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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08:29
영어는 어려서 국제학교 다녀서 문제 없이 하고, 스페인어 프랑스어는 큰 불편함 없이 하는 수준입니다. 일본어는 사전 도움으로 간신히 독해 정도만 하는 수준입니다 (시사/오락방송 듣기는 안되고, 애니메이션 듣기는 대강 60% 좀 넘게 알아듣는 수준)
19/11/03 14:36
일본 저술가들의 장점(X) -> 한국 저술가들의 단점
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전문가 그룹에서 가장 큰 문제가 전문가들의 생각을 쉽게 풀어써줄 준전문가 그룹이 없다는 겁니다. 보통은 현역에서는 한발 물러간 전문가(라고는 해도 어지간하면 둘다 하는 굇수가 많음...)혹은 그 바닥에서 저널을 오래한 기자들이 하는데 한국에서는 정말 거의 없죠.
19/11/03 14:44
근본적인 원인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인구라 생각합니다.
지식 산업에 있어 인구는 정말 중요해요. 5천만명인 것과 1억명인 것은 책 판매 수익이 2배가 차이날 테니까요. 책 팔아서 한 해에 2천만원 버는 것과 4천만원 버는 것은 엄청난 차이죠. 비용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고요.
19/11/04 09:21
동감합니다. 일본의 경우 서양에서 나오는 인문/역사 서적이 거의 실시간으로 번역되고 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웬만한 책은 거의 대부분 번역되더군요.
19/11/03 16:08
한국에서 깊이 있는 대중서가 드물죠. 떠오르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네요
1. 누적된 학문 수준에 차이가 있음 다양한 세계의 석학들, 선진국의 학문을 접하려면, 번역이 매우 중요한데, 일본은 번역 시스템이 탁월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서구의 정전들을 번역해 왔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유학파 지식인이 학계를 선도하는 이유가 있죠. 접할 수 있는 학문의 넓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2. 업적 점수가 안 됨 논문의 경우 대중적 수준으로 풀어서 쓰면 통과가 될 리 없습니다. 전공서적의 경우 쉽게 풀어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당연히 잘 팔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 한 권은 분량으로는 논문의 여덟 배 이상이지만, 논문 한 두편 정도의 업적 점수만 받게 됩니다. 대부분 논문을 쓴 이후에 저서로 묶지, 처음부터 대중을 위한 저서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학자의 입장에서 대중서를 쓰는 작업은 시간 낭비가 되죠.
19/11/04 08:46
다른건 몰라도 [유럽복합위기]와 [싱가포르역사], 그리고 [제국러시아의 지정학]은 번역되었으면 좋겠네요. 유럽복합위기는 현재 유럽의 취약점을 유로화폐, 난민위기,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브렉시트라는 4중의 위기로 설명하고 있는데, 현재 유럽의 상태를 굉장히 잘 정리한 거 같아서 말입니다. 물론 저도 읽어보진 않고 목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만, 목차구성이 매우 알찹니다. 싱가포르의 역사는 영국동인도회사와 싱가포르의 관계, 영국 제국주의의 아시아진출에 있어서 싱가포르의 역할, 그리고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동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요충지로서의 역할 등을 잘 보여주는 거 같고,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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