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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3 11:57
유료로 판매되는 부수 집계임을 생각해 볼 때 퍼센트는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버려지는 부분은 발행부수 - 유료부수에 해당하겠죠.
19/09/03 12:01
아닙니다. 저희 사무실만 해도 읽지도 않는 종이 신문이 6종이나 매일 옵니다. 주간지나 월간지까지 포함하면 총 9종의 신문을 구독합니다.
구독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냥 지인 영업의 일종으로 구독하는거죠.
19/09/03 12:04
물론 그런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걸 부정할 수는 없지만, '많다'를 증명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그렇게 구독을 시작했더라도 결국 소비를 하게 되면 언론 영향을 끼치게 되는 부분이니까요.
19/09/03 13:05
ABC조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아시면 그런 얘기 못합니다.
유료독자 자체가 허수가 많고, 유료독자의 상당수는 기자들이 기업 홍보실을 통해 강매하는 부수입니다.
19/09/03 11:57
종이로 안볼 뿐이지, 여전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는 뉴스죠. 뉴스 매체의 다양화로, 주요매체의 영향력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뉴스'의 영향력이 쉽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종이나 공중파로만 뉴스를 접하던 시절이 파급효과는 더 적었던 것 같아요. 그땐 정말 보는 사람(물론 그 보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만 뉴스를 봤거든요. 지금은 뭐 각종 포털에, 소셜 서비스를 통해서도 뉴스를 접할 수 있죠. 각종 강력범죄가 근래에 더 자주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런 이유이기도 하고요.
19/09/03 12:01
다음 네이버 등의 포탈에서 뉴스를 볼 수 있게된 이후로는 유료부수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다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시죠. 보여지는 규모는 줄었을지 몰라도 조중동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을겁니다. 만일 줄어들었다면 그건 유튜브 때문이겠죠.
19/09/03 12:06
전 유튜브의 언론 능력에 의문인 것이, 유튜브는 (최소한 아직까지는) 휘발성이기에 장기간 영향력을 미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기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이런 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받아들이기 편한 매체라 콘크리트를 굳힐 수는 있지만 새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는 좀.......
19/09/03 12:07
유튜브가 휘발성이라는게 어떤 뜻인지 더 여쭤봐도 될까요?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기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이런 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받아들이기 편한 매체 - 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인가용?
19/09/03 12:11
유튜브는 아무나 개설할 수 있고 아무나 떠들 수 있으니까요. 어떤 권위를 획득하지 못한 개개인의 목소리는 한 번 듣고 분개하거나 공감한 후 잊어버리면 그만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아직까지는) 정치적으로 입장을 결정하지 않은 사람에게 신뢰를 주고 입장을 굳히게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매체라는 이야기입니다.
19/09/03 12:02
아 별개로...종이신문의 영향력이 쇠퇴하면서, 질 좋은 기사를 볼 확률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면을 통으로 털어서 1~2면 펼치는 기획이 온라인에서는 잘 소비되지 않거든요. 진짜 좋은 기사, 훌륭한 기사는 이런 곳에 많은데 잘 소비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기자들에게도 악재이고, 독자들에게도 악재거든요.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6272 실제 이 통계를 보면, 네이버 뉴스를 개편한 이후 '스트레이트'가 뜬다고 하죠. 건건이 소비할 수 있는 자극적 뉴스 위주로 돌아간다는 거고,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포털의 뉴스 공급을 원칙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보는데 불가능하겠죠 아마.
19/09/03 12:06
저 역시 상당 부분 동감합니다. 포털의 뉴스 공급을 막자는 부분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기사의 질이 떨어졌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네요.
19/09/03 12:08
일단 조회를 위해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제목이 늘어나고, 그런 기사의 클릭수가, 진중한 분석, 깊이 있는 내용의 글보단 더 소비가 많이 되니까요
19/09/03 12:08
저도 이게 우려스럽습니다. 질 좋은 기사를 뽑으려면 질 좋은 기사가 팔려야 하는데, 온라인 시대에 그런 기사를 찾아보는 사람의 숫자가 많지 않은지라...
