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12 11:57:15
Name 러브어clock
Link #1 https://stillmed.olympic.org/media/Document%20Library/OlympicOrg/General/EN-Olympic-Charter.pdf
Subject [정치] [게임] 블리츠청 제재와 블리자드의 대응에 대해 (수정됨)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은 올림픽에서 모든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굳이 검은 9월단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런 조항을 달고 있는 이유는 쉽게 이해가 갑니다.

온 갖 국가가 모여서 경기하는데 정치적 표현이 허용이 된다면

그야 말로 개싸움이 되고 말겠죠.

평화를 위한 스포츠 대회라는 명목은 금방 잊혀지고 말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블리자드의 이번 블리츠청 제재는 어째서 이렇게 심하게 비판을 받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중국 공산당의 홍콩 시민에 대한 탄압은 중지되어야 하며, 홍콩의 운명은 홍콩 시민들 스스로 결정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림픽 같은 거대한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고 해도, 일단은 E-Sports의 일종인 온라인 게임 대회에서 정치적 표현이 자유롭게 허용되어야 하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번 블리자드의 행위는 징계가 과했다는 것이 문제였지, 징계를 한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블리자드가

"블리자드는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며 당사자에게는 다음 대회 참가를 금지합니다."

라는 식으로 건조하게 대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PS. 써놓고 찾아보니 마침 블리자드도 제재를 감면한다는 발표가 있었네요. 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시장을 잃게 될까봐 공포에 너무 과격하게 대응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한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중국시장은 너무 크고... 중국 공산당은 너무 무서운 놈들입니다. 북한이 뭐가 무섭습니까. 저는 자본으로 우리의 밥줄을 움켜 쥐고 있는 중국이 더 무섭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12 12:02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이렇게까지 큰이슈가 되지는않았을겁니다만...
이미 승부조작급 징계를 내려버려서 답도없죠 거기다가 해설까지 잘랐죠 너무 심한 반응을 보였어요
징계는 저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19/10/12 12:02
수정 아이콘
하나의중국이라는 명백한 정치적의사표현을 하는 중국프로게이머를 블리자드가 1년 정지시킨다면 납득 하겠지만 전 안한다에 500원 겁니다.
19/10/12 12:0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의 해명글(?)이 올라왔네요. 요약하자면 선수/해설진 금지기간 6개월로 단축, 블리츠청 상금지급, 제재에 대한 긴 변명...
티모대위
19/10/12 12:04
수정 아이콘
발작적으로 막대한 징계를 내린게 문제같아요.
경고를 주고 규정을 확실히 알리거나, 가벼운 징계를 주고 끝냈다면 상황이 이렇게 될리가 없었겠죠.
19/10/12 12:08
수정 아이콘
적당히 가벼운 징계로 내리고 블리자드는 현재 상황을 떠나 모든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며 이번은 처음이다 보니 가벼운 징계로 넘어갑니다~ 했으면 이렇게 커지진 않았겠죠 크크
곰그릇
19/10/12 12:09
수정 아이콘
징계 과정이 문제였던 건 누가 봐도 중국을 의식한 듯한 꼬리내리기식이였던거죠
그리고 대회 규정에는 정치적 언행을 했다고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혐오감을 주는 언행이였나 하는 두루뭉실한 규정으로 징계했죠 이것도 문제의 소지가 크고
19/10/12 12:09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중국 우릴 봐줘 라고 납작 엎드리는 모양새였는데 수습이 안 되죠
지금이시간
19/10/12 12:12
수정 아이콘
말이 정치적 표현 금지지, 사실 스포츠에서 정치는 선택적 금지죠.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공동개최/단일팀 및 "화해와 협력의 장"/"평화와 번영" 등 운동 경기마다 따라 붙는게 정치적 문구인데요.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소위 "올바른(PC)" 정치 발언에 대해서 제재된 적이 얼마나 있나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블리자드 대회 참가자가 [직접적으로 홍콩을 언급]하지 않고, 점잖게 "나는 자유와 민주, 그리고 비폭력을 지지한다" 정도 했으면 별일 없이 넘어갔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그래도 블리자드라 제재 했을지도 모르긴 합니다만).
제 생각은 블리즈청이 고의로 세련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 본인 이익을 조금이라도 생각했으면 좀 유화된 정치 발언으로 했어도 되었을텐데. 그에 반해 블리자드는 정말 중국의 멍멍이임을 세계에 보여줬다. 그 정도입니다.
19/10/12 12: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 과한 징계 자체가 본인들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걸 드러낸 거라....흐흐
19/10/12 12:13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내세우는 까다로운 선택을 했던거 뿐이죠... 평소처럼 멍청했다는 소립니다.
19/10/12 12:14
수정 아이콘
징계를 적당히 했으면 큰 문제 없었습니다.

