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경기가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안갈려다가 그래도 월드컵 예선이기도 해서 보러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사당역에서 빨간 버스를 타려고 기다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40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겨우 탔는데 다행히 거의 딱 맞게 경기장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 스리랑카전은 8 대 0 대승을 거두었는데 말 그대로 골 잔치였었고
손흥민은 물론이고 그 동안에 오랫동안 골이 잘 안나왔던 김신욱, 황희찬도 골을 넣었구요.
옆동네 이란은 캄보디아를 14 대 0 으로 더 크게 눌렀다는건 함정;;;
옆동네 중국은 괌을 7 대 0 으로 눌렀고
옆동네 일본은 몽골을 6 대 0 으로 눌렀고
옆동네 우즈베키스탄은 예멘을 5 대 0 으로 눌렀고
옆동네 호주는 네팔을 5 대 0 으로 눌렀습니다.
그리고 옆동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1 대 0 으로 눌렀다고 하는데
베트남이 박항서가 감독이 되기 전이랑 비교해서 이제는 정말 강해졌다는게 확실히 느껴지게 되는 구도인거 같았습니다.
다만 오늘 스리랑카에서 한가지 옥의 티는 손흥민이 교체 되어 나갈때 이란 주심이 경기 지연으로 손흥민한테 경고를 한장 줬다는거......
솔직히 60분에서 6 대 0 으로 이미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 그걸 경기 지연으로 간주한 주심도 참..... 주목받고 싶었나 봅니다.
김신욱이 4번째 골을 넣었을때하고 권창훈이 골을 넣었을때 추가 직캠을 찍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오늘 골 중에서는 황희찬이 넣은 골이 가장 멋있었다고 보는데 그건 직캠을 못찍었네요;;;;
오늘 경기는 약 23000명 정도 왔다고 전광판에 나왔는데
경기장 위치가 안좋고 평일 저녁인걸 감안하면 전체 35000여 좌석 중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채운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끝나고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에 제때 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운 좋게 입석으로 제때 겨우 타서 2시간 반 만에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북한 평양 원정인데 아마 이 경기는 중계권 협상 결렬로 예상 되어 생방송은 못볼듯 하네요.....
선수단을 제외한 나머지 응원단, 기자단, 중계진들은 북한에서 입국 불허할것으로 예상 됩니다.
북한 지저분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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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 그거 경고받을 것 같았습니다.
피파 차원에서 경기진행 빠르게 만들려고 이제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것도 예전처럼 가운데 벤치쪽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드라인으로 나가도록 규정을 바꿨는데 그 상황에서 손흥민은 완장 넘겨주느라 한참, 그리고 심판이 빠르게 나가라고 지시한 방향도 무시하고 한참 시간을 보냈어요.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의도적 경기지연은 경기지연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경고 받아야죠. 자국 선수든 타국 선수든 교체로 나갈 때 미적거리는거 보기 싫어죽겠어요. 빨리 튀어 나가야죠. 어차피 나가면 쉴텐데요. 차라리 애매하게 하지 말고 뒷말 없게 30초룰 같은걸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30초 안에 안나가면 바로 경고. 이런 식으로요. 가까운 사이드라인으로만 나가면 되니 30초는 충분한 시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