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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30 00:13
이재훈선수를 위해서 좋은 지적들이신 것 같네요. 전 이재훈선수에게 붙어 있는 '한량 프로토스'라는 별칭이 결코 칭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낭만적이고 멋스럽긴 하지만요. 어차피 프로로 나섰으면, 지존까지 한번 치고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재훈선수 재능은 충분히 있는 것 같으니 정신력만 강하게 가다듬으면 올해 tpz의 최고봉 한 축이 충분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송병석선수도 좀 자주 나오면 좋을텐데... 이재훈선수, 송병석선수 이 두선수는 플토 유저 치고는 너무 잘 생기지 않았나요?(꽃미남은 테란 유저에만 있는게 아니라 플토 유저에도 있다는... ^^)
02/05/30 00:31
사실 저번주 경기보고 나름대로 '이재훈론'을 준비하다가 아무래도 실력이 딸려서 접었습니다. 오늘 쓴 글은 그 일부분만 따와서 쓴거구요(전혀 다른 방향의 결론으로 갔지만). 접었던 글의 결론은 (오늘의 잡설중 중간에 잠깐 나오는데) 이재훈 선수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2가지 단점이 있는데 1) 병력의 집중력이 약하다. 2) 독기(=결정력)가 부족하다. 였습니다. 1)의 경우, 라시드님은 여러경기라고 하셨는데 전 이번 KPGA 리그 vs홍진호전과 vs 이윤열전, 같은 날 방송되었던 vs 강도경전에 공통된 점이었습니다. 2)는 어쩌면 그냥 제 느낌인지도 모르지만, 방송중에 '이재훈 선수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자신의 대회 전날에도 동료선수가 연습해 달라고 하면 다른 종족으로라도 연습해 줘서 감독에게 혼나기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죽어도 이겨야 겠다'라기 보단 좋은 게임을 하며 즐기는 스타일이지 않은가 하는 인상이었는데, 그것이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 주는 반면(네이트배 예선 vs이윤열전과 16강 vs임요환전에서 상대의 기습적인 바이오닉을 수비할때의 모습이란..)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순간부터 집중력이 어느 정도 흩어지면서, 상대를 '끝장'내지 못하고 늘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번 경기가 큰 약이 된 듯 이번 주 종족전을 통해선 두가지 모두 많이 개선되었다고 느껴집니다. 발전된 선수의 모습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죠. ^^
02/05/30 00:34
하지만, 리플레이 스폐셜에서의 이재훈 선수의 모습은..흠. 머 그 출연에 있어서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프로토스의 새로운 희망'은, 이재훈 선수도 매우 강력하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박정석 선수가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언제 한번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
02/05/30 08:01
이재훈 선수...
박정석 선수와 더불어 프로토스의 차기 주자로 거론 되어지는 유망주입니다. 위에 님께서는 컨트롤적인 측면과 게릴라 부재를 지적하셨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재훈 선수 컨트롤과 게릴라전 모두 능통한 선수입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그의 유닛 콘트롤을 보면 정말 환상적이라 할 수 있죠. 게릴라 또한 적절한 타이밍에 효과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조합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소외된 유닛의 활용도 뛰어나구요. 그만큼 타 종족의 특성과 프로토스 유닛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게이머입니다. 그러나 저런 콘트롤과 게릴라가 위급한 상황에서만 나온다는 것이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이 조금 유리한 상황에 처하면 긴장을 늦추고 여유로운 경기운용을 합니다. 유리하다고 느끼는 순간 극한의 콘트롤은 어택땅으로 바뀌고 게릴라전은 생각도 안하게 되지요. 모든 것이 큰 대회 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동안 실력은 있는데 매 대회 예선 마지막에 떨어지곤 했었지요. 이번 3대 리그 본선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itv나 종족최강전 정도에 간간히 모습을 보일 정도 였으니까요. 방송경기 경험과 예선전이나 연습전 경험과는 프로게이머에게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온라인 경기 1000게임 보다는 방송경기 1게임이 프로에게는 더 많은 경험을 가져다 줍니다. 많은 프로 게이머들이 온라인 초고수와 프로의 차이는 방송경기 경험 차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거의 실력차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요즘 이재훈 선수를 보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변길섭 선수와의 경기,겜비씨에서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 모두 유리한 상황에서 진 경기들입니다. 두 경기 때문에 팬들에게 많은 질타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 두 경기를 통해서 좋게든 나쁘게든 많은 스타팬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동수 선수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정 프로게이머라고 느낀건 스카이배 결승에 오르면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을때라고 말하더군요. 아마 이재훈 선수도 이번일을 계기로 김동수 선수와 같은 생각을 갖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프로게이머라는 것에 대하여... 화요일 종족최강전에서의 이재훈 선수의 모습...정말 확 바뀐 모습이였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의 러쉬,유리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게릴라,꼼꼼한 정찰,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준비... 많은 팬들이 지적했던 문제점들을 완벽히 보완한 모습이였습니다. 방송경기 두게임의 경험이 이재훈 선수를 더욱 프로다운 모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차기 스타리그에서 그의 대 활약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비든 존이나 비프로스트 같이 극악의 맵만 없다면 말이죠. 박정석 선수와 이재훈 선수 분명 암울한 프로토스의 운명을 밝은 길로 인도할 차세대 프로토스의 선두주자로 우리는 믿습니다. 두 선수 모두 화이팅이요!!!
02/05/30 08:54
게임을 보고 즐기기만 하는 입장에서, 저그라는 종족의 게임이 가장 재미 있더군요. 무엇보다 변태하는 과정이 흥미롭구요.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 한다던가, 스피디한 특성도 제 성격에 딱! 맞아서... ^^
그런데 요즘 플토 유저가 보기가 힘들어 지면서 관심이 자연스레 그 쪽으로 쏠리는건... ^^ 커피우유님의 글을 읽고 나니 왠지 마음이 흐뭇하군요. ^^ 근데, 그러고 보니 박정석선수와 이재훈선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둘다 그렇게 악착같은 모습은 안 보인다는... 또 그러고 보니까, 플토 유저 거의 모두 그런 성격 같기도 하고...
02/05/30 09:19
박정석 이재훈.. 더이상은 유망주가 아니지 싶군요
정말 최근 여러 대회에서나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아닐까요? 당연히 플토유저로 말이죠^^ 물론 박정석님이 요즘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못올라오시고는있지만 그래두 그 두 게이머의 이름은 이미 김동수선수, 기욤선수, 그리고 임성춘선수와 필적한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말이죠^^ 암튼 플토의 부활을 꿈꾸며.. 왠지 그래야지 스타가 더 잼날것 가타서리 ㅋ
02/05/30 14:53
분명한 것은...
이재훈 선수는 플레이 메이커라는 거죠. 말인즉슨, 최고로 재미있고 멋진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죠! 좀 오버하는 면이 있지만 승부에만 집착했다면 아마 전 팬이 되지 않았을겁니다. 아직은 최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재훈 선수의 출현은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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