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10 21:57
8점은 시작부터 알파고가 승률 0% 로 판단해서 바로 돌 던질 듯...
수능 2개 틀리고 시작하면 수석 가능성이 높지만 수능 8개 틀리고 시작하면 나머지 다 맞아도 수석 못합니다.
17/04/11 10:28
게임 그 자체가 가진 한계가 있어서 그건 불가능합니다. 윗 분이 말씀하신 대로 시작하는 즉시 또는 한 두 수 내에 돌을 던질 듯.
아마 3.5점 정도가 한계치가 아닐까 싶네요. 그게 맞다면 예전 프로기사들의 '바둑의 신'에 대한 예상이 어느 정도 맞는거죠. 그걸 넘는다면 프로기사들의 예상이 너무 낙관적이었던거고...하지만 게임 자체의 한계 때문에 그 이상은 어려울 듯 합니다.
17/04/10 21:50
바둑은 그래도 정복되는데 오래 걸릴거라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건만...
이제 스카이넷이 등장하는것도 머지 않은 듯 하네요. 기계파괴 운동이 아니라 컴퓨터 파괴 운동이 일어날듯?
17/04/11 01:26
이세돌이랑 붙을때는 대형이었는데.. 이번에 60연승할때는 한대였다고 합니다.. 충격이더군요.
이번 시합에서는 어떤 세팅으로 할지 궁금하네요.
17/04/10 22:00
크흐 결국 작년 그 대결이 최후의 승리가 되는 것인가요.
진짜 그 이기고 나올때의 표정은 정말 멋있었는데요 흐흐 어찌됐든 알파고님 충성충성충성!!
17/04/10 22:07
와 magister가 또 다른 곳의 알파고인 줄 알았는데, 이세돌 9단과 대전한 알파고라니...
60연승이 업그레이드 버전도 아니었어?!
17/04/10 22:08
구글 알파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의 바둑 인공지능도 많이 발전해서 프로 상대로 엇비슷한 전적이 나올 정도긴 합니다.
17/04/10 22:30
https://twitter.com/demishassabis/status/816660463282954240?s=09
그러네요. 기사만 보고 구버전일거라 짐작했는데, 업그레이드 버전이네요.
17/04/11 12:13
알파고를 만든건 프로그래머들이고 가르친건 프로기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의 대국도 두었고 알파고가 공부하는게 프로기사들의 기보니까요
17/04/10 23:29
프로의 쓸데없는 자존심이죠. 실력은 이미 넘사벽인데 인정하기 싫은...... 호선으로 두는건 말도 안되는데 지고 나서도 여기서 이렇게 뒀으면 몰랐을거다 하면서 핑계나 대고 있진 않을지...... 시간을 얼마나 줄지 몰겠는데 어차피 50수 이후로 주욱 밀릴게 확실해서 이세돌 9단과 둘 때처럼 긴장해서 관전하진 못 할 것 같네요.
17/04/11 14:16
치수고치기 저도 잼있을것 같습니다. 과거 바둑TV 생기고 나서 프로 신성 vs 아마 최고수 치수고치기 10번기 한적이 있었죠. 결과는 프로 신성팀이 5승1무4패로 승리했습니다. 두점까지 갔다가 막판에 아마 최고수팀이 따라잡아서 정선에서 끝났구요.
17/04/10 22:37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의 대국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대국을 통해 기력을 향상 시켰는데,
기보 입력없이 룰만을 입력하고 반복적인 대국을 통해 기력을 향상 시킨다면 어떨까 궁금합니다. 초반 포석부터 기존에 없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지, 아님 별차이 없는 형태를 보여 시간만 잡아먹는 것이 될 지요.
17/04/10 22:47
그런 버전도 만들고 있다는 인터뷰는 했는데 그 후 소식은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에서 만든 인공지능 중 그런 시도를 한 곳도 있었는데 색다르긴 하지만 아주 이상하게 두진 않고 납득 가능한 선에서 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다시 출처 찾으라면 못 찾겠네요.
17/04/10 22:54
쉽지는 않을겁니다
알파고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기보로 만들어진 바둑돌의 형세 자체를 패턴화시켜 학습시킨후 유리한 형세를 만들어가는 전략을 취하는데 그거 없이 출발하는 것이니까요
17/04/11 01:30
저도 그게 궁금하더군요.
쉽지 않겠지만 뭔가 방법을 개발하면 불가능은 아닐터인데.. 그런데 지금 알파고도 기존의 정석을 깨부수는 수들을 많이 보여줘서 정말 놀랍긴 놀랍더군요.
17/04/10 22:54
극초반에 이미 깨져나가는 건 맞는데 그건 알파고의 계산이고, 사람은 이게 왜 깨져있는건가 알기가 힘들어서 열심히 연구하는 상황이죠. 하하..
17/04/10 23:32
인간들이 보기에는 우스운 수인데 두다보면 만만치 않은(알파고 판단으론 자기가 유리하다 보고있죠.) 형세라 더 놀랍죠.
어찌보면 바둑의 초반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인간으로선 그 장단점을 파악하기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17/04/10 22:54
온라인에서 프로기사들, 그것도 최정상급 기사들에게 60연승인데 또 붙는 이유는 뭘까요? 커제는 온라인에서 3연패 한뒤에 병원신세까지 졌다고 하던데.. 이제 앞으로는 각국에서 연구중인 인공지능끼리의 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겠네요.
