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10/21 13:59:34 |
Name |
storm |
Subject |
WEG2005 Season3 1라운드 1회차 (10/22) 경기 프리뷰 |
1경기: Bloodhoof
장재호 (Spirit_Moon 한국 나엘) vs (중국 오크 wNv-xiaOt) 순리 웨이
대회 초유의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달리는 '안드로메다의 사나이' 장재호를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순리 웨이가 비록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최근 온라인으로 치뤄진 특별전에서 유럽 최고의 오크인 마누엘(4K-Grubby) 마저도 꺽은 장재호를 상대하기엔 아직 버거워 보인다.
하지만 한가지 순리 웨이에게 희망이라면 경기맵이 선술집(태번)이 없는 블러드 후프라는 사실. 따라서 이 경기의 초점은 장재호의 영웅 조합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선영웅은 거의 데몬헌터가 유력하기 때문에(선워든이 나올 가능성도 없진 않다) 세컨은 키퍼/프문/워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선데몬으로 아처를 최소량만 뽑고 홀업을 빨리 간 후 세컨 키퍼를 이용해 소환물로는 사냥을 하면서 인탱글링 루츠로 블레이드 마스터와 그런트를 저지하고 이렇게 벌어놓은 시간으로 2윈드 탤론의 마스터업을 기다리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지만, 의외의 선워든을 써서 극초반부터 지속적인 피온 견제를 노리면서 오크의 나무채취를 방해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 아무래도 맵이 기존의 래더맵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장재호가 선택할 카드도 평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항하는 순리 웨이의 영웅 조합은 블레이드마스터-칩튼 혹은 블레이드마스터-쉐도우 헌터 조합이 될 것이다. 중요한 점은 블마가 일단 생산된 후 첫 움직임이 효과적이지 못하면 상당히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리 웨이는 피온 정찰을 한템포 빨리 나가면서 가능한 빨리 장재호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장재호가 선데몬이건 선워든이건 사냥보다는 순리 웨이의 본진으로 달려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누가 이기건 간에 승부의 핵심이 초반 5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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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Turtle Rock
김동문 (Mouz.GoStop 한국 언데) vs (스웨덴 오크 SK.ElakeDuck) 비요른 외드만
비요른 외드만은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메를로 유안(ToD) - 조우 천(MagicYang) - 김동문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2라운드 8강 풀리그에서 내리 3연패하며 4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김동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지난 시즌 김동문의 패배가 이미 8강 진출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벌인 부담없는 경기였지만 어쟀든 공식기록상의 패배임엔 틀림없고 지금의 1.20 패치에서도 오크>언데드의 공식은 유효하다 . 여기에 김동문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난다면 서로 가까운 옆자리에 걸리는 것이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온라인 토너먼트 WC3L의 김관영(Lof.Spider 언데)과 홍원의(Cherry-FarSeer 오크)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이 핀드 언데에게 옆자리 오크는 악몽과도 같다. (불과 5분여만에 끝난 이 경기에서 핀드 언데는 본진앞 거북이 사냥터를 오크에게 헌납한 것을 시작으로, 사냥만 나가면 파시어의 애콜 테러에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다)
물론 온라인 토너먼트와 WEG는 분명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부터 다르기 때문에 김동문이 이에 대한 대비는 당연히 하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종족 상성상 한순간의 실수로 경기가 급격히 기울어 질 수 있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 김동문에게 가장 큰 고비가 바로 외드만과의 첫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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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Maelstrom
노재욱 (M.TH]Lucifer 한국 언데) vs (한국 언데 WE.Sweet) 천정희
원래 동족전은 승부 예측이 어렵지만 언데드간의 대결은 더더욱 그렇다. 기초 유닛인 구울은 체력이 적은 반면 선영웅인 리치의 프로스트 노바의 데미지는 강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실력을 가진 언데드끼리의 승부는 '과욕'이나 '집착'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한 대만 더 때리고 포탈 타야지'하고 1초를 더 버티다가 영웅이 잡혀 게임을 망치는 경우같이 말이다.
게다가 언데드간의 동족전에서는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들도 곧잘 나온다. 얼마전에 열렸던 WCG2005 프로게이머 시드 결정전에서도 정찰온 상대의 애콜라이트를 프로스트 노바로 잡았다가 그 직후 한타 싸움에서 노바 한방이 상대보다 모자란 것이 화근이 되어 경기를 내주는 일이 있었다. 한마디로 실수가 적은 선수가 이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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