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11 06:18:43
Name 오리공작
File #1 maxresdefault.jpg (125.5 KB), Download : 63
File #2 Cap_2019_10_11_05_24_31_265.png (17.1 KB), Download : 9
Subject [정치] 전쟁이 끝나자 트럼프가 사냥개를 삶아먹다. (수정됨)







결국 트럼프가 쿠르드를 토사구팽 했습니다. 미군의 지시하에 IS와 피흘려  싸웠지만 한순간에 버려졌죠.

10월 7일 갑작스럽게 트럼프와 에르도안의 전화 한통으로 쿠르드와 터키 사이의 감시초소 병력을 철수했고 미국의 암묵적인 승인을 받은 터키는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하며 시리아의 쿠르드 지역으로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쿠르드는 미국의 동맹으로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싸우며 만명 가까이 희생했지만 IS와 전쟁이 끝나자 쓰레기처럼 버려졌죠.

쿠르드는 IS와의 전쟁으로 단련됐지만 세계 순위권의 군사강국 터키에게는 도저히 상대가 안됩니다. 이대로라면 대학살극이 펼쳐질겁니다.
에르도안은 테러리스트를 척살하겠다면서 이김에 쿠르드족의 씨를 말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죠.
한때 인터넷에서 IS와 싸우던 쿠르드 여전사들의 홍보영상이 돌아다녔죠. 그녀들은 IS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았지만 이제 터키군 손에 무참히 죽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터키는 왜 쿠르드족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일까요?

터키내에서는 쿠르드족이 1200만~2250만 명 추정됩니다. 이들은 터키에게 오랜 박해를 받았고 그런 와중에 아일랜드의 IRA처럼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를 결성해 오래전부터 무력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게릴라활동을 하며 터키군경찰과 교전중이죠.
터키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리아의 쿠르드 YPG를 남겨두면 PKK와  연계하여 터키내 독립운동의 열기가 고조될수 있음을 걱정합니다.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패배한 이유중 하나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인 일명 '호치민 루트'에서 물자와 병력이 계속해서 공급됐기에 베트콩들을 섬멸할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대로 시리아 YPG를 남겨두면 배후보급기지 역할을 해서 전투물자와 훈련된 게릴라 대원들이 터키 국경을 넘고 쏟아져 들어와
터키내 독립 무력투쟁이 한층 가열될 수 있습니다. 터키로서는 도저히 시리아 쿠르드를 두고볼수 없죠.


이번 철군에서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철군 사실을 펜타곤도 모르게 극비리에 진행했다는 겁니다.
철군을 지시하면 시끄럽게 떠들어될테니 졸속으로 진행한거죠.
밀실에서 자기와 가까운 수족들과 숙덕숙덕 결정한 내용을 그 담당부서도 알지 못하게 실행한다.
어디서 많이 보던 광경아닙니까?
그래서 미국방부는 이번  시리아 철군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놓고 선언하며 항명에 가까운 발표를 했죠.
기습적인 철군인 만큼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난리가 났죠. 민주당 공화당 안가리고 이번 결정은 나쁜 결정이고 최악의 실수라고 비난했습니다.

거기다가 트럼프는 철군 이유를 돈때문이라고 대놓고 말했죠.

[“쿠르드족은 우리와 같이 싸웠지만, 그러기 위해 그들에게 엄청난 돈과 장비가 들어갔다”며 “우리는 우리의 이익이 되는
곳에서 싸울 것이며 오직 이기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쿠르드족을 공격하려는 터키를 수년 동안
막아줬음을 강조하며 “나는 거의 3년 동안 이 싸움을 막았지만, 이제 말도 안 되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라고 말했다.  ]


[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시리아 철군론'에···공화당까지 "대재앙" 들끓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나오자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져나왔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시리아에서의 황급한 철수는 오직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아사드 정권만 이롭게 할 것”이라며 “IS와 다른 테러집단이 재집결할 위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 의원도 비판 대열에 나섰다. 그는 “이 결정이 시리아를 혼돈으로 밀어 넣고 IS를 대담하게 하는 ‘진행 중인 재앙’”이라며 “이번 결정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도 "북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는 시리아를 넘어서까지 영향을 줄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밋 롬니 상원 의원도 “쿠르드 동맹을 버리는 대통령의 결정은 배신”이라고 몰아붙였다.]

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시리아 철군론'에···공화당까지 "대재앙" 들끓는다

이제 누가 미국을 믿겠습니까? 미군대신 피흘리며 싸워준 동맹을 볼일 끝났다고 저렇게 쓰레기 버리듯 버리는데.
동맹국들이 미국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됐죠.

사실 미군이 중동에서 발을 빼는건 어쩌면 옳은 결정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미국에서 셰일가스가 생산되며 석유 걱정이 없어진 이상 중동은 더 이상 미국의 핵심이익 지역이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가 병력을 중동에서 빼야할지도 모르죠.
거기다가 국가꼴도 못갖춘 쿠르드와 나름대로 지역강국인 터키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터키를 택하는게 미국에게는 옳은 선택일 수는 있죠.

냉정하게 분석하면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식은 아닙니다. 훨씬 더 나은 방법이 분명 있었습니다.
적어도 명분을 갖추고 준비단계를 거쳐서 했어야죠. 완전 무대포 양아치식으로 이런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어떻게 합니까.
완전 하루아침에 뒤통수 치고 나가는데 동맹들이 이제 미국을 믿겠습니까?
최소한 나갈 땐 나가더라도 쿠르드에게 준비할 시간을 줫어야죠.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을 아무런 상의 없이 가볍게 결정하고 사람들이 비판하자 뒤늦게 '터키가 군사행동하면 터키 경제를 파괴해버리겠다~'라며 둿북이나 치고 있는데 이게 일국 대통령으로서 올바른 행동입니까?
쿠르드를 버리더라도 시리아정부와 협상하고 터키와 협상하고 하면서 살길을 터주야 할걸 아닙니까. 핏값을 치뤄줘야죠.
쿠르드가 저꼴 되는거 봤는데 이제 누가 미군 깃발 아래서 싸우겠습니까?
이제 중동에서 미군 동맹찾기는 힘들겁니다. 쿠르드라는 선례가 있으니까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서 일어난 제 1차 미국-이라크 전쟁 때 수많은 동맹군들이 미국 옆에 섰습니다.
주도는 미국이 했지만 동맹군들 덕분에 돈도 덜들고 작전에 부담도 덜하고 전후처리도 깔끔하게 해서 미국 리더쉅도 확고히 했으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 세웠죠.

제 2차 미국 -이라크 전쟁때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량학살무기를 찾겠다고 이라크를 침공했고 온세계의 비난을 샀습니다. 미국의 핵심동맹국 빼고는 모두가 미국을 비난했고 동맹국들도 참전을 내키지 않아했죠.
결국 미국은 돈만 쓰고 위신도 잃고 국력도 낭비했습니다.

