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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0 06:01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향년 83세네요.
(인과응보적 측면이 아닌 일반적인 사망나이로 말씀드린겁니다) 심지어 사망도 외국이 아닌 아주대병원이네요??
19/12/10 05:06
수많은 사람들 실업자+절망 으로 끌고 가놓곤 끝까지 자신은 김대중 정부의 희생양이라는 개소리 지껄이던 모습이 아직도 선 하네요...
19/12/10 06:04
대우에서 일 하다가 빅딜 파동 나서 인생 쫄딱 망할 뻔 했던 1 인입니다. 뭐 할 말은 많지만..... 다 됐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12/11 02:24
혹시 연수원 옆에 있는 회사에 계셨나요?
저도 거기서 일했었는데. 거기 있는 동안 IMF 구제금융 받고 그룹 해체되고 그런 과정 다 겪었습니다.
19/12/11 03:21
아뇨 저는 연구원으로 근무했어서 구로동에 있는 연구실에서 일했습니다. 말씀하신 그 과정 저도 다 겪었습니다. 데모도 좀 했었네요 흑흑;;;
19/12/11 04:34
그럼 전자네요.
저는 고등기술연구원에 있었습니다. 그회사가 연수원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저는 전자하고는 일한적 없고 주로 자동차쪽하고 일 했었습니다.
19/12/11 04:47
아 거기 종종 갔었습니다. 나중에 대우전자 조각나면서 저희 부서가 없어졌는데, 거기 연구원들 중 벤처 창업해서 고기원 들어간 분들이 좀 있었어요.
19/12/10 06:12
젋은시기에 비상하는 매였다가, 나이들어서는 대머리독수리, 아귀같은 모습을 보인 인물이네요.
몇백억, 몇천억도 벌어본 사람도 지금 이 시기에도 드물다는 걸 감안하면 IMF전에 뽕을 좀 뺴고, 그렇게 심각한 분식회계를 저지르지 말고 국가부도를 예상하고 대처했다면 지금 한국이 더 성장해 있을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운 인물 입니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까지는 좋았는데, 세계는 넓고 도망칠곳은 많다라는 비아냥받게된 마무리가 용두사미라는 말이 딱 떠오르게 합니다. 나는 말년에 저렇게 되진 말아야지.. 아무튼 고인의 명복은 빕니다.
19/12/10 10:07
아버지가 교장이었을때 권력자가 학생인 인연으로 우량기업 몰아주기 당해서 성공당한 사람이라 그 성공에 대해서도 별로 좋게는 안보이네요...
19/12/10 07:58
개발도상 한국의 명암을 상징하는 인물이지 싶습니다. 명맥이 유지된 아카넷_대우학술/고전총서를 잘 봤던 사람으로서, 선진국을 물려주고 싶었다는 말에 나름의 진심이 있으리라 믿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12/12 12:31
연령대를 보아 구한말에서 광복과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거치는 국가적 신분파괴이동의 격동기를 살았고 본인도 샐러리맨에서 컸으니 그런 생각도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그런건 삐딱함의 영역은 아니라 봅니다. 다만 성공을 어떤 방식으로 이루냐 어디까지 허용범위냐는 삐딱해 볼 일이겠지요.
19/12/10 08:19
국민학생때 저 사람 책으로 전국 독후감 대회에서 상도 타고, 세계 누비면서 외화버는 모습에 참 좋아했던 사람인데... 에휴
19/12/10 10:36
나무위키를 보다가 저도 알게 되었는데, 거의 양자랑 다름 없었다고 합니다.
죽은 장남과 비슷하게 생겨서 아낀듯하며, 그래서 이병헌 자체가 재벌 3세들과 친분이 있다고합니다.