초기 제제 수준 볼까요?


- VOD 즉시 삭제
- 선수 상금 전액 몰수
- 선수 1년간 모든 블리자드 대회 출전 정지
- 캐스터 2명 전원 해고

이 이상가는 징계가 나올수 있나요? 승부조작급은 가야 될거 같은데요..

징계가 말도 안되게 강했기 때문에 반발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사건 수습이 안되는거죠.


가벼운 징계 정도면 수습 다 됫습니다. (상금만 몰수한다거나 하는 정도로)
덴드로븀
19/10/12 12:27
수정 아이콘
거기다 징계발표가 시간이 좀 걸렸으면 모르겟는데 바로 다음날 저 모든걸 처리했죠? 아마도...
19/10/12 13:2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9/10/12 12:16
수정 아이콘
다들 징계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문제는, 징계의 내용 자체가 지나치게 과도했고 발작적이었다는 거였죠.
이부키
19/10/12 12:48
수정 아이콘
발작적에 동의합니다.
오리와닭
19/10/12 12:18
수정 아이콘
정치적 올바름을 게임에다가 강제주입해놓고서는 '정치적 표현'을 막는다는건 뭔가 어색해보이네요
닉네임을바꾸다
19/10/12 12: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반적인 정치적 올바름은요 사실 도덕 윤리적 영역의 이야기정도라서요 평등이니 세계평화니 자유를 외치는...
그거와 소위 프리 티벳이나 프리 홍콩을 외치는 정치적 표현은 다른 층위죠...
요조의 고양이
19/10/12 12:52
수정 아이콘
피씨를 정치적 맥락이 아닌 윤리와 상식의 차원으로 포괄하면, 민주주의도 충분히 이 범주에 귀속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치를 둘러싼 대립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양자 모두 정치적이죠.
닉네임을바꾸다
19/10/12 1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주의는 흐음 정치체제의 영역이지 이걸 윤리 상식이라고 가정하면
그럼 아직 전제군주정인 나라들도 민주주의 시켜야한다는 식의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까요...
뭐 광복홍콩 시대혁명 구호는 민주화운동 구호 이전에 홍콩 독립운동 구호기도하고...
뭐 인권을 말하신거면 PC에 들어가긴하는데...
19/10/12 14:06
수정 아이콘
광복홍콩 시대혁명은 홍콩 독립운동 구호가 아닙니다. 애초에 홍콩이 저번 우산혁명 및 현 상황에서 들고 일어난 이유는 영국과 중국이 홍콩 반환할때 최소 50년간은 홍콩의 민주주의 체계를 건들지 않기로 합의해 놓고선계속 홍콩의 민주주의 체계를 위협할 건을 만들어서 들고 일어난건데요...;;;
닉네임을바꾸다
19/10/12 14: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구호를 처음 만든 에드워드 렁이라는 사람이 일단 홍콩 독립운동쪽 사람인데요?
일단 독립운동쪽 구호이고 민주화운동 측(주로 젊은층인거같지만요)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죠...
고타마 싯다르타
19/10/12 12:27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말오 speechless를 불러야지.....
本田 仁美
19/10/12 12:3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문제 자체가 "정치 발언 금지"를 기준이 아니고 "과도하고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에 있죠.
이정재
19/10/12 12:47
수정 아이콘
징계내용이 진짜 경미한거 아니었으면 지금수준정도였다해도 여전히 욕 먹고 있었을것 같습니다
힘든일상
19/10/12 12:48
수정 아이콘
좀도둑 사형 때려놓고 처벌을 한 것 자체는 문제 없었다고 변명해봐야 씨알도 안먹히죠.
징계가 도를 넘었기 때문에 그 징계를 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상황입니다.
던져진
19/10/12 12:49
수정 아이콘
PC충 업보를 열심히 쌓은 탓
묵언수행 1일째
19/10/12 12:54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운 나쁘게 가장 먼저 이슈가 터졌고 너무 당황해서 너무 서둘렀고 서툴게 처리를 한거죠.
거기에, 블리자드는 몇 몇 사건으로 인터넷에서 미운털이 많이 박혔던 터라 더 비난을 받고 있는 거구요.