그런데 IS때 같이 싸워준 동맹인 쿠르드를 저렇게 내팽개쳤으니 누가 이제 미군 옆에 서겠습니까?
설사 같이 싸운다 한들 서로 믿고 의지하며 등을 맡길수 있겠습니까?
미국의 이익 운운하며 하루아침에 자길 내버려두고 철군할 수 있는데.

적어도 중동에서는 이제 아무도 미군 옆에 서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설사 옆에 설든 다른 딴마음 품고 동상이몽의 불안한 동맹이겠죠.
나중에 미군이 중동에서 동맹이 필요할때 오늘 본 작은 이익의 수천배의 대가를 치루게 될겁니다.

근데 트럼프는 그런거 생각안하죠. 오직 단기적인 이익. 장기적인 이익따위는 그의 머리에 없습니다.

이미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쿠르드가 시리아 정부와 푸틴에게 도와달라고 납작 엎드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로서 중동에 러시아의 입김을 더 강해졌습니다. 이란 포위망에도 구멍이 생기겠죠.

거기다가 쿠르드가 관리하고 있는 IS 포로수용소에서 난리를 틈타 포로들이 탈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상황이 이리도 혼란스러우니 IS가 다시 준동하는것도 이제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그런데요.

여러분은 트럼프를 믿으십니까?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입니다. 저렇게 미국이 쓰레기처럼 동맹을 버리는 모습을 보니 슬슬 걱정이 되지 않을 수없습니다.
북한 과 전쟁이 시작되면  동맹관계의 중대함을 깨달으며 적극적으로 참전하며 지원부대를 보낼까요?
아니면 전쟁비용을 계산하며 '쓰읍. 돈이 너무 나가잖아'라고 우물거리며 뭉개다가 피해가 커졌을때 보낼까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건 시간입니다. 이기든  지든 전쟁기간이 길어지면 피해가 커질수 밖에 없어요. 천하의 미국도 베트남에서의 전쟁이 지지부진해 지자 결국 패배했고 아프가니스탄과 기나긴 전쟁때문에 탈레반에게 평화협상을 하며 사실상 베트남전의 재림을 보여주고 있죠.
그러니 최대한 빠른 시간에 최대의 전력을 투입해서 끝내야 하는데 최고권통수자가 돈떄문에 병력투입을 망설이며 한국의 피해는 커질밖에 없습니다.

전쟁에서는 이길지 모라도 피해가 너무 커서 진거나 다름없는 피로스의 승리가 될수있단 말입니다. 안그래도 경제가 안좋은데 전쟁으로 국력을 소비하면 국력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전쟁후 휴유증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나 후쿠시마 사태보다 더 처절하게 안좋을수 있어요.


관련 이미지


트럼프에게 한국이나 쿠르드가 다를까요?

대부분 미국 정치인들은 한국이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럼프는 그런 생각 안합니다.,
그는 항상 주류와 남다른 생각을 가진 아웃사이더였고
방위나 동맹나 신뢰나 무형적 가치나 그딴건 하나도 신경 안씁니다.

그가 신경쓰느건 언제나 단 하나였죠.


모든걸 플러스 마이너스로 생각하죠.

돈을 버냐 마냐?

그게 나쁜건 아닙니다.
근데 계산을 똑바로 해야죠.

왜 거짓말 안합니까? 당장 이익을 볼수 있는데?
왜 사기 안칩니까? 지금 당장 큰돈을 버는데.
그렇게해서 사람들의 신뢰를 잃으면 중장기적으로 손해라서 그렇습니다.

오늘 만원을 아끼겠다고 내일 백만원을 낭비할 일을 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오늘 사채로 돈을 빌리는건 절대로 이익이 안되면 내일 나갈 이자는 엄청나겠죠.

그런데 트럼프는 내일 나갈 이자는 생각안하고 오늘 들어온 돈만 생각하며 그걸 이득이라고 착각하네요.

지금 돈을 안쓰면 장기적으로 그 몇배의 돈을 더 써야 한다는 미래의 전망따위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의 생각은 항상 단기적이죠.

[트럼프는 더 나은 오늘을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것에도 부정적이었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미 훈련에 돈이 들어간다. 그럼 안해. 그는 훈련이란걸 왜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단지 훈련에 들어가는 돈이 아까울 뿐이죠.

쿠르드 도와주는데 돈이 너무 들어. 우리 위래 수천명이나 죽어가면서 싸웠다고? 그래서? 어차피 IS 박멸했고 이용가치가 사라져으니 터키가 학살하든 말든 버려두고 떠나야지.

그게 돈이 덜 들어.

동맹의 가치?
다른 동맹국의 신뢰?
그게 돈으로 얼마나 되는데?
NO. 당장 눈앞의 현금이 아니면 무형의 가치 같은건 쓰레기나 마찬가지야!

그가 사랑하는 돈계산을 쿠르드에게는 하고 한국에게는 안할까요?

한국은 쿠르드와 분명 다르죠.

군사력으로 강국이고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며 중국견제를 위한 필수동맹중 하나입니다.
거기다가 트럼프가 원하지 않더라도 북한과 전쟁이 벌어진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미군이 참전하게 됩니다.
트럼프가 망설이라도 의회가 그를 들들 볶아될거고 미군은 우리편에 참여해 싸울겁니다.

문제는 지원의 규모와 열의죠.

저런 허풍선이들의 특징인데 평소에는 큰소리 뻥뻥치며 과격한 발언을 일삼지만 막상 행동해야 할 때가 되면 우물쭈물 거리며 결단을 미룬다는 겁니다. 어리석은 결정은 너무 빨리하고 중요한 결정은 뒤로 미룹니다.

최고 군통수자인 트럼프가 주판알을 튕겨대며 '그거 꼭 가서 도와줘야함? 한국은 잘사는 국가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지.
거기다가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데? 지원 규모 축소해도 되지않을까?' 라고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래도 물자지원이나 군사지원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느려질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에서 보급이나 지원군이 느려진다는건 전선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죠.
자칫 한달만에 끝날 전쟁이 세달이나 그 이상 늘어진다면 그에따라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겁니다.
전사자가 늘어나고 산업시설이 파괴되고 민간인 희생자가 커집니다.
괜히 전쟁의 진선미중 하나가 빠른종전이 아닙니다.

설마 트럼프가 그렇겠냐는 분들이 계시겠죠.

그런데 트럼프는 항상 사람들의 '설마'를 실현시키는 인간이죠.

