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20 21:42
빼박인듯. 야권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도 홍지지자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고 옳은 일이거나 더 지지할 사유거나 혹은 일반적인 부패정도까진 눈감아줄 수 있지만 저건 얘기가 전혀 다르죠.
17/04/20 21:48
다른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망가질까 생각이 들다가도, 이 사람 소식을 보면 정말 언제나 상상 이상이예요.
이런 사람이 검사를 했었으니 나라 기강이 이꼴난게 어쩌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고..
17/04/20 21:55
근데 지금 잣대로 저 시절을 평가해버리면 좀 안맞는 게 있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자서전에도 지금 기준으로는 용납 못할 내용이 버젓이 들어가있죠. 그냥 해프닝 정도로 별 의미 없을듯
17/04/20 22:42
글쎄 이 걸 강간모의 및 실행이라고 단순하게 말 해 버리면 이 건 사실왜곡에 가깝죠. 본문 기사에도 나오듯이 홍준표는 돼지흥분제를 본인이 구해준 것도 아니며 그냥 방관자에 가깝죠. 심지어 그 최음제또한 가짜였다고 나오구요. 공동정범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형법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걸 강간모의 및 실행이라고 얘기할 정도인진 모르겠군요.
17/04/21 01:18
일부러 가짜 최음제를 구한 것도 아니고 돼지 흥분제를 구했는데 그게 여자에게 효력이 없었던 것 뿐이죠. 안 될걸 알면서 준게 아니라 알고보니 안 듣더라인거고. 모의 및 실행을 한 거죠. 홍준표도 방관자라고 보기에는 본인 입으로 우리라고 하면서 같이 모의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본인이 구해온게 아닐 뿐이죠. 어딜 봐서 방관자인지 모르겠네요
17/04/21 07:54
권여사님 손찌검하고 고등학교때 친구 괴롭힌것들 변호사때 부인들 등처먹은것들 말하는거 같은데요. 근데 이것들이 다 노무현 자서전에 나와요. 보통 자기 자서전엔 자기 자랑하기도 바쁜데 말이죠.
17/04/20 22:02
누차 얘기하는 바입니다만 그 수많은 막말들이 전략적인 발언 소오오름이 아니고 그냥 수준이 이랬던겁니다...
저게 입맛에 맞는 지지층도 있는게 안타깝지만요
17/04/20 22:13
아무리 저 때 여성에 대한 대접이 바닥이었다지만, 저 정도까지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텐데...... 어떤 사람인지 짐작이 가는 군요.
17/04/20 22:37
그렇긴 하죠.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도 다들 그 시절 출신이거나 더 이전 세대이신데, 그 분들한테서 저런 이야기를 흔히 듣진 못하니까요.
17/04/20 22:16
강간모의 당시 여성에 대한 시대적 인식이 처참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는 오히려 세상이 바뀌어도 한참 바뀐 [2005년]에 저걸 자서전에 쓸 생각을 했다는게 더 황당하네요. 제정신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막장일 줄이야.
17/04/20 22:20
한 예능인이 떠오르네요.
야권이라면 무조건 끝이겠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라면 글쎄요.. 2005년 자서전 내용인데 절묘한 타이밍이 터지네요
17/04/20 22:31
뭐, 지지층을 볼 때 지지율에는 거의 영향을 못 줄 겁니다.
그나저나 자기 고백이라고는 해도 저런 내용을 책에 쓰네요. 저라면 제가 뭔 짓을 했는지 깨달은 순간 밤마다 이불킥하면서 무덤까지 안고 갈 텐데요.
17/04/20 22:40
저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검사가 돼서야 깨달았다고요? 일반인들은 검사 근처에 안가봐도 그게 나쁜 행동이라는 것쯤은 다 압니다.
아무리 나중에 뉘우쳤다고 해도 자서전에 버젓이 치기어린 시절의 해프닝처럼 써놓은 것 자체가 아직도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얘기죠.
17/04/20 22:56
본문을 제대로 안 읽었는데 기사와 기사안에 캡쳐된 자서전을 보니 본문에 써진 것처럼 홍준표가 최음제를 구해왔다는 건 사실과 다르네요. 하숙집 동료가 구해온 거죠.
17/04/20 23:20
자서전에 알았다면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추측해 보면 방조까지는 적용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방조가 범죄의 실행행위까지 이어지는 공동정범은 아니까요. 본문에 흥분제를 구해왔다라는 내용과는 차이가 크죠.
17/04/20 23:34
뭐 대충 동네 아주머니들한테 음담폐설을 했는데 안 받아주자 아주머니들이 지나가는 길에서 단체로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눴다거나, 부잣집 아이 가방을 칼로 찢고 모른척 했다거나,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고 밥상 들어달라면 밥상 엎어야 하고, 이불 개 달라면 젖은 발로 이불 밟아야한다 이런 내용이 있긴 합니다. 사실 과거 사람들 인식이라는 게 좀 비슷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은데, 과거에 내가 이렇게 나쁜놈이었는데 반성했다 정도로 자서전의 뻔한 패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17/04/20 23:35
하숙집 동료라는 것이 강간 실행자의 동료라는 말이지 홍준표의 동료라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진실은 어차피 알 수 없고 홍준표야 나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일단 자서전에 적힌 문구만 보면 본인이 가담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애초에 다시 돌아가면 가담하지 않을 거라는 말 자체가 당시에는 가담했다는 이야기고요
17/04/20 23:39
근데 자서전 내용 자체만 보면 홍준표가 가담했다는 문장 하나말고는 뭘 했다가 아무것도 없긴 하죠. 그냥 추측밖에 할 수밖에 없구요. 범죄라는 게 범죄행위에 대해 격려만 해도 방조로 범죄가 되거든요. 이 걸 가담이라고 표현했을 수도 있고, 근데 기사에 캡쳐된 자서전 내용을 보면 흥분제를 구해온 하숙집 동료가 그 약은 수컷에만 듣지 암컷돼지에겐 안 듣는 약이다라고 얘기했다는 내용을 보면 홍준표가 흥분제를 직접 구해다 준 것은 아니란 거죠.
17/04/20 23:43
그 부분은 그렇습니다. 정황상 '야 여자는 일단 자빠뜨리면 끝이야. 술 먹이고 덮쳐 낄낄' 이라는 사기 고취성(?) 대화에 가담한 정도로 보입니다. 제 요지는 그게 '단순 방조' 수준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거죠
17/04/21 00:41
일상적으로 방조라는 말이 범죄 사실을 알면서 그냥 구경만 했다라고 쓰이는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법률에서 방조죄라는 의미는 범죄 수행에 대해 편의를 주는 모든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홍준표가 단순히 구경만 한 게 아니라 범죄를 도왔다라고 이야기하신 거면 말씀이 맞습니다. 범행하는데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거나 자금을 준 것도 방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조라는 얘기를 썼습니다. 그런데 약을 직접 구해준 건 방조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보거든요. 경중이 좀 다르지 않나 싶어서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형법을 몰라서. 근데 그럼 약을 구해줘도 그럼 방조 아닌가 싶기도 하고.
17/04/21 11:54
저게 잘못된 행동이라는건 검사가 되어야만 알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여기 댓글 달고 계신 분들이 전부 다 검사인 것도 아니고 그냥 해선 안될 일을 한 거지 않습니까 검사가 되어서 잘못된 행동인 걸 알고 반성했다라는 말 만으로도 저 분에 대해 생각해 볼 충분한 말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