19/12/10 08:33
분식회계 등 경영패착으로 대우그룹이 부도를 맞으며 증오와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부산 중앙동의 몇 평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출발해서 입지전적인 성공을 이룬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산증인이었는데 이렇게 부고 기사를 보니 한시대가 저물어간다는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12/10 08:51
별로 명복 빌고 싶지 않은 한 인간이 세상 떴네요.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밀어넣고도 죄책감 없이 남탓이나 하면서 뻔뻔하게 잘 살더니만.
19/12/10 08:57
장남하고 차남은.... '김우중 아들'이라는 타이틀 치고는 회사 매출 규모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주)아도니스는 골프장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 이거 말고도 이런저런 골프장이 있는 모양이네요. (주)벤티지홀딩스는 영화에 투자하는 회사인 것 같고... 새로운 사업 해서 먹고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자산 가지고 잘 먹고 사는 것 같네요. 회사 규모, 매출액 등이 의미가 없을 듯. 흐흐...
19/12/10 09:09
말아먹은게 너무 심한 양반이긴 한데, 다른 기업들이 거하게 사고쳤을 때 정부에서 국민들한테 욕먹어가면서 커버해줬던 것에 비해서 대우는 타이밍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정부에서 아예 손을 놔버리고 추징금 땅땅 때려버렸던지라 그게 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하긴 합니다.
19/12/10 09:10
그야 다른 기업들은 알아서 몸 사리고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는데, 김우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을 밀어줄 거라고 외치면서 지원금 받아서 그걸 죄다 사방에 뿌리고 다녔거든요.
게다가 구조 조정안에 대해서 현대/삼성은 100% 이상 초과달성, LG/SK 는 90%를 달성했는데 대우는 겨우 18.5%.......
19/12/10 09:39
자본주의 사회에서 10억이면 사람 한명 인생값으로 모자르지 않다고 보면, 이 사람때문에 인생 망가진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몇명일지 계산도 안되네요.
마지막까지 정부 타령하던 사람 명복을 비느니, 대우 파산 피해자들을 동정하겠습니다.
19/12/10 13:22
어릴때 대우 구조조정하는날이 아직도 생각나요..아버지는 다행히 살아남으셨는데 실직하신 동료 분들이 이제 뭐먹고 살아야 하냐면서 우시는 걸 수화기 너머로 들었는데.. 어릴때였는데도 참 끔찍했었요...
19/12/10 13:35
IMF가 온전히 김우중 탓만은 아니지만 대우그룹 분식회계 영향으로 어마어마한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자살했죠.
맨날 돈없다고 징징대더만 뒤로 다 숨겨놓고 있었네요.
19/12/10 15:55
IMF 이후에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여주기라도 했다면, 그래 인간이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니 하고 선의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었을 텐데 딱히 그렇지도 않죠.
IMF 발생에 외부 요인이 크다고는 하지만 90년대에 내부적으로 축적된 문제점 역시 너무 많았고 그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의 죽음을 보여 많은 감정이 듭니다. 차라리 역사의 비극에 고통받으며 삶을 갉아먹어야 했던 혹은 어쩔 수 없이 죽어갔던, 버텨나갈 힘이 없었던 많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렵니다.
19/12/10 20:43
저의 매형되는분이 대우 넘어간거를 김대중에게 잘못 보여서 그렇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더군요
나이도 386 다음 세대인 -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데 - 분이신데 공주 토박이 시라서 박근혜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하시는 분입니다. 충청도에는 좀 이상한 정서가 있어서 육영수 여사 한분으로 인해 박정희 향수?가 강하게 남아 있는 곳입니다. 제가 그 김우중 이 최종적으로 김대중 찾아갔을때 IMF 의 캉드쉬를 비롯한 외국인들의 서슬 퍼런 눈총때문에 못도와 준거 아니냐? 라고 해도 어디 이상한 싸이트에서 잘못된 네러티브를 접하신거 같아요 아무튼, 젊은시절에 " 세상은 넓고 , 할일은 많다 " 라는 책을 보면서 김우중 회장님의 안타까운 말년을 동정하던 입장이었는데 삶은 그저 유한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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