설마 정말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어?
설마 유럽국가들까지 보증한 이란핵협상을 파기하겠어?
설마 정말 덴마크에게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하겠어?
설마 탈레반하고 평화협상을 하겠다고 911 기념일날 탈레반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던 장소인 미국본토 안전가옥에 그들을 초대하겠어?
설마 우크라이나에게 군사지원을 조건삼아 자기 정치적 정적 비리 수사하라고 압력을 행사하겠어?
설마 만명을 희생하며 싸워준 동맹군인 쿠르드를 버리고 떠나겠어?

설마 주요군사동맹국인 한국을 버리겠어?
설마 돈들어간다고 북한과 전쟁시 군사지원을 망설이겠어?

설마.


설마?

그레이엄 인터뷰 한반도 수천명이 죽더라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p.s 사람들이 하도 쪼아대자 트럼프가 변명하길 쿠르드는 2차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때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도 쿠르드를 안도와줘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트황상님. 우리는 베트남전 도와드렸으니 어떻게 안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11 06:32
수정 아이콘
한국에 있어서 미국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19/10/11 06:37
수정 아이콘
중국이랑 북한이 건재한 이상 한국 입장에서 다행히도(?) 그럴 필요는 없죠.
강대국이건 약소국이건 힘의 논리랑 본인 이득에 의해서 움직이는건 인류 역사상 불변의 진리였으니까요.
19/10/11 07:25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이 한국에게 부여한 역할은 중국 북한에만 그치지 않고 일본이 너무 커져서 목이 뻣뻣해지지 않도록 어깃장 놓는 역할도 있다고 봐야죠.

뭐, 로비 먹은 일부 미 정치인들이 친일뇌 인증하는 거야 그 정치인 개인의 일이라고 봐야 할 테고요...
Montblanc
19/10/11 08:22
수정 아이콘
그나마 미국 무서워서 중국 러시아가 한반도에 개입 못하는거죠 무슨 전쟁나면 버리니 마네 할 깜냥도 없이 미국 없으면 전쟁전에 남한은 순삭입니다
19/10/11 06:41
수정 아이콘
북핵이 있는한 미국에 찰싹 붙어야합니다
크레토스
19/10/11 06:45
수정 아이콘
뭐 석유수급도 있지만 그것 말고도 중동을 방치할 때 문제점은.. 그게 테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거 아닌가요. 특히 이번 쿠르드족 버린 건 진짜 최악의 형태로 손절한 거라
Bulbasaur
19/10/11 06:56
수정 아이콘
추천버튼이 있었다면 꼭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당장 트럼프가 우리한테 미군주둔비 5배증가해서 뜯어먹을려고 하죠. 철저하게 이익에 의해서 움직이는 미국 정권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국민들이 꼭 그걸 알았으면 하네요. 우리나라에선 미국을 혈맹이니 최고의 동맹이니 하지만 일반적인 미국 국민들에겐 혈맹은 커녕 한국은 그냥 중국일본밑급의 동양국가일뿐입니다. 미국국민들이 한국을 가까운 동맹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미국 정치인은 이익계산에 따라 언제든지 한국을 버릴수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끼치는 영향력이 이스라엘의 10%만 되었어도 이런 걱정을 안할텐데 미국에 살면서 참 부러운게 이스라엘계 입니다. 미국 정재계를 꽉잡고 있어요.
19/10/11 07:02
수정 아이콘
뭐 건조하게 말하자면 사회생활이건 국제사회건 자기 가치를 끊임없이 스스로 어필하지 못하는 이에게 남는 것은 잔혹한 현실 뿐이라는 거고, 이건 우리도 예외가 아니겠죠. 괜히 청와대가 뜬금없는 항모론까지 꺼내면서 미 군사전략상에서 줄어들고 있는 한반도 가치를 어떻게든 보충하려 하는 게 아니라고 보고....

아마 트럼프 속내야 그럴 겁니다. "니들(공화당,민주당)도 사실 돈만 무지 들어가는 아프간, 이라크, 시리아에서 철군하고 싶잖아? 그런데 체면땜시 못 하고 있는 것 아냐? 예전처럼 유럽이 제대로 된 군사적 파트너 역할을 할 때라면 모를까, 왜 유럽까지 푹 퍼져서 자기 배 불리는 데만 골몰하고 있는데 미국 혼자서 똥물을 뒤집어 써야 해? 니들이 은근히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 내가 도널드 트럼프니까 가능한 거야!" 라고요.

유권자, 지지자를 절대로 자를 수 없는 정치인과 노동자를 가능한 한 잘라내던 트럼프의 근본적인 차이겠죠. 결국 저렇게 도의를 외치고 배신을 외치더라도 결국 투표에서는 자기들 배 따시게 해주는 이를 뽑을 거라는 속셈이기도 할 테고요. 그게 민주주의의 탈을 쓴 자본주의라는 현대 정치의 현실이기도 하고.
밴가드
19/10/11 07:03
수정 아이콘
수전노같이 저런거 가지고 푼돈 아끼면 뭐합니까? 대기업들과 부유층한테 혜택이 주로간 트럼프 감세 규모는 무려 2천조원이나 되는데? 트럼프 임기하에 미국 역사 처음으로 billionaire들이 근로계층보다도 더 낮은 세율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몇칠전에 보도도 있었죠. 

또 한가지 더러운 문제가 트럼프가 2015년 대선후보일때 스티브 배넌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배넌이 너는 IS 격퇴와 관련하여 어떻게 터키를 다루겠냐고 하니깐 트럼프가 이스탄불에 트럼프 타워가 2개나 있어서 이해관계 충돌이 있다고 자기 입으로 시인을 했었습니다. 그 호텔들이 트럼프 소유가 아니라 에르도안의 정치우군이 소유하고 있고 트럼프는 자기 이름을 쓰게 해주고 브랜딩 라이센스 비용을 받고 있는거라 이와 관련된 압력에 더 예민할수 밖에 없다고 해요. 실제 트럼프 가족이 현지 합작사업들이 가장 많은 국가들 중 하나가 터키라고 하고 2012년부터 저 트럼프 타워 러이센스 계약만으로 벌어들여온 돈 규모가 대략 10억원 전후가량 된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 언급이 나와서 그러는데 트럼프 자신은 베트남전 복무 기회때 미국을 위해 싸우기는 했나요? 자기 아버지 호텔에 입주하는 의사한테 발 뼈돌기 증상이 있다고 진단서 받아서 병역회피한 주제에 말이죠.
자기야사랑해
19/10/11 07: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거 보면 트럼프는 천박한 사업가 같기도 해요
천민 자본주의 괴물 같은 트럼프

정말 트럼프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주한미군 철수하거나 한반도를 포기할지도 모르겠군요

