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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04 01:37:16
Name 시간
Subject [일반] (다소단순) 집을 사는 것이 아무래도 이득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결혼을 고민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집입니다.
가족들에게 지원받을 생각도 없지만, 애초에 백원 한장 도움 받을 수도 없는 집구석인지라,
모아논 돈과 앞으로 벌어갈 돈으로 고려를 하다보니, 작은 곳에서 소박하게 출발하자.. 는 표어에 다다르게 되었는데요.
근데 참 인간이 간사한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 삼십년 넘게 다르게 살아온 남녀가 원룸에서 지내겠다 하는 것이 도무지 자신이 없습니다.

자 그렇게 야밤에 긁적긁적 "집"(일반적인 아파트)에 대한 고민을 해봤는데요.
고민은 역시나 전세냐 매매냐로 나뉘었고, 부동산은 도통 아는 바가 없어서, 단순하게 비용으로 접근을 해봤습니다.


아마 결혼시점에 둘이 모은돈을 다 탈탈 털어내면 2억원이 될 듯 합니다.
인서울은 당연히 기대도 안하고, 경기도쪽에 아파트를 보고 있는데, 매매가가 5억원, 전세가 3.5억원이네요.
자,, 매매시 필요한 대출은 3억, 전세대출은 그 절반인 1.5억이면 되겄습니다.
대출이자를 2.5%로 잡고, 1년에 쓸 수 있는 가용금액은 3천만원, 이걸로 계산을 좀 돌려봤는데요.

계산은 이렇습니다.

집을 질렀다면? 취득세 550만원, 재산산세가 1년에 110만원, 대출이자가 1년에 750만원입니다.
2년 간 소요되는 비용은 2270만원이네요.
가용금액 3천만원에서 이자와 재산세를 뺀 나머지 2100만원으로 원금을 갚더라도 아직 별 티는 안납니다.
동일한 기준으로 2년간 전세를 살면, 대출이자 750만원만 내면 됩니다.
가용금액은 2년간 5천만원 이상 쌓였습니다.

즉, 2년간 벌어지는 비용 차이는 매매가 전세 대비 약 1500만원을 손해를 보게 되며,
이를 심리적으로라도 만회하기 위해서는, 집값이 1500만원 이상 올라줘야겠네요. 2년간 3%정도 올라야 합니다.


4년으로 벌려봤습니다. 전세가와 집값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매매 시 4년간 누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약 3700만원 정도입니다.
전세는 대출을 1억만 받으면 되어서, 1년 이자는 250만원만 내면 됩니다. 4년 누적비용은 1250만원,
매매와 전세의 차이가 2500만원으로 벌어집니다.
집값 2500만원 오르려면 4년 내 5%가 올라야 하구요.

10년으로 늘려볼까요?
매매에 따른 매몰비용은 6500만원이며, 아직도 빚은 1억 정도 남아 있습니다.
전세는 이미 대출은 6년만에 털어냈고, 누적비용으로 1500만원만 쓰게 되네요.
매몰비용격차만 5천만원입니다.

10년전에 5억원에 집을 샀으니, 적어도 10%는 집값이 올라줘야,
최소한 그 집을 팔았을 때 손해는 안보는 구조이죠.


와,, 계산을 다 하고나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선은 전세 뺑뺑이를 도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집을 사더라도, 초기 4년~6년 정도는 전세살면서 자본금을 확보한 후에 사는 것이 맞을 것 같더라구요.
야 역시 난 똘똘한 놈이야.. 이러면서 잠 안자고 한 보람이 있네 하며 뿌듯한 마음을 가득 담아,
네이버부동산을 열어서 매매5억, 전세 3억5천 정도인 타겟 매물들의 장기 시세를 봤습니다.


결론은,, 네,, 아무래도 지르게 될 것 같습니다.
7년 시세까지 보여주는데 2억 가까이 오른 곳들이 많더군요. 증가율로 치면 50% 이상은 오른 셈입니다.

뭐 물론 "언제까지 집값이 오를 순 없다"라는 대명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부동]산이라는 특성 상, 살기 괜찮은 [지역]이라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집값 떨어지는 곳도 많다. 근데 니가 살고싶어하는 그 집들은 남들도 살고싶어하고, 그러니 니가 원하는 가격으로 떨어지지 않을꺼다"


자, 내일은 토요일데요. 로또를 사러 가야겠습니다...

