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3/30 09:18
지금 이 글 쓰고 있었는데 올라왔네요.
어제 밤에 직장 동료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딸 친구가 실종되서 주변이 난리났다고 한 분이 그러더라구요. 경찰들 백명 넘게 깔렸고 아파트 한 동 다 수색중이고 물탱크들도 찾아보고 있다고.. 제발 무사히 아무 일 없길 바라며 잠들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더라구요. 새벽 3시에 중간에 깨서 기사를 봤는데 그 후 온갖 생각이 다 들어서 잠을 못이뤘습니다. 공원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애를 유인하고 시신을 훼손한 후 물탱크에 집어넣을 생각을 십대 여자애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처음 기사에는 비닐봉투에 토막내서 들어가있었다고 적혀있었는데 너무 끔찍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몰라도 학교 안다니는 학생이고 횡설수설한다는거 보니 정신미약이나 미성년자 등이 또 고려되지 않을까 싶은데 엘리베이터 13층에서 내려서 15층까지는 걸어올라간걸 보면 CCTV 생각까지도 한 지능적인 범죄로 생각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아직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아이가 끔찍하게 죽었다는게 너무 마음 아프네요.
17/03/30 10:04
미성년에 정신병까지 있다고하니 형량은 굉장히 가벼울 겁니다. 8살딸을 둔 부모님만 정말 청천벽력이겠군요.. 자식을 둔 부모 입장으로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사건사고는 예방할 수도 없는 거라.. 쩝.. 매일매일 부모가 붙어있어야만 예방이 되는ㅜㅜ
17/03/30 09:30
그런데 예전에 초등학생인가 중학생 단체 살인인가 랑 또 학생들 단체 강간 등등이
차후에 학생 강력범죄의 경우 그알에 조작된거로 나타나서 사실 진짜랄까 생각도 들긴 합니다. 워낙 강경한 경찰에 넘어가기 쉬운게 학생들이다보니 뭐가 됐든 끔찍하네요
17/03/30 09:3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105607
물탱크 건물 지붕 위에 시신이 놓여있었고 바닥에서 지붕까지 높이가 5m가량이라 계단과 사다리를 타야하는데 20kg아이를 십대 여자아이 혼자서 저렇게 옮길 수 있을리가 없으니 공범이 있겠네요.
17/03/30 09:46
정신병에 학교까지 안다녔다니 같이 범죄를 저지를 친구는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 시신을 옮긴건 범행현장을 본 피의자의 부모일 것 같아요..
17/03/30 10:40
등에 메는게 생각해보면 힘들거 같아서요.
술먹고 인사불성된 40kg 짜리 여자애도 건장한 남성 하나가 들고가는데 힘 좀 뺐는데,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는 사체를, 등에 메고, 사다리를 탄다는게 혼자서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등에 메는 과정도 이해가 잘 안가고요. 댓글 쓸 때마다 고인드립치는거 같아서 맘이 좀 무겁네요.
17/03/30 11:07
40kg과 20kg은 많이다릅니다. 위댓글처럼 10대 여자아이라도 20kg정도는 도구만있다면 들던 메던 옮길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정신병 이력이 있다해도 납득이 힘들긴 하네요
17/03/30 09:33
X선비 같은 이야기이긴 한데 이 경우는 세상이 미쳐돌아갔다기보다는 ...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이코패스에 의한 범죄 같네요. 막으려면 어린시절부터 사이코패스검사 및 사회화 작업 뭐 이런걸 해야하나 ,,
여튼 자식 둘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정말 슬픈 일입니다.
17/03/30 09:38
공감능력 부족인거죠.
단순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공감능력 부족이 아니라 교육,경험으로 인한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한 경우 심지어 도덕,윤리적인 교육도 부족한 상황이면 자신의 필요에따라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건 아무일도 아니게 됩니다. 단지 걸렸을때의 불이익에 더 신경을 쓸 뿐... 예전에 겜게에서 트롤링에 관한 논의가 있을때도 느꼈지만 자신이 재미있으면 타인의 괴로움이 무슨상관이냐는 댓글이 꽤 보여서 거기서도 공감능력의 부족을 좀 공격적으로 얘기하다가 벌점먹은게 최초이자 최후였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야말로 우리사회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기가 안주어져서 치안이 상당히 잘된 사회라서 지금까지 이정도로 버틴거지 교육을 통한 사회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학력에만 눈이 돌아간 시점에서 치안이 무너지는 순간 맥시코 처럼 되는거 일순간이라고 봅니다.