소탐대실 트럼프와 미국

이제 미국은 아무도 안 믿겠죠
밴가드
19/10/11 07:14
수정 아이콘
리얼리티 tv쇼 호스트인 트럼프가 미국의 첫 기복신앙 출신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기복주의가 지금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교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이런게 우연들이 아닐껍니다.
자기야사랑해
19/10/11 07:1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사실 대한민국도 대형교회들은 다 기복신앙 교회들이죠
노련한곰탱이
19/10/11 07:11
수정 아이콘
트럼프 개인의 문제는 아니죠. 그냥 미국이라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성질일 뿐입니다. 대통령이 힐러리나 샌더스였다고 다른 일이 일어났을까? 저는 회의적이네요.
피지알도 마찬가지고 인터넷 등지에서 미국을 절대선으로 여기고 미국의 적(?)들을 악마화 시키며 간도 쓸개도 다 빼주자는 분들을 보면 뭐랄까 씁쓸합니다
Quarterback
19/10/11 08:10
수정 아이콘
트럼프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죠. 이번 건만 봐도 양당에서 다 반대하고 있고요. 트럼프가 소위 동맹국들을 대하는 방식은 기존의 미국의 방식과 다르죠. 오직 돈 그 뿐입니다. 본인이 기업 운영하던대로 나라 운영하는거죠. 이번 탄핵 이슈만 해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 동맹국을 이용하려고 시도했던거고요. 트럼프는 개인의 이익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고 그걸 아메리카 퍼스트로 잘 포장하고 있는 사업가입니다.
19/10/11 11:44
수정 아이콘
적어도 본문의 일은 안 일어났겠죠
안수 파티
19/10/11 14:30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미국을 절대악으로 여기고 미국의 적들을 선한 국가로 보는 주장도 넷 상에, 아니 현실에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분들을 보는 씁쓸함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현실은 어느 국가도 절대 선, 절대 악이 아닙니다. 인물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이번 사건은 아무리봐도 트럼프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19/10/11 07:15
수정 아이콘
토사구팽이란 단어가 이렇게 딱 알맞는 경우가 없네요.
Knightmare
19/10/11 07:20
수정 아이콘
진짜 토사구팽;;;
일체유심조
19/10/11 07:21
수정 아이콘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미국과의 동맹을 더 강하게 하고 주한 미군이 철수 못 하게 해야죠.
미국이 양아치든 아닌듯 미국이 한국과 동맹이고 미군이 주둔하는것과 아닌것은 안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계층방정
19/10/11 08:23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미국이 양아치냐 아니냐를 논하기는 하지만 그게 도덕을 논하는 건 아니고, 한미동맹은 외교적, 군사적 이득 때문에 유지되는 동맹인데 트럼프가 그런 걸 지나치게 경시하고 돈만 따지는 게 걱정된다고 하는 거죠.
참돔회
19/10/11 07:21
수정 아이콘
한미동맹은 무슨 불사신인줄 알고, 계속 긁어대고 무력화시키려는 자들이 있는데.. 이것도 엄연히 현재는 이익에 따른 동맹인 거고, 우리가 이익이 안되고 적국에 붙는다면 토사구팽 당할수도 있는 거죠
한미동맹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에게 strongly disappointed 같은 말은 안 들어야 할 텐데요
Knightmare
19/10/11 08:13
수정 아이콘
한미 동맹관계는 우리가 쓸개를 준다고 엄청 강화되는게 아니고 중국과 미국 대결관계에 달렸죠.
일본은 대중국 방어용 한국은 대중국 공격용의 의미입니다. 그런 말을 듣든 말든 미국이 유사시 중국을 공격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가 제일 중요해요.
쿠르드가 그런 소릴 들어서 망한게 아니니까요. 동맹 유효성은 신의가 아니라 내가 저 사람한테 쓸모있는가 아닌가 거든요.
참돔회
19/10/11 09:15
수정 아이콘
미국의 국익에 있어, 우리가 우선순위에서 빠지면 언제든 우린 우리가 신의를 다해도 배신당할수도 있겠죠
우리가 최우선순위라면 우리가 미국 뺨을 마구 후들겨 패고 있어도 한미동맹을 유지하려 할 거고요

그런데 이런 극단만 있을리 없고, 그 중간에 무수한 중간단계가 있을수 있자나요
이 단계에선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는지가 동맹의 발전 혹은 약화에 영향을 다 미칠 겁니다

한미동맹은 그리고 늘 더 강화하려 노력해야죠
당장 최근 들어 한미관계가 소원해 지자 우리 해군의 독도 근처 훈련에 대해 미국이 '리앙쿠르 암 근처에서 그런거 하면 긴장완화에 도움 안돼'라며 일본편을 들었습니다
과거 비슷한 훈련 때엔 미국은 침묵을 지키거나 하여 우리 편을 묵시적으로 든거나 마찬가지였죠
Knightmare
19/10/11 09:25
수정 아이콘
으어 이거 렉인가요? 두개나 붙었네.
강화하고 싶어도 트럼프가 저리 굴면 한계가 있습니다. 막말로 미국과 최근 소원해지지 않은 국가는 일본밖에 없고, 일본은 쓸개까지 내줘서 가까운 거죠. 그리고 일본이 받아낸 대가는 아베 개인을 위한 지원으로 추측되고 있고.
아무리 강대국이라지만, 오 임이시여..저를 버리지 마소서..같은 태도로는 임할 필요 없습니다. 말씀대로 악화는 될 수 있는데 그건 양쪽이 조율하는 거죠. 트럼프부터 동맹국들 죄다 관계 악화시키고 다니고 있고. 약소국도 때를 봐서 비위 좀 거스르고 할말 하는것도 외교고.
참돔회
19/10/11 10:21
수정 아이콘
strongly disappointed거나 그에 준하는 표현을 쓴 부서는 백악관이 아니라 국무부와 국방부입니다.
lie란 표현도 등장했었죠

이렇게까지 한미관계가 악화된건 카터 이후로 첨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정말 님 말씀대로, 트럼프가 좀 너무하긴 하니까 유럽 중동 등등 전세계 곳곳에서 미국과의 동맹이 아작나는 추세긴 하네요
꼭 우리만 문제인건 아닌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미나리돌돌
19/10/11 09:00
수정 아이콘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토사구팽인데 어떻게 강화하나요?
참돔회
19/10/11 09:11
수정 아이콘
'미국에게 strongly disappointed 같은 말을 들은 것'과 같은 행위를 자제하면 좋겠단 뜻입니다.
계층방정
19/10/11 09:15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자기 감정대로 움직이는 인간이면, 아니 차라리 외교적인 이해득실에 더 관심있는 인간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는데, 돈 따라서 움직이는 인간이라면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죠. 그게 골치아픈 점이고요.
참돔회
19/10/11 10:18
수정 아이콘
ㅜㅜ 그렇네요
19/10/11 14:10
수정 아이콘
+2
strongly disappointed 지만 이익이 된다면 안 버려지겠죠.
하늘을보면
19/10/11 15:20
수정 아이콘
@세님
+1
19/10/11 09:24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하는 말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말 바꾸는 게 트럼프에요. 현 트럼프 정권은 일단 눈앞의 이익만 추구합니다. 우리가 이익이 안된다 싶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동맹은 깨지고, 이익이 된다 싶으면 동맹이고요. 그 이익은 철저하게 돈으로 계산 가능한 이익이어야 합니다. 그건 강화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깨고 싶다고 해서 깰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19/10/11 07:22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사우디조차 능가한 시점에서 미국이 중동에서 흥미를 가지고 손을 끊을 거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는 나오고 있었죠. 당장 우리정부의 국방정책 변화만 하더라도 그런 기류를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게 맞아보이고. 미국보다 중동에 보다 큰 군사, 외교, 경제적인 사활이 걸린 것은 유럽인데 그 유럽의 중동관련 영향력이 지나치게 줄어든 것이 지금 문제의 시작인 것 같아요.
시리아의 현 정국 자체도 결국 오바마 시절 미국의 미온적 태도에도 불과하고 부득부득 아사드 깨부수기에 돌입했었던 유럽의 행보가 더 큰 원인이라고 보고요. (물론 부시2세의 이라크 침공과 거지같은 운영, 그로 인한 IS의 탄생이라는 미국의 원죄도 부정할 수 없지만)

