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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3 17:06
원전이고 뭐고 떠나서 전범기를 그대로 둘 생각이면 이건 진짜 보이콧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4년간 준비한 선수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건 다른 방법으로 보상을 하든 혹은 다른 기회를 주든 해야할것 같고...
전범기를 쓰겠다는것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로 가능한건지 -_-;;
19/09/03 17:08
뭐 현실적으로 보면 일본 욱일기 사용에 가장 반대할 중국 한국 중에서 중국이 넘어가기로 한 이상 한국 혼자 떠들어봐야 별 효과가 없는거죠...
일본 애들이 우리나라 뭣같이 보고 있는 거야 그간의 일로 이미 증명이 되었고.
19/09/03 17:08
페럴림픽 메달도 그렇고 이거 대한체육회에서 일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서 공식 항의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될려나요
극동아시아의 하켄크로이츠 그 자체인데 서구권에서 묵시적 동의 하는건 아니겠죠 설마
19/09/03 17:13
중국이 욱일기 쓰지말라고 큰소리를 내야 세계적으로 관심을 줄까말까한 상황에서...
저렇게 대놓고 쓰겠다고 하는거 보면 IOC 및 주요국가 쪽 로비도 끝났다는걸테고, 우리나라가 보이콧하고 전체 불참하지 않는 이상 일본놈들이 아쉬울게 없는 상황까지 온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보이콧 해버리기엔 4년을 기다린 선수들은 도대체 무슨 죄인가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19/09/03 17:13
무슨 배짱이 아니라, 우리나라 외에 아무도 신경안쓰고 있으니 무시 안하는 게 더 이상하죠.
욱일기는 중국(정부)까지 묵인하고 넘긴 이상 방법 없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지금 강대국들은 제국주의를 크게 죄악으로 보지 않아요. 나치는 그게 나치라서 그런거고, 독일제국의 다른 상징, 독일제국기나 철십자 같은 건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취급은 당하지 않고 있죠. 냉정하게 일제를 나치로 등치시켜서 전개시키는 논리가 국제사회에서 잘 안먹혀요. 전쟁하고 식민지 굴리던 건 그냥 그때 잘나가던 나라들 다 하던건데 뭐...근데 나치는 예외 이런 느낌이죠.
19/09/03 17:16
전범기도 그렇지만, 솔직히 방사능(+도쿄만 똥물) 때문이라도 선수들 안전 측면에서 그냥 보이콧 했으면 싶기도 한데..
최근 한일 관계 때문에 보이콧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면 신성한 스포츠 경기에 정치 문제를 걸고 넘어진다는 비난을 받게 되려나요?
19/09/03 17:19
비난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 신나게 때리는 명분만 주고 한국쪽에선 실리도, 명분도 못챙기는 최악의 자충수입니다
보이콧해서 얻는 이득이 단 하나도 없어요. 욱일기는 냉정하게 보면 한국만 거품무는 이슈고, 방사능은 다른나라가 먼저 이슈제기하면 거기에 편승하는게 제일이죠
19/09/03 18:01
저도 제 감정이나 현 한일관계로 보이콧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제관계보단 올림픽 하나보고 인생박은 선수들 때문에 보이콧은 좀 그런거같아요.
19/09/03 17:21
https://namu.wiki/w/전범기
꺼라위키니 적당히 걸러 읽어야 되긴 하지만 '전범기'가 불과 2012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신조어라는건 검색으로 확인되네요.
19/09/03 17:52
욱일승천기도 욱일기랑해서 둘 중에 뭐가 맞는지 논쟁중이죠.정립되고 관심가진지 얼마 안 됬죠.
정확히는 관심 가질만큼의 국력이 드디어 생긴거지만요
19/09/03 18:02
예전에는 욱일승천기였고, 그거 관련 의상들도 많이 입는 사람들도 많았죠.
오래전 방송사고 레전드인 카우치 사건도 다시 보면 의상상태를 보시면..... 당시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던 것만 봐도 여기에 대해 둔감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19/09/03 17:28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논리가 대한민국 말고 인정받는 나라가 있나요?
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주장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아무리 외쳐봐야 공허하죠
19/09/03 17:40
독도 문제도 그렇고..
