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9/09 01:50:10
Name 도토리해물전
Subject [일반] 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됨)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렸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편은 무조건 하지말라고만 하여 남편 입장은 제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여기 댓글 읽어보니 남편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옆집 주인 아저씨와의 관계도 그렇고, 또 제가 오바해서 그 분 감정이 상해버리면 그나마 밖에 나와있던 녀석들도 어디다 숨겨키우실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제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도 그 부분이었거든요.

제가 며칠째 저 혼자 그 생각만 하다보니 마음이 계속 안좋고 감정적으로 변하더라고요.
근데 객관적인 댓글을 읽고 보니 오늘은 마음이 차라리 편안해지네요.
오바하지 말고 제가 할수 있는 선에서만 조금씩 해야겠어요. 남의 개를 제 개인양 키울수는 없으니까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원글은 혹시나 누가 볼까 싶어 삭제했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9/09 01:58
수정 아이콘
글쓴분 마음이 너무 착하시네요 근데 남편분 맘도 이해가니까 되도록이면 남편분 맘 안상하게 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제일 좋은건 개주인이 개과천선 하는거지만 그렇다고 개 때문에 두분이 다투면 더 그게 큰일이라 봅니다.
요새 제주변에서도 부부가 작은 일로 다투는 걸 많이 봐서인지 조심스럽지만 남편분과 서로 조율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 진짜 살아있는 생명을 돈으로만 보고 기르는 건 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Thursday
18/09/09 02:01
수정 아이콘
개를 많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겐 형제이자 동생이고 가족으로 여기기도 하지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네요. 그리고 마음이 안타까운 것과 별개로 남편 분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응원도 드립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가정의 불화가 생기는 것도 슬픈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운명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지만... 그 무지한 분들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입양하거나, 보호센터에 연락하는 것 뿐인데, 보호 센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개 하나하나 마다 집을 다 해줄 수도 없으실테고,
그리고 그 개들을 제대로 키우지 않는 분들에 의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터질 거라 봅니다.
그리고 남편 분도 그걸 알고 계실 거라 보고요. 남편 분도 많이 복잡하실 거 같네요..

어떤 결말이 나오더라도 부디 상처받지 않고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18/09/09 02:03
수정 아이콘
진심이 아름답고 소중하긴합니다만 누군가에게 다짜고짜 그걸 알아달라고 보챌수는 없는거죠. 그 중간과정이 좀 생략된 것 같습니다.
요컨대 그 개집을 받으면 다 좋을것이다는것이 꼭 그렇지 않다는것, 실제론 그 어르신 자신이 나쁜사람이 된것 같아 기분이 상할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그 과정을 매끄럽게 굴릴만한 선의의 거짓말이라던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토리해물전
18/09/09 02:06
수정 아이콘
네. 예리한 지적이세요. 저도 그 부분을 걱정해서 마침 저희 공장에 딱 그만둔 직원이 있어서 그 직원이 주고 간거다 해서 그런지 그 사장님이 별저항없이 그 개집을 자기네 개한테 설치(?)해주시더라고요. 이번에도 별 반감없길 바랄뿐입니다 ㅠㅠㅠ 저도 그 부분이 걱정스럽습니다. 그 사장님은 인격적으로 괜찮은 분이세요. 개를 잘 모르시더라고요.
18/09/09 02:0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개를 좋아한다는걸 인식하신후에 개집을 받으면 기분나뻐할것같진 않습니다. 다짜고짜 주는것보단 순서가 맞겠죠.
18/09/09 02:03
수정 아이콘
개 키우는사람들 중 무식한 사람이 너무 많아요..
집안에서 키워도 개집은 무조건 필수고, 개 혼자 놔두면 엄청 괴로워해서 동물학대인데
개 1마리 키우면서 집에 개 혼자 몇시간,몇십시간씩 혼자 있게 하고..
개 안 키우는 저보다도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마음시 좋으시네요 흐흐 글쓴님 이해가 갑니다.
Jon Snow
18/09/09 02:08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님 입장에 맘이 갑니다만은 이거 해주고 저거 해주고 끝이 없을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블랙핑크지수
18/09/09 02:09
수정 아이콘
강아지 키우는사람은 강아지가 가족인데

비 애견인 입장에서는 개는 그냥 개일뿐이더라구요,,, 글쓴분 응원합니다

근데 반려동물은 정치나 종교처럼 건들면안돼는거같아요 그냥 남편분도조금만이해해주세요 ㅠ
handrake
18/09/09 02:13
수정 아이콘
개집을 사다준다는건 '넌 개를 학대중이야' 이렇게 돌려말하는거와 같은 거라서 제가 개키우는 사장님이라면 기분이 좀 나쁠것 같네요.
글쓴분은 반려동물로 볼지도 모르지만, 그 사장님은 그냥 양계장 닭키우듯 돈버는 가축으로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대신 키우실것 아니면 마음이 아프시더라도 모른 척 하셔야 될듯 합니다.
18/09/09 02:34
수정 아이콘
자기합리화가 중요합니다. 어떤 방향으로할지는 본인에게 달렸구요. 고민하지마시고 빠르게 결단하는게 좋을거같네요.
18/09/09 03:20
수정 아이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자기 개 아니면 너무 오지랖 부리시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동물을 대하는 감정도 다르니까요.
그건 그렇고 이런 걸로 남편 분이랑 충돌하시면 결혼 생활하시면서 마찰 많으셨을 것 같네요. 큰 돈 쓰믄 것도 아닌데요.
18/09/09 06:33
수정 아이콘
좋은 일 하셨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8/09/09 07:19
수정 아이콘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칫하면 땅주인이 안좋게 생각할수가 있어서.. 그냥 돈 쓰는거랑 돈쓰고 욕먹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죠.