미국이 굳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곳이라면 석유 산지인 페르시아만 인근일 테지, 석유 하나 안 나오는 지중해 연안인데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하기도 한 시리아 쪽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곧 미국은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쿠르드족이나 FSA 등을 지원하는 간접적인 형태의 개입만을 선호해 왔었죠.
19/10/11 07:29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쿠르드족을 안버렸다고 그게
신의를 지키는건 아니죠

그냥 계산법이 다른거 뿐이지요
다른 정치인들은 뭐 의인이라서 철군반대하나요
신의를 지키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반대하는겁니다

트럼프는 당장 군파병 비용때문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거고

다른 정치인은 그 버리는 신의, 믿음과 파병유지하면서
다시 IS가 안나오게 하는게 더 장기적으로 이득인거죠

차라리 근시안이라고 욕하는건 그렇지만
돈만 밝힌다? 어차피 다른 사람도 다 돈입니다
사마의사소
19/10/11 07:32
수정 아이콘
테프트 가쓰라 조약과 칠레의 아엔데대통령을 항상 기억해야만 됩니다 또 이번 쿠르드 배반도..
이것들 때문에 미국이 정의는 개나 줘버리는 실속에 민감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미국사람 믿지말고 소련놈에 속지말고 조선사람 조심해라 일본놈들 일어난다”
놀고먹고자고
19/10/11 07:40
수정 아이콘
핵무장을 해야 하지 않을 까요
경제적 배고픔보다 중국, 북한, 일본에 의한 시달림이 저는 더 참기 힘든데
Knightmare
19/10/11 08:15
수정 아이콘
뭐어 직장 잃어도 괜찮다는 각오라면 괜찮겠지요.
아저게안죽네
19/10/11 12:48
수정 아이콘
핵이 있으면 시달림이 없어질까요?
하나의꿈
19/10/11 07:52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아니죠. 트럼프같은 사람들에게 지구가 좌지우지되고 있는게 슬픕니다. 세상에 모든 가치가 오직 돈인 사람들.
복타르
19/10/11 08:12
수정 아이콘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 자신을 공격하는 터키에 맞서 쿠르드족과 IS가 손잡을 수도 있겠네요.
아모르
19/10/11 08:24
수정 아이콘
북한이 고깝지만 행보는 그들의 입장에선 합리적이라 보이네요
하우두유두
19/10/11 08:32
수정 아이콘
우리도 일본에 밀려 버려질수있겠군료
고타마 싯다르타
19/10/11 08:34
수정 아이콘
한국이야말로 미국이 만들고 키워낸 최고의 걸작이라서 자기 손으로 버릴거 같지는 않아요. 일종의 창조주(?)니깐
19/10/11 12:38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나왔지만 돈이 안 되는구나 싶으면 걸작이고 뭐고 의미 없죠
klemens2
19/10/11 08:35
수정 아이콘
미국이 버리면 중국한테 가야죠. 다른 방법이 있나요
유소필위
19/10/11 08:46
수정 아이콘
중국 확실히 견제하려면 미국만으론 안되고 동맹국들의 도움이 필요한데 우방들을 개차반으로 대우하면 대체 어쩌자는건지??
19/10/11 09:05
수정 아이콘
국제관계는 서로 이용하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쿠르드도 솔직히 선의로 도와준게 아니라 그럼으로써 공짜로 군사장비도 받고 여차하면 땅한쪽받아서 독립국으로 갈수있을거같으니깐 미국을 이용한 면도 없지않아 있구요. 쿠르드가 절대선도 아니고 미국이 끝까지 도와줘서 독립국되더라도 평생 미국편드는것도 아니고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보세요. 탈레반이 소련이랑 전쟁할때 미국이 무기대주고 지원해줬는데 돌아오는건 뭐였는지
잉크부스
19/10/11 09:08
수정 아이콘
국제사회가 언제부터 의리와 신의로 돌아갔다고 이러싶니까.
한국은 미국에게 가치가 있을 동안만 맹방으로 남을 것이고..
그런 이유로 앞으로도 맹방으로 남을겁니다.
우리 이웃에 누가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잠이온다
19/10/11 09: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인데, '신의'를 중시한 글이 아님에도 그렇게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아쉽네요. 아무리 국제관계가 이익에 따라 버리는 관계라곤 하지만, 최소한의 도의는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기적인 관계에서 불신을 사게되고, 미국정도의 초강대국도 거래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100%반영하진 못하니까요.

윗 댓글에서도 언급되었듯 이전 대통령이나 비판한 의원들이 다 바보라서 이런 반대를 하는 건 아닐텐데... 아마 다음 대통령이 어떤 성향일 지는 모르지만, 트럼프와 반대대는 성향이라면 미국의 영향력을 회복하는데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지 않을까....
Knightmare
19/10/11 09:27
수정 아이콘
헤게모니는 갖다가 버리겠단 소린데 후임자는 고통 많이 받을 겁니다.
신의가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 좀 모양새라도 갖추란 얘기니까요;;; 이건 무슨 시정잡배 급 행동이라
19/10/11 09:27
수정 아이콘
원래 국제관계는 그냥 이익 따라 움직이는 거죠. 혈맹 따윈 개소리에요.
FRONTIER SETTER
19/10/11 09:30
수정 아이콘
트럼프만 이러는 거지 공화당, 민주당에서는 이 철군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죠.

