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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9 21:19
이런 글을 볼때마다 우리나라에도 있었을 고대 부족들에 대한 자료가 남아 있었으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려, 조선이 너무 오랫동안 이어진 탓이겠죠. 잘 봤습니다.
17/03/19 21:20
뭐 지금이라도 한반도에 살던 여진족을 바탕으로 캐릭터 정도는 만들어볼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겠죠. 일단 고대기록이 너무 없다보니..
17/03/19 21:29
https://nitrateglow.files.wordpress.com/2015/08/hilda-9.png
http://www.alternateending.com/images/wiDtpU0fb0WjJOLK9T4YekeY74w.jpg 1968년에 개봉한 아이누 신화를 바탕으로 북유럽 분위기에 기타 등등 섞인 세계관을 가진 작품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에 나오는 힐다란 소녀 캐릭터인데, 이름은 북유럽 스타일이지만 머리띠나 소매 장식 있는 옷 같은 거 보면 아이누 캐릭터라고 해도 될지도요. 아이누 문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는 가장 오래된 작품입니다. 야겜이면서 애니메이션도 나온 칭송받는 자도 그러고보니 아이누 기반이었죠.
17/03/19 21:38
오 이것도 있는 줄은 몰랐네요. 칭송받는 자도 아이누풍이 나긴 한데 이번에 쓴 글은 아이누를 지역별로 세분화하다보니까 어디 아이누를 모티브로 했는지 몰라서 그냥 넣지 않았습니다.
17/03/19 21:49
네 특이하게도 동북지방 아이누를 모티브로 삼았더라구요. 작가가 도호쿠 아이누에 대해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듯 합니다. 작중에서도 마치가 자신이 입는 무녀복이 아이누풍이라는 것에 놀랐죠.
17/03/19 21:56
아무래도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sea of japan을 공식표기로 쓰니 어쩔수가 없네요. 한국에서 아이누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17/03/19 21:59
그것도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쿠마미코하고 골든 카무이였죠. 나코루루가 첫 스타트였고 원령공주는 스토리를 제외하면 특별히 아이누다운 이미지는 없었고 샤먼킹에서는 조연급으로 나온게 전부였다가 쿠마미코나 골든 카무이에서는 주인공급 아이누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다보니.
17/03/19 22:59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가 아이누를 중점적으로 다룬 최초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93년도면 아이누에 대해 관심도 없고 지원도 없던 시기라서(아이누 구토인 보호법 폐지가 96년, 선주민 인정 결의가 2008년이니)
17/03/20 06:55
최종병기 그녀 덕분에 치세가 꽤 많이 알려졌죠. 작중에서도 치세는 아이누어로 집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하고 이게 복선이 된다는 분석도 있는데 딱히 이름 말곤 아이누적인 느낌은 없어서 넣지는 않았습니다.
17/03/19 23:20
대체적으로 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홋카이도 아니면 오키나와쪽을 모티브로 한 경우가 많죠. 그나마 칸나 카무이가 외국계(러시아)쪽 아이누를 모티브로 한 게 예외라고 봐야 할 것이고요. 아이누라는 인종 자체가 좀 신비한 점이 많긴 하죠. 유래라던가 이런 것을 따져봤을 때도 좀 희귀한 케이스라고 보여지기도 하고요.
17/03/20 06:56
원작자가 쿠릴 아이누의 전설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저도 칸나카무이를 이렇게 모에화해서 다룰 줄을 몰랐네요. 아이누족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긴 한데 대체로 일본열도의 선주민인 조몬인과 북방민족+일본인의 혼합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17/03/19 23:24
아이누라는 단어만 보고 바로 골카의 아실파를 떠올리긴했는데 글제목 뒤에 애니메이션만 달랑 붙으니 골카 TVA 나도 모르게 제작됬나? 해서보니까 나코루루 같은 애들도 있는걸보니 단순히 애니메이션 중에서만 고른건 아니네요. 재작년 보도사 만화순위 2위에 해당하는 작품이니 TVA화는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는 느낌입니다.
17/03/20 06:57
일단 골든카무이가 인기를 얻고 있긴 한데 인기있는 작품이라도 애니화에 오래걸리기도 하고 파토나기도 하는 걸 보면 운도 잘 따라주어야겠죠. 그래도 몇년안에 애니화가 될 걸로 봅니다.
17/03/20 06:54
샤먼킹에서도 호로호로가 다루는 정령 중에 코로로라고 있는데 그게 위 전승에 나온 걸 모티브로 한 거죠. 근데 배경이 호로호로를 좋아했던 일본인 여자애가 오해로 인해 죽고 다시 환생한 거라서...
17/03/20 06:59
메이지 시대에는 아이누를 자국민으로 편입시키는 게 우선이라서 강도높은 민족말살정책을 펼쳤고 이게 1930년대 말에 한국에도 그대로 도입되었죠.
지금이야 워낙 존재감이 없고 이제는 선주민으로 인정받았으니 그런 걸 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이렇게 모에화되는 걸 보면 아이누의 이미지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17/03/20 22:02
93년이면 아이누에 대해 관심도 없던 시기에 이런 캐릭을 만들었으니 디자이너나 SNK나 나름 공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누 단체에서 표창이라도 주어야 할 만큼이요.
17/03/20 09:41
아이누 분들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그랬는데 이렇게까지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쿠마미코는 앞부분만 조금 봤는데, 보면서 아무리봐도 아이누계인데 왜 도호쿠가 배경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글 덕분에 의문이 시원하게 풀렸네요.
17/03/20 22:05
아무래도 아이누 하면 홋카이도밖에 생각이 안나니까요. 오죽했으면 쿠마미코의 여주 마치도 "아이누는 홋카이도 아냐" 라고 되물을 정도면 다른 지역의 아이누에 대해서는 존재감이 그렇게나 없었던거죠.
그나마 칸나카무이 정도가 쿠릴 아이누를 다루고 있고 사할린 아이누는 글쎄... 자료야 찾아보면 있겠지만 아무래도 다루기가 좀 민감할 것 같군요.
17/03/20 22:02
원령공주도 나름 명작이죠. 내용도 별로 없는 아이누 설화 하나로 이렇게 장대한 서사시를 만든다는 건 미야자키 감독의 역량이 워낙 뛰어난 거구요.
17/03/20 22:00
아무래도 아이누족 자체가 기록이 남은게 없고 국가를 세운것도 아니라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물론 지금의 자연을 사랑하고 농사도 안짓는 아이누는 사실 일본인들이 억지로 만들어낸 스테레오타입에 가까운지라..
일본의 아이누 탄압과 그러한 스테레오타입화를 좀 더 아시고 싶으시다면 테사 모리스 스즈키 교수가 쓴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7/03/21 13:03
훗카이도 갔을때 아이누족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그냥 서양인이더군요. 다만 묘하게 동양적인 느낌을 풍기는게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17/03/25 15:09
하지만 실제 아이누족 유전자는 서양인과 별로 관련이 없다는 게 함정. 아이누인의 하플로그룹 D는 오히려 티베트인과 더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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