을 많이 준비하겠다.
 박정석은 맵을 잘 활용한 플레이와 기습적인 엽기 전략, 물량 공세, 컨트롤, 판단력 등 어느 한 군데도 흠 잡을 수 없는 선수다. 반면 허점도 있다. 물량이 막 모이기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잠시 허술할 때가 있다. 바로 이때 '칼 타이밍'으로 무너뜨리겠다.
 겜비씨에서 진 뒤 이번 결승전만보고 연습해왔다. 더 이상 패배는 없다.
 
  IS 조정웅 감독=(임)요환이의 각오는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대단하다. 특히 겜비씨 KPGA투어에서 패한 게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 현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결승전 연습 이외에 다른 스케줄은 전혀 잡고 있지 않다. 박정석 플레이를 연구하기 위해 아마추어 출신의 프로토스 고수(백영민ㆍ21)를 영입하는 등 애를 썼다.
 물론 박정석은 물량이면 물량, 전략이면 전략 모두 뛰어난 선수로 다른 프로토스 유저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요환이가 앞선다. 반드시 이길 것이다.

자원 남아도는 틈 역공 간절한 꿈★ 안 놓친다
"지난달 맞대결 V…자신감 충만"
  박정석=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꿈이다. 항상 결승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기회가 온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
 정말 많이 연습했다. 흔들리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요환은 뛰어난 컨트롤과 기상천외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항상 자원이 남아도는 등 물량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바로 여기가 나의 승부처다.
 
  한빛 이재균 감독=(박)정석이의 연습량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어떤 종류의 전략이 나온다고 해도 준비했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이나 정신적인 문제를 많이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제까지는 연습량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호되게 혼낸 적까지 있다. 겜비씨 결승전 이후 마인드 컨트롤에 전념하고 있다.
 '큰 경기 징크스'를 던져버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임요환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이 큰 자신감으로 작용한다. 크게 동요하지만 않는다면 우승을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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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0 00:32
수정 아이콘
참 이 결승전 몇 시에 시작하는 것이죠?
황무지
제가 좋아하는 무협작가 진산님의 소설 '결전전야'가 생각나는 기사로군요... 그리고 고룡의 육소봉전기 중에도 '결전'이 있지요... 두 승부사의 임전태세... 마치 영화같다고나 할까요. 혹은 무협소설에서 결전을 앞둔 두 고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Normal[Sargas]
02/10/10 00:34
수정 아이콘
단지 기사를 볼 뿐인데, 제 가슴이 막 떨리는군요...헤^^;;
그런데, 테란 상대의 옵드라군 체제에서 약한 타이밍을 노린다함은 결국 바카닉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온게임넷 맵이 포비든 존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스타팅포인트가 가까운 편이고 하니, 칼타이밍을 노리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만약 박선수가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옵드라군을 버리고 다른 전략으로 간다면...!?
결국 가위바위보 같은 거네요^^*
쌔규이
02/10/10 14:02
수정 아이콘
...임선수 기사가 아닌, '온게임넷 결승전 기사' 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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