17/04/10 23:17
https://zh.wikipedia.org/wiki/%E7%94%B5%E5%9C%A3%E6%88%98
전성전 등 여러 인공지능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인공지능 바둑도 예전엔 강했는데 알파고가 패러다임을 바꾼 후로, 지원 부족으로 인해 그 방식을 못 쫓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17/04/10 23:37
인공지능은 인간과 같은 실력이나 실력 외적인 기복이 없기 때문에 커제가 이기기는 극히 힘들거라 봅니다. 작년 이세돌 9단과의 4국도 어찌보면 알파고의 무난한 승리무드였는데 중반에 알파고의 이해할 수 없는 수가 나오면서 무너졌죠.(뭐 저는 알파고의 버그때문이라고 이세돌 9단의 1승을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최소한 버그라 해도 이세돌 9단의 집념이란 상상 그 이상이었으니까요.)
만약 1승을 한다면 그 자체로 커제가 대단한 것이고요. 그 1승은 구글에게는 엄청난 타격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구글도 무조건 완전무결한 알파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할거라 봐요.
17/04/10 23:08
이제 사람과 둔 과거 기보를 연구하기 보다는 알파고랑 붙어서 시원하게 깨진 그 기보를 연구하는게 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17/04/10 23:15
17/04/10 23:11
요즘 폰게임 바둑 제일 센 인공지능이랑 두면 대부분 제가 지더군요...나름 3급이면 잘두는편이라 생각하는데...몇번을 다시둬도 못이기더군요
17/04/10 23:27
몇십 년은 지나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 작년에 봤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질 않네요. 이번 대결은 대결이라기보다는 얼마나 털릴 것인가에 초점을 둬야할듯...
17/04/10 23:41
좀 아쉽네요. 치수고치기를 해서 인간이 접바둑을 두고 불리한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최선의 수로 판 전체를 흔들어가는 알파고느님의 현란한 스텝을 보고 싶었는데 세판이면 치수고치기를 하기에는 너무 적은 판수이고 프로의 자존심 운운하며 정선이나 두점으로 시작할 이유는 더더욱 없고...... 초반에 이미 승부가 결정나고 중후반 설렁설렁 둬서 한두집 남기는 바둑이 미리부터 그려지네요.
17/04/10 23:44
판후이랑 뒀던 알파고를 이세돌이랑 둔 알파고랑 4점 접바둑 시켰다는 걸 봐서는 접바둑 두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건데 좀 아쉽긴 합니다.
사람끼리 두는데 60연패 당하면(애초에 상수가 60판 둬주지도 않겠지만) 치수 고치는 게 사실 당연한데 말이죠.
17/04/11 00:05
치수고치는 호선(흑돌, 백돌을 가리고 덤은 6.5집)으로 연속 두 번지면 다음 판은 진 쪽이 정선(흑을 잡고 덤이 0)으로 두고
흑으로 정선으로 두 번 연속 지면 두 점 접바둑, 두 번 연속 이기면 다시 호선으로 복귀. 이런 식으로 서로간의 치수를 고쳐가면서 두는 겁니다.
17/04/11 00:07
스타로 치면 일꾼 안빼고 게임해서 계속 지면 일꾼 한기 빼고 하고 일꾼 한기 빼고 지면 두기 빼고 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겁니다.
17/04/11 09:18
치수고치기에 대한 적절한 비유네요.
이렇게 설명하면 바둑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듯 합니다. 물론 처음에 일꾼 한마리 빼주고 시작하는게 엄청난 핸디캡이라서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겠지만.. 큰 틀에서 바둑에서의 치수고치기와 비슷한 개념이네요.
17/04/11 00:28
17/04/11 05:43
재미는 있을 거 같습니다만, 치수고치기 방식이 아닌 게 너무 아쉽네요.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3&aid=0003271006 조선일보기사에 따르면, 프로들이 치수고치기를 기피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기보없이 강화학습만으로 도달한 게 2.0이라고 하던데 사실이라면 그 것 만으로도 관전할 가치가 있겠습니다.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5&aid=0002703815
17/04/11 09:37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알파고가 인간을 가르치는 지도대국과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 분의 마지막 줄이 인상적입니다. 슬프지만 인정해야겠네요. 작년 연말 타이젬에 등장한 알파고의 연승 이후로 프로기사들도 알파고의 기보집을 위주로 공부한다고 하던데.. 이제는 사람이 호선으로 알파고와 승부를 겨루기보다는 알파고의 수를 보고 그 의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는게 더 의미가 있는 일이 되었으니요. 현재의 커제가 동시대의 일류기사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갖췄음은 분명하지만 알파고와의 승부라면.. 어려우리라 봅니다. 다만, 한가지 희망이라면 대진표에서 상담기가 있네요. 스웨 등 5명의 기사들이 의논하여 착수하는 상담기에서라면 기대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승부 자체는 여전히 어렵겠지만, 바둑의 내용에서 얼마나 호각을 이룰수 있는가.. 개인적으로 기대해봅니다.
17/04/11 12:33
미위팅이 말하길, "상담기로는 두시간 반의 제한시간은 너무 짧다.. 열시간 내지 이틀 정도가 좋다"
듣고보니 1vs1보다 제한시간이 짧더군요. 바둑판에 놓아보면서 수읽기하는 건 장점이겠습니다만 상의하기도 바쁠 느낌입니다. 상담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실력이 느는 지 입증된 적은 없지만, 과거 경험자들에게서 의외로 대국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17/04/11 09:51
전에 유게에 올라온 끝말잇기 사이트에서 이기는 법이 생각나네요. 알파고끼리 붙여놓은 후에 동시에 인간과 알파고를 붙여서 알파고끼리 두는 수를 그대로 따라 두면 어떻게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