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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7 22:32
전 제 비용으로 생색내고 싶습니다.
(음. 쓰고 생각해보니 생색은 안 내고 싶습니다. 그냥 관리비 더 낼 의향이 있다 정도. 이게 뭐라고 생색을...) 관리비 중 경비원 분들 인건비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그거 오르는거 못 참나요? 표현 진짜 저질이라 못 봐주겠네요 정말.
18/02/28 11:56
아마 레벨9가 글이나 댓글을 쓸 수 있는 상태구요. 일정 이상의 벌점이 쌓이면 10으로 강등되서
한동안 댓글과 글을 쓸 수 없는 상태를 말할겁니다. 파니타님은 벌점이 쌓여서 강등되신 것 같아요.
18/02/27 22:23
휴게시간도 늘렸습니다.. 몇시부턴지 기억안나지만 새벽엔 30분씩 순찰 두어번인가빼곤 야간휴게시간이라 보장하라고 공지도 붙었었어요...
18/02/27 22:26
좋네요. 관리비 조금씩 분담해서 경비원들에게 실질적인 임금상승을 해드니까요. 게다가 아파트에서 대다수분 주민이 아르바이트하거나 직장을 다닐 터이니 같이 최저시급 오르고 경비원도 임금 오르고 무척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글쓴이님이 얼마나 더 부담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기껏 만원 이하 일 텐데 너무 그러지 마세요. 경비원도 이웃입니다. 한달 돈 만원 더 부담한다고 무리되는 건 아니잖아요. 부담.. 되려나?
18/02/27 22:31
제곱미터당 얼마씩 오른다고 공지붙은상태라..실제 다음달 관리비내역을 받아봐야 체감이 올거같습니다...경비원이나 직원월급이 얼마인지까진 제가 모르겠네요
18/02/27 22:35
저희는 130에서 150으로 올랐습니다. 관리비 5000원 정도 더 내는데 경비분들이 조금일도 더 밝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8/02/27 22:41
강남이라고 최저임금보다 더 주고, 강북은 덜 주고 하는 것도 아닐텐데요.
하는 일이 강남 다르고 강북 다른 것도 아니구요. 왜 다를 거라 생각하셨는지 잘 이해가...
18/02/27 22:43
그나저나 앞으로 인플레가 굉장히 강할것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부동산은 향후 계속급등하고 소비물가 역시 매우가파르게 오를것 같네요 제반 사항은 갖춰졌습니다. 금리인상을 하게되면 인플레는 조금이나마 억제되겠지만 자영업자들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게되겠지요. 이걸 어떻게 풀까... 정부고민이 깊겠네요.
18/02/27 23:02
저희 아파트도 올랐더라구요. 근데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을 RFID식으로 변경하면서 음식물쓰레기처리비용이 절감됐는데 절묘하게도 관리비 인상부분하고 절충되는 결과가...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18/02/27 23:06
제 지인중에 조그마한 와인바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도 알바비는 올랐는데 술값이랑 안주값을 올릴수는 없어서 가져가는 돈이 줄어 힘들어 하시더군요. 힘내세요
18/02/27 23:11
어떻게보면 낙수효과랑 반대로 갬블하는건데,
과연 분수효과가 있을지 보면 되겠죠. 이러나 저러나 최저임금은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는데, 부디 이 국가차원의 동전뒤집기가 잘 되길 빕니다. 낙수효과 뽕맞고 대기업이랑 중소기업 임금격차만 늘어난 효과를 얻었는데, 분수효과 뽕맞고 최저임금 노동자만 혜택보고 물가만 오르는 효과로 귀결되지 않기를 빕니다.
18/02/27 23:21
분수효과 말도 안되는 말이죠.
최저임금은 영세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에 자영업자가 한달에 300만원 순수익이고 직원이 100만원 임금인 경우 직원 임금이 최저임금때문에 12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가정할때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자영업자인 사장의 순수익이 280만원으로 감소합니다. 제로섬인거죠. 한명깍아서 한명더주는데 이게 어떤 분수효과가 있을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되려 소비가 경직될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심각할것으로봅니다
18/02/27 23:25
이론상으로는 영세자영업자 뿐만이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부의 재분배가 일어나면서 오르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소비가 늘어나 매출을 충당하고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구매력이 늘어난다는거죠..