미국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도를 트럼프가 혼자 다 깎아먹겠네요. 지금은 전쟁이 마무리 되었고 쿠르드족이 필요가 없어졌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제 모든 게 다 끝났고 앞으로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조종할 일이 영원히 없을까요? 나중에 그런 일이 닥치면 그 나라 그 민족이 미국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미국이 세계의 초강대국인 것이 그래도 다른 나라가 그러한 것보다는 나은 여러 가지 많은 이유들이 있는데, 트럼프의 이 결정은 그 이유 중 하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하나로 모든 게 무너지고 생각이 180도 바뀌고 할 일이야 없겠지만, 적어도 그 중 작은 일부는 확실히 무너지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굵은거북
19/10/11 09:49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미국에 대한 장기적 신뢰도를 지키기위해서 트럼프가 필요했던것 같기도 하네요. 이전의 대통령이면 하지 못할 행동들을 트럼프는 할수가 있잖아요. 미국내면의 추접한 욕망들, 실제로는 하고 싶지만 세계 대장의 입장이라 대놓고 못하던 것들을 트럼프가 대신해주니까요.

후임대통령은 오히려 좋아할수도 있겠네요. 자기 면안깍이고 골치아픈 일들을 처리해줬으니.

미국은 좋은나라고 정의롭지만 어쩌다보니 실수로 천박한 장사꾼이 뽑혔고 그놈이 이렇게 개판을 쳐버렸네 미안하오 동맹국들. 하지만 기왕에 올린 방위비는 깍아줄 생각이 없다네. 쿠르드족에겐 미안하네만 이미 다죽었군 비용 문제로 재파병은 힘들겠군. 우리도 트럼프가 이렇게 까지 할줄은 정말 몰랐다오. 이정도 입장이 되지 않을까요?
Knightmare
19/10/11 09:58
수정 아이콘
아뇨 그런 돌아이가 뽑히면 다 뒤집어버릴 수 있단 전례가 생겼죠. 너네랑 조약 맺고 어나더 트럼프가 안 뒤집는다는 보장 있나? 면 할 말이 없습니다.
FRONTIER SETTER
19/10/11 10:09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미국이 자신을 위해 피 흘려줄 사냥개를 찾기 위해서는 전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만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더 큰 비용을 지불해서 성사시킨 노무 계약 여러 건이 쌓이고 쌓인 끝에야 다시 종래와 같은 신뢰를 되찾을 수 있겠죠. 그때가 되어서도 한 번 올라간 지불 비용이 도로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일일 거구요.

남미가 됐든 중동이 됐든, 지금 당장 미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민감하게 전투 병력을 투사할 일이야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를 어떻게 알겠어요. 트럼프가 계속 지금 당장의 작은 이득을 위해 멀리 있는 큰 이득을 버리고 있는데, 이런 거 보면 민주당은 둘째 치고 공화당마저 반발하는 게 이해가 갑니다.
굵은거북
19/10/11 09:35
수정 아이콘
이익으로만 본다면 중동이 난장판이 되버리는게 현재 미국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까요? 셰일가스로 미국은 더이상 중동의 석유는 필요가 없고 중동의 석유가 필요한 쪽은 중국 일본 한국.

중동이 난장판이되서 석유 수급안되면 제일 큰손해는 중국.

석유값 오르면 석유 순 수출국인 미국에는 이익이고 러시아도 이익이고 러시아 중국은 서로 견제하는 사이고.

중동 난장판되면 무기팔아 좋고 그 아사리판에 이란이 국력 낭비해서 또 좋고.

동맹의 신의를 잃는 그런 명분말고 중동에서 완전히 손을 뗏을 때 현실적인 미국의 손해는 무엇이 있을까요?
Knightmare
19/10/11 09:48
수정 아이콘
손을 떼지 말라는게 아니라 정 떼더라도 좀 모양새 있게;;;;
명분있게 나가는 방법은 여럿입니다.
굵은거북
19/10/11 09:50
수정 아이콘
그렇긴하지만 명분있게 나가기엔 시간이 걸리고. 트럼프가 명분 찾는게 또 명분에 안맞기도 하고 그러네요.
19/10/11 10:11
수정 아이콘
미국이 명분있게 시리아에서 나가려고 하면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국가들과 바톤터치를 해야 했죠. 그런데 그 유럽 국가들의 군사력이 최저점을 찍고 있는 게 현실이고... (심지어 이라크라면 모를까, 시리아에서의 전쟁은 아랍의 봄, 아사드 정권 붕괴를 바랬던 유럽 국가들이 시작한 거기도 해서)

미국이 핵심이익을 가지고 있고, 또 지키려고 하는 중동은 석유산지인 페르시아만 인근이지 지중해에 접한 시리아 지역이 아니죠.
Knightmare
19/10/11 10:16
수정 아이콘
정 명분이 없다 해도 이제 서서히 철군한다고 공표는 했어야죠. 갑자기 확 빼버리는 건 명분이 없다가 아니라 아주 양아치 수준 행동을 한거라서;;;;
19/10/11 10:28
수정 아이콘
그거야 말하신 대로죠. 미 정계가 여야할 것 없이 뒤집어질 정도로 트럼프가 양아치짓한 거야 빼박이고.... 다만 애초에 미국의 지중해 연안에 대한 개입이 계속 미온적이긴 했었다는 부분도 좀 염두에 두셔야 상황 이해가 보다 쉽다는 말이죠.

아랍의 봄 이후 벌어진 서방세계의 아랍에 대한 정치적 개입, 리비아나 시리아 등지의 분쟁에서도 적극적으로 팔 붙이고 나선 것은 유럽이었고 당시 오바마 정권이었던 미국은 한발 빼고 지켜보려다 정작 공습 나선 유럽이 워낙 지지부진한 꼴을 보고 본격적으로 개입했던 거고...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이해관계를 가지게 된 것도 이라크에서 발흥한 IS가 전후 피폐해진 시리아까지 세력을 펼쳐 미군의 개입 없이는 퇴치가 불가능한 수준이 되니 본격적으로 개입했던 거죠. 그리고 그 IS가 괴멸된 이상 미국이 시리아 지역에 계속 주둔할 이유가 없는 수준이고...

거기서 미국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레반트 지역에 적절한 이해관계를 가진 서방국가(EU)에게 전권을 넘기고 철수하거나 혹은 쿠르드를 관리자로 키우는 방법인데 전자는 전술한 대로 EU의 군사력 역량의 문제로 불가능, 후자는 아프간이나 이라크에서 해봤다 안되던데? 로 결론난 부분이란 말이죠.

