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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0 00:41
그냥 모임 규모 자체가 오래 지속되기엔 너무 큰거 아닐까요? 회사 팀처럼 공동 목표를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좋자고 모이는 모임인것 같네요. 8-10명이 리더 A와 다 성격이 맞기엔 어려울것 같아요. 굳이 리더 A 성격 맞춰주면서까지 이 모임에 속하는 것이 그닥 즐겁지도 않고, 대체할만한 모임/관계들이 생겨서 더이상 안 맞춰주고 나가는 것 같아요.
19/09/20 00:48
세군데 사례 A가 다 각각인거지요?
그런데 세 A가 모두 막말을 하는게 문제가 되었나요...? 어쨌든 사례들이 반복되는것처럼 모임이라는것이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A가 문제인것 같지만 없으면 또 구심점이 없어 모임이 유지되기도 힘들죠. 본인이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모임의 특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거나, 모임이 와해되는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면 본인이 모임을 주도하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A가 되셔야 겠지요.
19/09/20 00:50
모임마다 서로 다른 A가 있다는 건가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속한 집단의 리더들이 추진력있는 것은 맞지만 오히려 더 조율을 잘하면 잘했지 막말하는 A스타일 리더들은 아니거든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A같은 애들이 리더를 잡기 전에 먼저 퇴출시킨 기억이 많습니다. A가 추진력있고 구심점 역할인 것은 맞겠지만 다르게 말하면 막말하면서 편가르는 싸가지 없는 녀석이라고 할 수도 있거든요. 모임 초기에 A같은 놈 배제해도 누군가는 리더쉽이 있게 마련이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모임이 생기고 리더가 정해질때 그 리더가 A같은 사람이 될 거 같으먼 그 체제가 굳어지기전에 싹을 자르라는 겁니다. A가 없어도 누군가는 리더를 하게 되고, 그게 아니라면 그 모임은 어차피 끝날 모임이니.(A가 없으면 유지 자체가 안될 모임, 근데 있어도 어차피 끝남)
19/09/20 00:56
A가 같은 사람이라면 언젠가 터질 일이 터진겁니다. 아예 A를 빼지 않으면 결국엔 터질 일인데 말씀하신 것 처럼 A가 없으면 결과적으로 모임이 흐지부지되니 어찌되었든 깨지긴 깨질 모임이었다고 보시는게 좋을거예요. 직접 리더의 역할을 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그 역할을 하지 않는 이상엔 말이죠.
A가 각기 다른 사람이라면 김유라님께서 운이 좀 없으신 상황 같네요.
19/09/20 01:00
그 사람에 있든 없든 간에 결국 그 사람의 존재(혹은 부재) 때문에 모임이 망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그렇게 없어질 모임인 겁니다. 혹시 본인이 대신 주도적인 역할을 해볼 의향은 있으신가요? 아니라면 그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요.
19/09/20 01:00
취미 생활 때문에 아는 사람 없는 모임 여기 저기 다녀보고 저도 만들어 보고 했는데...
일단 A 같은 성향은 절대 안고쳐집니다. 꼭 고쳐야 할 도덕적 결함 같은 것도 아니니 더더욱 그렇죠. 그리고 일단 A 라는 분은 구심점으로 보기도 힘들겠네요. 결국은 모임 폭파의 근원이 된다고 하셨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저에게 맞는 모임 찾을 때 까지 돌아다니고, 다시 만들고 해서 지금은 좀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작성자 분하고는 경우가 다르겠지요. 다만, 모임 생활을 계속 하고 싶으신거면 A 랑 모임에 붙어 다니는 건 좋은 생각 같지는 않네요. 의외로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다른 사람이 있는데, A 가 더 열성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안나서고 있었을 뿐 일지도 모릅니다. A 가 구심점처럼 보이다 모임 폭파시키는 걸 반복하는데 계속 따라다니면 이런 사람과, 모임은 확실히 놓치겠지요.
