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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7 11:34
아.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공감이 가네요 ..
확실히 부모님은 왜 크리스마스 챙기냐구 투덜대셨을듯 합니다. 저도 할로윈은 애들이 난리라서 챙겨주긴 하는데..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19/12/27 12:13
저희 부모님은 크리스마스를 챙기긴 했지만, 딱히 선물주는 날의 느낌은 아니었던 터라(명절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크리스찬은 아무도 없는데) 전 상관없네요. 흐흐.
19/12/27 14:12
전 처음부터 산타를 임시직책의 일종으로 알아서요.
유치원에서 애들이 산타로 분장한 원장선생님에게 '산타할아버지'라고 말해서 제가 '할아버지 아냐. 잘 봐 원장선생님이잖아. 원장선생님이 무슨 할아버지냐.'라고 말한 일화는 주위 어른들에게 유명...
19/12/27 13:52
인간의 역사, 과학, 문화 모든 것은 늘 일정 패러다임에 속해 있다가, 어느 순간(특이점)그것이 깨어지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진화해나간다고 합니다.
그것을 단지 '주관'을 지닌 '내'가 직시하기가 힘들 뿐인 것이죠. 변화를 바라보는 '주관의 시선'들에는 대부분 부정이 동반됩니다. 지금까지의 사고관과 익숙한 방식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부정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대부분의 인간은 변화를 받아들이기보다 끊임없이 주관적 비호를 내세우게 되는데, 적어주신 내용은 관찰자의 시선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어주신 것 같아서 첫 댓글처럼,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공감이 많이 가네요!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국경이 계속해서 좁아져가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죠. 그에 따라 특정 국가 한정이던 폐쇄적/전통적 문화도 원월드가 되어가고 있다는 지금 시대에는, 다른 국가, 다른 공간에서 자리잡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19/12/27 21:53
전 그것보다 그냥 중국을 벗어나서 미국으로 종속되는 과정일 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누가 한식이니 단오 때 행사를 하나요? 모두 중국에서 넘어온 것이고, 조선때는 열심히 했겠죠. 이젠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니 할로윈이니 크리스마스가 유력한 명절이 되어갈뿐. 개인적으로 추석보다 추수감사절이 유력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 모르겠군요. 이유는 음력 8월 15일 추석은 날짜가 계속 바뀌면서 이른 추석의 경우 오히려 덥기만 해서 과일 마련도 어렵고, 명절 기분도 안나거든요. 11월쯤, 모든 농사도 끝나고 여유있게 명절을 즐기는게 나을 것 같고, 더구나 날씨 자체가 일정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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