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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7 11:26:41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미투운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핫한 문제 중의 하나가 미투운동입니다.

2018년 1월 29일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안태근 전직검사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을 폭로하면서 시작되었죠.
그 이후로 법조계, 언론계, 문화계 등에서 계속 나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만만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알만한 사람이라 그런건지 문화계의 폭로가 가장 많이 이슈가 되고 있죠.

대부분의 폭로에는 당사자가 인정하고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 되고 있고, 곽도원씨 건에서는 부인했는데 그 이후 폭로자가 글을 삭제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런데 어제 부인한 오달수씨는 폭로자가 그 이후 방송인터뷰를 하면서 재점화가 되었죠.
양쪽의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진실공방이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이미 오달수는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죠.

여기에서 우리가 이 미투운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서로 상대방의 주장이 부딪치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재판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해야 하고 그에 대한 수사 경과 등의 언론기사는 상당히 조심스레 접근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같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옛날 일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소시효가 끝나서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을 고소하거나 수사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는 그냥 가만히 묻어두고 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과거 일을 확인할 수 없으니 폭로전을 무방비하게 대중에게 모두 노출해야 할까요?

제 생각은 언론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보도해 주고 받아들이는 대중이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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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13년차
18/02/27 11:30
수정 아이콘
일단 최근의 움직임은 미투운동이 아닌 것 같습니다. 히투운동이죠.
'나'도 당했다는 건데, '나'가 없으니까요. '그'도 그랬다만 남았죠.
18/02/27 11:50
수정 아이콘
깔끔하네요
보로미어
18/02/27 12:30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이십니다. 적극 공감합니다.
니나노나
18/02/27 14:4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8/02/27 21:53
수정 아이콘
첫댓부터 깔끔한 정리를...
무적전설
18/02/27 1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미투운동을 지지하지만, 무고죄를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류에 편승해서 물타기, 얻어걸리기를 노리는 인간들이 없진 않아서..
미투운동의 장점을 강화하여 범죄자에 대하여 단죄하되, 단점인 무고한 사람에 대한 인격 사살에 준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의 오달수 건은 답이 없습니다. 형사 고발이 안되니 민사 소송으로 가야지요.
루트에리노
18/02/27 12:01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은 무고죄와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 명예훼손과 관련이 있죠.
판콜에이
18/02/27 12:30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지만 미투운동에서 형사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을것 같아서 원 댓글도 틀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루트에리노
18/02/27 13:13
수정 아이콘
이대로 형사로 가서 무죄가 떠도 무고죄가 아닙니다. 심지어 정식 소장을 내도 무고가 아닐 가능성이 높죠.
무고죄는 성립요건이 상당히 까다로워요. 미투는 상관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
게섯거라
18/02/27 15:24
수정 아이콘
명예훼손죄를 강화해야한다고 해도 어렵습니다. 명예훼손은 그다지 무거운 죄가 아닙니다. (무거워져도 곤란하죠.) 대상의 사회적 지위나 피해 규모등을 고려하지만 웬만하면 징역은 나오지 않고 보통 벌금형 수준입니다. 초범이면 거의 무조건 벌금 나오죠. 왜 실명 안까고 익명으로만 공격하냐 하는데 사실 실명까고 공격해도 아쉬울건 없어요. 그 리스크마저 지기 싫다는거지.
그 닉네임
18/02/27 11:32
수정 아이콘
[ 언론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보도해 주고 받아들이는 대중이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대중들이었으면 애초에 미투운동이란게 존재하지도 않았겠죠. 인민재판은 언제나 유죄추정의 원칙이라...
VrynsProgidy
18/02/27 1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범죄랑 똑같이 다루면 됩니다,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를 해야죠. 바로 재판을 하는게 아니라요.
지금은 범죄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재판대에 올려 판결을 하고 있으니 다들 실명무새가 되는거죠.

급하고 무서우면 범죄신고는 실명안까고 해도 됩니다.
근데 지금은 언론이나 대중이 바로 재판에 올려버리니까 사람들이 신고가 아니라 고소를 익명으로 하는것처럼 반응하는거죠.
그래서 소장도 안냈는데 말도 안되는 무고죄 얘기가 나오는거고
홍승식
18/02/27 11:35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수사를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요?
공소시효가 지났는데 그걸 강제로 수사할 수 있나요?
전 없을 것 같은데요.
VrynsProgidy
18/02/27 11:3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수사와 재판은 진짜 수사와 재판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언론과 대중, 관련 기관들의 사건을 다루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죠.
어랏노군
18/02/27 11:37
수정 아이콘
공소시효가 지나면 범죄 자체를 불문에 부칩니다. 처벌을 할 수가 없어요.
VrynsProgidy
18/02/27 11:3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수사와 재판은 진짜 수사와 재판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언론과 대중, 관련 기관들의 사건을 다루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죠.
피해제보를 고발이 아니라 신고라고 생각하고 반응하면 지금처럼 실명무새가 날뛸 명분이 없죠.
지금은 바로 재판대 세우잖아요
작별의온도
18/02/27 11:4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사실 양자의 의견을 들어본다.. 라는 게 재판이나 다름없죠. 우리는 일종의 배심원이 되어 양측의 변론을 듣는 입장이 되는 거고요.
18/02/27 11:35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 프레임에 매여서 하나의 운동으로 묶어서 평가하는 것을 지양해야지요, 개별 사안을 따로따로 보는 게 중요.

지향하는 가치가 아무리 숭고하다 해도 (시시비비와 무관하게) 오달수 배우 경우와 같은 언론보도 과정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무책임한 폭로로 인한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 해도 성추행 피해자의 정당한 고발을 섣불리 폄하해서도 안 되는 것이고.
하메드
18/02/27 11:35
수정 아이콘
곽도원, 오달수 건을 보면... 이미 그분들은 이성적인 판단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커피소년
18/02/27 11: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벌써 무고한 사람이 나와버렸다고 생각되는지라 이미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그냥 그들을 위한 그들의 운동, 딱 거기까지
바카스
18/02/27 11:35
수정 아이콘
어제 김어준의 음모론을 들으니 한 쪽에서 또 프레임 짜맞추며 공격해오지 않을까 진절머리납니다.
bemanner
18/02/27 11:35
수정 아이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하지 않나요? 사실관계를 진정으로 밝히고 싶으면 이렇게 해야할 것 같네요.
김오월
18/02/27 11:38
수정 아이콘
연희패거리나 조씨형제 같은 인간들을 잡아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고 위로죠.
그리고 언론은 댓글이나 받아적는 헛짓거리 하지 말고,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써야...
Maria Joaquina
18/02/27 11:3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짐작만 하던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서 앞으로 이런 구태들이 조금이나마 사라질 거라는 기대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무고죄는 엄벌해야 하는데 이러면 오래 전 일이라 증명할 수 없는 분들은 그냥 답답한 마음을 감추고만 있어야겠죠..
양 쪽 모두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이라 안타깝습니다..
속삭비
18/02/27 11:39
수정 아이콘
실명 까라고 해요.
인터넷 댓글로 한줄 쓴 걸 사실인지 관심종자의 허언증인지도 모르는걸 기자는 좋다고 기사화 시키고
그걸 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겠어.' 하면서 수근거리고

이미지 박살나는건 한 순간이지만 복구되는건 오래 걸리죠.
당사자가 오랜시간 걸려서 아닌걸 밝혀내도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그사이에 입은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아직도 어르신 중에는 마잭이 어린이 성추행범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일면식
18/02/27 13:04
수정 아이콘
그쵸.. 마잭까지 갈 필요도 없이 박유천, 이진욱, 이민기, 주병진 등등 국내에도 널렸습니다.
미투 운동과 폭로는 반드시 장려되어야 하는 현상이지만, 국민 의식수준이 유죄추정원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또 다른 사회문제를 잃으키는 기현상밖엔 안되죠.
킹보검
18/02/27 11:41
수정 아이콘
실명까고 하는게 미투운동이지 모자이크 되고 익명에 숨어서 하는건 그냥 배설이고 찌라시 배포자일 뿐이죠.
사람 하나 인생 조지려고 맘먹은거나 다름없는거구요.

서지현 검사처럼 진짜 큰맘먹고 한거랑 네이버에 댓글로 숨어서 고소당할까봐 자음으로 찍찍 댓글 갈기는거랑 동급으로 치는거 자체가 모욕임.
1perlson
18/02/27 11:41
수정 아이콘
그냥 이용하기 좋은 프레임이라 피해자도 팡팡 나올꺼고 결국 최초에 성폭력 피해를 당했던 사람들만 붕뜨고 말꺼라봅니다. 이쪽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일반 대중들은 반응도 안할꺼고 믿지도 않을꺼고 결국 진짜 피해본 사람들만 더 큰 피해가 될텐데 지금까지 그래왔든 [내 피해가 아닌 것을 이용한다]는 프레임이 사라지겠습니까? 신경이나 쓸까요.
그 닉네임
18/02/27 11:50
수정 아이콘
세월호때도 느꼈죠. 수백명의 죽음도 어떤 사람들은 피곤하다고 여긴다는걸요.
18/02/27 12:43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이 서구권에서 먼저 일어난지라 국내에서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겁니다.
프로피씨아
18/02/27 11:45
수정 아이콘
8:2 법칙은 여기도 적용되겠죠.
18/02/27 11:45
수정 아이콘
실명 미투 운동은 대단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익명 미투는....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좀 힘들지 싶습니다.
루크레티아
18/02/27 11:46
수정 아이콘
[나도 당했다] 가 아니고 [저놈이 그랬다] 는 미투가 아니죠.
전자는 적극 지지하지만 후자는 잡아 족쳐야 합니다.
9년째도피중
18/02/27 11:47
수정 아이콘
"익명으로 할 수 밖에 없다"라는 이유를 너무 들어주면 궁극적으로는 여성들이 원하는 결과는 오지 않을겁니다.
결국 "성폭력은 남성위주의 권력구조로부터 오기때문에 남성위주의 권력구조를 개편해서 인위적으로라도 여성권력이 반반이상 장악하는 구조를 만들자"라는게 상당수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인데 그렇게되려면 위에 분 말씀대로 미투운동이 되어야지 히투운동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내가 당했다"가 우선인지 "저 남자가 그랬어요"가 우선인지는 비슷해보여도 엄청나게 다른 문제입니다.
홍승식
18/02/27 11:48
수정 아이콘
상당히 일리있는 말씀이시네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나무위키
18/02/27 11:48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은 매우매우 지지합니다만 익명투서가 남발되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언론에서도 이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보도하는 것 같구요.
작별의온도
18/02/27 11:51
수정 아이콘
지금과 같은 양상으로 가면 앞으로 일어날 성추행 성폭행에 대해 예방효과는 있겠죠. 하지만 과거에 실제로 피해를 본 분들의 억울함이 해소될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이게 법리적으로 가면 답이 안 나오는 부분이라 공론화하면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에 일단 터뜨리고 보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솔직히 공론화되었다고 사과하고 합리적 보상을 해야지 라는 상식적인 생각을 할 인간이었으면 애초에 그런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번 이윤택씨의 대응만 봐도 도의적 수준에서의 사과/인정으로 보이고 이면에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고요. 섣부른 공론화보단 차근차근 꼼꼼하게 대응해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이 많이 생겨요.

사회적 살인은 일반인들에게나 의미가 있는 겁니다. 권력을 쥐고 돈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거 신경 하나도 안 써요.
스타듀밸리
18/02/27 1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명까고도 구라였던 미국의 케샤(Ke$ha) 건이 있어서, 그냥 미투운동은 중세시대 마녀사냥과 다를바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샤는 닥터 루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다가 과거 본인이 성폭행을 당한적 없다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법원에서 기각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나는 자유로워졌다며 미투운동을 벌이면서 음반 잘내고 페미 쪽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죠.
반면에 닥터루크는 자신이 CEO이던 케모사베 레코즈에서 해임당했으며 (SONY와의 계약파기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커리어에도 발목이 잡혀 1년에 10개 앨범에 참여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3개 정도의 앨범에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02/27 12:02
수정 아이콘
악용 사례가 존재하지 않는 대중 운동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 허구에 가깝습니다. 대중 운동 자체에 부정적이신 거라면 뭐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스타듀밸리
18/02/27 1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그렇습니다만, 미투는 그 악용사례가 너무 빨리 많이 나오고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악용사례에 당한 무고자는 인격살해, 사회적 매장을 당하는 반면
반대편은 리스크가 없다시피 하니 악용사례는 계속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구요.
절름발이이리
18/02/27 12:06
수정 아이콘
특별히 너무 빨리 많이 나왔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흔한 수준인거 같은데요.
18/02/28 14:25
수정 아이콘
실명 폭로를 기준으로 했을 때 피해자 측의 리스크가 없다시피 한 건지는 모르겠네요.
명예훼손 처벌의 가능성도 있고 얼굴과 이름도 팔리고 등등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무고를 감행하는 사람이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는 뻔뻔하고 악한 사람인 것이지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정말 리스크라는 것이 없다시피 한다면 서지현 검사 같은 진짜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고발하는 걸 두고 “용기”라 말하지도 않겠죠.
18/02/27 12:51
수정 아이콘
이건 단순히 악용 사례라고 보기보다 악용하는게 드러났는데도 이후 그에 대한 자정작용이나 처벌이 없는 사례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투 운동을 정말 제대로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악용하는 사례가 나왔을 때 오히려 더 강경하게 대응해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중 운동의 순수성을 지키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케샤라는 가수가 무고에 가까운 행동을 했지만 오히려 계속 미투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페미 쪽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스타듀벨리님의 댓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절름발이이리
18/02/27 13:43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일리 있는 말씀이군요.
18/02/27 12:04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은 애초에 마녀가 없기 때문에 틀린 비유죠.
유유히
18/02/27 14:42
수정 아이콘
만약에 마녀가 실제로 있었다면 억울한 피해자들이 당한 고문과 살해가 정당화되나요?
이부키
18/02/27 20:10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셨는데요. 마녀사냥이라는 [용어]가 틀렸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거기서 한발 더 나가실 필요가 없어요. 인민재판이 더 어울리겠죠.
유유히
18/02/27 20:17
수정 아이콘
물론 논지를 이해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마녀와 달리 성범죄자는 실존하기에 마녀사냥이 아니다" 정도로 이해되는데, 제게는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이나 비슷한 용어로 다가오네요.
The xian
18/02/27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일단 먼저 자기 실명을 밝히고 말하는 것이 미투 운동이지 익명 인터넷 댓글 가지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건 미투 운동도 뭣도 아니라 봅니다. 벌써부터 고발당할까 무서워 익명성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식의 핑계를 대려는 시도가 스멀스멀 피어나오는데 저는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공감을 받는 것은 그 피해 사실에 대한 공감과 더불어 자기 신분을 드러내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용기가 수반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 그리고 자기 실명을 밝혔더라도 그게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케샤와 닥터 루크의 예만 봐도 말이죠. (아, 위에도 스타듀밸리님이 언급 하셨군요.)

3. 마지막으로 권력자 남성과 하급자 여성의 관계만으로 미투 운동을 한정하는 것도 잘못이라 봅니다. 그런 경우가 매우 많아서 보통 그런 예시를 드는 거지 그게 다가 아니니까요. 최근 은퇴 선언으로 정신승리법을 시전한 이현주 전 감독의 동성 성폭행을 고발한 일도 당연히 미투 운동의 범주에 들어가야 맞습니다.