역시 일본애들은 믿으면 안되요.. 항의하면 걍 무시하고 진행해야지 일본 애들 항의는 무시해야.. 지들이 그런 입장되면 무시하고 지들 멋대로 하는 나라라서..특히나 한국이 관련되어 있으면 더한거 같은데 진짜 막장 국가임..
19/09/03 17:42
진지하게 보이콧 논해야될 단계라 봅니다 222
얼마전 러시아 선수들처럼 국기빼고 개인자격으로 참가하게 하고 원래는 국대자격으로 올림픽 갔어야할 선수인데 보이콧에 협조하면 연금 지원해줘야된다 생각합니다
19/09/03 17:54
보이콧하자는 건 남북단일팀이랑 같은 논리아닌가요?
대의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라.. 어떠한 결정을 해도 열심히 노력한 선수 개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는거죠.
19/09/03 18:01
전세계 어느 누구도 욱일기 문제로 함께 싸워주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보이콧해봐야 남들이 보기엔 저희만 과몰입, 뇌절하는 걸로 비춰질 뿐이라, 일본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치부인 방사능 문제에 집중해서 아픈 구석에 소금치고 잿가루 뿌려주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방사능으로 계속 말이 나오면 올림픽 개최의 목적인 관광객 유치건 국가 이미지 개선이건 가능할리가 없죠. 어느 나라건 뻔히 다 알면서도 일본과 척지기 싫어서 공론화를 못 시키는 문제인데, 이왕 이렇게 된 이상, 그 문제로 WTO 분쟁까지 겪었던 저희가 총대 매주는 수 밖에요.
19/09/03 18:07
버젓이 국기가 존재 하는데도 전쟁과 침략 과정에서 선택, 사용 되었으므로 제국주의의 상징이며 전범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위 주장을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만 한다는 게 외롭긴 하지만 포기 말고 오히려 진실을 알리는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19/09/03 18:12
다른 국가도 같이 동조해주면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혼자만 올림픽 보이콧하는 건 모양새가 영 좋지 못한 거 같은데요. 여럿이 모인 모임에서 혼자서 분위기 갑분싸 만드는 사람 같은 건데요. 그런데 지금 정부라면 국민 여론에 따라선 진짜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19/09/03 18:54
솔직히 90년대까지만 해도 욱일기에 대한 반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니, 욱일기 자체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잘 몰랐어요. 아마 일본제국의 해군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을 겁니다. 당시에 욱일기는 그냥 특이한 일본 국기 중 하나 정도로 인식 되었고 일본기가 호감을 가지지 못한 것 이상의 반감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그래서 2000년대 이후 갑자기 욱일기가 마치 일본 전쟁 범죄의 상징처럼 급격하게 인식되는 과정이 상당히 의아합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 고초를 겪었던 사람들도 별 생각 없었던 제국시대 해군기가 왜 해방 55년이 지난 후에 갑자기 일본 전쟁 범죄의 상징처럼 되었을까요?
19/09/03 19:03
이 것에 대해서 저도 좀 의아해서 찾아봤는데
2011년 한일전에서 기성용이 원숭이 세레머니한 다음에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봤다고 얘기한게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웃긴건 막상 이 경기에서 관중석에 욱일기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 이듬해부터 전범기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고요. 그 전까지는 욱일기가 가끔 이슈가 되어도 '한국 사람(=연예인)'이 욱일기를 사용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었지 일본 사람 혹은 외국인들이 욱일기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는 않았거든요.
19/09/03 18:57
전범기를 전세계에서 우리만 신경쓴다지만, 마찬가지로 전세계에서 일본만 신경쓰는 독도문제를 IOC는 제재했지않나요.
참 얼척이 없음... 누구 말은 들어주고 누구 말은 안들어주고.
19/09/03 19:39
고대 올림픽부터 네셔널리즘으로 시작한거고 근대올림픽은 거기에 상업주의얹어 부활에 불붙은거라 저 두가지를 빼고 말할수가 없죠..아마추어들이 주축이지만 순수한 스포스맨쉽이라는게 성립할수가 없는 신기한 구조..
19/09/03 19:46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나치 선전의 장이였고, 1964년 도쿄 올림픽은 일본 부활 선전의 장이였죠. 1972 뮌헨 올림픽은 독일 부활 선전의 장으로 펼치려다 망했고, 1988 서울 올림픽은 한국 군사정부의 부흥 선전의 장이였죠. 2008 베이징 올림픽 역시 중국의 대국 선전의 장이였구요.