만약, 롤 대회 중에 프로 게이머가 비슷한 발언을 했다면 라이엇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
텐센트가 모회사니 대응은 블리자드와 비슷했을 겁니다. 이런 라이엇 사태가 먼저 있었다면 블리자드에서도 '앗 뜨거' 하면서 자사 게임 프로 게이머들의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게 뭔가 규정이나 근거를 만들었을 테고 이번 사태가 터졌을 때 조금 더 세련되고 무난하게 처리를 할 수도 있었을 테죠.
이정재
19/10/12 12:57
수정 아이콘
라이엇은 아예 그냥 해설진단계에서 홍콩이라는 말을 못하게 했더라구요
팀 이름에 홍콩이 들어갔는데 철저하게 이니셜로만 부르고...
스위치 메이커
19/10/12 14:47
수정 아이콘
그건 팀에서 요구하는 대로 불러주는거라던데요?
제라스궁5발
19/10/12 14:55
수정 아이콘
라이엇 피셜로는 홍콩 에티튜드라고 부르는걸 권장한다고 했습니다.
직설적으로 홍콩 이라는 단어까지 언급
에바 그린
19/10/12 12:54
수정 아이콘
규정도 없었고, 징계도 과했죠. 감면한것도 과함.
그냥 작년 블리즈컨 이후로 망했다고 생각하는게 속 편한듯
19/10/12 12:55
수정 아이콘
뭐든지 선의 문제죠. 블리츠청도 선을 넘은건 맞지만 블리자드 대응도 분명 선을 쎄게 넘었죠
19/10/12 12:55
수정 아이콘
이번 블리즈컨 볼만하겠네요.
19/10/12 13:0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보다 중국의 영향력이 이렇게 큰게 무섭네요... G식백과보니까 중소급회사들은 투자처 마땅치 않아서 중국한테 의존한다던데. 중국은 더 커질테고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입맛대로 주무를까 두렵네요
19/10/12 13:2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한한령으로인해 신규 진입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게임개발사들이 중국 신경도 안 쓴다고 합니다.
크레토스
19/10/12 1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내 매출이 절대적인 엔씨 정도면 모를까.. 한국 게임회사들이 중국 신경도 안쓸수 있을지.. 기존 중국 진출겜으로 먹고 사는 기업들도 많고(넥슨,스마일게이트등등) 중국 기업이 지분 갖고 있는 기업도 많아서요.(카카오,넷마블,블루홀 등) 그리고 중국 게임 들여와서 퍼블리싱 하는 경우도 많죠.
19/10/12 15:48
수정 아이콘
예전엔 신경 많이썼는데 그회사들 다 터지고 난리났었어요
아는분도 그때 권고사직당하심..
19/10/12 13:02
수정 아이콘
이 일이 있기전부터 디아블로 임모탈이나 PC같이 유저들 눈에 상당히 거슬렸는데
이번 사건으로 업보스택 터진거죠.
졸린 꿈
19/10/12 13:07
수정 아이콘
일단 규정도 없었고, 여태까지 차곡차곡 블리자드가 지들이 올바른척 하면서 쌓아왔던 비호감들이 누적되어 있었고요.
대회중에 오토체스를 해도 징계없는데 홍콩 지지발언했다고 뭔 승부조작급 징계를 때려버리니
누가봐도 그냥 블리자드가 중국님들 한테 꼬리 흔드는 강아지 꼴된게 맞죠.

