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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1 13:12
기사보니 신고문자에 인상착의랑 행위내용이 기재되어 있는데 타자마자 신고자 찾은거는 현장과 괴리된 메뉴얼 문제라 볼수밖에 없네요.
이번에 문제점 고쳐서 행정처리보단 치안유지를 하는 경찰이 되길 바랍니다.
19/01/21 13:22
한국이 치안이 좋은건 경찰이 성실하고 일 잘 해서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1. 사실상 섬나라인데 나라도 작고 도시화가 잘 되어 있어서 cctv가 많음
2.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폭력단이 크지 않게 밟아버린 것 3. 경제적으로 범죄가 빈번한 국가들에 비해 여유로움(상대적 불평등은 있지만요) 4. 앞서 말한 환경으로인해 생긴 범죄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
19/01/21 13:23
치안은 경찰을 넘어 법치주의가 크게 작용하고, 우리나라는 법치주의가 다른나라에 비해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국가인거죠. 물론 민족갈등이나 종교갈등이 없는것도 크고... 말씀대로 모든것이 경찰이 잘하기에 치안이 좋다는건 아니라고봅니다.
19/01/21 13:28
군대 다녀오신분이면 부사관이 일부 소신있는 분들 말고는 얼마나 월급도둑인지 아실겁니다.
순경도 그와 동일합니다. 무사안일주의 월급도둑들..
19/01/21 13:31
물론 일부 부사관이나 순경들은 정말 소신있게 본인 직무에 충실하신데(제 군생활간 본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정년 2년 남은 말년 원사 TOD 기지장님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일을 어떻게 하면 안할까 오늘 한잔 콜? 폰겜 가즈아~ 하는 월도들입죠.
19/01/21 13:38
학교 캠퍼스 안에서 폭행당하고있는사람 구하고 폭행하는사람 잡아놨는데 처음 신고하고 10분째에 확인전화 오더니 20분이 넘어서도 안오길래 다시한번 전화해서 처음 전화건지 30분만에 어슬렁어슬렁 오던데요 크크크
폭행하던 사람이 술먹어서 움직임이 빠르지 않아서 다행이지 쌩쌩했으면 어땠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서울 한복판에서 저럴정도면 위급상황에서 경찰을 믿는건 바보같은 짓이란걸 깨달았습니다
19/01/21 13:48
아 귀찮아... 후비적후비적... 출동은 하라니까 하는데 쿰척... 아... 오늘 저녁 뭐먹지? 아... 이번달 야근수당 어떻게 더 채우지... 아... 퇴근하고 잠좀 때려야지... 아... 맞다 모바일 게임 출첵 찍어야하는데.... 아....
19/01/21 13:56
남성은 sms로 신고 가능한가요?
신고앱은 여자만 사용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찾아보니 정말 그렇네요. 어휴.. 뭔 놈의 나라라는게 남자는 인간 취급도 안하네요. http://m.kmib.co.kr/view.asp?arcid=0009622419
19/01/21 14:18
여성 전연령이겠죠. 아니라면 남성도 이용가능하다고 했겠죠. 토나옵니다 토나와. 애초에 여성 전용 어플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피해자가 남성이 더 많은데도(제가 윗 댓글에 올린 기사 링크 클릭하면 나옵니다.) 여성만 챙기는 유사국가.. 아주 신물이 납니다.
19/01/21 14:21
앱을 설치하거나 문자로 긴급상황시 112신고 남성도 가능합니다.
문자신고는 원래부터 가능했고 112앱은 2016년 6월부터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19/01/21 14:25
문자신고는 제가 잘못알았던 부분이군요. 물론 112 앱이 처음에는 여자만 신고 가능하게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합당한 이유없이 남성만 차별하는 것이었으니까요.
19/01/21 14:34
해당기사에 오류가 있는 점은 112앱의 목적은 강력범죄 대응이 아니라 성범죄 및 납치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여성 전용 목적이 아니라 납치의 주 피해대상인 20세 미만 미성년자 남녀와 성범죄 주 피해대상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것으로 납치, 성범죄 대응 목적으로 만들어진거지요.
물론 미친짓입니다. 성인남성도 납치, 체포, 감금 피해가 종종 발생하니까요.
