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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1 16:10
애초 천안문도 일어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일이었죠.
시진핑이 맘같으면 진작에 밀어버릴거 엄청 참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이대로는 얼마 더 못갈겁니다.
19/10/11 16:12
그때는 언론통제가 가능했지만 현재 홍콩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죠. 홍콩을 그런식으로 진압해버리면 당장 증시에 엄청난 영향이 가기때문에 그러기가 어렵습니다
19/10/11 16:16
다른 나라는 몰라도 중국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스케일로 제정신 박혀있으면 못할 짓을 여러번 벌린 나라라...(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천안문...)
19/10/11 16:30
언론통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중국 언론이야 원래부터 앵무새였고 지금은 오히려 지금은 막강한 중국 자본에 의한 통제 때문에 애플 블리자드 디즈니 등등 하는 꼬라지 보이시죠, 그나마 그땐 스마트폰같은게 없어서 목숨건 외신기자들의 취재에 의한 정보로만 접해볼수 있었다는 정도 차이 뿐이에요.
그리고 제일 절망적인게 중국 본토에서 아무 반응이 없어요. 홍콩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19/10/11 16:13
저번에도 한번 비슷한 댓글 달았었는데 시진핑이라서 이정도로 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게 중국의 무서운 점이죠. 등소평이나 모택동이었으면 벌써 탱크로 거하게 한번 밀었을지도...
19/10/11 16:28
시진핑을 지지기반이 단단하니 이렇게 기다릴 수 있다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흔들리기 시작하면 대륙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19/10/11 16:10
홍콩 말고도 그간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들이 많았는데 유독 홍콩에 더 눈이가는건 마치 우리나라의 518광주가 오버랩되서인듯합니다.
19/10/11 16:13
518 보다는 이승만 하야시위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최루탄에 눈을 맞고 마산앞바다에서 떠오른 고등학생의 시체와 너무 비슷하거든요....
19/10/11 16:18
그렇기도 합니다
제가 말하려는 의도는 518광주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더 많이 나왔다는 글이였어요 사실 정말 끔찍한 역사적 사건인데 다들 쉽게 잊어서요
19/10/11 16:26
저도 본문 읽고 김주열 열사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어린 나이도 그렇고 시위 중 실종됐다가 사망한것도 그렇고...
어린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19/10/11 16:16
어디선가 중국을 상징적인 음식 만두로 표현하던데 글쎄요 중국의 가장 위험요소는 예전부터 민주화가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지역간 차이 소득 엄청난 차이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올라가면 메이드 인 차이나를 각 지역과 계층이 유지할까 의문입니다. 그전에 엄청나게 정부가 성과를 내야 할텐데 각국 견제가 심해서 쉽진 않을듯 하네요
19/10/11 16:23
우리나라는 그래도 적이 정부로 한정됬는데 홍콩의 반대편에는 중국 정부만 있는게 아니라 정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10억 중국인이 있다는걸 생각하면...
19/10/11 16:44
중국정부만의 문제가 아닌 그 정부에 동조하는 적극적, 암묵적 지지자가 함께라는 게 더 문제겠죠. 과거 우리나라도 그렇고 독재가 지속되는 건 정부의 폭력과 강압도 있지만 그걸 지지하는 수많은 국민이 함께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중국 정부가 바뀌는 게 아닌 중국 국민이 바뀌어야할텐데 그게 참 쉽지 않아보이네요
19/10/11 17:11
저는 홍콩시민들이 적절한 타협안을 찾아서 일보후퇴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중국도 변할 날이 있을 거라 믿고요. 지금은 진짜 아닌 거 같아요. 그들의 피해가 더 커질까 두렵네요.
19/10/11 17:48
홍콩인들 서방이나 민주주의 국가로 이민가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는 진짜 답이 없다고 보거든요 역사를 봐도 답이 나오죠
19/10/11 18:05
홍콩 경찰이 집단으로 여자 시위자 한명을 진압해서 옷을 벗기고 경찰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영상이 웹에 돌더군요. 끔찍한 현실이네요.
19/10/11 18:41
홍콩시민들이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라...참 답답하네요..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나라들도 그렇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거의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라..
19/10/11 18:42
그런데 아직까지는 홍콩 경찰이 관련되었다는 증거도 없는 것 아닌가요 ?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보도된 여학생이 시위 도중에 홍콩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증언이나 영상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지금으로는 전부 추측뿐인데......
19/10/11 18:44
천안문 때와는 다르길 바라지만,
이렇게 계속 지나가면 중국이 정말 인민군 투입할 것 같습니다 계속 폭력적인 모습이 보이게 되면, 어찌되었든 군대 투입의 빌미를 줄 수 밖에 없죠
19/10/11 18:49
이제 몇년후면 친중계 지이마인워운 선생님이 나타나 친미사주를 받은 대만 광수 폭도들이 향항으로 잠입해 소요사태를 일으켰다고 하면서 환호를 받을겁니다.