19/09/03 12:54
맞아요 일반 지면에서 이야기하신 것과 같은 기획기사는 뉴욕타임즈 같은 큰 언론에서 작정하고 온라인화 시키면 직관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하니 이해도도 높은 좋은 퀄리티의 기사가 나온다는걸 보여줬죠.. 그런데 이런건 포털에서는 못보니까요
19/09/03 13:18
포털 뉴스 공급을 막을 수 없는게 신문사의 수입원이 광고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주요 광고가 광고효과에 무관하게 홍보실과 기자의 짬짜미로 배정되는 게 현실이고 그 짬짜미의 동력은 언론으로서의 영향력인데, 그 영향력은 구독자도 있지만 홍보실에서는 포털을 더 무서워합니다. 포털이 막히면 언론으로서의 영향력도 줄어들게 되죠
19/09/03 16:06
스트레이트 기사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연합뉴스가 시스템을 개발해서 테스트를 했었습니다.
https://olympicbot.yonhapnews.co.kr/detailrobot?robotid=12 스트레이트는 기계가 하고, 심도깊은 기사는 인간이 쓰는 세상이 와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지.
19/09/03 12:08
* 2018년 발행부수 는 조선일보 1,193,971(-44,517) , 동아일보 737,342(+796), 중앙일보 712,695(-13,695)입니다. 계속 빠지는 추세로 보입니다.
* 해당 자료는 신방겸영 신문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전체 신문을 놓고 보면 2017년 기준 5위가 농민신문(37만부) 입니다.. (한겨례 전체 7위(20만), 경향 전체 9위(16.5만)) 농민신문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가 생각해보면 신문 유료구독부수 자체의 힘이 얼마나 되는지 실감이 되지 않나 싶네요. 저는 농민신문의 영향력이 일부 특정집단을 제외하면 0에 가깝다고 봐서, 중앙-동아일보까지도 신문 자체의 파워가 강하진 않다고 보고 조선일보 정도가 그나마 명맥이 붙어있다고 해줄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료 출처는 ABC협회입니다.
19/09/03 12:13
그러고보니 농민신문이라는 것도 있었죠....... 차가운 도시 언데드라 생각도 못했네요.
그런데 그 농민 신문이 '특정 집단' 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그건 영향력이 있는 신문이죠. 농민이라고 입이 없거나 투표권이 없는 건 아닙니다.(...)
19/09/03 12:20
종이신문 구독자가 줄어든 대신 인터넷, 특히 포탈로 뉴스를 접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어차피 포탈에 뉴스기사를 제공하는 이들이 기존언론사라 영향력은 그대로 입니다.
19/09/03 13:37
조중동이라고 해서 네이버 메인에 나오는것도 아닌데 오히려 랜덤이죠.
영향력이 다른 언론사보다 더 있을지언정 솔직히 영향력은 예전의 반의반도 안되죠.
19/09/03 12:23
유료구독이 별 의미가 없는게 저거 대부분 단체나 기관에서 보는 용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보는'용도가 아니라 책상위에 '놓는'용도로요. 집에서 종이 신문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요새. 지금 언론의 문제는 편향성이 아니라 제목으로 조회수 빨아먹어야하기 때문에 갈수록 심층취재보다 던져놓기식 기사가 많다는거죠. 사실 이건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에요. 애초에 뉴스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를 원하죠.
19/09/03 12:26
단순히 단체나 기관에서 보는 용도라면 저렇게 큰 차이가 나긴 어렵다고 봅니다. 스포츠조선과 조선일보만도 10배가 넘는 차이가 나오니까요.
입맛에 맞는 정보를 찾는 것이 문제라는 점은 100% 동의합니다. 뭐...... 사실 관계를 따지려고 하면 무조건 반대편으로 모는 사람이 많은 것 자체가 문제죠.
19/09/03 12:31
단체나 기관에서 모든 언론을 다 구독하는게 아니니까요. 도서관이 아니고서야.
보통 한두개, 많아봐야 세네개 정도 하지 않나요. 아주 쉽게말해 종이신문은 고인물 시장인거죠. 저는 무조건 반대편으로 모는것 그걸 떠나서 그냥 지금은 발로 뛰면서 취재하는 기사 자체가 구매력이 별로 없어요.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고요. 그거 잘하던게 한겨례나 경향, 시사인 등등인데 그렇다고 평가가 좋아지지도 않잖아요? 잘팔리는 기사 위주로 바뀌는 거죠. 예전처럼 조선일보 아웃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더 큰 문제죠...