전 그냥 어느방향이든 확확 움직이는게 답답하네요
18/02/27 23:33
택도없는 얘기죠. 그 이론이 어디서 나온건지도 모르겠네요. 대기업은 최저임금따윈 신경도 안씁니다. 아무관련이 없어요. 도데체 어떤 천지개벽한 일이 생기면 대기업이 최저임금의 영향을받게되나요?
오로지 기술과 자금이 없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이나 본글의 아파트경비원 이슈처럼 돈없는 사람들이 서로 십시일반하는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되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삽질로봅니다. 해선 안되는 삽질로요
18/02/28 07:49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22&aid=0000299993
삼성과 현대등 대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받는 하청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기사입니다. 관심없고 무식한건 좋은데 관심없고 무식하면서 아는 척은 하지 맙시다.
18/02/28 00:21
소득은 제로섬이지만, 분수효과를 보이느냐 마느냐는 제로섬으로 해석할 내용이 아닌데요.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분과, 중위소득 이상의 그것은 실제 소비로 전환되는 정도가 달라요. (혹은 다를 것으로 기대되죠) 저소득층은 부족한 돈을 생활에 쪼개쓰고 있었기 때문에 증가된 소득을 생계비로 그대로 사용하지만 (즉, 내수 소비로 직결되지만), 일정 생계비 이상의 소득자들의 소득 증가분은 저축/재테크/여유자금 등으로 전환되는 금액때문에 단순 합계로 제로섬이더라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18/02/28 07:58
부의재분배와 소비향상 측면으로봤을땐 효과가있나? 아니라고봅니다. 돈많은 고용주의 돈을 재분배하면 모를까 최저임금인상은 그런 효과를 누리게하진 않습니다
애초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받는 고용주나 노동자는 영세할 확률이높죠. 둘다 생계형이라는거죠. 큰 효과없다고 봅니다. 되려 물가만자극하겠죠. 아마 조만간 물가급등이 시작될것같고 이미 전조증상들은 곧곧에서 나타나고있습니다. 불만도 터져나오겠죠.
18/02/28 08:36
소득이 어느이상으로 높으면, 소득증가분의 일부만이 소비로 전환되지만, 저소득구간에선 소득 증가분의 대부분이 소비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어요.
결국 나라 경제의 활성화는 소비가 좌우하기에, 같은 소득에서 분배를 통해 국가 전체의 소비를 늘리자는 거지 댓글쓴분이 잘못 알고 있는 제로섬이 아닙니다.
18/03/08 07:10
경제원론에서 케인즈의 한계소비성향 이론만 읽어보셔도 제로섬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세금 거둬서 재분배를 하는 것도 정당화시켜주는 이론입니다.
18/02/27 23:12
일촉즉발 지금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두근두근하면 이상한걸까요?
최저임금 상승으로 소비여력을 키워서 내수를 진작시키자 소득주도 성장 vs 최저임금 상승은 실업률만 증가시키고 우리나라 최저임금 낮은편 아니거든 누구의 주장이 맞을지 궁금해요. 수출중심에서 벗어나 소득주도 성장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길로 걸을지 아니면 교과서에 나오던 대로 실업과 물가 상승이 일어날지요. 어쩌면 2가지 모두 나타나거나 어쩌면 16%가지고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은 채 지금의 상황이 유지될지도 모르고요. 1월달은 아직 월급 주지도 않았고 2월달은 설연휴에 평창올림픽이니 3월달부터 본격적 시작이라고 할텐데 어떻게 흘러갈지 두근두근 하네요
18/02/27 23:22
맞아요. 지금은 마치 담배값이 두배가 된 해의 초반과 같습니다.