사견이지만, 그런 전제가 없는 서서히 철군이라는 것은 그렇게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이전에도 시리아에 미군이 이라크 수준으로 대량 진주해 있던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쿠르드족에 대한 의존도가 역설적으로 높았던 거고.
계층방정
19/10/11 10:14
수정 아이콘
곰치님 말씀대로 미국이 핵심이익을 가지고 있는 중동 쪽이 아니면 손 뺀다고 돈 절약 빼곤 무슨 이득이 있지도 않을 것 같아요. 석유 수급에 별 영향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긁은거북님 말씀대로 석유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중동이 혼란스럽게 됐을 때, 중국이나 러시아가 상황을 수습하고 자기 영향권 아래 넣으면 말씀하신 모든 것이 역으로 바뀌고 미국의 손해가 되지 않을까요?
뒹굴뒹굴
19/10/11 09:40
수정 아이콘
명분을 통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신뢰를 사는 이유도 물론 돈입니다.
이렇게 단기적인 돈을 위해서 명분을 다 버려서야.. 장기적으로는 돈을 손해 볼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하에서는 앞으로 미국을 위해 피흘려줄곳은 찾기 힘들겠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장기적으로는 바로 그 돈이 손해라서 다른 미국 정치인들이 난리난거죠.
19/10/11 09:46
수정 아이콘
미국에게 있어서 한국은 말죽거리잔혹사에 나오는 '치타' 정도 같네요. (이름도 몰랐는데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이종혁 똘마니 중에 하나에요.)
물론 '햄버거'자리는 일본입니다.
티모대위
19/10/11 09:58
수정 아이콘
인간적인 신의를 운운하는 글이 아닌데 오해를 좀 사신듯 합니다.
국가간 신뢰는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올텐데, 이걸 지금의 이익을 위해 버리겠다는건 어리석은 선택이 맞는것 같아요.
트럼프는 하는 행동이나 말을 보면 '장사치' 라는 말이 어디에 쓰이는가 잘 알수있다고 봅니다. 저런 사람들이 장사꾼들 욕먹이는 거죠. 모든걸 당장의 손익계산으로 결정하는 그런 사람들...
기적을행하는왕
19/10/11 10:47
수정 아이콘
장기적 이익이니 단기적 이익이니 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듯...
현 상태를 유지한다고해서 미국한테 장기적 이익이 되는냐고 물으면 글쎄요...
터키는 미국입장에서는 적국이 아니라 우방에 가까운 나라입니다.
쿠르드냐 터키냐 하는 질문에서 터키를 버리고 쿠르드를 선택할 나라가 몇이나 될까요?
미국이 쿠르드를 지지하고, 터키가 소련이나 중국쪽으로 붙어버리면 그러면 미국입장에서는 더욱 골치아파지죠..
터키도 그것을 아니까 지속적으로 간을 보고 있는 입장이고..

그렇다고, 현상유지로 하잖니,, 지속적인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것이죠. 마치 참호전과 같이..
확실한 결과는 없고, 지속적인 비용만 발생하는, 괜히 미국이 중동에서 손을 떼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중동은 그냥 밑빠진 독에 물은 붙은 형국이라서..

"국가간의 신뢰는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라는 말은 케인즈의
"인간은 장기적으로 다 죽는다"와 거의 비슷한 말이죠.
장기적인 이익도 단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죠.
오바마정부시절, 중동문제때문에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트럼프의 행동이 과격한 면은 있지만, 이해가 안돼는 것은 아닙니다.
별바다
19/10/11 12:19
수정 아이콘
단순히 미국ㅡ터키 관계에서의 이해득실뿐 아니라
선례를 남김으로서 여러 우방국들과의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과 그로 인한 손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말마따나 트럼프 같은 소위 '미친놈'이 대통령이라서 가능한 이변 같은 일 일 수 있지만서도..
MiracleKid
19/10/11 10:03
수정 아이콘
토사쿠팽이라니 ㅠㅠ
근데 정말 이건 단기간 이익도 별로 안되는거 가지고
장기적으로 가져올 큰 이익을 버리는 건일텐데
19/10/11 10:10
수정 아이콘
이게 이해가 될 수 있는 행위군요. 진짜 무서운 댓글 많네요
19/10/11 20:23
수정 아이콘
역지사지 족구하신 분들이 참 많죠. 75년전에 대한민국은 어떠했을까요.
바보소년
19/10/11 10:33
수정 아이콘
원래 사람이 보고 싶은 거만 보고 듣고 싶은 거만 듣는다고 하지만
댓글들 보다보니 이래서 아직도 트럼프빠나 쿨병 걸리신 분들 많구나 싶네요.
푸른호박
19/10/11 10:51
수정 아이콘
우선 정성글에 감사하다는 말드립니다.
외교는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정답이 정해진게 아니니 이거 순전히 인적역량에 좌지우지 되니~
외교라는게 도덕,윤리,정의를 찾는게 아니다 보니 정서적 기준보다는 실리적 기준으로 평가가 되어야 하는데 딴 나라라 잘 모르겠어요 ㅠㅠ(별 관심이 없음)
본문에 그래도 상세히 내용 적어주셔서 알아가는게 있어 댓글 답니다.
VictoryFood
19/10/11 10:52
수정 아이콘
국제 관계에서의 신의란 허울일 뿐이죠.
상대방이 신의를 버리는 건 상대가 나쁜 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신의를 지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버리려고 하는데 어떻게 니가 그럴 수 있냐? 라고 징징대봤자 돌아오는 건 없습니다.
주변국에게 평판은 안 좋아질 수 있겠죠.
그러나 나는 이미 버려진 후에 상대방 평판이 안 좋아진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결국 나를 못 버리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에게서 미국은 필요한 최우선 동맹이기는 합니다만 미국에게 한국도 꽤 중요한 동맹입니다.
내가 길거리에 나앉을 지언정 너도 춥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이 없어도 최소한 주변국으로부터 나라는 지킬 수 있는 힘을 마련해야겠죠.
번영은 못할지언정 미국이 없다고 나라가 망할 정도라면 버려져도 할 말이 없을테니까요.
-안군-
19/10/11 11:0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까지 비상식적인 양아치짓을 할 이유는 없었을텐에;;
19/10/11 11:26
수정 아이콘
최소한 저는 오늘부터 저놈이 재선되는걸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홍차밥
19/10/11 11:53
수정 아이콘
진짜 저건 상도덕... 아니 인간성 문제 아닙니까. 돈 몇푼 아끼겠다고 사람을 죽이네요.
19/10/11 1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 푼돈아끼려는 행동하나하나가 나중에 모여서 몇배로 돌아옵니다.
이 바닥에 영원한 의리 신의를 믿는것도 바보지만 이렇게 최소한의 명분도 없이 뒤통수 치는건 답이 없네요
19/10/11 12:40
수정 아이콘
또 9.11 테러 나고 또 테러 잡겠다고 전쟁 벌이고 또 테러 나고...... 증오의 사슬이 이어지겠네요
19/10/11 12:47
수정 아이콘
답이 없죠. 이제와서 소국에 붙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한동안 각 나라들이 각자도생의 시대로 들어갈것 같은데 잘 버티는 수 밖에요.
19/10/11 13:0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신의 지키는척 하는 정치인들도
안으로는 돈, 이익으로 움직인다