19/01/21 13:57
지하철 공익근무 때 역사에서 난동부리는 놈들 때문에 신고하면 대부분 빠르게 와서 해결해주던데 이런 기사보면 인지부조화를 느끼네요. 일년에 출동건수만 수백만 건일테니 이런 건이 없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19/01/21 14:26
http://news.suwon.go.kr/?p=17&viewMode=view&reqIdx=145273278308360431
1년에 400만건이 넘으니 하루에 처리건수가 만건이 넘네요. 이렇게 처리하다가 한건만 미흡해도 비아냥받고 조리돌림당하는거야 뭐.. 어쩔 수 없다고 봐야할지
19/01/21 14:29
바로 다음정거장에서 경찰이 탑승했다는거는 놀랄만큼 신속정확하고 칭찬할 일인데..
아 진짜 이런경우는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안되나. 코를 만지고 있는 사인을 보내서 신고자를 체크하든지, 암구호를 대든지
19/01/21 14:35
문자신고시 신고 내용이 전부 다 전달되지 못한 상황이고, 그로인해 흉기소지에 대한 부분을 전달받지 못했네요.
전달된건 남자가 욕하고 있다는 것뿐 > 모욕죄 적용 위해선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하고, 제 3자가 피해자가 욕듣는 모습을 목격해야 함 > 피해자의 진술을 듣자 이 프로세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경찰이 흉기소지 알고도 신고자 불렀다”라고 비판받는건 핀트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신고자의 문자가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온전히 전달이 되지 않은 부분은 분명 문제가 맞으니 이를 보완해야 하는 것이구요.
19/01/21 14:53
처음에는 흉기소지여부를 몰라서 그럴수도있나?싶었는데 적어도 인상착의를 분명히 알고있다면 정차시키고 잠시격리시킨 이후에 따로 신고자를 찾았어야 했습니다. 흉기가 있건 없건 보복의 위험은 항상있는데 그자리에서 바로 물어본건 신고자 보호에 대한 의무자체를 집어던진거죠
19/01/21 15:11
정차시키고 이후부터가 불가능합니다. 흉기소지 단어 하나만으로 적용 법조가 달라집니다.
제 의견의 요점 중 하나는 현장 출동 경찰관은 흉기소지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신고내용은 “어떤 남자가 욕을 한다”는 것뿐입니다. 이것뿐이면 강력범이 아닌 불안감 유발 경범죄사안인데, 현행범이 아닌 상황에서 누군지 지목도 되지 않은 피혐의자를 한명한명 일일히 영장없이 수색을 못합니다. 불심검문은 거절하면 그만이구요. 격리는 물론 차를 세울 권한도 없습니다. 애초에 그 버스가 신고자가 위치한 버스인지도 알 수가 없구요. 모든 걸 알고 있는 현재의 우리가, 정보가 제한된 경찰관 개인의 현장에서의 행동에 대해 욕할 순 있지만, 근원적인 해결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19/01/21 15:20
강제로 했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시도는 해보았어야 하는거 아니냐는거죠. 말씀하신대로 임의동행이나 수색이야 거부하면 그만이지만 최소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에서 신고자를 찾는게 먼저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버스를 멈출 권한은 없지만 신고받고 출동했으니 잠시 정차해달라고 기사분께 요청할 수도 있고 경찰서까지의 임의동행도 아니고 단순히 잠깐 하차해달라는 요청이라도 했어야 한다는것이죠. 이정도의 요청이 초월적인 능력을 필요로 한다고도 생각지 않구요.
19/01/21 15:32
그 용의자 지목을 위해선 인상착의만으론 어렵습니다. 그런 식이면 문자 한통이면 어떤 죄목이든 용의자로 만드는게 가능합니다.
현장 경찰관 도착시 용의자가 끊임없이 욕설을 하고 있는 상황이면 말씀하신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누군가 욕하고 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지금은 조용히 있는 피혐의자 특정을 위해 확실치 않는 모든 버스를 세울 수 없습니다.
19/01/21 15:43
모든 메시지를 받았다면 핵심 키워드는 “흉기소지”, “신고자 드러나지 않게”가 되는데,
이러면 당연히 흉기에 대해 확인해야 할 의무가 발생하니 형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기사님께 요청해서 차 세우고 나서 신고자와 ‘전화가 아닌 문자로’ 의견교환하면서 용의자 특정하고, 이후 불심검문이나 임의동행 요청을 하면 됩니다. 위 키워드를 다 전달받았는데도 만약 이렇게 안하면 그땐 지금보다 더 까여도 쌉니다.