처음은 좋은 핑계로 잘 넘어가셨는데 이번에도 별일없이 넘어가시길 바랄게요. 땅주인한테서 별말 안나오면 남편분 화도 금방 풀릴거라 봅니다.
다람쥐룰루
18/09/09 07:55
수정 아이콘
개에 대한 인식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자기 개를 남이 키워주는데 대한 반발이 크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18/09/09 08:23
수정 아이콘
사장님께 직접 어필을 하시고 반응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문제죠.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말 그대로 개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워낙 달라서요.
스프레차투라
18/09/09 08:2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선의는 십분 이해합니다만,
남의 개 때문에 내 식구랑 갈등 빚는 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 같습니다.

어지간하면 남편말에 우선순위를 두시는게...
문정동김씨
18/09/09 08:59
수정 아이콘
가슴아프네요..
18/09/09 10:28
수정 아이콘
길게 썼다가 지웠는데, 글쓴님 마음이 십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우선순위가 어디인지 잘 생각해 보심이...
홍승식
18/09/09 10:35
수정 아이콘
차라리 동물보호단체 - 케어 같은 - 에 연락을 해보세요.
개를 학대한다 식으로 몰고가서 개를 빼앗아 오지 않을까 싶네요.
주본좌
18/09/09 11:22
수정 아이콘
이런건 본인이 직접 개집을 사주기보다는
동물단체 같은데 사진과 설명을 써서 보내는게 나을거 같네요 저런데는 저런 경우가 많아서 대응법도 있을테니까요
랭롱이
18/09/09 11:30
수정 아이콘
글만 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글쓴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동물단체쪽에 상황 설명을 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도토리해물전
18/09/09 11:52
수정 아이콘
동물단체쪽은 일단 밥주고 학대하지만 않으면 뭐 해줄수 있는게 없을 것 같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다른분들 사례보니 이런 경우는 보통 그것은 발견자님 선에서 해결하시라 이렇게 좋게 넘어가는 듯 하더라고요. 하긴 우리나라 시골만 가도 이런 경우가 허다해서 다 구조의 대상으로 볼수는 없을 거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176 [일반] 유럽이라고 다 잘 사는 건 아니라만 - 몰도바 [46] 이치죠 호타루19777 18/09/09 19777 45
78175 [일반] 간단한 통일의 어려움에 대한 예상 [26] 라방백7154 18/09/09 7154 0
78174 [일반] 만년필 입문 가이드 - 데몬스트레이션 만년필 [32] 담배상품권13046 18/09/09 13046 6
78173 [일반] 0.999...는 어디서 왔는가? 0.999...는 무엇인가? 0.999...는 어디로 가는가? [75] 나는모른다15102 18/09/09 15102 9
78169 [일반] 서문. [13] 나는모른다8361 18/09/09 8361 0
78167 [일반] 보배드림 성추행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의견 추가) [140] 주본좌18186 18/09/09 18186 6
78166 [일반] 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2] 도토리해물전8809 18/09/09 8809 6
78163 [일반] 부산 음식점 이야기(4) [13] 하심군7579 18/09/09 7579 2
78162 [일반] 요즘 즐겨 듣는 가수 소개 - Dimash Kudaibergen [6] Socceroo8696 18/09/08 8696 1
78161 [일반] 반도체 고점 논란과 삼성전자의 위기? [75] 고통은없나14853 18/09/08 14853 0
78160 [일반] 풀무원 식중독 사건 피해자가 2200명을 넘겼습니다. [42] Leeka14745 18/09/08 14745 0
78159 [일반] 현직 의사로서 의료기기 영업사원 수술에 대한 간단한 글 [182] 킬리언 머피23272 18/09/08 23272 36
78158 [일반] 전문의가 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수술을 시켰다고 하네요. [68] 펩시콜라10534 18/09/08 10534 1
78157 [일반] [팝송] 레니 크라비츠 새 앨범 "Raise Vibration" [4] 김치찌개4444 18/09/08 4444 0
78156 [일반] 현직검사가 숨졌네요 [23] 후마니무스15210 18/09/08 15210 1
78155 [일반] 보배드림 성추행 동영상 관련 의구심 [211] 삭제됨23031 18/09/07 23031 7
78154 [일반] 보배드림 성추행 사건과 판박이 일본 영화 [27] 아케이드12667 18/09/07 12667 10
78153 [일반] 아래 성추행건관련 의문점 [274] 유레루20720 18/09/07 20720 21
78152 [일반] 신인류의 시작 [8] minyuhee6632 18/09/07 6632 3
78150 [일반] 뒷북이긴 한데... 밑에 다시 통계이야기가 나와서 하는말이지만.... [59] SKKS8779 18/09/07 8779 24
78149 [일반] 트럼프가 '날조'라 했던 '한미 FTA 파기' 문서 공개 [17] 베라히8431 18/09/07 8431 0
78147 [일반] [기사] "성추행 누명 억울" 평범한 직장男 아내의 절규 (판결문 추가) [347] 로켓36033 18/09/07 36033 4
78146 [일반] 천만다행한 사건이 일어났네요 [49] 내일은해가뜬다19300 18/09/07 193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