19/09/20 01:06
만약 csfeel님 말씀처럼 A가 하나인 경우라면 김유라님도 같이 손절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이런 경우라면 A와 거리를 두는게 문제해결의 첫걸음이겠죠.
19/09/20 01:19
그냥 어릴때 친구 아니면 어떻게든 모임이 없어지지 않나 싶어요.
누군가 취업을 해서 멀리간다거나 아프다거나 더 이상 같이 취미를 공유하지 못하게 된다거나 어떻게든 몇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해당 모임에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A를 빼고 다시 모이자는 사람도 생겼을탠대 그러지 못했으니 모임이 동력을 상실했는데 어거지로 유지되고 있었던 거겠죠.
19/09/20 01:27
A 변화 못시켜요~(내가 나를 바꾸기도 힘든데 남한테 무슨 소리 듣는다고 변할리가) 트러블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추진력을 가지면 됩니다.
19/09/20 01:37
모임이란거 생각해보면 단톡방이 있기 전에는 좀 더 수고스러운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자연스레 연락을 돌려야하는 ‘장’같은 롤이 필요했죠. 그러다보면 사실 그 장은 알게모르게 소위 권력부심이 조금 붙죠. 근데 이젠 연락이 편해지면서 그런 ‘롤’을 정하는 것이 모임에 더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모임이라는거 생각보다 애착을 덜 가지셔도 되요. 물론 저런 이유는 아니지만 평생 갈 것 같은 친구들도 다들 이러저러한 이유로 깨지고 파편화 되고 그러다가 또 계속 보고 그러더라구요.
19/09/20 01:37
일단 [ 결국 A와 B가 대판 싸우고 사람들이 B를 거들고 A와 장판파를 펼치다가 모임이 터지더라고요. ] 이 부분을 보면, 생각보다 A에게 귀책사유가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들도 다 생각이 있는데, 그 상황에서 B를 거들 정도면 답이 나온거죠.
개인적으로는 글쓴이님의 인간사이 관계를 조율하겠다는 생각에 좀 회의적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쉽게 바뀌는 존재역시 아니구요. 중간에 전달을 했어도 모임은 터졌을테고, 전달을 하지 않았어도, 시간이 좀 지연될지언정 모임은 터졌을 겁니다. 글쓴이 님이 나섰다 하더라도, A의 막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언제건 모임은 한번 크게 싸우게 될 겁니다. 그 사람이 그 모임에 있는 한은 말이죠. 빨리 A를 손절하세요. . . . . . 그런데 말입니다. 와우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가는 공대마다 헬공대가 되면, 네가 바로 범인이다.] 혹시??
19/09/20 02:00
글쓴분의 이런 생각을 A를 비롯한 모임 구성원분들과 직접 이야기 해 보는게 최선이 아닐까요. 소통이 안되는 건 어차피 파국입니다.
19/09/20 02:01
원래 모임이라는게 모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모이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 모임을 주체하는 사람이 감투를 쓴 모양새가 됩니다
그럼 이제 선을 넘는거죠 대부분의 모임이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불만을 뒤에서 이야기 하기도 하고 앞에서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결국 참고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남고 아니면 그냥 연락을 끊어버리죠 아예 대놓고 싸우기도 하고 중간에서 A는 말리고 다른 사람들은 다독이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덜한 경우도 있지만 그럼 그 사람이 지치거나 나오지 않으면 더 폭주하게됩니다
19/09/20 02:28
글쓴이님과 A가 문제일 수도 있고 때가 돼서 깨질 모임이 깨졌을 수도 있죠. 사람 마음은 다 다르기에 혼자 아무리 애를 쓴들 어떻게든 깨지더군요. 정말 둥그런 성격이시라면 누가 님을 탓하겠어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19/09/20 03:11
글쓰신 분이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이다보니 '나 대신 나서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하고 같이 다니는 것이 마음 편하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신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원래 인간 관계에 아주 소극적이다보니 저런 식으로 종종 행동하곤 했거든요. 근데 이게 보통 끝이 안 좋더라고요. 모임이 파토나면 나 혼자서는 생존력이 없으니 배드 엔딩이고, 모임이 잘 나가더라도 A 한테 지나치게 의존적이게 되다보니 다른 사람들하고 새로 관계를 맺게 되질 않고요. 그래서 요즘은 작게라도 제가 좀 주도해보려고 하고, 아니면 아예 혼자 다닙니다. 뭐 혼자 다니는 것도 괜찮아요.