라는 말이 트럼프의 행동을 쉴드치는건 아닌데
그렇게 읽으시는 분들이 있네요
빙짬뽕
19/10/11 15:06
수정 아이콘
업보스택이죠. 신의를 무작정 믿는건 바보지만 신의를 버리는건 더 큰 바보입니다.
솔로15년차
19/10/11 15:21
수정 아이콘
글의 어조가 매우 감정적이어서, 그리고 한미동맹을 끌어왔다는 점에서 반박하는거지 트럼프가 쿠르드에게 한 짓이 똘아이짓이 아니라고 실드치는 게 아니죠.
혈맹이라 이야기 해 봐야 미국의 이익을 위해 언제라도 버려질 수 있다는 말 자체는 사실인데요.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그닥 필요하지 않은 곳이 되는 상황이 뭐냐는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미국입장에서 껄끄러운 적의 힘이 약해지거나, 반대로 미국의 힘이 약해져서 더이상 태평양 방어선을 유지하는 걸 포기하는 상황이 오거나 해야 한국이 팽 될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한국입장에서 '팽'이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러시아와 중국이 약해져서(워낙 큰 나라니까 분열 정도는 되어야겠죠) 깜냥이 안되는 상황이 된거라면 우리 입장에서 미국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지지 않아집니다. 미국이 약해져서 태평양방어선을 유지하는 걸 포기하는 상황이라면 아마 그 전에 한국이 미국을 버린 상태일 겁니다. 우리가 미국보다 더 급하니까요.
우리 상황을 끌어오기에는,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약할 때도 미국에게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도움이 안 될 때도 미국입장에서 유지해야하는 곳이었어요. 하물며 현재의 한국은 군사 강국입니다.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에 비해 확실히 약해서 눈치를 봐야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입장에서도 맘 내키는대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예요.
더 큰 전쟁억지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국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걱정하는 그런 수준까지 가려면 미국이 없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참전해야 가능합니다.

그냥 트럼프의 행보를 비판하면 되는거지, 괜히 과한 걱정을 첨부하신 것 같아요. 과한 것이 첨부되니까 동감을 못하는 겁니다. 그냥 쿠르드 문제만 이야기해도 됩니다.
19/10/11 21:0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IS는 여자에게 죽으면 천국에 못 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그걸 역으로 이용하고 적군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쿠르드 여자들이 최전방으로 많이 나섰죠. 그 유명한 다큐에 나오신 쿠르드 여자 분도 자살폭탄테러로 사망하신 걸로 압니다.
19/10/11 22:10
수정 아이콘
북한이 죽어라 핵포기 하지 않는 이유가 그동안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이제 가슴으로 이해될 지경이군요.
19/10/11 23:17
수정 아이콘
쿠르드는 중동 내에서도 '서방 세계'에서 기대받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슬람권에 속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세속적이고, 여성 인권 측면에서도 다른 중동 국가보다 나은. 특히 대 IS전에서 미국과 손을 잡고 싸웠던 것 역시 저런 국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었죠.

문제는 이 쿠르드를 포기하며 중동 지역에 희망적인 부분을 날리고, 동맹국을 저버린다는 비난까지 받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겁니다. 미국 입장에서 중동 내 권력다툼에서 미국이 쑥 빠지면 누가 좋냐 이거죠. 답은 다들 아실 테구요. 이미 이런 분석이나 이야기도 꽤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만..하여튼 쿠르드 지역에서 이미 피해 소식이 들려오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전 에르도안이 제명이 못 죽기를 바랍니다.
삶은 고해
19/10/12 08: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이 선은 아닌데 트럼프 아니고 다른사람이 대통령이었으면 철군안했죠

저 넘 재선 못하길 기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092 [일반] 전 정말이지 여성혐오란 단어가 싫습니다. [54] 김아무개11095 19/10/12 11095 4
83091 [정치] [게임] 블리츠청 제재와 블리자드의 대응에 대해 [55] 러브어clock9693 19/10/12 9693 0
83090 [일반] 서문표(西門豹) 이야기 [28] 신불해13626 19/10/12 13626 43
83088 [일반] 모태솔로, 번탈남, 인셀 등의 단어가 욕설로 쓰이는 세상. [141] Volha24709 19/10/12 24709 38
83087 [일반] [일상,스포X]어제 조커를 보고 집에 가다 느낀공포.. [10] 파쿠만사9020 19/10/11 9020 4
83086 [정치] 대법원이 허가한 리얼돌 계속 금지하겠다는 관세청 [192] VictoryFood22699 19/10/11 22699 0
83085 [일반] 홍콩 시위 참석한 15세 소녀 변사체로 발견+홍콩경찰의 만행 [76] 파이어군17695 19/10/11 17695 19
83084 [일반] [단상] 러시아의 화려한 귀환 [49] aurelius13272 19/10/11 13272 12
83083 [정치] 여상규의원의 x신과 이은재의원 그리고 국회 속기록 [13] 능숙한문제해결사11311 19/10/11 11311 0
83082 [일반] 점령 당한 실시간 검색어? [78] 삭제됨14210 19/10/11 14210 7
83081 [일반] 생애 첫차 구매기 [83] 건투를 빈다13220 19/10/11 13220 24
83080 [정치] 대구 경북 차세대 리더 1위 [39] 갈색이야기14249 19/10/11 14249 0
83079 [정치] 전쟁이 끝나자 트럼프가 사냥개를 삶아먹다. [86] 오리공작16750 19/10/11 16750 0
83078 [일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직관 다녀왔습니다. [7] 광개토태왕10233 19/10/11 10233 1
83077 [일반] 코리안 조커 장대호 [27] Inevitable15480 19/10/11 15480 50
83076 [정치] 법무부 "기소 이후 사건도 공소사실 공개 금지" [132] 공휴일14952 19/10/10 14952 0
83075 [일반] 나는 왜 유재석 먹방에 빠졌는가 [26] 10월9일한글날12290 19/10/10 12290 10
83074 [일반] 정부는 자유로운 한국어 번역을 허락 하라! [45] 캣리스11079 19/10/10 11079 10
83073 [일반] (삼국지) 정욱, 누가 나이를 핑계 삼는가 [67] 글곰10300 19/10/10 10300 48
83072 [정치] 언론, 검찰 vs 유시민 구도를 만든 10월 9일자 알릴레오 인터뷰 [127] 아찌빠18350 19/10/10 18350 0
83070 [일반] [통계] 통계청 자료로 보는 인구절벽 [150] aurelius13509 19/10/10 13509 4
83069 [일반] 층간소음에 미쳐버려 탑층으로 이사한 후기입니다. [66] goEngland23219 19/10/10 23219 1
83068 [일반] 이번에는 귀가 뚫릴까? (영어학습 유튜브 채널 소개) [8] 바다로9071 19/10/10 907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