당연히 욕먹어 쌉니다.
블리츠 청 선수의 발언이 위험한건지 선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위험하고 선넘은건 중국 애들이지, 해설자나 선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짤린 해설자분이 한 이야기를 보면 '최선을 다한 선수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말을 인터뷰하게 해준것' 이라고 했는데,

당연히 그쪽 분들이 홍콩에 대해 가지는 절박함이나 열의는 저같은 사람보다 훨씬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되려, 블리츠 청 선수의 발언이 선넘었다. 위험한 발언 맞다 라고 말하는것도,
남일이라고 쉽게 말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습니다.
19/10/12 13:13
수정 아이콘
진짜 하필 타이밍이 타이밍이었던지라...

NBA는 중국에게 사과하지 않겠다며 어그로 감소(?) 스킬을 쓴 와중이었는데, 블리자드가 저 징계로 NBA에 쏠려있던 광역 어그로를 자연스럽게 탱 인계하며 가져와버렸죠.
19/10/12 13:1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실제 올림픽 축구에서 '독도는 우리땅' 세레머니를 하고 정치적 표현금지에 대한 징계를 받은 박종우 선수건이 있었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는 IOC로부터 경위 조사를 의뢰받고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12월 박종우 선수에게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3500스위스프랑(한화 약 41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경징계를 내린 바 있다'

제가 하스스톤 대회를 시청하지 않지만, 위에 준하는 징계 정도라면 크게 문제되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물론 정치적 표현 금지에 대한 규정이 없는 대회지만, 발언한 선수도 아무 위험이 없을거란 생각으로 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징계가 너무 과했고, 징계 위원회를 거친건지도 모르겠는 신속한 결정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협회 차원에서 징계를 내릴 때, 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는 한,두명의 잘못된 판단이 아닌 여러 사람의 토론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그 결정되는 과정을 회의록에 남겨 명확하게 내용을 남겨야 하기 위함인데, 이건 뭐 누가봐도 임원급 한,두명이 중국 눈치보는 비지니스적인 결정이었으니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현재의 블리자드는
닉네임을바꾸다
19/10/12 13:26
수정 아이콘
뭐 피파같은 조직은 저런 일에 대처해온 짬이 다르긴하겠죠...거기에 국제기구라는 특성도 있을거같고 말이죠...
다른 대회하는 회사들도 저런꼴 보면 얼른 규정을 정비해야할텐데요 클클
하루빨리
19/10/12 14: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하스스톤 대회 규정상에는 정치적 표현 금지에 대한 룰이 없어요. 그러니 올림픽 규정 잣대로 하스스톤 징계를 정하는건 불합리합니다.
블리자드가 내세웠던 규정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블리즈청 전에 하스 그랜드마스터 대회 하는 중에 롤토체스 대회 예선도 하면서 시청자와 블리자드 우롱했던 선수는 징계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블리즈청 후에 대학리그에서 프리홍콩을 외친 대학측에 아무 제재도 없었죠. 아주 고무줄 잣대입니다. 그리고 그 규정에선 상금몰수만 가능하지 대회 1년 출전 정지같은 징계는 할 수 없었습니다. 과잉 징계였죠. 고무줄 잣대와 과잉 징계, 이 두 운영적 실책을 벌인 이유가 중국 때문이였단게 이 사태의 핵심인거죠.
19/10/12 13: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블리자드가 더 까인 이유중 하나는 블리츠청 사건 뒤에 나온 아메리칸 대학교 학생들이 프리 홍콩 치어풀 올린거에 대해서는 아무 처벌도 없이 그냥 넘어가던거 아메리칸 대학측에서 불참 하기로 했죠. 그냥 중국 눈치 과도하게 보고 알아서 긴 징계에요. 정치적 발언이 문제였다면 저 건도 징계를 받았어야 하는건데 저 건은 징계 없이 끝났죠.
시그마
19/10/12 14:45
수정 아이콘
게임게시판으로 가야할 글이네요
하루빨리
19/10/12 14:48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v07C143sevo
쓸게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잘 정리한 영상을 링크합니다.
블리자드는 그냥 중국 무서워서 운영상 해선 안될 고무줄 잣대를 대고 과잉 제재했다 외통수 당한겁니다.
VictoryFood
19/10/12 15:00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블리자드가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그게 아니니까 욕을 먹는 거죠.
누가 봐도 중국 무서워서 엎드린 거였으니까요.
하심군
19/10/12 15:05
수정 아이콘
일단 현 CEO를 자르고 마이크 모하임을 데려오고 전권위임시키지 않는 한은 사태 해결은 힘들어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 수뇌부의 판단이 지나치게 구려요.
스덕선생
19/10/12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이엇이었어도 똑같다란 물타기도 웃긴게, 그러면 그때 가서 라이엇이든 밸브든 욕하면 됩니다. 마침 둘 다 자기네 게임 최대 대회가 열릴 상황이고 비슷한 사건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겠네요.