아래에도 댓글을 썼습니다만 씨네21 편집장이란 자가 미투 운동을 다루면서 '실로 당황스럽다. 첫 번째 제명 감독이 여성감독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라는 굉장히 빈곤하고 편협한 소리를 했던데 그런 식으로 헛소리나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 동력은 오래 못 갈 겁니다.
18/02/27 11:58
수정 아이콘
근데 현재까지 미투운동으로 인한 피해자가 존재하기나 합니까. 곽도원은 아니다라는 해명하고 오히려 더 칭송받고 있고 오달수도 해명을 믿어주는 분위기인데 다시 재반박이 나와서 혼돈의 도가니이긴 하지만 아직은 다들 지켜보자 분위기고..그외에는 전부다 범죄자로 판명되었고요..
스타듀밸리
18/02/27 12:02
수정 아이콘
지켜보자는 분위기와는 꽤나 거리가 멉니다. 기사댓글 확인해보세요.
http://m.entertain.naver.com/comment/list?oid=311&aid=0000828280
18/02/27 12:07
수정 아이콘
아니 포탈 댓글로 무슨 여론을 판단합니까. 포탈 댓글보면 문재인은 빨갱이입니다..어그로 천지인 기사댓글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요.
18/02/27 13:00
수정 아이콘
ppyn 님은 곽도원은 오히려 더 칭송받고 있고 오달수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는 여론을 어디서 확인하셨나요?
Ariana Grande
18/02/28 09:35
수정 아이콘
위에서는 밑도끝도없이 곽도원이 칭송받고있다고 하시고는
인터넷여론은 전혀 믿지 않는다는 말을 하시네요

곽도원이 칭송받는다는 말은 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설마 지인 몇 명의 의견은 아니겠죠?
18/02/28 10:26
수정 아이콘
밑도 끝도 없는게 아니라 일반 회원제 사이트들의 인터넷 여론이죠. 하지만 이거는 포탈 댓글하고는 전혀 다르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여기 pgr 비롯해서 여기분들이 많이 가는 회원제 사이트들 보면 대부분 여론조사한 결과와 일치합니다. 물론 20~40대 여론 말이죠.그래서 이정도면 대략 여론이다 판단할수 있죠. .근데 포탈 뉴스 댓글이 그런 여론 방향과 일치하던가요? 그래서 알바 얘기도 나오는건데요..

포탈기사=인터넷 여론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강호금
18/02/27 13:4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곽도원이 사실 피해자가 나올수 있다는 좋은 예죠.
곽도원이야 언급된 시기에 연극을 하고있지 않았다... 식의 확실한 알리바이가 나왔으니 해명이 된거죠. 운이 좋은 케이스
그게 아니였으면 이미지 훅 갔을껄요.
방향성
18/02/27 11:58
수정 아이콘
여론선동 뻘짓 이죠.
사악군
18/02/27 11:59
수정 아이콘
저는 무관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의 주동세력과 저는 서로 이해하거나 보듬어줄 관계가 아닌 것으로 이미 관계설정이 끝났기 때문에.
절름발이이리
18/02/27 12:01
수정 아이콘
-폭로를 무조건적으로 수용/부정하지 않는다
-폭로자 건 피고발자건 함부로 범죄자 취급하고 가해하지 않는다
-폭로 이후의 진실 공방에 대해 엄근진하게 판단한다
-사실/거짓이 확인된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처벌한다
-개별 사안의 결과를 가지고 전체나 추가 사안을 싸잡아 속단하지 않는다
나무위키
18/02/27 12:08
수정 아이콘
지당하신 말슴이십니다만 이중에 지금 지켜지고 있는 사항이 하나도 없지 않나요..?ㅠ
절름발이이리
18/02/27 12:11
수정 아이콘
현재의 미투운동이 이렇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raindraw
18/02/27 13:42
수정 아이콘
딱 적절한 방향성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가야겠죠.
18/02/27 12:03
수정 아이콘
저는 3D로 봅니다.
농담이고, 운동 자체는 지지합니다. 하지만 지금 여성계와 페미니스트들이 엮인 상태라면 변질된 확률이 100%라 그때가 되면 마음이 바뀔꺼같아요.
시노부
18/02/27 12:04
수정 아이콘
1. 미투의 취지 자체는 적극 동의
2. 미투의 탈을 뒤집어쓴 메갈짓은 적극 반대
3. 우리 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각자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정도가 순기능
4. 범죄자는 그게 성범죄든 폭행이든 무고이든 합당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함
5. 찌라시에 낚여서 경거망동하지 말고 사실만을 볼 것

정도가 이번 미투운동에 대한 제 의겨입니다.
18/02/27 12:04
수정 아이콘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암덩어리를 뽑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요.
많은 피해자들이 더욱더 용기 내주고 힘냈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여론선동이라고 치부할 일이 아녜요. 피해자 심정을 단 한번만 생각해봤어도 이런 얘기 못합니다.
다만 죄없는 사람들을 허위로 고발하는 행위는 확실히 처벌받아야 겠지요.
18/02/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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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미투 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쟤가 그랬어]가 아니라 [너네 계속 그러다가 X되]라는 메시지를 줬다는데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충분히 앞으로의 사회를 바꾸는 모멘텀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는 없겠죠.

[나도] 당했다고 하는 것을 왜 "운동"이라고 붙이는 상황이 된건 분명 그 전과 무엇이 다른게 있어서죠. 당한게 초점이 아니라 [나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달라진 겁니다. 그동안 [어차피 못 말하고, 말해도 묻혀] 라는 분위기 속에서 말하지 못했던걸 뒤집은거죠. 그래서 He가 아니라 Me인겁니다. PGR 회원 중에도 이런 상황을 겪으셨던 분이 계시니 잘 아실거라고 봅니다. 그걸 늘상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여기까지 올 일도 없었을겁니다.

다만 실명과 익명의 차이를 대비하는 흐름이 종종 보이는데, 지금 미투 고발중에서 익명은 거의 없죠. 그래서 쎈거 아니에요? 오달수 건도 (진실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댓글 보고 기사쓴건 그 기자가 오바한거지만, 어쨌든 당사자가 언론에 등장했구요. 언론에서 제보자 신원 보호한걸 익명 댓글 단거랑 똑같이 볼 수 없죠. 이름 안나와도 당사자나 주변사람이 보면 누군지 뻔히 특정할 수 있다면 이건 적어도 그 조직에선 실명 깐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사기로 밝혀지면 언론도 언제든지 본인들 보호를 위해 깔수 있고, 수사기관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당연히 그 바닥에서 후속 활동을 할 수 없겠죠.
FastVulture
18/02/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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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18/02/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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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금보면 조민기야 미투운동과 상관없이 대학에서 고발당해 짤린거고요..이윤택, 조재현,고은 은 범죄자 맞고 그외에 몇명도 범죄자가 맞았죠. 다만 곽도원은 그냥 인터넷 악플에 의한건데 이건 그냥 해프닝, ..다만 오달수가 애매한데 이거는 어제 인터뷰도 한 사안이라 쉽게 넘어가지 않고 판결이 나겠죠. 이거 말고 뭐 대단히 피해본 사람이 있나요..근데 벌써부터 왜 걱정인지.

그나마 이런 분위기 아니였으면 이윤택이나 조재현이나 고은은 아직도 변태짓하고 돌아다녔을거고 일부 검사들은 아직도 여자 검사 엉덩이 주무르고 나서도 큰소리 치고 다녔을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8/0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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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무고 걱정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혹시나 발생할 무고한 피해자 걱정보다, 상대 진영이 설치는 게 꼴보기 싫은 심리가 더 많으리라고 짐작합니다.
그 경우 걱정할만 해서 걱정하냐는 질문은 별 의미가 없지요.
18/02/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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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거 정답이죠.. 다들 솔직하지가 못하다니까요
Arya Stark
18/02/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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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 댓글은 근거도 없는 상대 비방이죠.
시노부
18/02/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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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이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한 가정인데
정답은 아니라고봅니다

얼마전 제피디씨에서 터트린 삽질
한 시인의 인생망가짐이라는 실례가 존재하는데요
우울한구름
18/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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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정답이라고 보시는 근거는 뭐죠?
사악군
18/02/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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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시점에서 보면 미투운동도 피해자 걱정해서보다는 한남엿먹이기라는 메갈취향 및 유명인 몰락이라는 지극히 대중취향의 즐거운 축제 심리도 많겠죠. 남ㅡ특히 유명인의 추문은 언제나 좋아하는 오락거리아닙니까.
절름발이이리
18/02/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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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이야 반드시 섞여 있을텐데, 중요한 건 주류가 뭐냐는 거겠죠. 뭐 짐작 나름일테지요.
Helix Fossil
18/02/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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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쓰레기같은 프레이밍이네요. 하여간 페미니스트들 내로남불은 알아줘야해요.
절름발이이리
18/02/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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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프레이밍은 그렇다 치고, 내로남불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 주장인지 궁금하네요.
Helix Fossil
18/02/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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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쪽을 비롯한 페미니스트들은 래디컬들과 끊임없이 선그으면서 늘 페미니스트들의 순수한 뭔가가 있는거 마냥 자기변론 하잖습니까. 페미니트들에게 메갈가지고 뭐라고 하면 래디컬은 일부이니 뭐니 햇소리하면서, 선의의 무고한자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진영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로 호도하며 같은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잖습니까? 이게 내로남불 아니면 무엇입니까?
절름발이이리
18/02/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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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순수한 페미니즘 같은 건 저는 잘 모르겠고, 저는 제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선을 지킬 뿐입니다. 그리고 래디컬과 선을 긋건 말건 정신 나간 인간들도 페미니즘이란 이름 아래 많이들 섞여있겠죠.
그리고 얄팍한 말장난이라 여기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상당수가 그렇단 겁니다. 선의로 무고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다만 이십여년간 인터넷을 살펴보며, 수많은 범죄와 무고 중 유독 꽃뱀에 의한 무고에 대한 걱정에 빠진 남자들이 '현실적으로 처한 위협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메갈이 난리친 다음부터는 더더욱 과도히 많아지더군요. 대중이 무고한 피의자 걱정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는 분야가 있었나 싶습니다. 선의가 남녀대결이 격화 된 후 폭발한 걸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대중의 선의란 게 대개 그리 순수하게만 존재하고 작용하는 걸 많이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평가는 미투 운동에도 물론 해당합니다.
Ariana Grande
18/0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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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현재 남성들이 여성들의 무고에대해 두려워하고, 관심을 가지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누구나 당할 수 있고, 파급효과가 엄청나니까요.
따라서 현실적으로 처한위협이 적은것과 두려움을 가지는것은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처한 위협이 적다고 표현한것도 사실 잘못됐습니다.
성관계는 누구나 하는것이고, 부부관계가 아닌상태에서 성관계를 하는이상 무고의 리스크는 항상 따라붙기때문입니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진술만으로 성범죄를 유죄로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고,
무죄임을 입증하기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무고죄성립은 되지도 않고있고, 성립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이죠.

성범죄특성상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않아 진술만으로 죄가입증되는것은 그렇다고쳐도,
무고의 성립난이도와, 처벌수위는 말이 안됩니다.
위 두가지 사실은 엄청난 모순이에요.
이러한 모순때문에 여자들은 리스크가 거의 없이 남자들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남성들이 무고에대한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있다고 비꼬시는데,
저는 현재 관심도 부족하다고 봅니다.
더 관심을 가져서 성범죄와 무고죄사이의 모순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8/02/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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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부관계라고 해도 안전할 진 의문입니다. 각종 위력행사를 통해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강제로 하는걸 성폭행이라고 보면 부부 사이에서도 그런 일들은 충분히 가능할것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어느 한 쪽으로 딱 걸리기가 어려운게 '원치 않는다'가 핵심인데 이건 사람 마음을 엿보지 않는 이상 사실인지 아닌지 알기가 어렵죠. 그렇다보니 저걸 입증할 증거는 별로 안 남게되고 그나마 진술증거를 채택할텐데 법원은 대략 일반적인 여성은 원한관계가 없는 남성에 대해 무고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술이 일관적이면 사실이라고 보는 면이 강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나? 무죄라고 하는 것도 또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니까요.

하지만 현행 체제는 무죄추정이랑 상충되는 측면이 있는데다가 또 억울한 피해자도 생기니까요.

참 어려운 문제다 싶습니다.

다만 그게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거고

현재는 남성이 불리하니 나름 방안을 생각해두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02/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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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다른 범죄도 누구나 당할 수 있고, 파급효과가 적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개인들이 그에 비례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건 다른 글에서도 했던 얘기지만, 심리적으로 인간은 불가해적인 위협에 대해 실제 위험 이상의 공포를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긴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훨씬" 사고 확률이 낮은 비행기 사고를 자동차 사고보다 두려워하는 것과 같은 예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사는 건 아니니 이해 못할 현상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합리적인 반응도 아니란 겁니다. 성범죄의 성립에 있어서의 진술의 위력, 무고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를 전부 감안해도 기본적으로 무고가 남성에게 (다른 문제보다 두려워할 만큼의) 유의미한 수준의 위협이 되기는 힘든게 현실입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잘못된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임에도 변화는 없을 겁니다. 관심이 큰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이 관심의 크기가 순수한 선의와 무고한 피해자에 대한 정의심만으로 발동한 것도 아니라는 얘기임을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무위키
18/02/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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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에 곽도원 배우, 오늘은 김어준도 나오던데 피해자가 없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요.
곽도원 건도 처음 반응은 곽도원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가 초기대응 후 게시자가 빤쓰런해서 빨리 끝난건데 해프닝이라고만 언급하고 가는건 좀 치사한 것 같습니다.
18/02/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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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은 미투 운동 이전에 나왔던 건이고 김어준은 전혀 다른 경우이니 같이 엮는거는 안될듯하네요..곽도원 건은 시작도 되기 전에 끝난 사건이니 해프닝 맞고요..오달수 정도가 애매한 상황이죠.
나무위키
18/02/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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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이전일지언정 전개과정이 미투운동과 거의 같은데 이걸 빼긴 어려울거 같아요. 실제 박진성 시인 폭로자 탁모씨가 뉴스룸에 미투 운동가로 나왔으니까요.
곽도원 건이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났다기엔 폭로 후 반박이 이루어져 끝난 사안이라서 제 생각엔 해프닝은 넘어선 것 같았습니다...
김어준 건은 저도 해프닝 수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달수는 저도 지금 당장 무고하다 말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lifewillchange
18/02/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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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이라니...[아님 말고]...이걸 제일 경계해야 할듯합니다.
18/02/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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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에 대해서 인터넷에 늘 달리는 악플 말고 누가 의심을 했답니까. 오달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잠적 기사때문에 의심을 많이 했지만요..곽도원도 미투 운동 계속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왜 제3자가 곽도원 걱정을 해주는지 모르겠네요.
lifewillchange
18/02/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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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인지 의심인지 본심인지 그걸 누가 정확하게 구분할수 있겠습니까? 던져진 떡밥에 물고기들이 모일 뿐이죠. 박진성 시인처럼 변질된 고발을 경계 해야 하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우울한구름
18/0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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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피해자가 발생하고 하면 늦죠. 이미 피해본 사람이 있는 건데. 벌어질 가능성을 생각해서 걱정하는게 뭐가 문제죠?
펠릭스-30세 무직
18/02/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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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이 대통령에 낙선한 이후에 모든 정치인의 자제들이 군대를 갑니다.

유승준이 새된 이후에 모든 연예인이 군대를 갑니다.

미투 운동이 벌어진 이후에 이제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은 거의 사라질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건 인실X이거든요. 이건 진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되니까'이니까요.