17/03/30 10:11
진짜 위험하죠. 유물론과 개인주의, 똥오줌 못가리는 합리주의의 위험입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합리적이지 못하고 이론처럼 딱딱 구분을 짓지 못하니까요..
17/03/30 10:36
정확한 유물론, 개인주의, 합리주의는 저런 위험을 가지고 있지 않죠. 그런데 그게 제대로 구분이 되질 못하니까요.
다시 말하자면 유물론, 개인주의, 합리주의를 이야기할때 사람들은 물질적가치맹신, 정신적가치의 무시, 이기주의, 반도덕주의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행위에 내적정당화의 핑계로 삼습니다. 일반적인 평균인이 합리적이라는 전제 자체가 비합리적이다라고 느껴질 때가 참.. 많습니다.
17/03/30 10:59
다른 주의도 마찬가지고 중용이 중요한 것이죠.
공동체주의는 전체주의로 흘러갈 수 있고 종교는 광신으로 흘러갈 수 있는 위험이 있는게 맞습니다. 부연하자면 유물론 개인주의 합리주의가 본문과 같은 엽기적 살인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본댓글에서 이야기하는 공감능력 부족의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저도 유물론 개인주의 합리주의로 '무장'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사상은 삶의 도구이지 목적이나 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17/03/30 11:02
네.. 그런 뜻이라면, 사악군님의 말씀에 100퍼센트 동감합니다. 사실 그 어떤 사상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또 거기에 매몰되면 역시 좋지 않죠.
17/03/30 10:50
그런데 유물론, 개인주의, 합리주의의 반대편은 어디인가요? 왠지 반대편이 종교, 전체주의 이쪽이라면 그게 훨씬 위험할거 같은데...
17/03/30 14:05
똥오줌 못가리면 그시점에서 합리적이지 않게 되지 않나요?;;
제 경험상으로 보면 살인은 보통 합리적으로 하기보다는 충동적으로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높아서요. 자살도 마찬가지고요.
17/03/30 09:44
다른기사보니 범인이 7년간 정신병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횡설수설하고있다고도 하고....
참 안타깝네요. 이러니 놀이터나 공원에 그냥 아이혼자 나가놀게 하기도 겁나버리니...
17/03/30 09:47
용의자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걸로 봐서 일반적인 학생들과 다른 삶을 사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막살인과 시체유기에서 혼자 힘으로 가능한것이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소설좀 써보자면 진범이 따로 있고 저 용의자에게 덮어씌우거나 혹은 공범이 있거나 이런 상황으로 보여져서 좀더 수사상황을 지켜봐야할듯 싶네요.
17/03/30 09:56
17살이면 만나이건 한국나이건 성인과 똑같이 처벌받을만한 정도의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정신질환이라고 감형되거나 그러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런 사람이 사회에 걸어다닌다고 생각하면 너무 겁나요.
17/03/30 10:03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않길 바라지만, 현실은 심신미약 또는 정신병을 사유로 집행유예나 보호관찰처분이 고작이겠죠.
어디에 저런 정신나간 사람이(사람이란 말도 쓰기 싫은데 벌점은 맞기싫어서 사람이라 합니다) 숨어 있을까 무서워 동네 아파트 앞 공원이라도 애 혼자 못내보내겠네요. 이런 나라에서 태어나게 하는게 아이한테 축복이 맞는건지 내가 자식을 갖고싶은 욕심에 애한테 이런나라에 살아라 내놓는건지 아이품고 참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17/03/30 10:09
근데 이건 나라나 사회잘못이라고 하기가 뭐한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인류가 생겨난 이래 가장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일겁니다. 타인의 가해로 인해 애들이 다칠 확률로 따지면요. 워낙 스트레스를 줘서 자해나 자살율이 높아서 그렇지...
17/03/30 10:27
자살율도 10대 자살율은 평균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년 자살율이 월등하게 높구요.
그리고 10대 사망원인중 자살이 아니라 다른게 1위라면.. 그게 더 시궁창일 확률도 있죠.
17/03/30 12:49
사실 다른 나라와의 비교로 따지면 10대 자살률도 그렇게 높은 게 아닙니다.