아직은 물가도 안오르고, 아직은 최저임금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으며, 아직은 소득이 늘었다고 돈을 더 쓰고 있지도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생활에 물들어가는 5월 6월이되야 실질적인 효과를 볼수 있겠죠. 그리고 추가적으로 작년 16퍼센트 뿐만이 아니라, 시작단계가 너무 낮아서 그런현상이 일어난거지만 최저임금이 물가이상으로 오르는건 몇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저 다른건 이제는 어느정도 적정선까지 와서 정말 실물경제에 미칠수 있는 수준이 되가는 거구요
18/02/28 00:29
독해 똑바로 해주세요. 아니면 맨 윗글만 보고 댓글다시는 간가요? 저는 소득주도 성장이 성공할지 아니면 실패할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만 했지 어떤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나 예측은 하지 않았습니다.
독해력에 심히 문제가 있으신거 같네요.
18/02/28 00:37
아~ 그래서 일촉즉발이란 표현이 나오는 건가요?
표현 좀 똑바로 해주세요. 작문에 상당한 문제가 있으신 거 같은데, 글을 너무 많이 쓰시는 거 아닌가 싶어요.
18/02/28 08:02
애초에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죠.
최저임금을 상승시키는 이유가 단순한 내수 진작 뿐만이 아니라, 기존 최저임금 수준의 일자리로 먹고 사는 저소득층의 처우 개선이라는 이유도 있고, 실업률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 역시도 고려해야할 요소이고, 이를 위해서는 설사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최저임금을 올릴 이유가 되는 거죠. 지금의 공무원 열풍이 단순히 '일자리의 수'자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그 정도 급여를 주면서, 정시 퇴근 및 정년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의 수'가 부족해서 그러는 거죠.
18/02/27 23:29
아파트 전기실에서 일하는중입니다.
휴게시간만늘려서 월급 동결되었네요 24시간근무하면서 감단직근로자인지라 최저임금에 택도없이 못미치는데... 우울하네요
18/02/27 23:51
최저임금 올라서 올랐다는 얘기들 보면, 그동안 계속 최저임금만 딱 줬다는 얘긴데 만약 최저임금제가 없었으면 얼마나 줬을까 생각하니 좀 몸서리 쳐지더군요.
18/02/27 23:59
제가 사는 아파트는 이번에 입주자대표회의 안건으로 해당 건 올렸어요.
그리고 결론은 세대당 금액 조금 올리면 가능 하다고 해서 관리비 몇 천원 올랐는데 전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18/02/28 00:44
그럴수도 있지 뭐...했다가 검색해보고 날선 댓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분수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뭐 어찌어찌 잘 돌아가도 호황보단 인플레이션이 발생할거같은데.... 저보다 머리좋고 공부많이 하신분들이니 잘 될거라 생각할뿐입니다.
18/02/28 00:53
경비직원들을 전부 용역업체 고용으로 바꾼다던 아파트입주자 대표를 갈아치워 버리던 우리 아파트는 그까짓 몇 천원 더 내는거 전혀 아까워 하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내 월급이 안오르는건 거기가서 따지는게 맞고 물가등등이 오르는 만큼 값을 치러야 하는건 당연하지요. 그거 싫으면 경비 없는 빌라나 다세대 단독주택으로 가야 맞다고 봅니다.
18/02/28 01:08
구매팀에 재직중인데 협력사들 동향이 심상치 않네요
보통 제조업 현장들은 시급을 최저임금으로 받고 추가로 상여금을 받는데 최저임금이 너무 오르다 보니....
18/02/28 03:33
경비원들 임금 인상 때문에 만삼천원 관리비가 올라서 짜증이 난다니..
참...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게 그렇게 아까운가 싶네요... 대단 하십니다..
18/02/28 05:46
올라야 할 돈이면 올라야죠.
이렇게 직접적으로 누군가의 임금으로 돌아갈 부분에 대해서 오르는게 차라리 나은거죠. 대표적으로 담배값처럼 어디에 쓰일 세금인지도 모를 돈을 내는 것보다 건강한 일입니다.
18/02/28 07:20
그러니까 처음에 얼마나 올랐는지 알지는 못 하지만 일단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 짜증이 올라오신거고 계산을 해보니 만 오천원 안밖정도 였단 거죠? .........한달의 만오천원인데....
