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05/31 02:35:09 |
Name |
My name is J |
Subject |
지금 필요한 것은 열기입니다. |
코앞으로 다가온 WEG,
편안한 마음으로..지난 시즌과 같은 멋진 경기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충격적인 소식에 마음한구석이 조금 안좋습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대회로서 국내 방송사의 변화는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일이고 그것은 어찌 보면 하나의 커다란 기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분명 W3와 카스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이 인정받는 게임들입니다.
그런 게임들에 '한국형 E-스포츠'를 이식하고
그 싹을 틔운 지난 1차 시즌은 굉장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많은 관심을 받으려면 어쩌면 지금과 같은 좁은 화단은
나무를 키울수 없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더 큰 대지에서 더 굵은 뿌리를 더 깊게 박아 어떤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뽑혀나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그 무엇..그게 우리가 바라고 꿈꾸는 E-스포츠의 모습일겁니다.
비록 지금까지 우리가 사랑해온 방송사에서는 볼수없을지라도
그곳을 키운 그 노하우와 그곳을 사랑했던 그 열정이 아직 이렇게 살아있는데
새롭고 척박한 드넓은 대지를 만난것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보다 해외 마케팅에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기업이 운영하는 방송국.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방송환경.
보다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리그가 된다면
이번 일은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을 방송해줄 하나의 새로운 방송국을 만들수도,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게 할수도 있습니다.
분노하고 탓하고 한탄하고...
그렇지만 또 이해할수 없는 것 역시 아니지 않습니까?
또.. 우리는 다 잃은것도 아니고 말입니다.^_^
분명 이번 일은 새로운 전기가 될것 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멋진 경기를 보여줄 선수들에게
충분하고 차고 넘칠만큼의 애정과 응원..그리고 새로운 방송국과 E-스포츠 전체가 놀랄만한
열기와 성과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우선은 앞으로 벌어질 WEG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워주세요.
더 두근거려주셔야 합니다.
그 뜨거운 열기가 가슴에서 시작해서 가슴으로 흐를수 있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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