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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 22:22
제가 요즘 고민하는 내용이 본문에 있네요. 전에 다니던 곳은 내 능력도 인정해주고, 시키는 일도 많고, 잔업 야근 기본으로 했었는데, 지금은 나란 사람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에 터치도 별로 없고 칼퇴 보장이거든요.
당연히 지금 다니는 곳이 훨씬 좋을거라 생각했고 처음 몇 달은 그랬습니다만, 요즘은 일에 대한 만족도(성취감)가 너무 떨어집니다. 업무 중에도 딴 생각 많이 하게되고, 오히려 전에 다니던 곳이 종종 그립기도 하네요. 결론은 뭐든 적당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19/10/06 22:32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인당 소득이 높아도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믿지 않는 것이 월급쟁이들의 삶이 과연 구미권 선진국들과 비교가 되는가..라는 점에 있습니다. 물론 여기엔 영세 자영업자 분들도 포함이구요.
가만보면 월급쟁이를 한다는 건 큰 소득은 기대 안하겠지만, 그렇다고 큰 스트레스도 안받겠다...주어진 일을 하면서 따박따박 정해진 돈을 받아 가겠다는 의미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사기업 종사자들은 월급쟁이임에도 무한 경쟁에다 언제든지 옷벗을 압박에, 그렇다고 개인의 능력을 인정받아 재취업이 쉬운환경도 아니니(물론 대기업일수록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는 업무는 주어질 일도 없고...) 다들 받는 돈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을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열심히 프리라이딩 하시는 분들은 어디든 존재하지만...대부분이 그렇죠. 가끔 유럽 업체들이랑 일하다 보면, 메일 하나 보내는데 일주일은 걸려야 답장을 받고...그러다가도 여름, 연말만 되면 장기휴가로 사라지는 그들을 보며..연차 하나 쓰는 것도 꽤나 스트레스 받는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근무조건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면에서 월급쟁이는 다른 것없이 정년보장, 실적 스트레스 無, 칼 퇴근..이 세 가지만 주어져도 매우 좋은 회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들 공공기관을 가고 싶어하나 봅니다...흐흐
19/10/06 22:35
저는 정년보장도 안바랍니다. 다닐때만 이라도 스트레스 적게 받음 좋으련만 전에 스트레스 땜에 고생을 해서요 호홋
공공기관이 최곤거 같긴해요.
19/10/06 22:43
한 4-5년 전만 해도 정년보장의 메리트가 상당했는데 요새는 무기계약직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보니 별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젊었을 때 바짝 많이 벌고, 나이 들어선 편하게 도서관 무기계약직 같은 거 했으면 좋겠습니다. 흐흐.
19/10/06 23:02
22살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개인사업자였읍니다.
프리랜서 시절부터 지금은 직원 9명. 다시 태어나면 ~ 아니 지금이라도 기회만되면 꼭 '안정적인' 월급쟁이 하고 싶습니다. 진짜루요‥ ㅜㅜ
19/10/06 23:09
월급쟁이의 꿈은.. 자아실현이 아닐까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전 그러다보니 십년 가까이 버텨오는 중인 듯 합니다.
19/10/07 01:27
9년다니면서 8년간 쓰레기 부장인간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다보니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람 또는 인격인거 같더라구요. 몸이 힘든건 어떻게든 견디고 결국 결과가 나오지만 정신적으로 힘든건 날 힘들게하는 인간이 없어지지 않은한 벗어날수 없더군요. 직장상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참지 말라고 하고싶어요. 참는게 절대 능사가 아니였습니다.
19/10/07 01:40
프리랜서인데 안정적으로 월급 꽂히는게 부러울 때가 많아요.
근데 액수 차이가 꽤 날테니 그건 그거대로 아쉬울테고.. 성수기 땐 건강 버릴 정도로 바쁘고 비성수기 땐 수입이 적다보니 신경 쓰이고
19/10/07 02:50
요즘따라 괜시리 공무원이 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렬별로 케바케, 편차가 심하겠지만 일단 정년 보장되고 대체로 워라밸이 용이하니까요.
19/10/07 09:07
사회초년생때는 무조건 작은 회사라도 무조건 들어가고 싶었고
3~4년차가 지나고 나니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큰회사에 들어가고 싶었고 그다음부터는 작더라도 편안한 회사 다니고 싶었구 지금은 오래다닐수 있는 회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이 부분이 일반적인 월급쟁이들 수순인 것 같네요 다만 전 네번째는 기대를 안 해서.. 38살인데 저 한 7-8년 위까지가 마지막 줄 아니었나 싶어요 그 뒤부터는 그런 자리는 안 남아있는 것 같음
19/10/07 10:35
월~금. 나인 투 씩스.
한 기관에서 위 조건으로 1년 반정도 일을 했죠. 정말 사람들도 별로고(절 괴롭히는 작자가 있어서), 월급도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건 저 조건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녁있는 삶, 주말있는 삶이 최고라 생각해요.
19/10/07 11:19
지금 근무하는 회사에 직접계약 프리랜서 하고있는데 장점이 너무 많아서
부디~ 계약기간 끝나고 연장계약이 소원입니다. 1. 주5일 (너무 당연한가....) 2. 9 - 6 칼퇴 3. 정말 널널하고도 거의 없을정도의 업무강도 4. 있는듯 없는듯 타인이 나를 찾지 않음 5. 업무강도에 비해서 넘치도록 많은 급여 단점 1. 직원들과 유대감 X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퇴근하는 경우도 있음) 2. 일이 너무 없어서 지루함...(이건 장점도 될수있지만 단점도) 10년전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정규직으로 다녀보고 이런저런일 겪다가 프리랜서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는데... (이제 5개월정도) 진작에 해볼껄 후회중입니다. 크크크 계기가 회사가 날 소모품으로 쓴다는 느낌으로 차라리 서로 윈윈하는길 찾다가 시작했습니다. 40대 중반정도까지 프리랜서를 할 예정이고 이후로는 개인적인 일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19/10/08 12:51
유대감 없이 지낸적이 없어서 시작하기 꺼려했지만
천직인냥 너무 편해요... 덕분에 점심도 먹을싶을때만 먹고 나름 간헐적 단식도 잘 실천하면서 체중조절도 성공했습니다 부디!!! 재계약 하기를 소망하고 소망하나이다~ (업무가 진행되는 상황보니 재계약은 할 것 같습니다 흐흐흐)
19/10/07 15:04
돈이 만족스럽거나
사람이 만족스럽거나 일 자체에 대한 만족과 목표가 있거나 라고 봤을 때, 1가지면 참고 다니고 2가지면 행복하게 다니고 3가지면 그런 곳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19/10/07 19:58
일이 너무 많거나 일정,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안 좋지만
직장인이면 자기가 맡은 일은 늘 있어야됩니다. 일이없다? 그건 직원한테 시키는 사장이거나 [능력부족으로 아무도 일을 안주는 무능력한 직원이고] 그런직원은 연봉동결에 더심하면 권고사직입니다. 일이 없는건 말이안되고 적당한 연봉에 워라벨 즐기는 정도가 딱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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