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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8 17:32
영화배우들이 TV 드라마 출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는 것이 티켓을 사서 배우를 보는 게 아니라 무료로 얼굴을 본다는 점을 들더군요.
다른 말로 하면 TV 고정 출연이 이미지를 급격하고 값싸게 소모한다는 얘기겠죠. 그런 점에서 유해진이 대단한 게 1박2일, 삼시세끼 같이 주말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했음에도 영화에서 관객몰이를 했다는 겁니다. 관객들이 아직도 유해진을 궁금해한다는 건 유해진의 연기 내공없이 불가능한 거죠. 공조 같은 영화는 아쉬운 선택이긴 했지만 본인도 그런 우려를 자각하고 있으니 다음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17/03/20 15:19
공공의 적은 진짜 다른 것보다 그 조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들이 일품이었죠.
세 명이 가장 빛나는 조연이었지만, 그 외에도 만만치 않은 씬스틸러들이 있었죠. -목욕탕에서- '어우~ 뭐 아무도 없어~! 새~가 날아든다~~ 웬간 짭새가 날아든다~~ (조용히해라!!)' '언놈이여? 니가 그런겨? 왜그런겨~ 미친겨? (짜식아 공공장소잖냐) 공공장소에서 죽고싶은겨?' '염병 언집 웃짝 새풀뜯는 소리여~' '웃짝유? 암서유~ 음마?' -리어카에서- '아 아시면서 그러세요 (내가 알긴 뭘알아 임마?)' '아무리 강호의 의리가 땅바닥에 떨어졌기로 서니, 사내새끼가 (따악)' '아 .. 네 알겠습니다. 여기.. (씨익)' '아 시바 대체 얼마를 달래는거야???' -구멍가게에서- '아저씨, 이 5백원이 왜 5백원인지 아세요? 보관료 운송료! 다 포함해서 500원이에요! 근데 아저씨 맘대로 가져가서!' '가져가세요. (아 아줌마 왜이래~) 왜 이러긴 뭘 왜이래??' '경찰? 니가 경찰이면 나는 영부인이다 이누마!' 등등..
17/03/18 19:04
개인적으로 김윤식이랑 같이찍은 극비수사에서 첫주연을 맡은거같은데 거기서 배역이랑 너무 안어울리더라고요. 그놈이다라는 영화에서도 별로라고생각하고 비중높은 조연이어울리겠다 생각했는데..
럭키를 보니까 영화도 잘이끌어나가고 최근공조에서도 괜찮게봤습니다.
17/03/18 21:12
잘 봤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배우네요. 1,2년 내에 자신의 필모 가장 꼭대기에 오를 영화 한 편 찍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명품 조연들이 인기를 얻고 나서 주연으로 영화를 찍었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해진씨라면 충분히 주연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17/03/19 09:22
공조 럭키 그놈이다.. 이렇게 최근 주연으로 나온 3편의 영화를 보면서 유해진씨는 연기는 잘하지만 주연이 되기는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고정된 이미지가 너무 강한건지 진지한 역할에는 하나도 어울리지가 않더라구요.
17/03/19 10:18
갓해진씨, 역시 배우로서의 드높은 소망을 간직하고 계시는군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진하고 깊은 연기를 하고싶다는 그 소망과 노력.
유해진씨는 어쩌면 본인의 외모에 아쉬움을 갖고 있을지 모릅니다. 코믹스러운 양아치의 이미지는 그의 얼굴이 일조했죠. 물론 그걸로 성공했습니다만, 그가 황정민같은 얼굴이었다면 그의 고민은 지금보다는 덜할 겁니다. 황정민의 최대 강점은 천의 얼굴에 부합한 그 잘생겼으면서도 무난하고 스펙트럼 넓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마스크 같은데요.. 배우들에게 있어서 연기력의 내공보다는 사실 마스크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점이, 마치 관상빨로 인생이 달라진다는 미신처럼. . 유해진의 코믹 연기가 아닌 깊은 내면의 연기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은 적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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