19/10/11 19:41
자게 글 복습하다보니 문득 홍콩 시위가 더욱 격화되어 홍콩 시민들이 난민 지위를 획득하게 되고, 그 난민들이 우리나라로 오게 된다면 피지알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19/10/11 20:19
인터넷상에서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한몫하는데 일단 이슬람이 아니기 때문에 반응은 이전 난민건들보다는 훨씬 좋을 겁니다. 실제로 난민이 될 정도의 사태까지 간다면 영국/미국/호주로 가지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테니 걱정할 일도 아닙니다.
19/10/11 20:29
난민으로 올 까봐 걱정이 된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2페이지에 난민 관련 댓글잠김 글을 직전에 보고 온 탓에 문득 든 생각일 뿐입니다.
19/10/11 21:33
이슬람 난민을 가장 싫어하지만 이슬람 아닌 난민도 충분히 싫어하죠. 외노자 보는 시선하고 비슷합니다. 홍콩인들은 잘 사니까 반대가 심하진 않겠죠.
19/10/12 00:14
나한테 피해오지 않는 선에서만 분노할 줄 아는 지식인인 건 결국 다들 같은 듯 하다는 말씀입니다.
홍콩인들은 잘 사니까 큰 피해 없을 것 같아 난민 반대가 심하지 않은 거라면, 블리자드나 nba는 피해가 있을 것 같아 논란이 되는 조치들을 했겠죠.
19/10/11 23:48
예전에 저희 직원이 독일쪽 난민부서로 연수를 갔었는데, 난민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역사적 배경 때문에요.
유럽에서 종교전쟁으로 인한 난민, 러시아혁명시 러시아 귀족 난민들이 돈 싸들고 왔던데다가 괜찮은 인적 자원이었다죠. 지금 우리나라에 난민으로 오거나 있는 사람들은 난민자격이 아니고서는 입국 또는 체류기간 연장이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입국 또는 체류기간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는, 우리나라에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진짜 난민도 아닌데 우리나라에 입국하려고/버텨보려고 난민신청한 경우가 대다수니, 당연히 좋은 대접 받기 어렵죠. 홍콩인들 같은 경우, 아마 반응이 다를 겁니다.
19/10/12 00:08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근데 평소에 pc 부르짖던 셀럽이나 기업들이 자기한테 불이익 올 것 같으니 홍콩 문제에는 입닫는다고 성토하던 글도 겹쳐 떠오르고 그래서요. 난민 거주지 설치에 반대하며 선진국 안 되도 그만이다, 난민 싫은 건 당연하다, 내 동네에 들어온다면 당연히 반대다, 하시는 분들도 홍콩 문제에는 에헴톨톨 하시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많은 난민들이 본국의 전쟁이나 정치적 상황 때문에 난민으로 내몰렸을테고 본질적으로는 홍콩이랑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다만 홍콩 난민은 잘 살고 이미지 좋은 나라 사람들이니 괜찮고 못 사는 나라 난민은 싫다는 거겠구요. 개인적으로는 기업이나 셀럽들도 일정 정도 이해가 가고, 피잘러들도 이해가 갑니다. 저 역시 제 이해관계에 있어서는 똑같을 테니까요. 그냥 그런 부분들을 되돌아 본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다들 “같다”는 부분을요.
19/10/12 00:13
실제로 우리나라 난민들을 보시면 생각이 많이 달라지실 겁니다. 본국의 전쟁이나 정치적 상황 때문에 난민으로 내몰린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본국에서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놈이 그 범죄로 인한 처벌을 '박해'랍시고 난민신청한 사례까지 있었답디다.
19/10/12 00:19
당연히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난민법 17조나 개인정보 보호법 덕을 가장 많이 보는 건 난민신청자들이라고 봅니다. 그 덕분에 저희는 입다물고 있어야 하고, 언론플레이는 볼만하죠.
19/10/12 00:25
그렇죠. 무엇이든 악용하려는 사례는 있기 마련이고, 심지어 실패한 악용 사례를 가지고 본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은 가까이서 보면 흉터와 결점이 보이고 멀리서 보면 그럴 듯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홍콩 난민 역시 받기 시작하면 말씀하신 악용사례가 없으리란 법 없겠죠. 여튼 제가 하려던 말은, 자본 논리에 손해볼까 두려워 입닫는 셀럽이나 기업들의 개인화 버전이 직접 이해관계없는 홍콩 문제에 정의롭게 비분강개 하면서 눈 앞의 난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개인적 이해관계를 따지는 우리 모습이지 않나, 한 번 뒤돌아 본 겁니다. 홍콩 난민은 받을 만 하니까 괜찮다, 는 논리도 사실 같은 맥락이구요.
19/10/12 00:23
아, 다시보니 ipa님께서는 난민인정자를 말씀하시고, 저는 난민신청자까지 포함해서 말해버렸네요.
제가 글을 좀 잘못 읽고 덧글 달았나봅니다.
