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8/22 16:09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이혼에 대한 귀책사유가 없습니다. 상대방은 같이 살기 싫다고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08/22 16:19
자녀가 없으시다면, 상대방이 일시적인 충동으로 한 게 아니라고 판단되면 남은 인생을 위해 갈라설 것 같고요.
물론 재산은 확실하게 챙겨야하겠고요(세상 만사 돈이 최고더라고요) 그런데 일시적인 충동인지(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인지) 아닌지, 구별은 잘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19/08/22 16:38
이미 1년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회복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반년 동안은 그냥 잘못했다 무엇을 원하냐 다시 잘 살아보자 하다가 점점 막나가더니 잘 해보려는 저의 의지를 가지고 돈까지 뜯어간 상황이라..
19/08/22 16:27
보통은 나는 잘못이 없고 귀책 사유가 없는데, 내가 바람을 피웠나, 도박을 했나, 아니면 가정일에 있어 소홀하게 하였나..
직장이랑 집만 다니고, 집안일부터 경조사도 다 챙기고 했는데 아내가 나한테 그냥 싫다고 이혼하고 싶다는건 나에대한 배려도 없고 너무 이기적인것이 아닌가? 라고 남편이 인터뷰 하면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저도 그거보고 생각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https://youtu.be/g36Y6PdNm-o 2분짜리 영상입니다. 본편 다큐멘터리 한번 보는것도 좋습니다.
19/08/22 16:14
저라면 이혼 안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그냥 살기 싫어서라는 말을 믿지 못할 것 같아요.
분명 다른 남자가 있겠거니 의심이 들테고,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주나 싶을 것 같네요. 애라도 있다면 더더욱 이혼 거부!
19/08/22 16:17
애를 들고 처가로 가버렸어요. 그리고 애를 안 보여줘요. 처가를 가면서 집문서와 인감도장 예물, 돌반지, 카메라 등 돈되는 것은 다 들고 가버렸어요. 법에는 싫다는 사람 끌어다 같이 살도록은 못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19/08/22 16:21
지금 그 상황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거에요? 인질로 삼고 이혼해달라고 하는건가요?
어차피 이혼하면 그만이니 막나가는건가... 제가 법적문제는 모르겠지만 잘 판단하시고 준비하셔야겠네요.
19/08/22 16:13
이런행위는 도덕적으로 나쁜행위라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남의 집 가정사는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걸 같이 가지고 간다면야...정말 둘사이에일은 둘 외엔 아무도 모릅니다..
19/08/22 16:16
전 호날두 같은 사람인가 봅니다. 미성년 아이가 없다면 전 왜 이혼을 안해주는지 이해가 안되요. 연애하다 헤어지는 거랑 근본적으로 같은거고, 다만 법적으로 재산분할의 의무만 생길 뿐이라 생각합이다. 한쪽이 변심했을 때 이혼 안하고 버티는 걸 보면 구질구질해보여요.
19/08/22 16:35
어느 한 쪽이 결혼을 할 때 경제적으로 훨씬 많은 기여를 했어요. 그런데 결혼 생활이 5년 지나고 10년 가까워지면 재산분할은 무조건 반반이래요.
내가 더 많은 기여를 한 사람이고 상대가 '나 너 싫어 이혼해'를 주장할 때 이혼을 안해주는 것이 구질구질 해 보이나요?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19/08/23 11:45
실제 쿨하게 헤어지는 부부는 소수에요. 대부분이 개싸움됩니다.
이게 님은 쿨하게 하고 싶어도 상대는 그걸 못봐줘요. 그리고, 둘다 쿨한 사람이면 이혼말고 다른 해결책을 찾았었겠죠.
19/08/22 17:45
싫어서 이혼할거면 재산쪽에서는 자기가 포기를 하는 부분이 있어야죠. 만약 재산분할에서 납득이 가면 이혼하실 의사가 있으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전 님 심정이 충분히 이해합니다.
19/08/22 17:58
구질구질 해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더 잘 아시겠지만 이혼문제는 부부사이의 복잡하고 뒤틀린 감정들이, 돈 문제, 자식 문제 등과 함께 배배 꼬여 있어서 어떤 입장을 갖던 구질구질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쿨하게 "오케이 이혼", "노노 계속 고" 이렇게 안됩니다.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권합니다. 이를 통해 법이 허용한 범위에서 원하는 것을 최대한 취해야죠. 자식문제가 되었든 돈이 되었든 침착하게 해결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19/08/22 16:19
마음이 식은 것을 떠나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상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록 한때는 열렬히 사랑했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구-안 커플 얘기는 아닙니다)
19/08/22 16:20
결혼이 너무 무거운 계약이라 사람들이 피한다고 생각해서 무게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아니면 중간다리처럼 미혼-결혼 사이에 하나를 만들던가요.