18/02/28 07:23
자영업을 하는데 한달에 몇백 벌어서 알바한테 얼마 주고나면 남는게 없다 이런분들은 볼때마다 좀 안타깝습니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자신의 경영방식을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할거같은데말이죠
18/02/28 07:55
??
혹시나 경비원이 꿀직업이라 생각하시면 님도 경비원 하시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님은 경비원보다 더 잘 사는 분이라는 건데, 더 못사는 사람을 위해 고작 월 2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것 가지고 이러는 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돈도 많은사람들이 얼마씩 내고 좀 챙겨주지'라고 남에게는 잘 생각해놓고 왜 스스로에게는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18/02/28 11:12
그러게 말입니다.. 이중적이었던 저를 반성중입니다 대기업은해도되지 부자들은 해도되지 돈있는사람들이 내야지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나봅니다
18/02/28 08:03
1만3천원 오른 관리비 중에 경비.미화원의 최저임금 인상분은 단지당 5천원 전후일겁니다.
장충금도 올랐다고 하는데 이건 임금하고 상관이 없어요. 아파트의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주민 과반수 이상이 동의한 관리규약에 따라 예정된 적립금을 올린거예요. 그리고도 또 오른 항목이 있다면 연초에 실시하는 관리소직원들의 임금인상이 반영되었을거예요.이런 부분도 인정못하면 단독주택이나 연립 또는 빌라로 가셔야 해요. 아파트에서 매년 5천원에서 1만원 전후의 관리비인상은 기본적으로 발생하는겁니다.
18/02/28 08:41
뭐 글쓴분이 한달에 만원 지출이 추가적으로 생기면 생계가 어려울 정도의 사람이라면 아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하며 반성하실수도 있겠죠.
근데 그런 소득 수준이면 이번 정부 정책으로 수혜를 볼 사람일텐데요. 잘 모르시거나 아님 그냥 첨부터 남에게 돈 더 주는게 싫으셨겠죠.
18/02/28 09:00
예년과 비교해서 지금 외주 용역비류는 거의 다 올라가고 있는 중인데 하나같이 최저임금 인상 핑계를 대더군요.
정말 견디다 못해 인상을 요구하는 업체도 있지만 기회는 이때다하며 필요보다 인상폭을 더 요구하는 업체도 있고.. 경제는 결국 심리라서 올한해 물가 충격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18/02/28 09:12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만기시 몇천만원씩 뛰어오르던 전세값 버티느라 쩔쩔매던 무주택 서민들의 고충만큼이나 힘들어 하는것 처럼 쓰셨군요.
최저임금 상승은 저소득 노동 계층에 대한 최소 대우 상승이라는 효과라도 있지만 전,월세값 상승은 그냥 집주인의 불로소득이에요... 경비원 분들 최저임금 상승으로 만원도 안되는 관리비 오른것 때문에 짜증나시는 분이라면 수천만원 전,월세 상승시에는 폭동이라도 일으키실 분 같네요. 혹시 임대인의 입장이시라면 세입자가 뭔 짓을 해도 아무말 못해야 하는 분이구요.
18/02/28 10:17
네 좀 예민했나봅니다 얼마 안되는돈이긴하지만 근처 모든게 다 오르는데다 늦게 퇴근하는데 떡하니 붙여져있으니 순간 짜증이 밀려와 글을 남겼던거같네요.. 하도 다 오르기만 하니까 불안해졌던것도 있는거같고..
18/02/28 10:19
저희는 관리단이 새로 출범되고 오히려 경비원들 챙겨주자는글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에도 나쁘게 보지않는 글들이 밴드로 주기로 올라오는데...
관리단이 출범되고 경비원들도 이번 최저임금이 오르고 일자리에 대해 많이 걱정 했었나봅니다. 오히려 대우가 좋아진 느낌을 받으셨는지 경비원분들께서 매우 서비스가 좋아진 느낌을 받습니다.
