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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 02:14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인곳 중에 하나가 도서관인것 같네요.
고딩때부터 서울 삼청동에 있는 정독도서관 왔다갔다 했는데 그곳도 사연(?) 있는 사람들 많아 보였습니다. 저는 꾸준히 다니지 않고 뜨문뜨문 열람실 이용하거나 대출이 주이용이였는데 어딜가나 고정맴버(?)들은 있는것 같아요
17/03/20 03:44
뭐 1달만 있어도 고정석 쓰는 사람들과 이쁘신 분들은 대부분 파악이 되긴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이야 피해주는것도 없고 그러려니 하는데 킁킁남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17/03/20 04:58
제가 좀 세팅남이었는데 도서관 이용하다보니 자리 잡고 사물함 두어번 갔다오고 화장실갔다가 각잡고 책펴는데 평균 40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제 물건 두고다닐 수 있는 독서실을 등록했더니 그 40분이 삭제되는 기적이.... 어제 내가 펴놓고 간 페이지부터 그느낌 그대로 바로 공부가 되니 너무 좋더군요.
17/03/20 06:51
저도 동네 구립 도서관 이용하고 있는데, 헛기침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더라구요. 200석 규모의 칸 도서관인데 정반대에 앉아있더라도 잘들릴정도로 크게 존재감을 내비치시는 할아버지.... ㅠㅠ 오늘도 만나러 갑니다. 빨리 취직해야지 엉엉
17/03/20 07:56
첨언) 그리고 글쓴이와 같은 미어캣족이 있습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다른사람이 무얼 하는지 무슨 책을 보는지 지켜봅니다. 가끔 눈이라도 마주칠때가 있는데 갑자기 시선을 회피합니다.
17/03/20 08:19
미어캣이라기보다는 도서관자체도 굉장히작고열림실 자체도 약 60여 석도
안되고 칸막이가 돌출되지 않아 수개월을 다니면 자동관찰됩니다. 대학 도서관은 관찰불가인데.. 워낙 작은 읍내도서관이라
17/03/20 09:56
이렇게 자세한데 자동이라니 크크크크
농담이고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저 도서관 다닐 때에도 정말 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있었고 정말 예쁜 분들도 있었고 그런 사람들 보면서 공부하느라 팍팍해진 마음을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그러니 관찰남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크크크크
17/03/20 08:51
전 지금 여자친구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죠. 뭐 처음 만나서 커피를 주고받는 그런 만남은 아니었고 같이 스터디 했었거든요. 예. 도서관 생활스터디 거의 다 그렇게 됩니다. 소개팅이죠 크크 정작 정식으로 사귀자마자 도서관 바로 그만둔 거보면 그 때의 저도 참.. 심지어 전 주말에 가는데 공부할 것도 없어서 주로 책 읽었습니다 하루종일.서울 시내 큰 도서관인데 소장된 sf는 거의 다 읽었죠 덕분에
17/03/20 09:03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고정적으로 이성을 마주칠수 있는 공간이다보니 생각보다 쓸데없는 기대와 상상을 자주 하게되기 마련이죠
사실 공부하러 간 곳인데... 게다가 마지막 열공녀처럼 공부에 열중하는 분이 더 매력적이게 되는 아이러니 때문에 걍 나도 공부나 하게됨
17/03/20 13:11
믿거나 말거나 제 경험이죠.
처음에는 우연이거니 했는데 너무 티가니니.. 고2 이더라고요 참고로 전 미남이라기 보다는 읍내도서관에 안어울리는 패션(캠퍼스룩) 을 입었을 뿐입니다
17/03/20 10:05
도서관 다닐 때 예쁜 분들 참 많았죠. 공시생들 대부분 화장기 없이 흰 티에 추리닝 입고 머리 질끈 묶고 다니는데 다 예뻐보였어요.
다른 분은 미모에다 옷도 예쁘게 입고 다니셨는데 얼마전에 농구보는데 홈경기에 잡혀서 깜놀.... 잘 풀리신 거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노트북 자습실에 자기 키보드 가져와서 게임하다 신고당해서 쫓겨난 사람도 있었고(기계식이었는지 소리가 엄청 크더군요-_-) 처음에 공부하다 공부 포기하고 삼국지 11하던 사람도 있었고. 되게 재미있었어요. 크크크크.
17/03/20 13:03
도서관이 저렴하게 시간 때우기 좋고 나름 공부도 해서 알차게 보냈다는 보람도 있어서 중독성이 있더군요. 한창 일할나이에 몇년씩 있는분들 보면 신기하지만 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죠
17/03/20 14:56
남을 함부로 비하하시니까 (한심하다 등등) 관찰남이니 뭐니 하는 비아냥을 듣지요.
설사 그렇게 생각했더라도 좀 더 미화해서 전달하셨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17/03/20 15:28
안타까움, 안쓰러움만 가득찬게 도서관이 아니죠.
그 안에서 이런것만 느끼시다니 아쉽네요. 더 재밌고 즐거운 것도 많이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17/03/20 15:39
독서실 끊을 때 자리가 없어서 그런자리 전용석에서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귀마개파라 그런가 별로 괴롭거나 하진 않았네요. 되려 그 분들은 시즌제로 들어오시는 분들이라 비수기에는 해피해피했던 듯 해요 크크
17/03/20 16:00
지금 제가 계산기를 두드리고... 최대한 소리 안나게 계산기 밑에 푹신푹신한 거 깔고 칩니다 크크
옆에 시끄러운 사람 앉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17/03/20 15:39
그래서 국가고시는 합격하셨나요? 이글을 읽고 나니 시험에 합격하셨는지가 궁금해 지네요. 크크
책만 빌리러 동네 도서관을 2주에 한번씩 이용하는데 저희 동네 도서관은 대충 봐도 나이많으신 분들은 많지가 않더라구요. 서현우님이 다니신 도서관은 뭔가 정겹네요..크크
17/03/20 19:12
관찰만 하시지, 무슨 평가까지... (2)
떠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들 각자의 삶을 너무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보는 건 좀 그렇네요 다~ 평범하고 다~~ 각자의 힘듦을 짊어진 사람들일 뿐이죠.. 그런 사람들을 서현우 님도 계속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7/03/22 10:13
그냥 수필처럼 보면 되지,
느낀 감정의 근거까지 제시하라는 식의 분은 제가 다 난감하네요. 주관적 감정을 쓰다보면 평가할 수도 있지 뒤틀린 사람 참 많네요. 소설, 수필같은 건 안 읽고 건조체 기사글만 보시는 분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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