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26 20:00
"흔히들, 다수의 개인으로 이루어진 특정 집단의 특성을 논할 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하곤 한다.", "대부분의 논쟁"
흔히들과 대부분의 논쟁이라뇨, 성급한 일반화이십니다. (농담농담)
19/10/26 20:02
[상당히 주관적인 문제다. 따라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며 보통 특정집단의 특성에 대한 논쟁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다.]
위문단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는 이유아닌가요? 10%던 90% 든 예외가 있다면 일반화하면 핀잔먹는건 감수해야죠.. 내가 만나본 중국인들은 씻는것에 신경을 안쓴다고 느꼈다.. 정도만 돼도 누가 뭐라안하겠죠..
19/10/26 20:04
예를 든 상황들을 오히려 집단의 특성을 통계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철수는 머리가 좋은걸 보니 그림도 잘 그리겠구나' 이런류가 아닐까 싶어요.
19/10/26 20:06
[당신의 주장에서 발생하는 소수의 예외가 나머지 집단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더는 논의를 이어갈 수 없도록 만든다.] 라고 하셨는데,
글에 오류가 있는 이상 논의가 이어나갈 이유가 없죠. 그게 소수의 예외인지 아닌지 데이터로 증명하면 되는 일입니다.
19/10/26 20:15
'오류'는 '뉘앙스'의 차이에 있다고 봅니다.
A라는 집단의 B라는 특성이 90% 일때, 이것을 A라는 집단은 B인 것 같다 라고 말할때와 A라는 집단은 B하다 라고 말할때 후자의 뉘앙스가 확정적인 어조로 인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보이고 전자의 경우는 그냥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죠. 즉, 의도는 똑같은데 말을 잘못했다는겁니다. 그런데 화자가 90%의 특성과 10%의 예외 정도는 성급한 일반화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후자와 같은 뉘앙스로 말을했다면요? 이건 본문에서 이야기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가? 라는 문제로 바뀝니다.
19/10/26 21:08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A라는 집단의 90%가 B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10%가 B라는 특징이 없으면 A는 B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도 안되죠. 그건 99%, 99.99%라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마치 조류는 날 수 있는 것 같다 같은 이야기인거죠.
19/10/26 21:21
지적하는 것이야 할 수 있는데 지적을 하면서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그냥 태클을 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하는 이유가 다수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소수의 경우로 인한 특정성 때문인 경우 두 경우 모두 지적하는 사람이 근거를 증명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9/10/26 21:35
기독교나 중국인 같은 예시로 살펴보면, 증명자료를 가져오라는 말처럼 무식한게 없어요. 성질상 증명도 불가능할 뿐더러, 설령 전수조사해보면 중국인들이 한국인보다 깨끗하다 하더라도 경험적,상식적,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명제는 거짓보다는 참에 더 가까우다는 걸 알 수 있을텐데 말이죠
19/10/26 22:33
한사코 오류를 지적하는게 오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글의 주제는 오류가 아니라 편의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각잡고 논쟁하려면 그런 편의를 배제하는게 맞죠.
19/10/26 22:41
남자가 살인자가 될 확률이 높다거나, 여자가 공간지각능력이 남자보다 떨어진다 같이 통계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한 사실들도 성급한 일반화 핑계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 예시보다 조금만 더 불편한거면 과학조차 거부하기도 하고요. PC문화가 전파되면서 학문적 진실이 이념적, 도덕적 당위에 짓눌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네요.
19/10/26 23:04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고 경험적으로 익숙한 정보도 실제로 그게 유효하다는 걸 입증하는 건 꽤 까다롭습니다. 과학적인 방법론을 동원하지 않고 경험이나 1차원적인 통계 지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은 태도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데 PC가 존재하기 전이건 후건 간에 대개의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세상을 파악하고 받아들입니다.
19/10/26 22:57
경찰에게 잡힌 사람은 모두 나쁜놈이다 -> 교도소에 갇힌 사람중에도 무고한 사람이 드물게 나오는데 하물며 경찰에게 잡혔다는 사실만으로 나쁜놈이라는건 성급한 일반화이다 -> 하지만 대부분이 나쁜놈 아니냐. 성급한 일반화라는 쓰기좋은 실드로 내 입을 막으려는 거냐?
라는 논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인가요?
19/10/26 23:53
1%의 예외이든 99%의 예외이든 예외가 있다면 예외에 대해 코멘트를 하고 자신의 논지에 그런 한계가 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런데 본문은 정확한 퍼센테이지를 알 수 없으니 그냥 묻자란 뉘앙스인데 글쎄요~
19/10/26 23:57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선에서 정리되는 논리는 애초에 논리가 아니죠.
[보통 특정집단의 특성에 대한 논쟁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다.]라고 하셨잖아요?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는데, 어떻게 논리적인 결론이 나옵니까? 99%의 특성과 1%의 예외 90%의 특성과 10%의 예외 60%의 특성과 40%의 예외 50%의 특성과 50%의 예외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는데, 저 수치는 어떻게 나온 겁니까? 애초에 저 수치를 모르는데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모르는 건 모르는 겁니다. 주관적인 경험은 사유의 시발점이지 결론이 아니에요. 마치 관찰 일기 같은 겁니다.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더라. 비슷한 관찰 일기가 많은 겁니다. 장담컨대 안 비슷한 관찰 일기도 많을 거예요. 관찰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가설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19/10/27 06:32
동의합니다. 애초에 수치를 모르고 그냥 경험에 의한걸 말하면서 '내 주변 얘기임'을 빼고 얘기하는 사람이랑은 저런 수치를 허용하고 말고 할 거리가 없죠.
근데 저는 피지알오면 글을 위에 것부터 읽는데 본문이 무슨 화제에서 나온 얘기인건지 궁금하네요 크크
19/10/27 02:27
백 번 천 번 타당하고 또 타당하죠.
성급한 일반화에 안 걸리는 사안 위주로 생각과 말을 진행해 나가고 성급한 일반화에 걸리는 사안이면 애초에 애매하다고 전제를 깔던가, 상대방이 성급한 일반화라고 지적하면 어느 정도 꼬리를 빼야 합니다.
19/10/27 10:31
말하는 쪽이 정확하고 조심스럽고 정당한 표현을 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비판을 하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죠.
19/10/27 17:07
토론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토론이 아니면 논리가 젤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 오류가 별거 아니지만..
토론이면 논리와 팩트가 젤 중요한데 거기서 입증하기도 어려운 일반화 하고 있으면 까이는게 당연해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