19/09/03 12:32
시사인이야 메갈 사태로 뭐.......
기사 자체에 매력이 없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차라리 제가 언론사를 하나 만들고 싶을 정도네요.
19/09/03 12:57
개인적으로 언론 욕하는 대다수 대중들도 영.... 세상은 사이다도 없고, 이익을 위해 아둥바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완벽한 이상향을 알아서 바쳐줘야 만족할 듯....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 다르다보니 지지부진한 협상도 잦을 수 밖에 없는게 민주주의 사회인데.... 결국 진짜 현실을 보여줘버리면 불편한 내용이 나오고 이건 현실에서도 가상에서도 보기 싫어하죠. 그럼 돈이 안되고... 진짜 어려운 하위 20%들과 같이 일하면서 취재한 기사들을 예전에 봤었는데, 이런 기사는 돈이 안되니까.... 그렇다고 법조처럼 독립성을 보장하자니 이건 또 이거대로 문제가 있고....
근데 저도 이런거 보기 싫고 신문도 점점 덜보게되니 저도 대다수에 불과하다는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19/09/03 13:05
지하철 입구에 가져가시라고 드랍되는 무가지 한국경제만 봐도...
종이신문, 종이잡지 등등 결국엔 뭔가의 이유로 만들어지는거지 판매용으로는 점점 멀리가는 수준이라 상황이 어찌 될지 모릅니다. 종이 잡지, 신문등은 일반 B2C의 개념에서 정기구독이 발생하는 요소는 전체 지분에서 얼마 안먹고, 실제로는 강제성 구독요소들이 제법 있는 터라서 ex) 인터뷰 해줄테니 100부 사라, 너네 안깔테니 1년 계열사 전체 정기구독 해달라 등등... (기사 안올리고 부수로 합의보거나, 광고싣거나) + 종편으로 인한 세트메뉴 광고판매나, 구독판매등도 있어놔서 부수로만 보면 더미아닌 더미가 꽤 있어서 쉽게는 안무너진다고 봅니다. 당장 출근해보면 회사에만도 보지도 않는 신문이 종류별로 3-4세트씩 와있죠.. -_-
19/09/03 13:28
이것만으로 영향력을 어떻게 아나요? 종이신문은 읽지도 않고 버려지는 허수도 많고,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의 영향력과 비교된 것도 아니고요. 판매 부수가 유지되도 전체 비율이 어떤지에 따라 영향력은 다르죠;;;;
19/09/03 13:36
아직 종이 신문 2개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과는 보는 맛이 다릅니다. 뿌듯한 느낌이고 정보를 놓치지 않고 다 살펴보는 기분이 듭니다.
19/09/03 14:33
그런데 아무리 종이신문의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해도, 네이버나 다음 포탈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기사들은 결국 상위권 신문 사이트라...
네이버 포털을 통한 뉴스 조회 순위까지도 집계를 해 봐야 알거 같아요..
19/09/03 14:59
인터넷 조선일보 하루 트래픽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만은 거뜬히 넘을테니-_-;; 연간 100만 부수라는게 많다면 많아도 적다고 하면 엄청 적죠.
19/09/03 21:59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종이 신문은 허수가 너무 많죠. 인쇄하고 버려두는 게 많기 때문에 종이 신문 발행 부수는 신문사 경제력을 보여주는 지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9/09/04 01:55
새벽 5시정도에 출근 혹은 귀가하시면 신문의 현실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20층 아파트 한 라인에 들어가는 신문 다 합쳐도 5~6부 남짓합니다.
19/09/04 01:56
종이 신문의 영향력이 그나마 남아 있다면 1면 기사 정도겠죠. 관공서에 전시용으로 놔둔다 해도 오다가다 1면 기사 정도는 힐끗 보긴 하니까요. 조선일보 유가부수가 120만 부면 1면 기사 한정 조회수는 최소 수십만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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