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장재호 vs 라파엘 벤하쿠
나엘의 아처 탈론 조합의 흐름을 끊는다면, 오크는 어느 정도 해 볼만 하지 않을까?
홍원의 선수와 장용석 선수의 MWL에서 홍원의 선수는 아처 6기를 끊으며 흐름을 끊어 놓았고, 순리웨이 선수는 매튜 앤더슨의 투 윈드를 계속 취소시키며, 역시 흐름을 끊어 놓았다.
그런 플레이가 없이 무난하게 아처가 쌓이고, 탈론이 쌓이고, 마스터 업이 끝나면?
비록 중간에 데몬이 잡히는 실수가 있지만, 똑같이 블마가 잡힌 적이 있는 상황에서는 무난히 안드로로 가는 것 뿐이다.
2경기 순리웨이 vs 조대희
구울로 신나게 피해를 주고, 계속 공격과 압도적인 우세의 기운.
마지막 반전의 카드로 내놓은 것이 우방형 멀티인데....
사실, 대응이 너무 어정쩡했다.
멀티를 못하게 지속적인 견제를 행하는 모습이 나오던가,
주력 유닛을 고급 유닛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가,
아니면 자신도 멀티를 확고하게 가져가던가.
시간을 주고, 자신은 그 시간동안 별 일을 하지 못했다면,
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3경기 비욘 오드만 vs 조우천
타이밍러시라고 해야 할까? 그 러시는 막히면 사실 끝이다.
상당히 괜찮은 타이밍에 러시가 들어와 조이는 것은 좋았고, 비록 아슬아슬하게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버티면 그만이다.
상대적으로 조우천 선수의 영웅관리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여하튼, 타이밍을 재고, 그 타이밍에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최후의 교전에서 3영웅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하는 것까지.
4경기 데니스 찬 vs 황태민
거듭 말하지만, 나엘에게 조합을 갖출 시간을 주면, 이기기 힘들다.
황태민 선수는 견제 대신 힘으로 맞불을 놓기를 원했고, 그 선택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그가 힘을 키우는 사이에 데니스 찬도 힘을 키웠고, 거기에 보너스로 스피릿랏지까지 깨는데 성공하고, 견제도 충실하게 들어갔다.
힘의 차이가 벌어지고, 조합이 완성된 나엘 상대로 별반 다른 계책이 없는데 이길 수 있을까?
데니스 찬은 확실히 성장했으며, 당대 제 1의 나엘은 아니어도, 고수의 반열에는 족히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