지금 사건이 터진건 블리자드와 NBA뿐이니까 당연히 그 둘만 까이는거죠. 하지도 않은걸로 욕하는건 웃긴거니까.
19/10/12 15:39
수정 아이콘
정치적 발언을 금한다는 룰 자체도 없었고
AU 팀의 비슷한 행동은 눈치보고 입 싹 닫고 넘어가는게 문제가 된 거죠. 잣대가 다르니까 다들 뿔 난 겁니다
antidote
19/10/12 15:53
수정 아이콘
esports가 진짜 sports 대접을 받기 위해서 미국이라면 모를까 다른 나라면 정치적인 발언 금지는 어쩔수 없는 수순이죠. 말씀하신대로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은 국제 대회에서 정치적인 퍼포먼스 벌이는 걸 막는 차원에서 결국 esports 역시 걸어야 할 길입니다.
이걸 포기하면 결국 esports는 그냥 게임일 뿐이지 스포츠도 뭣도 아니죠.
처벌이 과도한 건 문제지만 블리자드의 입장이 원론적으로 틀렸다고 하기는 뭐합니다.
19/10/12 20:04
수정 아이콘
문제는 블자는 그것마저 이중잣대로 처리해 버린거죠. 정치적 발언 및 퍼포먼스가 문제였다면 비슷한 행동을 한 AU 하스스톤 팀에도 무슨 재제가 있어야 하는데 입 싹 닫고 넘어가니까 AU측에서 그냥 기권 해 버렸죠.
19/10/12 17: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규정 자체도 없어서 징계하는 명분이 '내 마음대로'였고
징계 수준이 이성을 잃은 수준으로 과했는데다 그 의도가 너무 뻔히 중국 시장한테 '우리 잘했지?' 수준으로 역겨워서 반발이 심한겁니다.
심지어 얘내는 게임에서 허구한날 내세우는 올바른 신념으로 평화, 자유, 평등, 해방을 내세우고 있는데
지금 홍콩 사태는 정치적인 이슈를 뛰어넘은 인권 탄압의 현장입니다.

만약에 동성애를 지지하며 동성애 소설을 쓰고 동성애자들의 우상이 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어느날 동성애 탄압 시위 선봉장에 서있다면 동성애자들이 그 작가를 좋게 봐라봐줄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의사 결정의 자유는 존중합니다만, 상황에 따라 그 자유에 대한 책임도 짊어져야하는 법이죠
19/10/12 17:50
수정 아이콘
이번 블리자드 사태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떨어지는 집단은 자기들이 무슨 물건을 파는지, 어떤 게임 내용을 팔아왔는지도 모르는 게임 한 번 안해본 경영진들이 있어서 자초한 일로 밖에 안보입니다. 돈 때문에 중국한테 설설 기는게 큰 문제인가? 다른 회사들도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닌가? 충분히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선택한 대처가 너무 최악의 형태인데다 기존의 회사 이미지와 반전 된 선택이라 소비자들의 반발이 심할 수 밖에 없죠
블리자드 경영진은 너무 무능해서 차라리 선택과 집중이나 똑바로 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19/10/12 2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기존 규정에서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해는 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저 행위를 했을 때 적절한 징계는 다음 주에 치러질 하스스톤 공식 대회인 부쿠레슈티 마스터즈 투어 출전 금지 정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1년 정지 및 상금 몰수는 너무 나가지 않았나 싶어요. (완화된 6개월 정지도 과해요.)

