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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30 10:38
지금도 차별이 없어진 시대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면서 참 답답한 심정이 많이 들더라구요...
올해 1분기 본 영화 중 가장 런닝타임이 짧게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ㅠㅠ
17/03/30 10:39
그렇지요. 그 여성 세분은 설마 대통령이 흑인이 될 지는 60년 대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라고 썼는데,
동시에 그 분들은 2020년이 다가온 지금도 아직 인종차별이 존재할 거라고도 생각 못 하셨을 거 같다고 생각하면 또 답답해집니다.
17/03/30 10:49
답답함과 동시에 사이다도 느껴지고.. (본부장님 짱 ㅜㅜ)
또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를 봤네요.
17/03/30 10:58
뒤집어 얘기하면 케빈 코스트너 같은 상관이 없었다면 캐서린 같은 사람은 능력이 있어도 인정받기 더 힘들었다는 얘기니까요.
개인적으론 ibm 주임이된 분이 제일 대단해보이더라구요
17/03/30 11:05
맞습니다. 그런 생각도 했었네요. 사이다를 느끼면서도 씁쓸한 지점이 그것이었던거 같애요.
실화 바탕이라고 알고 있는데 케빈 코스트너 역할의 사람은 실제로 어땠을까도 궁금해지더군요.
17/03/30 12:20
사실 '난 소수자를 싫어하진 않지만 여태까지 소수자들은 목소리를 못 내 왔으니 앞으로도 나 살아있는 동안은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어. 물론 그 와중에 내 옆에 그런 사람 한두 명 있으면 개인적으로 친한 척 정도는 해주면서 나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할 용의는 있지만' 이라는 사람은 그 소수자가 여성이든 흑인이든 동성애자든 멕시칸이든 대상만 바뀔 뿐, 항상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인간의 본능 아닌가 싶어요.
17/03/30 13:00
자신과 다른 것을 이해하는 것 보다 멀리하는 것이 본능에 가까운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대놓고 욕하는 포비아와 이해하는 척하면서 들어보면 비슷한 얘길 하는 사람들과의 차이는 어느 쪽이 더 싫은 지 모르겠습니다.
17/03/30 15:10
때론 당연한 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란걸 깨닫기가 어렵죠.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도 괴리가 있구요...
17/03/30 15:47
소수자들도 다른 소수자들 차별하는 경우 있는거 보면 '다르다'라고 판단된 대상에 대한 인간 본능인거 같습니다. 이성의 힘이 그래서 중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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