물론 오달수씨 사건 같은건 제가 풀발기로 까 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영향력에서는 긍정이라 생각합니다.
18/02/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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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범죄자들은 더욱더 x됐으면 좋겠고, 경각심도 더더욱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18/0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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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이회창이었다면 생각이 아주 많이 달라질겁니다.
애패는 엄마
18/02/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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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아들 군입대 검증과정 보면 딱히 달라질것도 없습니다
그낭 대선 탈락했으니 서로 묻고 가자에 가까웠죠
18/02/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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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아닌 케이스가 아니었던 건가요?
잘 몰라서 ...
애패는 엄마
18/02/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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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몸무게 문제 병역 기록표 문제 등이 제기됐지만 공개신검이라고 해서 관련성이 거의 없는 키만재고 끝났죠
그낭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이긴쪽도 뭐하러 부관참시하냐는 식으로 넘어가고 진쪽이야 키재고 넘어갔고
18/0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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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죠

인식의 전환 차원에서는 아주 유의미한 운동이라고 봅니다
18/02/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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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구요 누굴 어떻게 하기보다 항상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려구요
루트에리노
18/02/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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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폭로는 익명으로 할 수도 있는거고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건 언론자유와 관련있는 사항이고...

사회가 그동안 묻지마 폭로에 당할만큼 당했으면 의혹에 대해서 중립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의혹은 의혹으로 남겨두고, 다만 당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본인의 주장을 입증해 줄것을 요구하고 지원해야죠.

추가로 최종적으로는 제도권이 약자의 사법적 권한을 적극적으로 수호해야만 합니다.

이윤택 건처럼 명백하게 상하관계에 있는 사회적 약자가 강자의 악행을 고발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제도권의 공권력이 약자의 사법적 권한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다면 미투운동은 필요가 없습니다. SNS에 적을 시간에 소장 내고 빵에 보내는게 효과적이면 되는거죠.

지금은 그게 아니기 때문에 미투운동이 어느정도 지지를 받는겁니다. 사법적 피해를 본 사람이 법적 제도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대중의 힘"을 이용해야만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악용하려는 사람도 꼬일수밖에요.
18/02/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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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아니라 유바스타드 운동 같네요.

공이 없는건 아닌데 과가 공을 덮을듯한 느낌.
18/02/27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투면 어떻고 유바스티드면 어떻습니까.. 유 바스티드로 저격당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기 방어권을 가지고 있는 이사회의 권력층 혹은 유명인데요..죄가 없다면 충분히 방어하고 자기를 모함하는 사람을 그야말로 인실만들수 있는데 그걸 왜 걱정합니까. 대도않은 인터넷 댓글(그거는 미투든 뭐든간에 인류멸망전까지는 늘 달리는거고요) 말고 익명이든 실명이든 SNS에서 범죄자 고발하는 사람이야 말로 자기 목숨걸고 하는거죠..사실이 아니면 당연히 처벌, 사실이라도 그바닥에서 매장각오하고 하는건데 그걸 격려는 못하더라도 왜 미리 발생하지도 않은 피해자(대부분은 권력자/유명인)를 걱정하는건지요..
칼리오스트로
18/02/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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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없다면 충분히 방어하고 자기를 모함하는 사람을 그야말로 인실만들수 있는데]
여태껏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만 봐도 이게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그 찌질이 하나 인실 만들어서 뭐합니까 본인이 입은 피해는 치유가 안되는데
Arya Stark
18/02/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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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은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받은 만큼 인실을 만들었나요?
일면식
18/02/27 13: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궁금한게 30년전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게 사실이여도 폭로자가 왜 그 바닥에서 매장당한다는건가요?
오히려 용기냈다 수고했다 분위기 아닌가요.

말씀하신 논리대로면 입장을 바꿔서도 말할수 있죠.
오달수 씨는 지금 저 폭로가 사실이라면 당연히 처벌, 사실이 아니더리도 이미 업계에서 매장당한건데요. 사실이 아니면 뭐 바로 그 전과 같이 매년 영화3편씩 찍고 그럴것 같나요?

반면에 폭로가 사실일경우 왜 폭로자가 그 사회에서 매장당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는 제가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18/02/27 13:35
수정 아이콘
진짜 성범죄자 이경영 송영창도 1년에 영화 수편씩 찍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면 오달수가 왜 업계에서 매장당하나요. 오달수가 무슨 청춘스타도 아니고, 박유천,이진욱 이런 배우들은 이미지 타격을 받아서 어려워진거고. 그나마 박시후는 다시 잘나가네요.
일면식
18/02/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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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송영창은 성매매건 아니였나요? 성추행이나 성폭행 전과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지금 의혹 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피해가 가고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ppyn께서는 오달수 씨나 주병진씨 같은 케이스는 뭐 피해가 없는것 처럼 느끼시는것 같네요.
명예회손죄며 무고죄는 그럼 왜 필요한겁니까?피해받는것도 없는데.

그리고 폭로가 사실일경우에도 폭로자가 그 사회에서 매장당한다는 표현에 대해 제차 여쭤봐도 될까요?
우리아들뭐하니
18/02/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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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의 "내가그랬다" 운동보는맛이 쏠쏠합니다.
18/02/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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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긍정적인건 맞는데 거기에 편승하려는 애들이 얼마나 더 나오느냐겠죠..
편승이 심해진다 싶으면 왜곡 변질되면서 버림받을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새출발
18/02/27 12:20
수정 아이콘
무고한 대상을 지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것에 대한 방지책만 있으면 바람직하죠.
18/02/27 12:24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건 미투와 무관하게 계속 나오는 거라..
Arya Stark
18/02/27 12:23
수정 아이콘
가장 문제는 미투운동의 취지와 위험성을 언론이 간과하고 특종을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데 있다고 봅니다.
18/02/27 12: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달수건이야 취재도 없이 댓글 보고 기사쓴 기자넘들이 쓰레기인거지 왜 죄없는 미투 를 가지고..

근데 jtbc 인터뷰 하는거보니까 충분히 취재 가능한 건이였는데 말이죠. 오달수건은 확실히 지켜볼 필요가 있네요
VrynsProgidy
18/02/27 12:25
수정 아이콘
익명 폭로를 대중들이 익명 폭로로만 대하면 솔직히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매번 실명까라 실명까라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낸 증언은 더 엄격하게 정황이 퍼즐처럼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무시하면 그만인데, 언론도 그걸 못하고 대중도 그걸 못하니까 지금처럼 실명 내놔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거죠.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도 있는 국가에서 익명으로 신고 좀 할 수 있다고 쳐줘도, 그걸 공개석상에 나와서 저격한것과 똑같이 쳐주지만 않으면 별 문제 없을 수 있는데 아몰랑 일단 재판대에 세워~ 조져~
18/02/27 12:27
수정 아이콘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합니다. 위에 나온 글대로 지금까지 부작용 없는 대중운동은 없었습니다.
언론이 제 역활을 해야하지 못하면서 대중들이 이성적 판들을 못하고 그래서 억울한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뒤에서 익명으로 하는건 미투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2/27 12:31
수정 아이콘
무고죄도 문제지만 건수하나잡고 물타기하고 판 뒤집으려는것들도 조심해야죠
덴드로븀
18/02/27 12:3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미투운동하고싶으면 실명부터 까라는 소리는 안했으면 합니다.
말도 못하고 속으로 피눈물만 흘리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가 얼마나 많은데...
지금 실명까고 미투운동 동참한 사람들은 그래도 실명을 까더라도 자신의 삶에 큰 타격이 없다는 자신감이 조금이라도 있으니까 하는거지,
실제 성폭력 가해자가 아직 같은 조직안에 있고, 살아있는 권력이고, 현재 조직이 아니면 당장 돈줄이 끊기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깡으로 실명을 깝니까?
성폭력 무고죄로 피해입은 사람도 있고, 미투 운동때문에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수 있는걸 걱정하는거야 잘 알지만...
미투운동이 변질되고, 억울한 피해자가 많아질거라고 예언하기전에
현재 숨겨진 성폭력 피해자가 훨신 더 많고, 아무리 미투운동이 더 활발해진다고 해도 결국 끝까지 입도 뻥긋할수 없는 피해자가 더 많다는걸 항상 명심해주세요.
FastVulture
18/02/27 12: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2222 이제야 겨우 말하기 시작했을 뿐인데
+ 타격이 있더라도 그거 감수하고 말하는겁니다 보통... 타격이 0은 아니죠 사실. 말하는 순간 주변 사람이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8/02/27 12:3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Helix Fossil
18/02/27 12:42
수정 아이콘
억울한 피해자 100명이 나오는 게두려워 한두명의 무고한 피해자는 덮고가자는 것도 악입니다.
Arya Stark
18/02/27 12:46
수정 아이콘
법도 단 한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위해 무죄추정의 원칙까지 만들면서 신중히 하는데 이건 아니죠.

그리고 미투운동에서 실명이 빠지면 그게 미투운동도 아니라고 봅니다.
후누난부니기
18/02/27 12:48
수정 아이콘
근데 미투운동에서 실명이 빠지면 나도 당했다 운동이 아니라 쟤도 그랬대 운동 아닙니까...?
Semifreddo
18/02/27 1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명 빠진 미투운동은 서지수 루머유포한 여시글이랑 구별할 방법이 없죠.

익명의 인물이 유명인의 범죄 및 비리를 고발하는 글은 십수년 전부터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 내용이 성적인 것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격수
18/02/27 12:52
수정 아이콘
아직 성폭력이 "뭔가 특별한 것"이라는 인식을 받진 못 하고 있습니다. 군대나 직장에서 남자가 남자한테 가하는 폭력이 훨씬 심할 것 같은데... 언어폭력도 훨씬 더 거리낌없고, 몸에 손대는 걸로도 그렇고, 옛날에는 흡연도 강요하고, 폭력의 정도에 있어서는 성별을 따질 건 아닌 듯합니다. 뭐, 남자들은 그 폭력의 대가로 미래의 지위를 얻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제 얘기는 아니라서요.
성폭력이 "뭔가 특별한 것"에 해당한다면 이해하겠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이해를 못하겠어서요. 그냥 그렇게 가정해야 하는 영역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권력형 범죄의 재발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미투 운동이라면 누구보다도 먼저 동참할 생각이 있지만, 성이 연관되는 순간 혼란스러워지네요. 일단 아래에 들어온 여자들에게 그 정도로 손찌검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제가 본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지나칠 정도로 선을 그었거든요. 안 좋게 말하면 편하게 대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제 주변엔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 제 나이대에서 위로 10년까지의 사람들은 거의 그럴 겁니다.
+ 사회운동에 무고한 피해자가 없을 순 없죠. 그게 네가 되면 어쩔래? 하는데, 저야 피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제가 당해버리면 뭐 인생 망했구나, 하고 한강 가서 몸을 던지거나 직장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테이큰 찍거나 하겠죠. 개인 차원에서야 그렇게 조심하고 제가 당할 수 있는 방향 (무고라던가) 의 억울함을 반대하고 싶지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아직은 피해자 쪽의 억울함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지하는 겁니다. 다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신나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8/02/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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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이 빠지면 신뢰도가 흔한 찌라시 수준이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2:56
수정 아이콘
박진성 시인도 항상 생각해주세요...
킹보검
18/02/27 13:11
수정 아이콘
무죄추정의 원칙은 왜 있는데요? 100명의 범죄자가 있더라도 1명의 무고한 피해자를 막기위해 생긴게 사형집행 폐지입니다. 대한민국은 법도 없고 뭣도 없습니까
18/02/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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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무죄추정이라는게 여기서 나올말은 아닌듯한데요..그렇다면 억울하게 당할수 있는 개연성때문에 성추행 당한 사람은 그냥 입닫고 있으라는 얘기밖에 안되잖아요.
현은령
18/02/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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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입닫고 있으래요? 사람들이 안믿어준다고 징징대지 말라는거죠. 정식 루트 놔두고 인민재판하는 편법을 선택했으면 역풍도 감당해야죠.
만년실버
18/02/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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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처벌할려면 피의자&피해자가 있어야되는거아니에요? 결국 실명은 까야되는거라고 봅니다. 정말로 처벌을 원한다면요.
foreign worker
18/02/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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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이 빠지면 아무 의미 없는겁니다. 카더라 통신하고 다를 게 없거든요.
18/02/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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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미투운동이 피해자가 당당하게 가해자를 밝히고 사건을 밝히는 거라고 알고 있는데, 실명을 안까면 이 글 맨 첫 댓글처럼 히투운동이겠죠.
VrynsProgidy
18/02/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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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현상에 대해 한발 물러서서 객관적인 의견을 내면

'님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고발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성추행 성폭행 안당해보셨죠? 그러니까 그런말이 나오죠'

이런식으로 그놈의 갓감 능력 발휘 못했다고 성토하는 댓글들이 나오는데, 대체 사실관계가 확실하지도 않은 사안에 대해 어디다가 갓감 능력을 발휘합니까?

왜 내가 범죄자인지 무고한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한테 대체 왜 무고한 사람인것처럼 감정이입을 해야하고
왜 내가 범죄자인지 성폭행 피해자인지 모르는 사람한테 대체 왜 성폭행 피해자인것처럼 감정이입을 해야되는거죠?

저 사람이 이 사이트에서 내 글을 보는것도 아니고 지금 내 눈앞에 있는것도 아닌데 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진실을 가정해서 발휘할 수 있는 특급 갓감 능력을 가지신분들끼리나 알아서들 발휘하세요. 저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때 감정이입해서 동정하던가 할게요.

솔직히 그리고 그런 킹감 능력 요구하시는분들중에 그 공감 능력이 남녀노소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감하시는분들도 못 본거 같아서 별로 부럽지도 않네요. 내가 공감하고 싶은 대상한테만 공감하는거니까 사실 능력이 아니라 질병이라고 봐야...
사악군
18/02/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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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감정 과몰입증 정도?
VrynsProgidy
18/02/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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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백날 평시에 '반대 케이스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죠' '정말 가해자라면 엄벌해야죠' 하고 얘기해봐야 뭐합니까? 정작 실제 적용할때는 시덥지도 않은 팩트체크도 안된 기사 쪼가리 보고 [와 진짜 나쁜놈이다 피해자 너무 불쌍하다 나쁜놈 맞네] [와 억울하대잖아 이거봐!! 또 꽃뱀이네 꽃뱀이야!! 남자만 피해보네!!] 이렇게 말초적으로 흥분해서 객관성과 냉정함 유지가 전혀 안되고 사건이랑 아무 상관 없는 평소 자기가 억울했던것까지 다 투영해서 올인하면서...

애초에 자기 의견을 내는 순간 감정 이입을 안한다 이런건 거짓말이에요. 정말 감정이입을 안해도 이미 의견에 내 주관을 실은 이상 그게 틀렸을때의 리스크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몰입한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정말로 객관적인 의견을 내는게 중요하다면 내 의견을 실을 필요가 없습니다. 객관의 뜻을 모르는게 아니라면야, 애초에 내 의견이 아니니까 선을 넘을 필요도 없고, 내 의견이 아니니까 그 의견에 필요이상 얽매일 필요도 없죠.