18/02/28 10:23
뭐 주머니에서 백원만 빠져나가도 짜증나는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시야를 좀더 넓혀야될 이유가있죠 장기적으로는 다 같이 잘살자고 하는거니까요
18/02/28 11:51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여 관리비 인상을 감수하고 경비원 급여를 인상한 아파트 주민들이 저는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선의가,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전환되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선의는 그 자체로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지 그걸 가지지 못한 사람을 비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누구나 자기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건 아까울 수밖에 없어요. 지인의 경조사에 삼만 원을 넣어야 할지 오만 원을 넣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게 저희들 소시민입니다. 여기에 대고 경조사에 돈을 보태는 것은 십시일반 상부상조의 의미를 담은 것인데 고작 삼만 원을 넣다니 너는 몹쓸 놈이라며 훈계질한다면 대체 무슨 소리를 듣게 될까요?
물론 누군가는 말하겠죠. 저울 한쪽에 달린 것은 경비원의 생존이고 반대쪽에 달린 것은 고작 월 만오천 원의 추가지출일 뿐이라고. 자. 그러면 다같이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에 매달 후원합니다. 고작 만오천원의 추가지출로 어려운 전세계 어린이들의 생계를 도울 수 있어요. 그리고 후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비난의 깃발을 드높게 올립시다. 우우! 왜 후원하지 않는 거냐! 이런 나쁜 놈들! 일제시대 독립투사들을 존경한다 하여 그 시대에 그저 납작 엎드려 살았던 대다수 사람들을 비난하지는 않는 것처럼, 저는 경비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관리비가 올랐다고 한숨 쉬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비난을 통해 스스로에게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라는 인증 마크를 찍어 만족감을 얻으려 드는 몇몇 사람들은 더욱이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18/02/28 12:41
이런 댓글 찾고있었습니다. 경비원들의 생계와 근무환경을 위해 관리비 인상하는건 훌륭한 일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와 별개로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부분에는 짜증도 낼 수 있고 한탄도 할 수 있는거죠. 날선 비난은 지양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18/02/28 13:55
왜 비난 하냐고요? 아파트 경비원이 먼 나라, 먼 곳, 실직적으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당장 자기가 사는 아파트에서 노고를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주거지에서 안전과 잡무를 담당하는 분에게 최저시급이 상승해서 그에 대한 응당한 임금을 지불하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관리비 상승한다고 이런 글을 쓴 글쓴이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게 일반적인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죠.
솔직히 저 같아도 멀리 있는 아프리카에 있는 기아 아동보다 내 주변에 있는 결식 아동들에게 더 관심이 가고 온정을 쏟기 마련입니다. 경비원이 니
18/02/28 15:01
공감합니다.
뭐든 비용 늘어나면 부담으로 오는게 사람인데 너무 날카롭네요. 전 차가 없어서 일하다 보면 밤중에 택시 타고 귀가할 때가 많은데 택시 요금 오른다니 걱정부터 됩니다. 택시 가사분 복지를 위해 이 정도는 당연히 내야지 다 같이 잘살아야니 당연하다 같은 생각은 솔직히 안드네요.
18/02/28 16:47
날선 댓글들보고 이건 좀 아닌데 싶지만, 정돈하여 글쓰기엔 재주도 별로고, 업무시간이라 시간도 없고해서 지나갔는데 이글보고 그냥 공감리플이나 달고갑니다.
글쓴분이 어그로 네임드라는 얘기도 있긴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보면 좀 그랬어요. 한달 2만원이라고 겨우 그런거, 2만원도 못 내냐 그런식으로 지나갈거면 우리가 물가에 그렇게 민감할 이유가 없을겁니다. 이건 경비원의 생존이 관련된 어쩌구~ 라고 하기엔, 모든 물가는 결국 누군가에게는 생존, 생활과 직결된 문제죠
18/02/28 17:21
이해가 안되네요. 국가가 정한 최저임금을 맞추는것과 '나눔'이 어떤 관계가 있다고
월드봉사에 일제시대까지 들먹이면서 비아냥거리는지. 최저임금은 그야말로 최저임금이고 물가수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금액이라 사회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고 정부가 그걸 수용해서 정한 금액이죠. 최저임금이 적정임금이 아닙니다. 최저임금을 주고 일을 시킨다면 '선의'가 있다면 미안해 해야죠. 근데 마치 봉사라도 하는 양 표현하는건 임금인상한 그분들에게도 못할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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