워낙 치안이 안전하고 의료가 완비되다 보니까 다른 사망률이 말도 안되게 낮다보니 자살율이 높아보이는거죠....
17/03/30 10:23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꼭 좋은 곳으로 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원합니다. 슬픔과 분노로 가슴이 아픈 뉴스입니다.
17/03/30 10:23
이런 건 사회의 구조적 잘못이 아니라 그냥 개인의 잘못인 범죄입니다.
꼴보니 청소년이라 약하게 때릴까봐 걱정이네요. 24살 이내로 사회로 나올겁니다
17/03/30 10:38
10년형을 받아도 26..15년형을 받아도 31.. 사실 젊은 나이에 사회에 나올 확률은 매우 높지요. 높은 정도가 아니라 확정적인데..
17/03/30 13:39
비교가 안되죠. 요즘 나오는 추리소설이나 관련 영화 드라마 보고 있으면 그 땐 범죄 저지르기 정말 쉬웠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추리장르가 갈수록 반전물 사회물 일상물 쪽으로 가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닌 거 같아요. 각잡고 붙으면 도저히 과학수사를 능가할 수가 없으니....
17/03/30 10:26
저는 정신병을 가진 용의자 보다도, 해당 정신병 환자를 저렇게 방치해서 더욱 병 증상을 악화시킨 보호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17/03/30 10:28
동기가 뭔지 제일 궁금한데 아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네요.
대체 어떤 마음이면 저런 선택이 실현될수 있는지 너무 끔찍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애를 잃은 부모심정은 어떨지 넘 안타깝네요.
17/03/30 10:33
어리거나 여자라고 사이코패스라 아니라는 법은 전혀없죠. 다만 힘이 약할뿐.
이유도 없을겁니다. 걍 사람 죽이고 싶어서 죽인거지. 아직 명확히 살실관계가 밝혀진건 아니니까 저사람이 범인이라는 가정이래 말하는겁니다.
17/03/30 12:28
8살짜리 여자애를 죽이고싶을 이유가 대체 뭐가있을까요... 진짜 혐오스럽습니다. 아예 평생동안 사회랑 철저하게 격리시켜서 홀로 썩었으면 좋겠네요.
17/03/30 12:29
사이코패스면 자신이 한 일에 저렇게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횡설수설 하지 않을 거 같은데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공범이 있는데, 그 공범에게서 협박을 받았다거나, 아니면 넌 미성년자이니 금방 나올거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거나 같은...
17/03/30 17:14
보통 어린아이들한테 "모르는 아저씨 따라가지마라"라고 말들하지만... 애들한테는 아저씨만 무서운게 아니죠. 저런 어린 10대 소녀에게도 범행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17/03/30 17:29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더군요.
이거 김기춘이 빠져나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시범을 보인 뒤로 전국민이 건망증에 시달리는 일이....
17/03/30 19:41
이런거 보면 그냥 형량제한 없이 그냥 무기한으로 형을 선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막 500년 형인데 미성년자, 정신병자임을 감안하여 절반 감형하여 250년. 이런식으로..
17/03/31 00:27
심신미약에 청소년이어도 그 죄가 이 정도로 깊으면 감형 따위 없이 무기징역 때리면 안 되나요 진짜... 법 개정은 어렵지 싶으니 더 답답하네요. 민사소송 걸어서 배상금이라도 제대로 받아내셨으면 하네요...
17/03/31 06:55
저런사람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지 않는다면 정신적 질환이 있거나 장기간 정신치료를 받고있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고립될수 밖에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은 인간의 탈을 쓴 걸어다니는 자연제해물쯤 여겨질텐데 누가 가까이 다가가려 할까요.
17/03/31 18:20
이 사건 말고도 몇년전에 아동건강센터에서 10대 정신지체아가 5살?정도얘를 3층에서 던져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해자 형의 아토피때문에 같이 방문한거고 피해자 엄마가 그 현장에 있었는데 막지를 못했다더군요. 눈앞에서 벌어진 날벼락인거죠. 우리사회에 정신병에대한 관리가 개인이 해결해야될 일로 치부되어 계속 생기는 일이 아닌가합니다. 이번에 그 10대 여자정신병자도 살인무기를 그저 부모의 괸리에 두어 방치해놓은 꼴이 되버린거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