'3+3이라면 6일것이다' 라고 말하고 3이 아니라 5가 되면 '5+3이라면 8일것이다' 라고 주장을 수정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사악군
18/02/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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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는 여기에 제가 부정적 색안경을 끼게 될거란걸 알아서, 그냥 무관심하려고요.
수지느
18/02/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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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공감능력
저격수
18/0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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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 사람들이 단단히 착각하는 게 있는데요,
사람들의 공감능력이 딸리는 게 아니라, 모든 것에 공감하는 것은 가능하고 단지 무엇에 공감할지를 쉽게 결정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을 뿐입니다.
Helix Fossil
18/02/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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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아예 잘못잡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사각지대에 빠진 성범죄피해자들을 구제하자는 목적이 되어야지 폭로와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이 목적이 되어선 안돼죠. 이딴식으로 사적제재 하는게 무슨 사회운동입니까
달달한고양이
18/02/27 12:37
수정 아이콘
윗 댓글들에도 있지만 전 이번 일련의 일들로 아 아무생각없이 이짓거리 하면 망하겠구나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걸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실명 논하기에는 피해자/가해자들이 유명인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전 이제 곧 개강인 캠퍼스 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벌벌 떨고 있을 교수들도 수두룩할 겁니다. 아는 케이스도 있구요. 하지만 쉽지 않겠죠...뭐, 그래도 다시는 그런 짓은 못하겠죠.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2:44
수정 아이콘
걍 여론이라는 몽둥이 하나 쥐어주고 그걸 휘두르는 중이죠. 통쾌한 일격이 대다수지만 이때다 싶어서 그냥 아무나 패는 경거망동하는 인간들도 많을 겁니다.
-안군-
18/02/27 12:47
수정 아이콘
XXX가 예전에 나에게 이런저런 짓을 했다: 미투운동 맞음.
XXX는 성추행 잘 하게 생겼으니 분명히 그런 짓 하고 다녔을 것이다. 내가 봤다: 미투운동 아님. 찌라시임.

암튼 만만한게 연예인이다 보니 자꾸 이런저런 루머가 터지는데, 우습네요... 증권가 찌라시에 "OO배우가 그렇게 문란하다더라" 랑 뭐가 다릅니까?
제대로 된 권력층을 겨냥한 미투 운동이 더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국에서 장관급 정치인, 국회의원, 방속국 사장 등을 저격하는 건 통쾌하더군요. 기왕에 이렇게 된거 장자연 사건 및 유사 사건들에 대한 전말도 좀 밝혀졌으면 좋겠고요. 그것이 미투운동들이 지향하는 목표점이면 좋겠습니다.
18/02/27 12:48
수정 아이콘
미투는 선언 같은거죠. 내가 1대1로 대응할 때는 권력과 집단 논리에 의해 억압 받으며 고통 받았지만, 미투운동은 여기저기서 나두나두 선언이 나오며 피해자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거지요.
조만간 기업이나 정치권으로 확산 될 것 같습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2: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펜스룰 도입?
18/02/27 12:55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확실히 취재를 하고 사실확인이 된 다음에 기사를 내야될텐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걸 기대하기 힘드니 문제죠.
[나]도 당했다가 아니라 그냥 마구잡이로 [그]가 그랬다, 그래더라로 향해가고 있으니...
댓글하나 가지고 기사 올라온 거 보고 기가 차더군요.
달달한고양이
18/02/27 12: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갑자기 든 생각이 요즘엔 그 반대의 (여-->남) 케이스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는데...역방향으로는 뭐 안 나오려나요. 그럼 점점 성대결로 가는 것 같은 일부의 분위기를 날릴 수 있을 것 같은데...
Helix Fossil
18/02/27 13:01
수정 아이콘
반대같은 걸 찾고 있는분이 가장 성대결로 인식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달달한고양이
18/02/27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외에서는 그런 케이스도 많길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 중에는 '히투운동' 이라고 명명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VrynsProgidy
18/02/27 13:10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많이 쳐줘도 여남은 남여에 비해 비율이 1/10도 안될거 같은데. 그렇게치면 큰건이 10건은 터져야 하나 나오겠죠. 남남이면 모를까...
오타니
18/02/27 13:18
수정 아이콘
오히려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 분위기보면 여자의 미투는 무고 의심하면서 남자의 미투는 믿어준다란 소리 분명 나와요.
달달한고양이
18/02/27 15:11
수정 아이콘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그냥 넷상의 의견은 거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상식파괴범들이 너무 많아요 ㅠ
봄바람은살랑살랑
18/02/27 13:02
수정 아이콘
시작은 좋은(?) 옳은(?) 취지로 시작했고, 긍적적인 효과도 분명 있다고 보지만 아마 99.9%로 본래 시작과는 다르게 좌표 찍기, 아님 말고 식으로 변질될거라 봅니다
metaljet
18/02/27 13:07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 그랬듯이 누군가는 분명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마음을 먹기 마련이고 진정한 피해자와 구분할 방법은 별로 없으니 곧 난장판이 될 것 같습니다.
17롤드컵롱주우승
18/02/27 13:0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봐야할지야 대부분의 사람이 알지 않을까요?
비난은 언제나 조심한다
확실한 사실전에는 보기만 할것
성폭행처럼 보여도 악플러처럼 보여도 말이죠
수지느
18/02/27 13:13
수정 아이콘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는걸 애초에 그쪽진영에선 여태 남자가 피해준게 얼만데
그정도는 감수해라 라는게 기저에 깔린채로 진행되고 있으니 곱게볼수가 있을리가요.
다들 말이야 무고한사람은 나오면 안되고 거짓말하는사람은 처벌 해야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처벌하기도 힘들고
이미지 망가진 사람은 그냥 망가지고 끝~ 오롯이 그사람이 감당해야하고.
그러면 또 피해받은 여자들도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무고한사람이 생기고 피해받아도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대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은 감수하라는거 어디서 많이 듣던건데..
18/02/27 13:14
수정 아이콘
성문제에 대해 세상의 인식을 바꿀수 있는 오썸한 대중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익명 투고도 인정하고, 무고는 개인의 일탈 혹은 작은 부작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일련의 분위기는
미투운동이 젠더 이슈로 넘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염려를 갖게 하네요.
홍승식
18/02/27 13:22
수정 아이콘
'#미투'에 응답한 정부…성폭력 대책 컨트롤타워 신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015781
정부가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정책 추진현황 및 보완대책] 을 발표했습니다.
좋은데 주무부처가 여가부라네요.
저기가 제대로 된 일을 한게 없는데 걱정입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3:27
수정 아이콘
저긴 장관 부터가...
18/02/27 13:22
수정 아이콘
근데 미투 운동에 대해서 거부감느끼는 분들은 그럼 어떻게 했으면 하는겁니까..억울하게 당할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으니 성추행 당한거는 그냥 자기만 알고 넘어가라? 아니면 그런 사건 깔때 실명까고 해라? 미투운동이 무슨 조직에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그냥 개개인이 SNS에 글올리는건데 그게 그렇게 통일성있게 할수 있는건가요. 검사를 비롯해서 대부분 중요한 사건들은 실명걸고 한거고요. SNS에 글올리지 말고 형사고발하라? 그게 안되서 지금 미투라는게 나온거잖아요.
FastVulture
18/02/27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닥치라는 얘기로밖에 안들립니다
강호금
18/02/27 13:34
수정 아이콘
반대로 그럼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했으면 하는겁니까?
성폭행 피해자들이 더 중요하니까 그냥 당하고 말아라? 대의를 위해서 소수의 피해자는 넘어가라?
애초에 미투 운동은 실명을 걸고 용기있게 나서는거기 때문에 지금처럼 반향이 있는겁니다.
Arya Stark
18/02/27 13:34
수정 아이콘
실명을 까면 피해를 받으니까 SNS던 언론이던 여론을 형성해서 보호 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는 겁니다.

그러면 ppyn 님은 실명을 안까고 하는 폭로에 대해서는 희생자가 생겨도 어쩔 수 없다는 겁니까?
수지느
18/02/27 13:34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은 미투운동인데 JTBC같은 방송국에서 객관성같은건 다 내다버리고
이미 저지른 죄가 있는사람을 일단 우리사람이니까 그냥 포장해주고 띄워주고 샤바샤바하는꼴이 너무 역겹습니다.
나름 제일 객관성을 신경써야 하는곳이 저 지경인데 SNS가 과연 더 믿을만 할까요?
그냥 죄인을 포장해주고 열사로 만드는 꼬라지가 너무 싫어서 그런것 뿐입니다.
만약 연극협회, 문학인연합, 조중동 이런데서 누구누구가 저지른 그런 행동들은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것이며
사실 매우 다정다감하고 좋은사람이다 아마도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 오해를 불렀을 것.
이딴식으로 나왔으면 그쪽을 까는데 열을 올렸겠죠.
최소한 명명백백하게 남에게 해끼친사람을 그냥 자기들 사람이라고 포장해주고 띄워주는짓은 하면 안되는거죠.
그냥 자기들 편이면 "사소한" 잘못정도는 넘어가줍니다.
만년실버
18/0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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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고발안하면 그냥 익명으로 까서 멀 할수있는데요? 가해자 사과요? 아니면 처벌요? 둘다 어짜피 사법기관의 힘이 필요한거고, 그러면 피해자신분을 까야됩니다. 익명으로 할수있는게 머가잇는지 잘 모르겠네요
Helix Fossil
18/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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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까짓거 그래버립시다. 그냥 미투에 가해자라고 올라온 사람들 전부 파렴치한 성추행범 만들어버립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겠어요?
raindraw
18/02/27 14:16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런식으로 주장하나요?
위 절름발이이리님의 방법론 정도라면 대부분 수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폭로를 무조건적으로 수용/부정하지 않는다
-폭로자 건 피고발자건 함부로 범죄자 취급하고 가해하지 않는다
-폭로 이후의 진실 공방에 대해 엄근진하게 판단한다
-사실/거짓이 확인된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처벌한다
-개별 사안의 결과를 가지고 전체나 추가 사안을 싸잡아 속단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식으로 완벽하게 흘러가지 않겠죠.
하지만 미투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지.
미투운동 자체가 문제라고 치부한다면
그건 벼룩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투운동 한다는 쪽은 메갈 등의 일부 세력이 침투 못하게 막아야 할 겁니다.
그 쪽이 침투하면 운동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으니 말입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4:19
수정 아이콘
Helix Fossil
18/02/27 14:23
수정 아이콘
무슨 문제를 최소화해요. 그런 사람들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이미 말이 안돼는건데
raindraw
18/02/27 14:44
수정 아이콘
A를 하면 B에 문제가 생길 때 A는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할 일인가요?

예를 들어 위수구역을 폐지하면 위수지역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게되죠.
그럼 위수구역을 폐지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위수지역을 폐지하면서 얻는 이득이 폐지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크다면 그건 할만한 일일겁니다.

미투운동도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런 사람들이 안나오게 하는게 최종목표인 것이구요.
Helix Fossil
18/02/27 14:47
수정 아이콘
B라는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용인할만할 일인가 아닌가를 판단해야죠.
인권이 결부된 문제이고 고민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케이는케이쁨
18/02/27 15:39
수정 아이콘
이미 대중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80227n04513?mid=e1100
본인이 아니라는데 믿어주는 이 하나도 없죠.
저런 반응은 본인이 인정해서 사과를 하거나 검찰이 기소해서 유죄판결 후에 해도 충분한 사항입니다.
이러다 무죄 판결나도 사람들은 이미 성추행범으로만 기억할 뿐이죠.
간바레
18/02/27 14:20
수정 아이콘
형사고발은 왜 못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20
수정 아이콘
SNS에 글을 올린다는건 결과적으로 그냥 인민재판 유도하는 건데 이러한 인민재판은 필연적으로 "아님 말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거죠 뭐.

그렇다고 익명의 폭로에 선동되어서 와아아 하면서 타겟 줘패는 사람들을 그저 우민이라고 치부하기엔 미투 운동의 순기능도 상당수는 그 우민들이 가지는 힘 때문에 나오는 걸 생각하면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럼 그 "아님 말고" 의 대상자들을 대의를 위해 희생되는 사람들로 판단할지, 그냥 또 다른 피해자로 생각할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다른거고 ppyn님과 FastVulture님은 전자쪽, 다른 분들은 후자쪽으로 생각하시는 거겠죠.
유니브로
18/02/27 18:04
수정 아이콘
글타래를 쭉 봐보니 ppyn 님이 미투를 지지하신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미투운동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니 해당 운동을 지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들이 지적하는 미투운동으로 발생 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안하시는 걸로 보이는데요,
어떤생각을 하시고 있는 지 궁금하네요.
혹시 의견을 나눠주신다면 미투 운동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리 감사 드려요.
Musicfairy
18/02/27 21:50
수정 아이콘
실제 피해를 입지 않았음에도 거짓말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거짓말쟁이'가 존재하는 이상,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제3자 입장에서는,
'익명으로 주장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이라 받아들이면 안 되고,
실제 피해자 입장에서는,
익명으로 고발해봤자 제3자가 그걸 바로 사실이라 받아들여주기는 포기해야한다는 의미죠.
18/02/28 10:11
수정 아이콘
이제 시작하기 시작한거라 거부감 있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보수적인 분들 많죠 여기도
18/02/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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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고, 이를 반박하려면 문서 수십장이 필요하다던가.
소녀전선
18/02/27 13:34
수정 아이콘
필터가 없어서 똥도 못 거름
18/02/27 13:37
수정 아이콘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 있기 마련이죠.
이번 미투운동은 아직까지는 명이 더 많다고 봅니다.
아이오아이
18/02/27 13:40
수정 아이콘
피해자에게 단번에 실명을 까라고하는건 당연히 무책임한 가해자의 시각이고 어제 jtbc인터뷰처럼 일단은 익명이지만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이 실존하고있다는건 알 수 있을 정도는 있어야 그래 이제 뭐라고 하는지 들어는볼게 의 자세를 취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데일리야근
18/02/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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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이슈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고발이라 소위 사짜 직업, 교수 등에 포진되어 있죠. 조민기도 결국은 교수였고. 선후배 관계가 수직적인 문화계 등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봅니다. 남자 연예인이 대두되면서 남자만 가해자인거 같지만 실제 여자 감독에 대한 고발도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성별이 여자였는데 이런걸 보면 성별을 떠나 가해자가 권력을 갖고 휘두르냐 아니냐의 문제죠.
18/02/27 13:53
수정 아이콘
메갈언론 JTBC가 주도하는 미투는 일베묻은 성재기가 주도한 남성인권과 다를바가 없죠
곽도원건은 미투 생기기 전에는 흔한 무고였는데 처음 언론에 보도될때 미투 달아주더군요. 이게 문제라는겁니다
그냥 익명 관종 쓰레기의 소설이 미투운동이라고 언론을 타는 이 상황이 문제라는거에요.
거기서 설득력을 얻는 방법이 당당하면 실명을 까라는거고요
lifewillchange
18/02/27 14:08
수정 아이콘
곽도원 건은 그냥 해프닝 이랍니다...무고도 아닌거죠.
foreign worker
18/02/27 13:53
수정 아이콘
까발려서 망신주기라면 익명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뒷담화 수준에서 공론화로 만든 거니까.
근데, 고작 그런 거로 만족한다면 선동과 음해만 난무하는 꼴이 되겠죠.
제대로 인정받고 싶으면 정당하게 증거 제시하고 고발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어야죠.
18/02/27 13:56
수정 아이콘
항상 한때 반짝타오르고 마는 우리나라 문화특성(?)상 이번에는 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까지 갔으면 합니다.

물론 과거의 아주 과거의 일인 사건도 많고 원래 성추행, 희롱등의 사건이 애매한 부분도 많고 그 와중에 익명폭로로 인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것이고 이때다 싶어 날뛰는 유사언론인들도 많을것이고..