19/01/21 14:36
어린시절에 명절 쇠고 왔더니 집에 도둑이 들었던적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바로 경찰 불렀는데 어슬렁어슬렁 오더니 뭐 훔쳐갔는지만 물어보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그 이후로 뭐 처리된건 없었습니다. 경찰쪽에서 연락온것도 없었구요.
그리고 대학교 시절에 지나가던 취객이 아무 이유없이 치길래 한대 맞고서 경찰 신고하고 합의한적이 있는데, 조사하는 경찰은 무슨 저를 범죄자 취급을 하면서 윽박지르더라구요? 친척중에 꽤나 높으신 경찰분이 계셔서 바로 연락드리고 나니까 바로 태도가 바뀐 걸 실제로 봤습니다. 모든 경찰이 그런건 아니라는건 압니다. 제 친척어르신도 표창도 받으신 적 있고 밤새 순찰돌고 집에있다가 사고 터졌다니까 새벽에도 나가시고 고생하는 거 많이 봤어요. 근데 정작 제가 경찰과 얽힌 경험이 이런식이면 경찰 자체에 대한 신뢰를 줄수가 없습니다. 요즘 터져나오는 경찰에대한 성토를 봐도 자업자득이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19/01/21 14:48
신고하신분 누구냐
신고하신분 누구냐 신고하신분 누구냐 세번 웃고 갑니다 크크크 만약 그게 메뉴얼이어도 그대로 하면 안된다는건 뇌가 있으면 알 수 있는건데...
19/01/21 15:12
몇 년 전에 새벽에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편의점 앞에서 노가리 까고있는데 싸움이 크게 났습니다. 신고하고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죠. 한 6 : 4정도로 싸움이 났고 4인측이 엄청 맞고 있었고요. 경찰이 왔는데 진짜 어슬렁 어슬렁 오더라고요. 경찰 오는거 보더니 때리던 사람들은 다 도망가고 맞던 사람들한테 왜싸웠어요. 그러고 있고...때리던 애들은 도망가는데도 잡을 생각조차 없듯이 `거기 거기` 그러고 있고...
19/01/21 16:09
징계리스크를 크게 만들어야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위치인만큼 일반 공무원과 달리 철밥통 구조가 되면 안되죠 물론 그만큼 업무 방해에 대한 처벌도 쎄져야하고요
19/01/21 16:30
단순히 징계뿐만 아니라 포상부분 역시 손을 좀 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상식선에서는 현장출동이 위험한 임무이고 또 치안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내근직과 현장직에 차이를 두고 보상역시 잘 지급해주어야하지 않을지... 도둑 두명잡는것과 SNS에 화자되는거 한번이 진급상 동등하다고 하니 솔직히 저라도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고 싶진 않을것같습니다.
19/01/21 17:10
그렇게되면 내근직이 불리해지고 내근직이 불리해지면 여경 내근직 근무자들이 비율상 많은데 불리해지니 여성혐오로 결론이 나는게 대한민국 현실이라 그렇게 쉽게 안 될걸요?
19/01/21 19:30
상황이 이렇게 마무리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약, 커터칼 가진 용의자가 분노조절장애자라 신고한 사람을 추격했다고 상상해보면... 끔찍하네요.
19/01/21 19:31
문자 시스템이 낙후된 잘못이 크죠.
욕설까지만 신고된 상태에서 차를 세우고 일일이 수색한다면 오히려 오버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19/01/22 13:15
우리나라 경찰 시스템 개혁은 정말 반드시 필요함에도.. 대체 어디서부터 손 써야할지 막막합니다. 제도적인 문제 그 자체보다는 원인을 타고 타고 올라가면 결국 '일제 - 군사 독재 시절로 연결된 고문 경찰의 폐해'라는 역사적 콤플렉스가 현재의 뭣도 아닌 대한민국 경찰을 만들어린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변화가 더 쉽지 않게 느껴져요.
19/01/23 09:19
동의합니다. 법이든 경찰의 근무 매뉴얼이든 [민심]과 [여론]을 거스를 수 없죠. 낙후된 문자신고 시스템도 적은 예산의 문제일테고, 현장과 괴리된 매뉴얼도 민심과 여론의 눈치 때문에 만들어지는거니까요. 근데 한국은 경찰에 강한 권한을 쥐어주면 안된다는 여론이 대세라 계속 악순환입니다. 경찰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한다면 교육과 예산을 늘려야하는데 입에 거품무는 사람 많을테고, 현장에서 강한 치안을 원한다면 경찰의 권한을 강화해야 하는데 그것도 거품물고 반대하는 사람들 천지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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