계약이라면 시기별로 조건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야죠. 5년이내면 저부담 이후면 거부담 이런식이었으면 지금 유명해지신 분들도 빠르게 해결했을 겁니다
19/08/22 16:23
마음이 왜 식었는지에 따라 다르겠죠. 정말 배우자로서 충실한 삶을 살았음에도 단순 마음이 식었다고 상대방이 이혼 요구를 하는 경우면 몰라도 부부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이상 나쁘고 말고 여부를 외부자가 판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9/08/22 16:30
한쪽이 만족 못해도 같이(아이나 경제력) 살 이유가 있으면 같이 사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한 번 사는 인생 최대한 즐겁게 살아야죠. 결혼이 대순가요 뭐.
19/08/22 16:33
결혼 제도가 낡은 제도임을 바탕에 깔고 가야...
그래서 미국이 사실혼이 많은게 이런 관점에서 가능한 거겠죠. 법적으로 계약하면 갈라질 때 부담이 크지만 사실혼 관계에서는 그냥 정떨어지면 깔끔하게 서로 뒤돌아서면 남남.
19/08/22 16:34
제가 오늘 점심 먹는데 미혼 직원들에게 안구커플 이야기 하면서
우울증 약까지 먹게 하는 행복한 생활이다 빨리 해라 라고 권유 했슴돠 냐하하하
19/08/22 16:35
막줄이 핵심이죠
다른 것 이전에 법적인 귀책사유가 없으면 합의하지 않는 이상 이혼이 안 됩니다 남자들 특히 조심하세요 이쁘면 대충 강간하면 그 여자랑 결혼하라고 법원에서 맺어주고 하던 옛 시대에 있던 법이라 이혼이 어렵습니다 (당시엔 남자가 협의 안 해 주면 여자는 이혼하지도 못하고, 여자는 현실적으로 두드려맞았기 때문에 귀책사유가 발생하기도 힘들었음)
19/08/22 16:54
결혼 생활에 대해 남자들 무리에서 이야기 듣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말하는 사람의 표정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다들 가슴에 돌 하나씩 얹어 놓고 사는것 같아요 저에게 결혼 압박 넣는 수많은 부부들 봐왔지만 정작 본인들 삶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커플은 한 손가락에도 안꼽히네요 차라리 큰 기대감없이 결혼하고 너무 고통받지 않는 선에서 헤어지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그걸거면 뭐하러 결혼을 하냐가 발목잡네요 제가 생각해도 그럴거면 차라리...
19/08/22 17:26
그렇죠 결혼은 일종의 계약입니다.
그러므로 계약 파기에 합의를 해놓고 이후에 추가적인 금전 요구를 계속 하거나 SNS로 설전을 벌여서는 안되는 겁니다. 이럴거면 합의를 안했어야죠
19/08/22 17:50
개인적으로는 어찌됬든 약속이고, 아주 큰 문제가 없다면 지키는게 맞다고 봐요. 그래서 결혼은 의리라고도 하잖아요.
맘바뀌면 언제든 이혼할 성향이면 아예 결혼 안하는 편이 나을 것 같고... 일단 결혼을 한 상태인데 단순 변심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한다면, 거기까지 온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겠지요.
19/08/22 17:57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합니다.
함께있는게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하는게 좀더 보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행복하지 않다면 하나의 선택으로서 당연스럽게 고려되어야 하는 옵션으로 판단되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의 시선도 달라져야 하구요. 그럼 결혼한 사람이 너무 쉽게 이혼을 생각하게 될까요? 아니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혼이 쉬운일이 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충분히 고민되고 상처로 남을 일이죠. 다만 이혼한 사람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혼을 죄악시 하는 풍조가 이혼한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만들고 았다고 보거든요. 물론 아이가 있는 경우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이혼을 해야 하는건 당연하구요.
19/08/22 20:15
행복하려고 결혼하고 행복하기위해서 이혼하는건데 말리고 말고 할 영역이 아닙니다.
결혼을 하든 안하든 최우선은 행복이고,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분들은 불행이겠죠. 자의탸 타의냐 그것이 문제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