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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 16:47
제 친구도 문재인을 싫어하길래 이유를 물어봤는데 "그냥.." 이라길래 저도 그냥 암말도 못했습니다.
이유없이 싫어 하는건 뭐 어쩔 도리가 없죠. 추측해보자면, 종편등에서 문재인은 안돼 라고 주구장창 떠들어 대는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7/04/20 16:56
종편에서 4년간(이명박 시절까지하면 5년 이상) 호남을 홀대한다 무능하다 빨갱이다 라고 문무새짓을 해와서 그런게 큽니다.
대체적으로 감정의 영역을 넘어서서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대화중에 아 뭐!! 문재인 싫다는데 왜이렇게 캐묻는거야!! 라고 반응하고 끝나게되죠. 외가가 전북이라 명절때 만나서 대화하다가 이렇게 끝나서 결국 저만 혼자 얼굴 빨개져서 쒸익쒸익 거리다 요즘은 아예 물어보지도 않네요.
17/04/21 03:41
제가 아는 분은 "문빠들이 싫어서" 문재인이 싫답니다.
후보가 무능하거나 부패해서 지지자들도 한심해보이는 경우는 이해를 하겠는데, 지지자들이 싫어서 후보를 싫어하는 건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뭐라 논박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17/04/20 16:44
저의 경우는 어릴적에는 노태우를 좋아했고 김영삼을 싫어했으며 김종필씨는 왜 매번 나오는지 궁금했었죠 크크
대선의 경우는 이회창 - 이명박 - 문재인 이렇게 뽑았었네요. 정책도 참고하지만 토론이나 기간동안의 모습에 영향을 꽤 많이 받았었네요. 물론 저희 집안에서는 언제나 빨갱이 소리를 듣고.. (집안 전체로 봐도 군대 제대로 다녀온 사람이 저 혼자인데..다들 돈으로 빼고..뭐..) 내가 이명박을 뽑았어도 잘못하면 욕해야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되는 부분에 응원과 질책을 해야한다가 신조라서.. 식사자리에서 주제에 동조하며 이야기하다가도 어떤 부분에서 반대하면 분위기가 냉랭해졌었죠. 다행인건 박근혜씨 덕분에 조용해졌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박사모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위기라 크크 여튼 뭐...정당이건 이념이건 삽질하는것도 그들, 개소리도 그들, 우회전 좌회전도 그들이 하죠. 뭐 그럴적마다 쓴소리를 내고 그걸 전달해야한다는걸 지난 10여년간 배운것 같습니다.
17/04/20 16:44
싫어할 수도 있죠.
어차피 이미지라는게 언론에서 만들어주는걸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친구(또는 어떤 사람)가 만들어주는걸 받아들인 사람도 있고.. 인터넷으로 만들어진걸 받아들인 사람도 있을겁니다. 본인이 그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은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을 거구요. 그 영향을 준 것이 누구냐(무엇이냐)에 따라 호감도가 확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17/04/20 16:47
집안에서 왜 문재인이냐고 제게 물어보면, "잘생겼으니까요. JFK 보세요. 얼굴로 대통령 됐잖아요. 레이건도, 오바마도..." 뭐 이런...
근데, 어머니께서 그 논리에 설득되셨다는건 함정...
17/04/20 16:52
사람 좋아하는데도 이유가 없듯이 반대도 그렇더라구요 그냥 지지하고 싶은사람 찍으라고 하시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는 야구팀이랑 정치이야기는 안하는게 이득이죠.
17/04/20 17:00
저희 집은 샤이 안철수가 3명입니다...
집안이 죄다 민주당인데 아버지가 지난 총선부터 국민의당으로 갈아타셨더라구요 그덕에 저희집은 문재인 이야기 꺼내면 아버지가 싫어하셔서 샤이 문재인이 3명이나...
17/04/20 17:03
저도 샤이 문입니다.
고향이 골수 대구 농촌 지역이라서.. 어르신들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형,누나들이랑 정치이야기는 안합니다만 얼핏 들어보면 별로 다를바 없어보이더군요. 일하는곳도 나이 많은 사람들이 좀 많다보니...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17/04/20 17:29
전 요즘엔 그냥 문재인이라고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취향에 안맞았고 12대선때도 박근혜는 안되니까 문재인을 찍었음에도요.
이유야 뭐 간단한데, 최소한 인간같아야 표를 줄거아닙니까. 그리고 실제로 저렇게 말해요... "아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 사람한테 표를 줘야죠" 라고......... 물론 저희 아버지께서는 웃으면서 (약간 놀리듯이) '니가 아무리 그래봐야 문재인 그건 안된다'라고 하시는 정도로 받아치시는 그런 집안분위기라서 가능하긴 해요 크크 중요한 포인트는 가족 상호간에 절대로 누구 찍으라거나 누구 찍지말라고는 안한다는거죠.
17/04/20 17:33
가만보면 김대중-노무현까지는 만들어진 이유라도 있었습니다. 저놈저저 빨갱이야 같은거요.
근데 문재인은 그냥 싫다는 사람이 엄청 많아요. 제 주변만 그런진 몰라도 그 이유가 궁금하긴하네요.
17/04/20 17:39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언론이나 권위자가 시키는대로 이미지가 형성돼서 그렇죠 우리부모님친인척도 마찬가지에요. 그 어떤 주장이나 의사표현을 해도 어떻게 한결같이 근거가 "그냥" 이게 다입니다. 심지어 지난대선때는 옷 잘입어서 박그네 뽑은 사람도있네요.
17/04/20 19:19
저희집도 평생 정치에 요만~큼도 관심이 없던 어머니가 최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습니다. 독자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도 생겼구요..
이게다 박근혜의 공로입니다.
17/04/20 20:23
얼마전까지 부친께서는 안희정을 지지하셨습니다.
주사파 출신의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를요. 생각보다 종편이 밀면 밀어주는대로 지지하는 사람 많습니다.
17/04/20 20:45
첫투표권을 얻고나서 투표한게 노무현
두번째는 이명박을 심각히 생각하다가 그냥 문국현 새번째는 문재인 올해도 뭐.... 살면서 대통령 몇명 찍어 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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