블리자드한테는 중국이 그렇게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TMI : 마스터즈 투어는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에 진출하기 위한 차상위 대회입니다.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는 강등되기 전까지 마스터즈 투어에 계속 초청받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092 [일반] 전 정말이지 여성혐오란 단어가 싫습니다. [54] 김아무개11094 19/10/12 11094 4
83091 [정치] [게임] 블리츠청 제재와 블리자드의 대응에 대해 [55] 러브어clock9693 19/10/12 9693 0
83090 [일반] 서문표(西門豹) 이야기 [28] 신불해13626 19/10/12 13626 43
83088 [일반] 모태솔로, 번탈남, 인셀 등의 단어가 욕설로 쓰이는 세상. [141] Volha24709 19/10/12 24709 38
83087 [일반] [일상,스포X]어제 조커를 보고 집에 가다 느낀공포.. [10] 파쿠만사9019 19/10/11 9019 4
83086 [정치] 대법원이 허가한 리얼돌 계속 금지하겠다는 관세청 [192] VictoryFood22699 19/10/11 22699 0
83085 [일반] 홍콩 시위 참석한 15세 소녀 변사체로 발견+홍콩경찰의 만행 [76] 파이어군17695 19/10/11 17695 19
83084 [일반] [단상] 러시아의 화려한 귀환 [49] aurelius13270 19/10/11 13270 12
83083 [정치] 여상규의원의 x신과 이은재의원 그리고 국회 속기록 [13] 능숙한문제해결사11311 19/10/11 11311 0
83082 [일반] 점령 당한 실시간 검색어? [78] 삭제됨14209 19/10/11 14209 7
83081 [일반] 생애 첫차 구매기 [83] 건투를 빈다13219 19/10/11 13219 24
83080 [정치] 대구 경북 차세대 리더 1위 [39] 갈색이야기14248 19/10/11 14248 0
83079 [정치] 전쟁이 끝나자 트럼프가 사냥개를 삶아먹다. [86] 오리공작16748 19/10/11 16748 0
83078 [일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직관 다녀왔습니다. [7] 광개토태왕10232 19/10/11 10232 1
83077 [일반] 코리안 조커 장대호 [27] Inevitable15479 19/10/11 15479 50
83076 [정치] 법무부 "기소 이후 사건도 공소사실 공개 금지" [132] 공휴일14951 19/10/10 14951 0
83075 [일반] 나는 왜 유재석 먹방에 빠졌는가 [26] 10월9일한글날12290 19/10/10 12290 10
83074 [일반] 정부는 자유로운 한국어 번역을 허락 하라! [45] 캣리스11078 19/10/10 11078 10
83073 [일반] (삼국지) 정욱, 누가 나이를 핑계 삼는가 [67] 글곰10299 19/10/10 10299 48
83072 [정치] 언론, 검찰 vs 유시민 구도를 만든 10월 9일자 알릴레오 인터뷰 [127] 아찌빠18349 19/10/10 18349 0
83070 [일반] [통계] 통계청 자료로 보는 인구절벽 [150] aurelius13508 19/10/10 13508 4
83069 [일반] 층간소음에 미쳐버려 탑층으로 이사한 후기입니다. [66] goEngland23219 19/10/10 23219 1
83068 [일반] 이번에는 귀가 뚫릴까? (영어학습 유튜브 채널 소개) [8] 바다로9070 19/10/10 907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