애초에 올림픽의 시장 가치가 떨어져서 안하려고들 하는데 돈다발 들어주면 IOC 입장에선 제일 좋죠. 올림픽정신보다 위원들 주머니 채워주는게 위원들한테는 행복한 거니까요.
19/09/03 20:57
https://en.m.wikipedia.org/wiki/Rising_Sun_Flag
흥미로워서 찾아봤는데 영어 위키에 논쟁부분에 따르면 유독 우리나라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중국에서는 생각보다 논란이 없나보네요. 이 항목에서는 친일본적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특히 이 욱일기가 문제라면 당시 제국주의 상징이였던 프랑스나 영국기와 같은 맥락이라거나, 한국전쟁 당시 사상자를 낸 중국기나 북한기에 관해서는 조용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 영어가 짧아 확신은 없네요. 역사에 관해 잘 모름에도 전범기 사용을 반대하나, 위키페디아에서조차 이런식으로 묘사되어 있다면 국제 여론전에서 우위에 서는게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애초에 해당문서에 언급되어야 할 하켄크로이츠가 없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19/09/03 21:04
조선총독부에 걸린 깃발은 욱일기가 아니라 일장기였으니 굳이 말하면 전범기는 일장기 그 자체라고 봐서 욱일기가 더 나쁜지도 모르겠습니다
19/09/03 23:44
욱광무늬 네티즌 검열 논란이 생길 때마다 전범기 기획은 일본을 압박하려던 목적 대신 우리를 병들게 하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9/09/04 01:21
외교적으로 딸리고 있으니까 그걸 인정해서 가만히 있어야 되는건 아니죠
우리라도 계속 어필해야죠 어필해서 바뀔지 안바뀔지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이번에 또 확실히 느끼지만 일본은 부끄러움을 인정할바엔 철저히 나쁜놈이 되는게 낫다는걸 선택하는 나라입니다 실제 보이콧까진 이뤄지지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수준까지는 외교적인 쇼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는 아이가 젖을 먹을 확률은 반 이상이지만 얌전히만 있으면 먹을거 다 뺏기고 속으로 실속없는 분노만 쌓입니다
19/09/04 02:02
한국 중국 말고는 애초에 전범기라는 표현 자체가 없을 겁니다. 그냥 rising sun flag(욱일기)로 통용될 뿐이죠. 중국도 어필 안하고 있다면 분하지만 외교전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정의로운 행동이라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행위는 '돌출행동'으로 취급될 뿐이니까요.
19/09/04 06:54
욱일기 / 욱광무늬 검열은 편집증이라고 밖에는 볼수 없죠.
2000년 이전까지만해도 한국에서도 아무도 신경안썼는데요. 국제적 비웃음만 살 뿐입니다. 하켄크로이츠에 가까운것은 오히려 일장기입니다
19/09/04 11:13
일본거주하는 입장에서 주변 얘기 들어보면 일단 '우리들은 독일이랑은 케이스가 다르다' 를 기본으로 밑밥으로 깔고 가더군요.
얘들도 하켄크로이츠 = 나치 = 나쁜거 라는 인식은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랑은 다르다고 주장하니까 사실 거기서부터 전제가 달라버려서 뭐 더 얘기할수도 없습니다. 자기들이 다르다고 말하는데 외국인 입장에서 암만 그게 그거냐고 해봤자 씨알도 안먹히는 얘기라.
19/09/04 13:02
2000년대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욱일기에 대해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던거 같은데요.. 수십년만에 갑자기 그러니 당위성이 떨어지지 않나요?
19/09/05 00:59
정말로 나치기랑 같은 의미였으면 주일미군 엠블럼에 대놓고 욱일마크 들어가있는건 설명이 안되죠.
일제에 피해입은 국가입장에서 헤이트심볼이 당연히 불편한건 맞는데 그게 자국내에서만인게 한계인거고 국제정세로 갔을땐 전혀 안 먹히죠 일제랑 싸워서 승리한 세계최강국 미국이 일제의 심볼을 별 문제삼지 않고 수십년 지나간 이상 이미 인식변화는 글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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