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10/26 02:36:50 |
Name |
storm |
Subject |
WEG2005 시즌3 Day2 프리뷰 (10/28 금) |
WEG2005 Season3 Day2 Preview (10/28)
1경기: 크리스토퍼 라뽀르떼 (프랑스 나엘) vs (미국 언데) 카를로스 아르멘다리즈 – Bloodhoof
이 경기가 두 선수에게 첫 경기지만 사실상 8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최후의 대결이나 다를 바 없다. 왜냐면 이들에게 남은 상대가 장재호와 순리 웨이(xiaOt)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데이터만 놓고 본다면 크리스토퍼(GG18.Wolf)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아무래도 경기맵이 중립영웅을 쓸 수 없는 블러드후프라는 점 때문에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크리스토퍼(GG18.Wolf)는 이번 시즌 최고의 복병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여름 ESWC 2005에서 8강에 오른 것이 가장 대표적인 성적인데, 이 정도 성적은 우리나라 A급 선수들에게도 위협이 될만한 것이다. 이번 시즌 최연소 선수(1989년 12월생)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짧은 기간에 프랑스 최정상 플레이어로 성장하면서 GoodGame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큰 ‘사고’를 칠 선수로 주목된다.
반면에 카를로스(verGe.Boo)는 베일에 싸인 선수로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선수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에 알려진 성적으로는 WCG 2005 미국 예선이 있는데, 1차 온라인 예선에서 17승 8패로 10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이 결과가 순전히 실력에 의한 것이라면 카를로스는 이번 시즌 전체 12명의 선수중 최하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예선’이라는 특성상 이것만 가지고 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카를로스와 같은 팀인 verGe팀의 유명한 미국 선수 메튜 앤더슨(verGe.Wizard)이 그를 ‘최근 들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라고 하니 이 경기에서 그의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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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킴 함마르 (스웨덴 나엘) vs (중국 언데) 리우 진 – Turtle Rock
1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 역시 양 선수에게 첫 게임이지만 사실상 8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네임 벨류만 놓고 본다면 단연 유럽의 온라인 토너먼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웨덴의 킴 함마르(Fnatic.SaSe)가 비교우위에 있다.
그가 참가한 가장 최근의 세계대회는 바로 지난 여름의 ESWC 2005였는데, 1라운드 조별 풀리그에서 천정희를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ESWC는 조별 풀리그에서 한 선수와 두번 맞붙어 2-0이 되면 승리, 1-1이 되면 무승부로 기록되어 축구와 같은 승점제로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이호경(MyMother 한국), 리샤오펑(WE.Sky 중국), 즈드라브코(SK.Insomnia 불가리아), Minh Nguyen(Mouz.Spell 독일)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휴먼인 리샤오펑과 즈드라브코에게 승리를 거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반면에 중국의 신예 리우 진(Qch[ATI]GoHome)은 ACON5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3위를 한 것 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출전자 중 최약체로 분류되지만 이번 시즌 중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간의 성적이나 경기맵을 감안했을 때 승부는 6.5 대 3.5 정도로 킴 함마르의 우세가 예상되며 두 선수 모두 특이한 영웅을 자주 쓰기 때문에 승패와는 별개로 국내 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경기양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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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리우 홍량 (중국 나엘) vs (불가리아 나엘) 디미타르 알렉산드로프 – Maelstrom
C조 역시 우리나라 최강 언데드가 두명이나 들어있다보니 이 두 선수의 경기가 사실상 탈락자를 가리는 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두 선수 모두 천정희나 노재욱을 꺽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리우 홍량(WE.xTiGer)은 조우 천(MagicYang) 수하오(WE.Suho)의 계보를 잇는 신진급 중국 나엘 선수이다. 아직 완전한 프로는 아니지만 소속팀인 World Elite에 이형주, 천정희 등 우리나라의 A급 선수들도 있어 경기 스타일이 우리나라 나엘 선수들과 거의 같다. 단 아직 컨트롤이나 운영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안드레이 소볼레프(SK.Deadman 러시아)와 더불어 유럽 나엘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디미타르(mTw-DiDi8)는 클래식 시절 전성기를 맞았다가 2004년에 슬럼프를 거쳐 최근 다시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2차 시즌에 출전하여 16강에서 1승 2패로 성적이 좋지 않아 평가절하되고 있긴 해도 과거 유럽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선수로 많은 경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만한 선수는 아니다.
동족전이기 때문에 속단하긴 어렵지만 아무래도 지난 시즌을 경험했고 또 유럽리그 등을 통해 Maelstrom 맵에서 경험이 많은 디미타르의 우세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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