어쨋든 저는 결과적으로 상당부분 문화개선이 이뤄질것이라고 기대합니다.
Otherwise
18/02/27 14: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익명에 관해서 당연하다는 의견은 황당 그 자체네요. 편향적 공감능력을 가진건가요? 실명으로 당당하게 미투하는 운동은 지지합니다. 홍위병은 되지맙시다.
바알키리
18/02/27 14:02
수정 아이콘
성추행이 여러번 반복된다면 핸드폰 녹취나 영상녹화등 증거 채취가 예전보다 수월할 거로 보는데 당하는 입장에서 그게 생각보다 어렵나보네요.
하긴 항상 녹음이나 녹화를 켜놓기도 힘들고 당하는 순간이 불특정하다보면 어렵긴 어렵겠네요.
혜우-惠雨
18/02/27 14:33
수정 아이콘
어렵습니다.. 그냥 그 순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지워버리고싶다. 죽고싶다...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덴드로븀
18/02/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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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생활중 상급자의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적절한 증거를 잘 수집해서 헌병에 신고하라는거랑 비슷하달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성추행은 피해자가 어떤 행동을 하기 힘든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놓고 시작하는게 대부분이라 증거확보라는 행동을 하기 정말 힘들죠.
18/02/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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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미투 운동의 일부 부작용에 대해 염려하는 정도라면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일부 댓글들의 논조만 보면 실제 피해 50, 무고 50 정도로 결과가 나오고 있는걸로 착각하겠네요.

이게 만약 '남자 가해자-여성 피해자'처럼 남녀대립구도(또는 서로 입장이 역전된 상황)가 아니었다면 지금 부정적인 의견을 낸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쪽에 섰겠죠.
18/02/27 14:04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실제 피해와 무고를 구분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지요.
Helix Fossil
18/02/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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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50대 50이요? 99대 1이라도 용납이 안돼는데요?
애초에 미투에 거론되면 성범죄건인지 무고건인지 판단할 시간을 주긴하나요? 파렴치범 만들고 시작하는데
18/02/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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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 때문에 99는 입닥치고 조용히 있으란 말이겠군요.
Helix Fossil
18/02/27 14:12
수정 아이콘
네. 1 때문에 99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 미투 말고 다른방식이요.
18/02/27 14:15
수정 아이콘
네. 저는 미투 운동을 지지할테니 Helix Fossil님은 그 방법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18/02/27 14:15
수정 아이콘
그 1때문에 폐지된게 사형인데요
18/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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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건 사형제 폐지의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이고 사형 말고도 다른 형벌은 줄 수 있습니다.
18/02/27 14:29
수정 아이콘
지금 1명이라도 억울한 사람이 있을까봐 신중해야한다는 얘기를 하고있잖아요
사형 집행해버리면 그 1명의 억울한사람이 돌아올수가 없으니까 폐지한거라구요
18/02/27 14:43
수정 아이콘
사형은 한 번 집행하면 되돌릴 수 없지만 미투 운동은 다르죠.
18/02/27 14:48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억울한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으신 거 같은데 이만하겠습니다
18/02/27 14:50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라면 RaoV님은 다수의 피해자에 대해 관심도 없으신 것같다고 돌려드릴 수 있겠네요.
Helix Fossil
18/02/27 14:55
수정 아이콘
무고한 사람도 피해자에요;; 왜 성폭행 당한사람만 피해자라고 생각하세요?
Ariana Grande
18/02/28 10:17
수정 아이콘
피위 님//

다수의 피해자에대해 관심이 없다는 말은 말이 안되죠.
raov님의 취지는 소수의 무고한 피해자가 없이 다수의 성범죄 피해자들의 구제도 가능한 방법을
찾자는 것인데 여기서 다수의 피해자에대해 관심없다는 말이 대체 왜나오나요?
논지도 제대로 파악하시지 못하고 계시네요.
김오월
18/02/27 14:08
수정 아이콘
미투고 성대결이고 뭐고를 떠나서 세상에 100:0 나오는 게 있긴 있나요?
Helix Fossil
18/02/27 14:13
수정 아이콘
맙소사. 그럼 1명 인생은 누가 책임져줄건데요?
김오월
18/02/27 14:17
수정 아이콘
그걸 보완하는 방식을 찾아야지, 100:0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하면 될 게 뭐가 있습니까?
독립운동도 100:0은 안 나올텐데요.
본인의 호오를 합리화하기 위해 무리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미투 운동의 부작용이 너무 크기에 우려된다는 건 합리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지만, 100:0이 아니기 때문에 용납이 안 된다고 하는 건 억지라고 생각하네요.
lifewillchange
18/02/27 14:21
수정 아이콘
박진성 시인 건만 봐도 보완이 안되고 있죠.
김오월
18/02/27 14:26
수정 아이콘
제도적 장치와 의식의 개선을 함께 촉구해야죠.
그리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건 100:0을 요구하는게 일반적인 경우인가요?
저 분이 극단적인 주장을 하시기에 말씀드린겁니다.
강호금
18/02/27 14:28
수정 아이콘
세상에 100:0은 현실적으로 없지만 다들 100:0을 위해서 노력은 하잖아요.
미투 운동도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니 보완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익명 카더라식은 좀 문제가 있다... 어렵더라도 실명은 까야하지 않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반대로 자꾸 확률적으로 어느게 많겠냐... 성폭행 피해자들이 말하지 말라는거냐... 식으로 반응들 하시니....그거야말로 보완하지 말자는 이야기죠.
lifewillchange
18/02/27 14:30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도 아닌데 비율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다. 성추행을 했냐 안했냐로 흑백논리로 사람을 보는데..
Helix Fossil
18/02/27 14:30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열사람의 범인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사람의 죄없는 사람을 벌하여서는 안됀다"는 기준은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이구요. 이런 정신으로 형사절차가 진행돼더라도 억울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양산돼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아예 억울한 사람 한둘 생길수 있다는 기조아래 벌어지는 운동이라면 그냥 시작부터 때려치는것이 맞습니다.
Otherwise
18/02/27 14:08
수정 아이콘
피해95 무고 5 아니 1이라도 있다면 그것에 대해 침착하게 고민해서 자정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운동으로 만들어야하는 것이 정상인데 소수 희생정도는 괜찮자나 이런 의견들이 더 이상한 것 같은데요? 잘잘못 가리는 것에 있어서 실명 폭로를 유죄추정부터 시작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리고 남녀구도로 몰아가는 내용에 대해서는 피위님만의 생각이니 답해줄 이유를 못 느끼겠네요.
18/02/27 14:10
수정 아이콘
소수 희생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4:16
수정 아이콘
99의 미투를 위해 1이 입닥치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 아니십니까?
18/02/27 14:18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강호금
18/02/27 14:22
수정 아이콘
'그 1 때문에 99는 입닥치고 조용히 있으란 말이겠군요.'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99의 미투를 위해서 1이 닥치고 있으라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소수희생은 어쩔수 없다고 말하고 계신건데요.
18/02/27 14:28
수정 아이콘
누가 닥치라고 했나요. 1은 1대로 해명하고 대중들은 양측의 주장을 보고 판단하면 되죠.
강호금
18/02/27 14:34
수정 아이콘
우와 참 쉽네요.... 이걸 다들 몰라서 이렇게 토론을 하고 있군요.
해명이 안되면 사회생활 못할정도의 파렴치한 범죄자로 낙인 찍히는건데... 그냥 누가 주장하면 대중의 판단에 맞기면 되는군요.
우리아들뭐하니
18/02/27 20:29
수정 아이콘
해명해도 낙인찍혀요. 법적으로 해결해도 죽일놈입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4:35
수정 아이콘
99명이 같은 논리로 떠들고 1이 반박하는데 1의 논조를 기억할까요?
18/02/27 14:46
수정 아이콘
사안은 다 개별적입니다. 하나로 묶지 마세요. 대중들도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4:47
수정 아이콘
피위 님// 사안이 왜 분리가 됩니까 성추행에 관해서는 했냐 안했냐 아닙니까? 적당한 성추행이라도 있는겁니까?
우울한구름
18/02/27 14:42
수정 아이콘
그게 될 거 같으면 논란도 안 됐겠죠
케이는케이쁨
18/02/27 15:46
수정 아이콘
해명따윈 듣지도 않는게 현실인데요?
오달수 건만 해도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음에도 벌써 오달수 연관검색어에 성추행이 붙어 있습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피위님 혼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될 일이 아닌겁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24
수정 아이콘
미투 운동은 필연적으로 희생자들을 동반할텐데요. '괜찮다'라는 워딩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은데

'감당할만하다' 라고 바꾸면 어떠신가요. 전 미투운동 지지하는 분들은 순기능에 비해서 부작용이 '감당할만하기' 때문에 찬성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Arya Stark
18/02/27 14:27
수정 아이콘
자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감당 할만하다고 생각하는거죠. 딱 내로남불입니다.
Helix Fossil
18/02/27 14:32
수정 아이콘
왜 그걸 감당을 해야돼는데요? 대의를 위해서?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35
수정 아이콘
저는 감당해야한다고 말하지 않았는데요. 피위님에게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lifewillchange
18/02/27 14:33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 사냥개 님이 네이버 기사에 실명으로 지목 되어서 미투운동 대상이 되신 경우에도 감당 하시면 인정해드립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36
수정 아이콘
Helix Fossil님께 쓴 댓글로 갈음합니다. 제가 댓글을 잘 못썼군요. Arya Stark님 말고는 죄다 반대로 해석을...
써니는순규순규해
18/02/27 14:34
수정 아이콘
그 감당할 만한게 1의 무고라면 감당하면 안됩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36
수정 아이콘
Helix Fossil님께 쓴 댓글로 갈음합니다. 제가 댓글을 잘 못썼군요. Arya Stark님 말고는 죄다 반대로 해석을...
foreign worker
18/02/27 14:38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당연히 별 신경 안쓰죠.
혁명을 위해 흐르는 피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리고 그 피는 절대 자기들이 흘리지 않을 테니.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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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전체주의, 대의를 위한 소의 희생 합리화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가지는 성질이니까요.
18/02/27 14:41
수정 아이콘
필연적이라는 말은 단정적으로 들리는군요.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로 하시는 게 낫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미투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명백한 부작용이 드러난게 거의 없어요. 만약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다수 나타나면 그 때 운동의 방향을 재고해봐야겠죠.

1의 부작용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완벽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 걸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피해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운동이라는게 존재하기나 하나요?
우울한구름
18/02/27 14:45
수정 아이콘
본격적으로 다수 나타나고 나면 이미 그 피해자들은 인생 작살난 후겠죠.
lifewillchange
18/02/27 14:45
수정 아이콘
이미 곽도원이라고 사례가 생겼습니다.그리고 피해자 가정하고 하는 운동이 어떤겁니까?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4: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필연적이라는 말은 단정적으로 들리는군요.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로 하시는 게 낫겠습니다.]

[세상에 피해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운동이라는게 존재하기나 하나요?]

는 좀 모순인데요. 그냥 애시당초 희생자는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한다고 말씀하시는게 더 일관적일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 개인은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미투 운동을 대략적으로

몽둥이를 들려줬고, 그 몽둥이질의 대다수는 약자가 강자에게 가하는 통쾌한 일격이겠지만, 아무나 줘패는 깡패들의 무기로도 악용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지한다/지지하지 않는다 가치판단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18/02/27 15:00
수정 아이콘
네. 그 부분은 모순이긴 하네요.
몇몇 분들은 미투 운동 지지자들이 희생자를 콜래트럴 대미지로 여긴다고 보는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당연히 안타까운 일이고 억울함은 밝혀져야죠.
다만 반대를 하려면 대안을 제시해야죠.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니까 반대한다는 말만 하고 있으면 계속 99의 피해자가 닥치고 있으라는 얘기밖에 안되죠.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5:03
수정 아이콘
피위님께서 지지하는 분들이 그런 무고한 피해자들을 "괜찮다"고 하지 않았듯이
지지하지 않는 분들 또한 "닥치라"는 얘긴 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대안에 대해서는 당장 위만 보더라도 형사 고발을 하는 훨씬 더 좋은 인실X 방법이 있는데 왜 이런 인민재판을 유도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있지 않나요? 그 대안이 현실적인지 아닌지, 현재의 미투운동보다 나은지 못한지와는 별개로 말입니다.
18/02/27 15:11
수정 아이콘
잘아시겠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고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성폭력 친고죄도 2013년도에 폐지되어 그 이전 사건들은 고발하고 싶어도 고발할 수도 없어요.
주인없는사냥개
18/02/27 15:19
수정 아이콘
피위 님// 그렇죠. 당장 오달수 씨만 하더라도 사실이라면 약 30년에 가까운 시간 텀이 있으니까요. 피위님도 아시다시피 본질적으로 이 미투운동은 인민재판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걸 반대하는 측 (인민재판의 한계, 또 다른 피해자의 발생), 찬성하는 측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에 대한 인민재판, 쓰레기들 분리수거의 효과) 다 이유가 있는거겠죠. 아마 반대하는 분들도 피위님이 대놓고 또 다른 피해자는 무조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안고가야한다. 라고만 했었어도 그냥 이렇게 댓글 타래가 안 길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두 개가 양립할 수 없는데 두 개를 같이 이끌고 가려고 하시니 댓글 타래가 길어진 것 같아요.
Helix Fossil
18/02/27 15:05
수정 아이콘
아니 대안을 미투운동 하는 작자들이 내야지 왜 잘못을 지적하는 쪽이 내나요. 미투운동이 뭐라고
강호금
18/02/27 15:06
수정 아이콘
대안은 많이들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최소한 실명은 걸고 하자라던가...

그리고 대안은 운동 하시는 분들이 더 고민하셔야죠.
미투 운동 혼자 하실껀가요?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운동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문제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할꺼야... 대안은 반대하는 니네가 찾아...
틀린말은 아닌데 그렇게 해서 참 성공하겠습니다.
Helix Fossil
18/02/27 14:53
수정 아이콘
호박에 아무리 줄 그어보세요 수박이 되나.
이 운동은 방법부터 완전히 글러먹었습니다.
foreign worker
18/02/27 14:56
수정 아이콘
이미 명백하게 부작용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미투운동으로 까발려서 망신주는 사람은 거의 전부 연예계, 문화계 쪽이죠. 정작 강력한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나 재계 인물은 없습니다.(검찰청 내부 성추문이 흐지부지되는데도 찍소리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피해자만 내세우고 고발자는 전부 익명에 숨어있죠. 증거조차 제대로 제시 못하고 피해자가 알아서 해명하라고 하는데 이게 떼법에 억지 아니면 도대체 뭐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게 허용되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평소에 감정 있는 사람 매장시키는건 일도 아니게 됩니다.
18/02/27 15: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누가 먼저 본격적으로 미투 운동을 시작했는지 잊고 계시는 것 같군요. 힘들게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것을 보고 '까발려서 망신주기'라고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극도로 편향된 의견을 갖고 계신 것 같네요.
foreign worker
18/02/27 15:09
수정 아이콘
미투 운동 자체를 폄하한 적은 없네요. 근데, 요즘 제대로 된 증거도 없는 익명 고발만 난무하는 꼴을 보니 더 나은 표현이 안보입니다.
18/02/27 14:44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 운동을 주도적으로 일으키는 애들은 그래도 상관없다예요.
유니브로
18/02/27 18:17
수정 아이콘
이미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려서, 보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좀 여쭤보고 싶어서 남깁니다.
댓글 타래를 봤을때 피위님은 아직 미투운동은 초창기이고 명시적인 피해가 작은 상황이며 그에 반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라도 미투운동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신가요?

저는 해당 운동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기때문에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만, 어떤식으로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편이 더구나 그 피해가
개인에게 심대한 피해라면 최소한으로 하는 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2/27 23:10
수정 아이콘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면 그건 악용한 사람의 잘못이죠. 악용(한/할) 사람이 있다고 미투운동을 멈춰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니브로
18/02/28 11:28
수정 아이콘
피드백 감사합니다. 피위님 의견은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신 크기 때문에 악용으로 인해서 생길수 있는 부작용을 염려해서
운동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여전히 악용으로 인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그 악용으로 인한 피해가 개개인에게는 무시 할 수 없을만큼 심대하다면
운동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악용을 개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악용을 막을 대책도 함께 준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여쭙고 싶어요.