글만 보고 짐작하는 거라 완전 헛다리일 수도 있으니, 제 댓글을 너무 심각하게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19/09/20 04:06
뭐 같이 밥이나 술먹다가 막말하고 그러는 걸텐데, 그 자리에서 적절히 쿠사리 먹이면서 조율을 해야..
뒤에서 조율하는건 아무의미도 없어요. 일 터지고 나서도 의미없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모임 터질때까지 아무것도 안하신 겁니다. 기도 메타 사용하셨는데, 기도가 안통한거구요. 그런데 이런 기도가 먹히는걸 제가 본적이 없습니다. 애정이 있으면 스스로 고쳐야 합니다. 자기 주변을 주도하지 않으면 확률적으로 불행이 자꾸 발생할수밖에 없는거 같더군요. 그런데 고딩, 대딩 모임말고는 꼭 살려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가 의문이에요. 쟤들은 대체가 안되지만, 동아리나 취임모임은 얼마든지 대체가능합니다.
19/09/20 08:02
글쓴이 분께 고민상담이 들어오는걸 보면, 스스로도 자생력이 있으신겁니다. 큰 모임 유지되는거 생각보다 어려워요. A도 자신이 모임에 지분이 아주 크다고 생각해서 장판파를 벌이는거에요. 홀로 고독히 자신이 아니몀 안될 모임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왔을 A도 불쌍히 여겨주시길
19/09/20 09:04
전 글쓴이분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봐요.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놓을정도면 어느정도 모임내에서 입지가 있고 A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수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건데 거기서 A편을 들었기때문에(사람들이 A 욕할때 가만있는것도 A 편든다고 생각함) 모임이 깨지는거라고 보거든요.
19/09/20 09:22
윗 댓글들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제 솔루션은 너무 가까운 모임은 만들지 않는다로 귀결되었는데, 어느정도 거리를 지키는 모임이 오래가더라구요. 아, 추진하는 사람은 내 덕분이라는 생각을 늘 갖게 되는데,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는 사실이에요. 항상 있어야할 자리에 그 사람없으면 모임은 와해됩니다. 언제까지 봉사를 바랄순 없겠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19/09/20 10:31
본인이 모임이 깨지는게 싫으시면 직접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안 좋은 사이인 사람들끼리 같이 모이려고 하다보니 모임이 깨지는거 아닐까요? 저도 20명정도 있는 동기 단톡방이 있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다들 답변을 잘 안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모임을 하는 친한 동기들끼리만 8명 단톡방을 따로 만들었더니 재밌는 단톡방이 되었어요. 대화도 많이 하구요. A와의 관계도 끊고 싶지 않으시면 A를 따로 만나고, 모임은 따로 만드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물론 본인이 별도의 모임을 만들었다는 걸 A가 알면 사이가 멀어질 수 있겠지만요ㅠ
19/09/20 10:46
여기에 적절한 표현인지 아닌 지는 잘 모르겠는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죠.
본인이 말리는 시누이였는지 아닌지 궁금하면 과거 깨어진 모임들 중에 같이 활동했었고 지금도 편하게 연락하는 친한 지인이 있으면 연락해서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과거 모임이 깨어졌을 때 본인이 말리는 시누이와 같은 어떤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가끔, 자기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충격받습니다. 자신의 어떤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보여지고 이해되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19/09/20 12:00
사람 안바뀌어요. A를 바꾸는 건 무리라고 보구요.
모임을 지속하시려면 본인이 추진하셔야 되고, 아니면 저절로 와해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보통 모임 주도하는 사람이 성격이 쎈 경우가 많긴해요. 에너지도 많이 필요하고. 그런만큼 직접 추진하시기엔 힘드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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