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0/03 22:51:54 |
Name |
eclips |
Subject |
after kpga 3rd league - semifianl losers' game |
after kpga 3rd league - semifianl losers' game
(테란의 황제 vs 기사테란의 경기후...)
조용한 적막만이 흐른다.
모든 시선을 빼앗아버린 그들만의 공간...
황제와 기사는 그렇게 조용히 그들의 게임을 준비했다.
그들은 그들의 칼을 빼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도 잘 알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에서도 밝혔듯이 오늘의 테테전을 너무 기대했습니다.
아니 황제와 기사의 대결을 너무도 기대했습니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턱을 몸쪽으로 끌어당겨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의 눈빛,
최선을 다한 게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기사의 눈물...
오늘 하루 종일 7시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어디에서 공짜로 얻은 조수미 콘서트도 포기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결국은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스타리그를 방송으로 볼 수 있었던 저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두 선수의 경기에, 두 선수의 투혼에...
또 감격해버렸습니다. (T.T)
서로의 전략을 준비라여 치열한 전략을 준비왔던 그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기사테란 최인규 선수...
가끔씩 렌덤 시절의 그의 플레이가 그립기도 하지만,
이제 그가 완벽한 테란 플레이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2경기에서 그는 지금 제2의 전성기라는 임요환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치열한 빌드오더에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빈틈없는 경기운영.
조그마한 실수도 안하던 그의 모습에서
저는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
역전의 승부사. 테란의 황제...
그의 닉네임을 오늘 완벽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졌던 2스타포트 레이스로 복수하던 그의 게임...
연패이후 역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저는 소름이 끼치더군요...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정찰부족과 심리적으로 쫓기던 것으로 사료되는
최인규선수의 아쉬운 패배로 오늘 경기는 황제가 승리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 매니아들은 기다리겠죠.
황제와 기사의 또다른 멋진 경기를...
열심히 최선을 다한 두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clips by BlueMoonLight
p.s 1. 오늘 생글생글까꿍'님이 경기 보시러 가신다더니...
우연히 비춘 카메라에 모습이 잡히셨군요..
김철민 캐스터가 알아 보시던데요? 벌써 유명인이시네요..
2. 오늘 옆에서 게임을 지켜보던 임요환선수의 골수팬이던 제 동생이 드디어 변심을 선언했습니다.
이제부터 홍진호선수의 골수팬이 되겠다네요... (홍진호선수가 더 잘생겼다고 좋아하더군요... ^^;)
3. 내일있을 온게임넷 3,4위전도 생방송으로 보고 싶은데... 학원때문에 포기해야겠네요..
그래도 다행이 kpga, 온게임넷 모두 결승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0^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