부작용이 있으니 멈추라는 요청이 아니라 부작용이 있으니 조금만 신중하게 가자라는 의견에 대해서 피위님은 그리고 미투운동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 합니다.
미운털파카
18/02/27 1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권력에 의해서 용기낼수없었던 문제를 이제라도 밝혔다는 점에서 지지합니다 지금 나타나는 일련의 부작용들은 이제 정부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줬으면 좋겠구요
Live Forever
18/02/27 14:15
수정 아이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삼겹살살녹아
18/02/27 14:15
수정 아이콘
메갈 처음 튀어나왔을때도 어느정도 부작용은 감수해야된다면서 감싸고 돌아 이지경을 만들더니 끌끌
Otherwise
18/02/27 14:18
수정 아이콘
그때 메갈 옹호하고 찬양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뭐 아이디는 다르지만 비슷한 논지를 가진 사람들 이 글에서도 많이 보이긴 하네요.
삼겹살살녹아
18/02/27 14:2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논조도 비슷하구요
메갈이 하도 심각해지니까 조용하다가 특정상황에서만 다시 기어나오던데
완전 자한당 지지자 혹은 알바랑 하는짓이 똑같죠
원시제
18/02/27 14:30
수정 아이콘
곽도원의 사례를 마치 해프닝이나 매우 정상적인 사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것 같은데,

곽도원은 익명의 DC글이 올라오고 하루도 채 지나기 전에 글의 오류를 바탕으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운이 좋았던거죠. 글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 만약 그 글이 조금만 더 두루뭉술하게 작성되었다면
곽도원 역시 지금까지도 자신의 결백함을 입증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을겁니다.

미투운동의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문제는, 익명의 투서는 경우에 따라 사건 자체의 특정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다는데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받은 사람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싶어도 당사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떤 사건인지 알수가 없으니 말이죠.

그리고 지금 미투운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겁니다. 그 내용과 무관하게 미투라는것만으로 지나치게
언론에서 주목을 해줘요.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능해도 일단 전국민이 알고 나서 해명은 그 이후가 되는거죠.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어도 자신의 억울함이 해명됐으니 괜찮다? 해프닝이다? 당사자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과연.
18/02/27 14:34
수정 아이콘
JTBC가 제대로 각잡고 취재하면 상당하죠. 배우 오달수씨를 둘러싼 진실공방의 중요성을 생각하면(JTBC가 나서서 막고라 신청한 수준) 저 인터뷰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정농단 취재 때가 생각나네요.

(1)예비 증언이나 증거를 상당히 모아서 판을 짜둔다
(2)자신들의 매체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이 입닫을 수 없게 만든다
(3)상대방에게 궁색한 변명이 나오면 예비 증언이나 증거를 풀어서 상대의 모순을 들춰낸다.

JTBC 입장에서 (1)을 확보했다는 확신을 했다고 봅니다. 어제 (2)를 했고, 이제 (3)으로 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본인들은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적어도 무책임하게 한쪽 입장만 듣고 인터뷰를 실었다는 말은, JTBC-메갈 프레임(이 프레임 자체도 부정확할 뿐더러)에 갇힌 부정확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원시제
18/02/27 14:40
수정 아이콘
JTBC가 제대로 각잡고 취재하면 상당하다기에는 성추행 관련 이슈에서는 이미 커다란 헛발질을 한 사례가 있죠.
박진성 시인을 자살로 몰아가고, 명예훼손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책은탁인지 탁수정인지를 미투운동가랍시고
방송에 내보내는것 자체가 JTBC의 팩트체크가 불완전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그 방면 팩트체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18/02/27 14:48
수정 아이콘
탁수정씨가 박진성 시인을 명예훼손한 사안과 탁수정씨가 문화계 미투 운동가인 일은 별개의 일입니다. 동시에 성립할 수 있어요. 따라서

1.미투운동 자체가 괜한 사람을 무고(또는 명예훼손)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함을 갖고 있는 불완전한 운동이다
2.JTBC는 미투운동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한 사람을 명예훼손 했던 사람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는 비판은 가능할 지언정

3.JTBC가 미투운동을 소개하며 탁수정씨를 미투운동가로 소개한 게 완전히 잘못된 뉴스였다

고 주장하기는 어렵지요.
원시제
18/02/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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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한 사람을 명예훼손 했던 사람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면
미투운동 소개는 실패한 보도가 되는거죠. 당연한 이야기를...
승마계 동향을 소개하겠답시고 정유라를 데려와서 보도하면 그게 제대로 된 뉴스라고 판단하시겠습니까.

그런 실패한 보도사례가 뻔히 있는데, JTBC가 각잡고 취재하면 상당하니 오달수 관련해서도 확신을 했을것이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애초에 팩트체크를 못한 상태에서 보도를 내보낸 전력이 있습니다. 확신을 했다면
그 확신부터 의심을 하는게 정상이죠.
18/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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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씨가 박진성 시인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까지 한 사안에 대해서는, 원시제님과의 댓글과 대댓글로 아래 모든 댓글을 대체하겠습니다. 물리적으로 한 분 한 분에게 피드백하기 불가능하네요.

JTBC는 탁수정씨를 미투운동가로 소개했지, 박진성 시인 관련해서 취재한 게 아닙니다. 탁수정씨가 한 미투운동 참여가 박진성 시인 사례만 있는 것도 아닐테지요. 따라서 저는 취재윤리를 어긴 정도로까지 팩트체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박진성 시인을 명예훼손한 사안은 사실 수사기관이 아닌 한 공식적으로 얻기는 불가능한 팩트입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참여한 모든 운동에 대해서 그 대상에 해당하는 사람을 혹시 명예훼손한 건 없는지 체크할까요? 그러면 작곡가를 부를 때는 그 사람의 모든 노래가 표절이 아닌지, 만화가를 부를 때는 그 사람의 모든 작품이 트레이싱 경력이 없는지 팩트체크한 다음에 초청해야 할까요?
원시제
18/02/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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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JTBC가 제대로 각잡고 취재하면 상당하죠.]

네, 뭐 솔직히 검색만 해도 나오는걸 몰랐다 칩시다. 그게 취재윤리를 어긴건 아니라 쳐요.
그런데 각잡고 취재한게 저런거라면, [각잡고 취재하면 상당하다] 라는 말이 참 우스워지는거죠.

작곡가를 부를때 최소한 표절판정난게 없는지 확인하는건 기본이고,
야구선수를 불러도 약쟁이는 아닌지 확인하는건 기본이고
만화가를 불러도 그 만화가가 표절만화가가 아닌지 확인하는건 기본입니다.

누구 입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같은 진술이라도 그 진술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당연한거예요.
하다못해 BBTG님도 JTBC가 보도했다는것만으로 그 진술의 신뢰도를 더 부여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애초에 JTBC가 보도했다. 라는것만으로 무슨 '각잡고 취재하면 상당하다'느니 할만한게 아니라는겁니다.
JTBC도 그냥 흔한 언론사중 하나고 헛다리 짚는 경우가 많아요. 걔들 보도라고 뭐 특별할거 없다는거죠.
18/0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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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를 언론인으로, 유시민 작가를 (좀 과거 시점에서) 민주화운동가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용산참사)를 노동계 인사로, 군 내부고발자를 군 비리 관련 인사로 인터뷰하는 것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각각 언론 이슈, 민주화 이슈, 노동 이슈에서 말이죠. 참고로 각 사람들은 명예훼손, 폭력(유시민씨는 억울한 사례긴 하죠), 폭처법 위반(사면, 복권되긴 했습니다), 공무원 윤리규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구요. 제가 탁씨를 저 분들과 동급의 운동을 하고 있다거나 동급의 사회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는 건 아닙니다. 박진성 시인 사례에서 일을 과한 확신으로 믿어서 확대 재생산 한 건 둘째 치고,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고도 보인 행태가 악의적인 것도 맞지요.
그러나 사회운동에서 전과가 결정적으로 흠은 아니라고 보는 것도 맞습니다.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다루는 사회운동의 본빌적인 특성 때문에 전과는 오히려 운동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같은 맥락에서 탁수정씨를 사회 운동의 하나인 미투운동 참여자로 소개하는 것, 그 과정에서 어떤 전과에 눈을 감은 게, 여전히 어떤 이슈를 다루는 언론의 자세로써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라 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낙타샘
18/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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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각을 왜 피해자 박진성 시인한테는 안 잡는지 모르겄어요.
트위터에서 피를 토했는데 왜 예리한 각도기를 이쪽으로는 전혀 대질 않는지 모르겠어요.
시즈토
18/02/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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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각을 왜 피해자 박진성 시인한테는 안 잡는지 모르겠네요. (2)
왜 박진성 시인 명예훼손 사안은 수사기관이 아닌 한 공식적으로 얻기는 불가능한 팩트라고 두둔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예리한 각도기를 자신들 좋을 대로만 휘두르고 있는 것 아닌가요?
네, 완전히 잘못된 뉴스는 아니겠죠. 그러니까 결국 그 뉴스가 남한테는 예리하고 자신한테는 둔한 각도기였다는 뜻이죠.
삼겹살살녹아
18/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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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국정농단때 얘기구요
페미관련해선 노룩취재 사례들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러니 메갈딱지가 붙은거죠
Otherwise
18/02/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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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18/0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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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에게 뺨싸대기 맞을 소리하고 계시네요.
18/0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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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고 취재요?
에버랜드 안경보도 보셨나요?
하루만에 거짓인거 들통나서 계폭튀한 흔한 트위터 헛소리를 여성 인권이 엮였다는 이유만으로 뉴스에 내는곳이 JTBC입니다
으와하르
18/02/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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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결론이 나오기에 미투운동을 달갑게 보기 힘들죠.

설사 방송국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엄정하게 살피고 이런저런 정황 다 살펴서 결론 내린다고 해도 억울하게 피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실제 그런 식으로 살인 누명을 써서 억울하게 사형당한 사례도 있었고, 그 때문에 우리 나라가 지난 몇년간 사실상 사형집행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사람의 인생 자체를 망가뜨릴 수도 있는 안건입니다. 개인이건 방송국이건, 설사 국가라고 하더라도 그 권위를 믿고 오판의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18/02/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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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gr 댓글에서 오달수씨 논란에 대한 JTBC 취재와 관련해 나오는 논리에는 거의 하나도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일한 논리라면 최순실 국정농단도, 서검사 '미투' 취재도 불가능합니다. 법적인 엄밀함, 학술적인 인과관계 검증은 느립니다. 느리기에 여론을 움직이지 못하고 여론을 움직이지 못하니 정작 진실을 파해칠 힘은 없죠. 그렇다고 인과관계 파악을 의도적으로 뒤틀어버리는 선이 아닌 이상(조중동은 이 선을 자주 범합니다.) 언론의 취재를 용인되어 왔고, 또 용인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평창 올림픽은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치뤄졌을 것이고, 서검사를 성추행한 상사는 여전히 고개를 번쩍 들고 있었겠지요.
언론이 어떤 사실을 보도할 때 보편적으로 들이대는 잣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뉴스가치가 있을 때', 결국에는 틀릴 가능성이 있더라도 '합리적인 의심'에 따라 보도할 것].
저는 ['합리적인 의심' 수준에서 배우 오달수씨에 대한 취재는 충족]되었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사람은 30년 전 관계가 있던 사람을 이유 없이 엿먹이기 위해 뉴스 취재까지 하지 않는다는 합리적인 의심이요. 왜냐하면 세상에 자신이 드러나면 있을 부정적인 시선들이 있을 것이며, 자신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법적공방을 하느라 최소한 귀찮고 최대는 전과를 지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꽃뱀도 있을 수 있고 정신이상자도 있을 수 있지요. 꽃뱀이라면 전과를 지게 될 리스크보다 합의를 통해서 돈을 벌 이익이 충분히 크고, 정신이상자라면 피해망상을 통해 자신의 이익구조를 왜곡했겠죠. 다만 취재를 하면서 꽃뱀은 아닐 것 같고, 정신도 말짱한 것 같고, 진술에 일관성이 있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은 채워집니다. 남은건 보도를 터뜨려서 타겟의 모순을 짚어내거나, 또다른 피해자를 불러내는 식으로 압박하는 것이죠.
물론 법원이 이런 식으로 판결을 하면 안되겠죠. 피의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지우고 전과를 지게 하려면 당연히 답답할 정도로 범죄가 있었다는 증명을 완벽히 해야지요. 그러나 같은 말을 반복하지만 언론에 그런 기준을 요구하면 어떤 과거 사건의 진상규명은 아무것도 못합니다. 당장 서검사 미투 건도 서검사가 꽃뱀이거나, 정신이상자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나요? 사회 생활하면 정말 별에 별 사람 다 보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케이스에서 인과관계를 완벽하게 하라고 요구한다면 전까지는 아무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진실을 파해칠 동력이 생길 수도 없거든요. 이런 건 기본적으로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뿐이죠. 네, 기울어진 운동장이요.

ps. 그런데 저는 의외로 ['JTBC의 이번 취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배우 오달수씨의 성폭행 가능성이 [틀릴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용납할 정도로 '뉴스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내 세금 나가는 사람도 아니고 이 사람에게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아니 오달수씨가 뭐라고 거기서 크툰을... 아니 막고라까지 거는거지?" 다만 JTBC의 기준에서 아마 문화권력, 혹은 아무리 작은 단위라도 미세권력이 있어서 성폭력 피해자를 억압한다는 프레임이 있겠지요. 저는 JTBC의 이 기준에 동의하지 않지만 크게 잘못되거나 비상식적인 프레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연게 글이나 이런 글에 댓글 분위기가 상당히 과하다고 느끼고요
으와하르
18/02/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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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상 언론 역시도 권력자이고, 기울어진 운동장의 한 쪽에 위치한 자입니다. JTBC와 다른 언론의 스탠스가 다르고, 취재 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민주정치는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성립하는 체제입니다. 정치가에 대한 맹신을 부정하기에 복잡한 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치가들을 교체하도록 되어 있고, 군대를 불신하기에 군대가 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문민에 우위를 두게 합니다.
이는 언론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언론은 본질적으로 그 언론사를 제작한 이들에 귀속되는 정치성, 사회성을 가지고, 그것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퍼뜨리게 되어 있습니다. 정치, 군대와 달리 국민에 의해 제어되고 국민의 의사를 지지율대로 반영하는 것도 아닙니다.
국민에 의해 제어되는 정치, 군대, 권력조차도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옳은 민주정치 체제에서 특정인들의 의향이 언제건 반영될 수 있는 언론의 의도에 대해서는 아무 의심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BBTG님의 글에 저런 댓글을 달았던 것은, BBTG님이 먼저 남기신 문장에서 언론인 JTBC에 대한 신뢰를 넘어선 과도한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기 때문입니다. JTBC가 무엇을 준비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저와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알지 못할 BBTG님께서 JTBC에 대한 정도 이상의 신뢰를 보이신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어쩌면 맹신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이 언론이고, 그 언론이 시민에게 진실을 보이기 위해 왕성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언론이 숨겨진 진실, 혹은 보이지 않았던 진실을 시민에게 직시하는 것을 넘어 손가락으로 어느 방향을 지향하고, 시민의 시선을 어느 한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언론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건에서, 저는 JTBC의 보도가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혹시나 어느 쪽으로 우리가 바라보도록 무언가를 지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기에 BBTG님이 보여주신 JTBC에 대한 신뢰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했던 거라고 생각하고요.
18/02/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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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어지긴 했는데 제 신뢰는 대단한 건 아닙니다. [단발 인터뷰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JTBC가 그정도 각을 못잰다는 게 오히려 편향에 가깝다.

http://news.jtbc.joins.com/html/217/NB11596217.html

그리고 오늘 기사네요
레몬커피
18/02/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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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2260014195420&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jSg-Y63eRKfX@hlj9Gg-A5mlq

jtbc전적이 얼마나 화려한데요 크크 여성인권쪽 이슈에 관해서는 신뢰도가 0수준이 아니고 저기 심해 내핵을
뚫고 들어가는 수준
18/02/27 15:45
수정 아이콘
이자혜사건은 웹툰사건이라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많네요. 댓글중에 쉴드 치는 사람은 뭔지 대놓고 거짓말하고있네
Helix Fossil
18/02/27 14: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법정에서 나온 판결도 사실로 단정지어서는 안돼는데 하물며....
저격수
18/02/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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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고 노 룩 취 재
18/02/27 16:26
수정 아이콘
댓글 하나를 다니 두 개 새로운 댓글이 달리네요; 모든 댓글에 대한 직접적 피드백이 불가능한 점은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위에 댓글들로

1.JTBC의 과거 미투운동 소개 사례가 JTBC의 언론에 대한 신뢰도를 심각하게 해칠 수준인가?
2.JTBC의 오달수씨 사건에 대한 취재 태도가 크게 부적절한가?