19/10/12 09:57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홍콩에 대한 반응은 중국 싫어+홍콩에서 임의 행진곡을 부르네?의 국뽕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과 생선은 사흘 넘기지 말라고 하니, 홍콩인들이 온 뒤 좀 지나면 이런저런 갈등이 꽤 생기고 반응도 달라지겠네요. 돈 싸가지고 온다거나 우수인재라면, 저출산 고령화를 막으면서 중국도 견제하고 국뽕도 마시는 상황이 되어서 좋아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좀 지나서 갈등이 드러나게 되고 그렇겠네요.
19/10/12 10:23
표면적으로는 더 우호적이겠죠. 문화적 동화의 가능성도 더 크고, 모국 편을 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이런 정치적 난민이라면 중국의 상황이 변하거나 국내에서 박해받아 흑화하는거 아니면 신경쓸 필요 없고. 지금 배경도 우리 국뽕과 민주주의 연대의식을 자극하고.
기존의 후진국 외노자랑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라 난민혐오가 좀 더 강한 국내 저소득 저교육층과 이해관계 충돌이 더 적긴 한데. 혐오가 꼭 이익상충만으로 발생하는 건 아니라 다른 핑계를 대서 돌려서 혐오 조장할 것 같긴 합니다. 국가적 차원에선 평균적으로 인력수준이 더 높은데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여자를 많이 받을 수 있다면 인구문제에 도움이 되겠죠. 여차피 홍콩 출신이면 상대적 고학력자라 노동력 측면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유의미하게 더 나을 것 같진 않고. 위에 댓글들 보니 기존 난민들과 상황은 비슷한데 차별하는거 아니냐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망명의 배경보다 동화가능성과 사회적 기여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두 집단은 같게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좀 불편한 진실이지만 같은 후진국이라도 외모가 괜찮은 중동, 북아프리카, 동유럽, 남미 출신 여자들이 건너오려 했다면 남초에서 반응이 좀 더 우호적이겠죠. 아니면 자산가나 고학력자라던가.
19/10/12 13:21
우크라이나와 베네수엘라 미녀 수백명이 집단 난민 신청했다면, 반응이 예멘 난민 사태와 달랐겠죠
'출입국 네 이놈들 어서 저분들께 국적이든 영주권이든 바치지 못할까!' '저.... 그런 걸 안줘야 정착을 위해서 한국인과 결혼하지 말입니다' '그래? 흠흠.. 잘하고 있구먼. 그나저나 내 몸소 난민들의 국내정착을 도우려 하는데, 우리 동네에 난민센터 하나 배정할 수 없겠나?'
19/10/11 20:16
계속 자유를 누리던 사람들을 왜 그렇게 못살게 구는지...
그냥 내비두고 홍콩에서 들어오는 돈만 쏙~쏙 빼서 공산당의 이익으로 삼으면 될 것을... 왜 저리 괴롭혀대는지... 안타깝네요.
19/10/11 20:21
홍콩에서 들어오는 돈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그돈이 이제는 큰 의미가 없어요. 없어도 그만입니다.
이제 홍콩이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금융 부분말고는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19/10/11 20:25
아항 그렇군요. 안타깝습니다. 중국이야 뭐 돈으로 요새 세계의 시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으니 홍콩에서 들어오는 돈의 비중이 극도로 줄기는 했겠네요... 신장위구르 지역같이 홍콩이 독립에 민감한 지역도 아니고 그냥 내비두지 홍콩의 사상까지 공산화하려는 모습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19/10/11 22:47
불편한 현실이지만 선진국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홍콩 지지를 하기 힘든게 저렇게 자치권 인정하는 순간 세계 각지에 저렇게 자치권 얻어서 분리하고 싶은 지역들이 너도나도 나설 것이 두려워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물론 지금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사태는 막아야겠지만 부분 지지도 모양새가 우습고...
기업들 입장에서도 (제가 기업인은 아니지만) 중국의 의존도가 수 프로면 모르겠으나 10프로가 훌쩍 넘어가는 기업들이 한둘이 아니다보니 그 이윤 무시하면서 발 벗고 나설 기업이 있을까 싶네요. 기업이 윤리적이면 좋겠지만 윤리가 자기들의 최우선인 공룡 기업들은 없죠. 중국과 사업적으로 하나도 연결 안되거나 중국 시장을 아예 포기할 기업들이 있으면 모르겠으나...지금은 한두개 기업들이 나선다고 될일도 아니고 국가 차원의 무언가가 필요한대 참 안타까워요. 트럼프 같은 또라이가 나와서 뭐라 이야기 해야 되는데, 트럼프가 지금 중국 신경쓸 입장도 아니죠. 지금 자기 나라에서 탄핵 당할지도 모르는 마당에...몇몇 분들이 이야기는 하셨지만 진짜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으면 하지만 해외 언론에서 백날 떠들어봐야 이해 타산 문제 때문에 쉽게 각 국가에서 나서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9/10/11 23:39
4.19가 될지 5.18이 될지... 그런데 윗분 말처럼 차라리 트럼프가 확 미친짓을 하지 않는 이상 외국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적어보여서 너무 안타깝네요.
기적이 일어날거라고 믿고 싶어지는 뉴스네요...
19/10/12 00:34
제가 도와줄수 있는건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신이란게 만일 있다면... 홍콩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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