에 대한 제 피드백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은 가치판단 차이로 서로 감정 상할 부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더 피드백은 없을 것 같습니다.
By Your Side
18/02/27 17:31
수정 아이콘
네?? 메갈BC가 어디가 상당하다는건가요?

박진성시인을 자살할 뻔 하게 만든 탁수정이란 인간이 버젓이 미투운동가로 나오는 그 곳 말씀이죠??
18/02/27 14:42
수정 아이콘
그놈의 미투 미투 하는 것들 언론이고 익명에 숨은 사람들이고, 박진성 시인건에 대해 뭐하나 제대로 한게 있긴 합니까? 입만 쳐닫고 다른곳으로 시선만
돌리고 있죠. Jtbc는 오히려 박진성 시인 묻으려고 작성하고 달려들었던 악랄한 가해자를 정의의 투사로 둔갑시켜서 대접해주고 있죠.
무고한 피해자들이 버젓이 발생하고 그 중 어떤 사람은 죽기 직전에서 간신히 아둥바둥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아니면 된거다? 해프닝?
지들이 벌인 잘못된 일에 책임지기는 커녕 무시하고 덮어두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서는 것들인데 미투운동 좋아하시네요. '히투 하지만 아니면 말고' 운동쯤 되겠네요.
낙타샘
18/02/27 14:49
수정 아이콘
경희대 총여학생회 사건도 있죠. 잘못은 했으나 여성인권에 누가 되므로 사과를 할 수 없다는 그 페미 특유의 당당함. 크으으으.
유유히
18/02/27 14: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김병옥씨가 언제 미투 장난에 휘말리나 불안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곽도원씨 건을 미루어 봤을 때 관종들이 주목하는 게 "왠지 그럴 법한" 유명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18/02/27 14:47
수정 아이콘
오달수 건은 두번째 폭로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피해자 인터뷰에서 동료 이야기도 언급 됐으니 지켜 봤으면 하네요.
유니브로
18/02/27 18:02
수정 아이콘
쟁글님은 오달수씨가 유죄이며 그에 따라서 오달수씨의 범죄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올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8/02/27 19:23
수정 아이콘
아직 판단하기엔 무리라 지켜보자고 댓글에 달았는데요.
유니브로
18/02/28 11:31
수정 아이콘
기분 상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두번째 폭로자가 나올것을 예상하시는 것을 보고 이미 발생한 사실이 있고 그에대한 추가적인 폭로, 미투가 있을것이라고 예상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그렇게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였습니다. 쟁글님의 판단 자체에 대해서 판단한건 아니였음을 알려드리고,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18/02/27 14:56
수정 아이콘
미투 운동이 그 순수성을 유지하려면 피해자들이 전면에 나서야합니다.
피해자들이 익명이란 그림자뒤에 숨는 순간 미투 운동은 그 정당성을 잃어버려고
자칭 "운동가"라는 인간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리게됩니다.

자신의 신상을 걸었기 때문에 미투운동이 이렇게 파장이 크고 힘이 있는거예요.
스낵져키
18/02/27 15:12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은 그동안 추잡한 짓 해왔던 권력자들을 언제터질지 몰라 벌벌 떨게 만들었다는거, 다시 그런짓을 하려다가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는거에 의의가 있죠. 남양, 땅콩회항 같은 사건과 맥락을 같이 하다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더 각별히 신경써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8/02/27 15:21
수정 아이콘
왜 이리들 힘들어 하십니까? 이제 시작인거 같은데
게럽스탠덥
18/02/27 15:24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 올바르다고 보고 지지합니다. 이제 시작인데요.
Go2Universe
18/02/27 15:29
수정 아이콘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당한 폭력에 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그 폭력을 행한 사람에게 죄값을 묻는다. 라고만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무고에 대한 부분은 미투때문에 생겨난게 아니라 남녀문제에서 항상 있을수 있는 일이라 굳이 미투하고 안엮어도 되는거 같습니다.
미투 이전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 미투때문에 생겨난건 아니니까요.
미투때문에 더 엉망으로 그 부분이 발전할 수 있는데 그러면 그 싹을 도려내면 되는거 같습니다.

대신 적의로 똘똘 뭉친 사람, 남성이든 여성이든, 들은 경계합시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건 재를 뿌릴겁니다.
Helix Fossil
18/02/27 15:59
수정 아이콘
아니요. 죄값을 물을때 정말 죄를 저질렀는지 또 어떤방식으로 치룰 것인지 명확하게 알아야합니다. 누군가를 나쁜놈 만들때에는요.
지금 sns를 통한 미투라는 방식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기 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말로 성폭력을 저지른 자라 하더라도 그것을 판단하는 방법과 처벌하는 방법이 정의롭다고 말할수도 없고요.
Musicfairy
18/02/27 22:00
수정 아이콘
제3자 입장에서는
폭력을 당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진짜 자신이 당한 폭력'에 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인지,
폭력을 당하지 않았음에도 폭력을 당했다고 '지어내서' 이야기하는 사람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거죠.


'그러면 그 싹을 도려내면 되는거 같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싹을 도려내는 것을 어떻게 할지가 문제죠.
18/02/27 15:41
수정 아이콘
같은편이라고 모두 끌어앉는것도 그렇고 안전장치가 전혀 없으니 문제도 같이 발생하겠죠.
Pyorodoba
18/02/27 16:02
수정 아이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합니다. 대를 위한 소를 희생이라는건, 성추행 피해자나 무고 피해자나 둘 다 발생할 수 있다는걸 알아야 해요
18/02/27 16:11
수정 아이콘
정답, 혹은 정답에 가까운거야 뻔히 있지만 그게 실혀되지 않을거라는건 명약관화하고...

어두운 면도 있고 꼭 보완해야 할 면도 있지만 미투운동 자체는 총합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메갈류와는 다르게 실제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며, 그것과는 별개로 보는게 낫다고 봐요.
Go2Universe
18/02/27 16:27
수정 아이콘
메갈애들이 꾸물꾸물 기어들어오는게 패가망신당해 볼썽 사나웠던 NL보는거 같아 짜증나서 그렇지 총합으로는 긍정적이죠.
이런류의 피해는 사실 힘없는 남성들도 엄청나게 받아왔던 거거든요.
다만 메갈류를 이론적 근거, 행동양식의 준거로 삼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아 보여 그게 걱정인거죠.
걱정이기만 하면 좋겠지만요.
18/02/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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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메갈류는 전반적으로 더 해가 많았다고 생각해서요. 메갈 발호 이후 여혐발언 자체는 줄었지만 다 줄은것도 아니고 반대로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감정의 골이 매우 커졌으며, 여성차별 받는다며 주장하는 것도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사회적 문제에서 적합하고 공정하게 자원 배분이 이루어진거 같지 않어요. 이건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크고요. 말씀대로 좀 이상한 사람들이 묻어가는게 걱정이긴 합니다만
mudblood
18/0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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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투 운동의 참가자들이 고발하는 건 주로 권력형 성폭력인데, 이윤택 사건에서도 보이듯이 이런 사람이 한두 번 저지르고 끝날 위인들은 아니라... 고발당한 유명인이 정말 죄인이라면 첫 번째 폭로를 시작으로 피해자들의 증언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곽도원 같은 케이스는 부인 이후 추가 폭로나 최초 고발인의 추가 주장이 없으니 결백할 가능성이 훨씬 높을 테고요.
제어할 수 있는 특정 세력이 있는 게 아니라 사회적 광풍이니 폭로 줄줄이 이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최초 폭로-명사의 반박 까지는 세트로 묶어서 ±0점 처리한 후 추후 대응에 따라 점수 매기는 식으로 신중히 판단하는 게 일반인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이지 싶습니다. 이러다 가해자가 죄를 인정하고 나온다면 시원하게 욕 한바탕 해주고요. 국가 입장에서도 뭐... 자기가 범죄 당한 사실을 고발하겠다는데 이걸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막아버릴 수도 없는 일이고, 대통령이 어제 밝힌 입장 정도면 크게 그릇되지 않았죠.
탱구와댄스
18/02/27 16:34
수정 아이콘
분명히 한달 전만 해도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면 안된다고 목놓아 부르짖는 분들중에 정확히 반대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신기하시네요. 대부분은 일관되게 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아예 스텐스가 바뀐 분들은 왜 미투 운동에서는 대를 위해 소가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겁니까?
18/02/27 16:36
수정 아이콘
피식..
이런식이면 미투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에 대해 실명안까고 "저 사람 돈 뜯어내려는 꽃뱀이래"라고 써재껴도 일단 유죄추정 깔고 들어가는게 맞다는 겁니까?

대중의 논리적 수준이 이정도인데 다들 무슨 기대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Helix Fossil
18/02/27 17:16
수정 아이콘
본인부터 좀 논리를 갖추세요. 두 명제가 양립할수 있는데 무슨 그걸 논증이라고 수준 운운하십니까
18/02/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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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면식
18/02/27 16:58
수정 아이콘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카톡방 스트레스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분들 있나요?
대다수의 친구들이 들어가있는 카톡방에 혼자 못 꼇을때의 두려움 때문이죠. 바로 뒷담화방 카톡이요.
뒷담화의 대상은 짜증나는 선생님부터 나쁜짓을 한 다른친구들 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뒷담화카톡방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조심하게 되는 정보방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왜 아이들이 저런 카톡방에 못꼇을때 두려워 할까요?
저 단톡방에 있는 아이들 중에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사람을 뒷담화하고 단톡방의 맴버들은 자신 또한 뒷담화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공감하고..
저 단톡방에 들어가지 않는순간 거의 왕따행이라는건 공공연한 흐름이라는걸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다는거죠.

사실관계가 확인 안된, 또는 확인 할수 없는 사안에 대해 감정을 이입하는것이 바로 선입견이고 색안경입니다. 그게 편향적 감정이입이고요.

지금 이 사건에 대해 오달수씨나 폭로자분께 원망 또는 연민의 감정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게 바로 편향적 감정이입이라는거죠. 저 단톡방에 못들어가는 학생의 두려움은 바로 이런 편향적 감정이입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만드는겁니다. 우리사회를 정말 슬프게 만드는 존재들이죠.
18/0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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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을 성별적인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강자와 약자의 관계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권력을 갖고 있던 강자가 그렇지 않은 약자한테 해온 갑질 내지 권력을 이용한 압력 생사 등이 있다는 것을 알리면 단순히 성별이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미투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를 알리는 사람은 더 이상 익명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명색이 미투라면 당한 미(me)가 누구인지 정도를 보여줘야죠 본인의 신뢰성은 물론이요, 자칫 악용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애야 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8/0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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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고 자시고 간에
거짓으로 밝혀 졌을 때 누가 책임 질거고 어떻게 책임질건데요?
솔직히 한국 현재 사회에서 그 누구도 책임 안져주고 어떻게도 책임 안져주는거 뻔히 알면서...
남자만 죽어나가는 실정 아닙니까? 솔직히.

최근에 흐름이라는게 무슨 남자한테만 죄 불리한 운동만 일으키는데
남자인게 죄인 세상인건지 이건 뭐...

무고죄든 뭐든 아주 강화해놓고 저런 운동 병행하면 이해나 하겠습니다.
것도 아니면서 소위 말하는 뷔페니즘이랑 다를게 뭐가 있는지.
monocrom
18/02/27 17:35
수정 아이콘
일단 쓰레기들 거를수있게 해줘서 고맙긴한데..
HealingRain
18/02/27 18:05
수정 아이콘
무고죄에 중형 때려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다면 미투운동 적극 지지하죠. 근데 안타깝게도 지금 돌아가는 모양은 그렇지가 않군요.
무고에 인생 망가진 사람 책임 하나 져주는 사람 없는데 실명도 아니고 익명의 고발을 근거로 인민재판을 해요?
삼겹살살녹아
18/02/27 18:41
수정 아이콘
투고 당하는 사람은 죄를 지었던 아니던 최소 캐삭빵인데
익명투고 하는사람은 숨어서 암살을 하네요?
최소 서로 캐삭빵은 해야 지지해주죠
최강한화
18/02/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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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은 내 모든걸걸고 팩트로 후드려패야지요.
나는 없고 너만 있는거는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봅니다.
OctoberRain
18/02/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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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또 모 연예인 익명 제보 기사 올라왔다가 삭제되었네요.
익명으로 인터넷 상에서, 특히 연예인을 고발하는 내용은 신뢰가 없어보입니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의 루머일 뿐이죠.
반면에 문학계 등에서는 실명제보가 이루어지고 있고 조민기 때도 마찬가지였죠. 이런걸 미투라고 봅니다.
18/02/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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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은 통하죠.

'대를 위한 소의 희생' 그토록 거품물며 증오하던 진보라는 작자들이 앞장서서 저러고 있을 줄은 크크크
수지느
18/02/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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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극과극이라기에도 애매한게 지금 제일 신나하는게 메웜이고 진성 메웜들은 박사모라
극과극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코어층이 같으니 저런식으로 흐르는건지 애매하죠 크크
라울리스타
18/02/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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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추정의 원칙이 잘 안지켜지고 익명고발이 계속 이루어지는 한 그냥 어떤 사회 운동이라기 보다는 폭로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수지느
18/02/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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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이 응원받고 지지받을 수 있는 기반은 "약자"가 "권력"을 상대로 다 내려놓고 맞짱을 까는데 있는거죠

그런데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익명으로 나도 썰하나풀까? 수준으로 불쑥불쑥튀어나오고 인민재판들어가고하는데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런지
오분만
18/02/27 19:34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의 취지에는 동감하는바이지만.. 그로 인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면 복구할 방법이 없죠.. 무고한 피해자에게 입히는 피해가 가역적이었으면 모를까..

지극히 운이좋아서 안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이상.. 한번 낙인찍히면 그사람 이미지,사회생활은 복구 불가능한 피해를 입으니까요..
심지어 안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더라도 지금상황은 상당한 피해를 볼거같으니까요.
Semifreddo
18/02/27 21:16
수정 아이콘
3년 반 전에 신인 걸그룹 멤버가 성범죄자라는 헛소문 퍼트렸던 사람이 그때 안 퍼트리고 지금 퍼트렸다고 생각해보면 그거랑 익명 미투를 제3자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죠. 그리고 미투운동 이슈 되기 한참 전에 발생했다 사그라진 그 루머 아직도 믿는 사람 여초카페 가면 적지 않게 있는 거 생각해보면... 이 사회운동에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명백합니다. 케샤같이 유명한 사람이 구라치는 경우도 있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누구라는 것 정도는 드러내야 믿을래도 믿을 거리가 되지 익명고발은 옛날부터 악플이라는 이름으로 넘쳐났습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8/02/27 20:32
수정 아이콘
간첩은 희생있더라도 잡아야죠. 아 미투가 그놈이 빨갱이다 아닌가요?
아이오아이
18/02/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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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달수씨 추가피해자분은 얼굴과 실명까지 까고 고발하시네요. 이렇게 되면 미투운동이라 할 수 있고 심정적으론 저 분을 지지하게 되는건 어쩔수없습니다. 익명으로 남자 인생 망쳐놓고 무고죄로 꼴랑 몇백만원에 집유받는 케이스랑은 달리 저 분은 자기 신상을 깠으니까요. 케샤의 케이스도 있지만 보통은 무고보단 이럴땐 폭로의 경우가 더 크고...
18/02/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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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초반 댓글에 좀 우울해져서 로그인했네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 현상을 바라보지 않고 각자의 배경과 경험에 따라 그를 해석합니다. 당연히 장단점이 각각 있습니다. 소극적 지지자로서 제게 미투 운동의 의의는, 제가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질문인 "아, 그때 XX가 그런 짓을 했었는데 왜 당하고도 말도 못 했을까, 내가 왜 자기검열하고 괴로워해야 했었을까"에 대해 "그건 네 잘못이 아니었고, 그 XX의 잘못이 맞다."라고 뒤늦게나마 사회가 답을 주는 데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도 당했었어, 하지만 (주변/사회) 분위기가 이러저러해서 말 할 수 없었어. 그건 잘못된 거야" 라고 하는 불특정 다수 피해자들의 지지를 보고 격려를 얻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소시효/법적 판결 외에도 "다시는 그런 짓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와 윤리 의식의 향상이 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에요. 앞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몇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제 유승준같은 연예인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이회창 아들 같은 케이스나 땅콩회항 같은 사례도 줄어들었죠. 제가 만약 미투 운동의 고발자 중 하나라면, 그 사람이 실제로 처벌 받든 안 받든 사과를 하든 말든, 유사한 맥락에서, 사회의 변화를 목도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바라 볼때 아주 조금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18/02/27 23:59
수정 아이콘
굳이 첨언하자면 소름 돋는 성추행의 경험을 안겨주었던 n명의 사람 모두 아무런 사회적 제재 없이 사회 생활 잘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똥이 더러워 피한 케이스입니다만 그때도 상습범들이셨으니 요즘도 주변 여자들에게 그러고 다니겠지요. 아... 다시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요. 잘못했다고 깨닫고 반성하고 사과하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일단 그러면 안 된다" 정도는 깨닫길 바라네요.
도라귀염
18/02/27 21:51
수정 아이콘
꼭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역기능에 비해 순기능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성추행 뿐만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서 부조리한 것을 다들 미투운동해줘서 빨리 빨리 없애고 다음세대는 더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8/0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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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틈을 타 무고한 사람을 거론하는 인간이 왜 안 나오나 싶었습니다
진짜 피해자들 두번 죽이는 게 그런 사람들인데..

그래도 운동 자체는 지지합니다
지금은 유명인사들이 걸리고 있지만, 일반인쪽으로도 확산되야죠
대학 교수 등 넘쳐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kartagra
18/02/27 22:55
수정 아이콘
일단은 우리나라에선 운동 초기이고 딱히 뭔가 판단을 내릴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메갈 태동때처럼 애초에 시작부터 파국에 결말도 파국인게 빤히 보일만한 일도 아니고요. 언론이든 시민이든 미투 운동을 하더라도 분명 자정 작용 또한 필요한데, 사실 지금 흘러가는 모습만 보면 전 결코 좋은 점수는 못줄 것 같습니다. 익명으로 찌라시처럼 올라오는 것까지 전혀 검증없이 기사화되는 것도 좋아보이진 않고요. 이런 권력에 의한 범죄 본원은 정재계 쪽인데 만만한 연예계나 문화계 쪽만 신나게 터지는 것도 좀 아쉽긴 합니다. 위에 이번 미투로 권력형 범죄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분들 좀 있는 것 같은데, 전 정재계쪽 못건드리면 절대 안사라질 것 같거든요. 그리고 댓글 보다보니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느니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재밌네요. 말하는게 꼭 권력을 가진 기득권이나 할법한 얘기 같거든요. 불과 얼마전에 단일팀때 생각나기도 하고요. 전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하냐에 따라 이 운동이 급격하게 동력을 잃고 좌초될지(자정작용 없이 찌라시 같은 썰이 난무하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죠), 아니면 정재계 같은 몸통도 건드릴지 판별난다고 봅니다. 아직은 딱히 뭔가 판단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거든요.
알테어
18/02/28 00:35
수정 아이콘
미국도 문화계에서 시작했습니다. 영화제작쪽..

정치인이 걸려들었다는 얘기는 미국소식도 못본거 같습니다.

어디쪽이나 권력은 존재하니 권력형 성범죄는 단호히 대처해야겠죠.

미투확산이후 곽도원빼고 왠만한건 거진 사실로 드러난거 아닌가 싶습니다.

곽도원도 왜 무고를 안거나 싶네요
kartagra
18/02/28 00:45
수정 아이콘
미국은 정치인도 걸려들었습니다. 27선(....) 의원이자 민주당의 거목이었던 코니어스 의원도 정계 은퇴 당하고 그랬죠. 다만 미국도 정재계쪽으로는 그리 넓게 퍼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만..우리나라 특성상 동력 잃는 순간 정재계는 아예 건드리지도 못하고 쪼그라들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이거든요. 그리고 곽도원 같은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고요. 곽도원 무고죄의 경우는 무고죄 성립 요건이 너무 까다롭습니다. 곽도원은 신고도 안들어간 케이스라 기본적으로 무고죄 자체가 성립을 안하고요. 끽해야 명예훼손인데 이건 결백이 드러난 입장에서 괜히 본인만 피곤해질 수 있어서..
알테어
18/02/28 01:1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우리나라도 한명있던거 같았는데...이슈가 안되네요.

류여해라고..
18/02/28 00:29
수정 아이콘
좋은운동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우리나라처럼(혹은 네티즌시대?) 기사제목만 보고도 흥분해서 사람 죽이는 네티즌이 많은 나라에서는 부작용도 많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다행히 부작용이 많이 없지만, 부작용이 몇건만 생기면 운동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생길 것 같네요.
18/02/28 00:41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근데 요즘 보면 일단 피해자가 자기 이름을 까야 하는데 다들 익명으로 하다보니 말들이 더 많아지는 거 같아요.
물론 피해자분들의 그 두려움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요...
알테어
18/02/28 01:14
수정 아이콘
미투가 힘을 받으려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사람들이 계속 나와야 합니다.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야 사회가 바뀝니다.

피해자분들의 용기있는 고발 응원합니다.
18/02/28 01:32
수정 아이콘
오늘 pgr에서도 계속 댓글 보고나서, 밤에 친한 동생하고 미투 놓고 페북에서 한바탕 키배 때리고 와서 (저는 지지에 힘을 싣는, 그 친구는 무고 방지에 힘을 싣는 입장) 드는 생각인데
사람이 늘 0:100이거나, 100:0이거나, 50:50일수는 없죠. 스타팅포인트가 어디냐는 다를겁니다. 여성들의 경우 7시 방향에서 주로 스타팅한다면, 남성들의 경우 1시방향에서 할 수도 있죠. 왜냐면 삶의 궤적이 다를테니까요.
다만 계속 흐르는 정보의 신빙성을 각자가 판단하는 와중에 정직하게 반응하기를 노력해서 모두가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네요.
18/02/28 10:12
수정 아이콘
미투운동

순기능>역기능
18/02/28 10:16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보면 순기능이 더 크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사회 특성상 펜스룰 활성화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월간베스트
18/02/28 13:16
수정 아이콘
현재는 미투운동에 관심 1도 안줍니다
누구에게 당했다 나오면 뭐하나요
뭐 조사라도 할겁니까?
당사자가 나서서 뭘 해야 조사를 하고 말고 진행이 되죠
그게 안되면 제3자는 판단할 건덕지 자체가 없습니다
숲속 친구들 원데이투데이 해본것도 아니고....

애초에 미투운동 자체가 화냥년처럼 피해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았던 전통적인 시각과 사고방식에 대한 반기라서 실명을 까고 당당하게 나와서 맞다이 까는데 의의가 있는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저격운동 하는건 관심을 줄 의미가 없어요
그런건 사실 여부 무관하게 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규모가 커지면 그건 그냥 중세 놀이 하는거죠

덧붙이자면 공소시효는 현대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죠
18/02/28 14:15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이 자유주의 우파들이 너무나도 역겹다 못해 이제 지겹습니다.

쟤들 말대로 모든걸 철저한 fact에 근거해서 케케묵은 합법적인 절차로 해결할 수 있다면 미투운동은 커녕 애초에 성폭행과 성추행따위가 발생하지도 않았겠죠. 당시에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처벌하면 끝인데 뭐하러 수십년 전 일어난 일을 이제와서 폭로할까요?

세상엔 법적 잣대로 이해하고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구조와 사정이 존재하는데 시종일관 하는 소리가 ~ 하면 되는거 아니냐? ~ 왜 안하는거냐? 죠.
그렇게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에요. 세상일의 대부분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겁니다. 당신들이 재벌이 되지 "않"는게 아니라 되지 "못"하는것처럼요.^^

그렇게 못마땅하면 차라리 폭로자들을 문제 삼을게 아니라 성범죄자들한테나 따지세요. 익명으로 폭로해도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백기들고 줄줄히 참회하는 상황인걸요. 현재까지는 닭 잡는 칼로도 소가 너무나도 잘 잡히는 형국입니다^^
유니브로
18/02/28 19:06
수정 아이콘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분들에게 질문을 좀 드리고 있는데 괜찮으시면 생각을 좀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rhrhaus 님은 현재 사회구조상 익명에 기대서라도 폭로가 이어져야 하며 그것을 통해서 사회정의가 이루어질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 익명성에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폭로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 대상자가 나라면? 그리고 적절한 알리바이가 없어서
즉각적인 해명이 불가능하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면 참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미투운동에대해서 염려하는 분들, 언급하신 자유주의 우파들이 어떤 의미에서 언급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주장하는 건 폭로자들을 문제
삼기 보다 운동으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는 부작용들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게 아닐까요?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18/02/28 15: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투운동은 결국 권력을 이용한 성적 폭력에 당한 을들이 폭로의 방식으로 항거하는 겁니다.
그래서 문화계의 폭로가 많은 거구요. 도제식 구조와 리버럴로 위장한 공식절차의 부재가 단장, 스승, 인지도와 인맥을 가진 선배에게 절대적 갑의 지위를 부여하기 쉬운.
가해자들은 그런 권력을 파렴치하게도 성욕을 채우는 데 악용, 남용하고 있고요.

저는 남자들도 미투운동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저런 식의 권력을 이용한 성적 가해는 꼭 여자에게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실제로 제 주위에서 남자 신입사원의 성희롱 피해를 목격했고, 주변 시선이나 시스템이 얼마나 가해자 위주로 돌아가는지도 똑똑이 봤습니다.

이 케이스에 있어서는 “남적남”이라 해도 할 말이 없는 게 “남자색히가 그 정도 일 가지고...” 하면서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피해사실을 이차 성희롱의 소재로 삼는 경우까지 허다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 대부분이 남자였습니다. 고백하건대 저 역시 처음엔 그 일이 그냥 해프닝이라고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직접 피해자의 피해상황을 옆에서 보고 들으니 그렇지 않았어요. 인격적으로, 정서적으로 커다란 피해를 남기는 심각한 가해였습니다.

그나마 여자들은 피해사실만 증명되면 “피해자”로는 인정을 받아요. 하지만 남자가 피해자인 경우에 대체적 반응은 “사내자식이 그런 거 가지고” 하는 묵살입니다.

인터넷에서 미투 운동의 무고한 케이스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죠?
위쪽에 공감능력을 비웃는 댓글들도 있던데, 확실히 공감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본인이 잠재적 가해자 혹은 잠재적 무고 피해자의 정체성만 가진다고 생각하니까요. 심지어 성폭력 피해의 정서적 특수성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요.

하지만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나에게 저 사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지위가 있으니까 저 사람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고 성적인 모멸감을 주던 말던 내 욕망대로 행동하겠다는 무례하고 폭력적인 “갑질”은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분명 불쾌감을 느낄만 함에도, 모멸감이 당연함에도, 그것에 둔감해지도록 암암리에 교육된 남자들은 자신의 피해에도 다른 남자의 피해에도 문제의식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죠. 하물며 여성의 피해에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남자들도 미투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시선에 대항하고 전통적 프레임에 저항하는, 남자인 나도! 성희롱을 당하면 괴롭다, 나도! 피해자다 하고요.

미투 운동의 핵심은 단순히 남성이 여성을 만지작거리고 희롱하고 강간하고 하는 행위 그 자체가 아닙니다. “권력을 악용하여” 억압의 구조 하에 파렴치한 욕망을 피해자에게 배설하는 것이 암암리에 묵인되고 통용되는 썩은 사회의 폐단이지요.

당장 꼭 남자인 나 자신이 직접 피해자가 아니라도 마찬가집니다.
서지현 검사도 어떤 남자의 아내, 어떤 아버지의 딸, 어떤 아들의 어머니에요.
요정테란마린
18/02/28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폭로의 방식을 통한 운동은 민주노동당 시절 100인위 사건도 있었고 작년 무렵의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합니다 해시태그도 있었습니다. 진보정당, 문화계에서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던 방식이지요. 심지어 대학가에서도 교수가 문제 되는 발언을 하면 대자보가 아주 활발하게 올라옵니다. 이미 자기 견제 기능은 충분했다고요. 그런데 그 결과는 애석하게도 과장이나 주관에 따른 과잉 해석(서울대 담배 사건이 대표적이죠.)도 상당했고 분위기에 휩쓸린 무고도 있었지요. 또한 지목된 당사자들은 자기를 변호할 여지도 없이 볼드모트 처리되었고요. 이 일은 매 번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미투운동에 긍정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어요. 죄지은 사람 나쁜짓한 사람 나쁜 거 맞는데 그 사람 쫓아내고 볼드모트화 시키면 끝인가요? 폭로나 의심이 터지면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도 있어야 하지 않나요? 심지어 이 문제 때문에 테러방지법(테러 의심이나 소문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던)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까지 나온 거 기억 못하시나요? 사건이 터지면 "이 xx 나쁜 놈이야 공감이 필요해!" 라고 하면 끝인가요? 오히려 저는 미투운동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조적 변화를 명분으로 논하시면서 요청하는 행동은 정작 "xx가 나쁜 것에 공감해줘. 우리 모두가 공감하지 못해 잘못이다." 에 머무는 게 너무 모순적이라 생각합니다. 갑질이란 게 물질적 관계나 지위적 문제지 개인의 심성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금 모습은 사악한 개인의 심성에 집중하는 식으로 흘러가니 갸우뚱할 수밖에 없습니다.
피식인
18/02/28 20:03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는 순기능 > 역기능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황이 드러날때까지는 신중하게 지켜보는게 맞는거 같구요. 신중하게 접근이라 함은 섵부르게 성범죄자로 몰아가는 것과, 섵부르게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양쪽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피해자측 주장이 옳은 경우만 있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흐름은 충분히 추진해 나갈만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거짓된 피해자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 3자들이 신중해야 할 부분인거죠. 떳떳하신 분들은 이진욱씨나 곽도원씨 처럼 당당하게 처신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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