* 대출금리나 전세난 등 변수가 워낙 많은 것이 부동산이며, 부알못의 잠 안오는 밤 단순계산에 기반한 것이므로,
너무 과격한 태클은 조금만 부드럽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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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가드
17/03/04 01:52
수정 아이콘
다른데는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과연 서울집값이 떨어질까 궁금해요
그래도 경기도 전세 3.5억이라면 입지가 좋거나 33평형 이상 알아보시나보네요.
나무위키
17/03/04 01:58
수정 아이콘
서울 집값도 입지가 썩은 곳이라면 정체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지역이라면 상승곡선이 완만해질지언정 떨어지진 않을거라그 생각합니다...는 흔한 땅알못의 의견입니다ㅠ
하와이
17/03/04 01: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당장 최근 시중은행 4곳의 장들이 모여 회의하는 자리에서 올해 집값이 15%떨어질거란 예상이 나왔고,
(담보대출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도 집값에 민감합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가 많은 곳이죠)
가계부채 괜찮다던 정부도 집단대출 규제 등등 조이기가 시작되었죠.
그냥 지금까지 계속 올랐으니 떨어지진 않을거란 낙관론 만을 믿기엔 상황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저는 어느정도는 조정이 될걸로 보는데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을 쏟아낸 작년 물량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이 그 시작점이 될걸로 보입니다.
17/03/04 02:37
수정 아이콘
옙 저도 조만간 조정(?)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
다만 그 조정을 겪는 곳들은, 이미 지금도 미분양이 많은 동탄2나 김포외곽, 남양주 등 서울과 멀리 떨어진 곳들에 대량으로 풀린 물량들,
그리고 아파트단지 외곽에 마구 올라가는 신축빌라들이 직격타를 맞아서, 전체 평균을 낮추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즉, 서울이나(물론 서울도 강북4구를 위시한 외곽지는 영향이 있겠습니다만,) 과천, 분당 등 전통적 강호들은 영향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데는 1억씩 떨어져도 저에게는 비싸서 살 수도 없지만요 흐흐
17/03/04 07:07
수정 아이콘
은행은 원래 비관적인 상황에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해요. 개인이나 중소기업 상대로는 절대 손해 안보는 곳이 은행이죠. 그 보수적 접근을 바탕으로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가산금리를 계속 올려서 짭짤하게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와 별개로 최근 몇년간 워낙 아파트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어느정도 조정기가 있을 거라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서지훈'카리스
17/03/05 00:50
수정 아이콘
15프로 떨어진다면 어느곳은 30프로이상
떨어진다는건데 나라 망함
따라서 정부에서 규제 다시 다 풀 듯
개발괴발
17/03/04 01:53
수정 아이콘
잘 아시겠지만...
전세는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주인이 재계약을 잘 해주거나
주인이 돈을 잘 돌려주거나
주인이 간섭을 잘 안하거나
이런것들이 다 복불복입니다 OTL
탐나는도다
17/03/04 02: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다른데는 몰라도 서울내에서는 안떨어진다고 봅니다 구조가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에는 안떨어지는 구조고 심지어 망하더라도 서울은 좀 애매합니다 떨어지기가
17/03/04 02:06
수정 아이콘
이미 대형평수는 예전에 비해 많이 상승폭이 더뎌지는 느낌이더군요
SoLovelyHye
17/03/04 02:30
수정 아이콘
다들 이쯤되면 그만 오르지 않을까 했을 때에도 집값은 계속 올랐고,
이쯤되면 떨어지지 않을까 했을 때에도 집값은 올랐는데,
심지어 이젠 다들 집값은 계속 오른다고들 하니 내가 집을 사도 계속 오르겠지?
...!?
어라? 이거 전에 주식 했을 때 많이 잃어본 패턴인데??
17/03/04 02:47
수정 아이콘
하우스 푸어들의 가계부채가 터져서 급매물들 때문에 연쇄적으로 시세가 떨어지는 시나리오 외에, 서울아파트값은 어지간히 구린지역이 아니면 안떨어질껄요. 돈값하는것 같더라고요.
이혜리
17/03/04 03:04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결국 집 샀습니다.
올 9월에 결혼하는데, 현재 가용자금 1억 5천 + 3억7천 대출 해서 5억 2천주고 집 질렀습니다.
한달에 원리금 상환만 200만원씩하네요 허허허. 그것도 심지어 30년입니다.
목 좋은 곳이니 집값오르겠구나 생각하고 그냥 한강뷰나 즐기면서 은행에 꼬박꼬박 돈내면서 살려고 합니다.
30년 동안 로또 한번은 되겠지 하구요.
17/03/04 10:23
수정 아이콘
한강이 보이는데 오억이라니, 거긴 어딥니까 핡핡
이혜리
17/03/05 13:28
수정 아이콘
용산구에 강변삼성스위트 입니다 24평이예요
17/03/04 11:21
수정 아이콘
미사?!
뜨와에므와
17/03/04 04:45
수정 아이콘
집값이라는 게 참 재미있죠.

우리가 먹고살고 적당히 즐기는 평범한 일상에 큰 변동이 없는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라는 건 사실 오르건 내리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사를 가더라도 주거조건에 있어서 큰 변동이 없는 곳으로 가게 되니까요.

오르면 오르는대로 내리면 내리는대로, 집을 팔게 되었을 때 손에 쥐게 되는 돈은

결국 새로운 집으로 가는데에 다 쓰이게 되기 때문에 어차피 내 가처분소득에는 영향이 없죠.

어디까지나 집을 '거주지' 목적으로만 바라볼때의 얘기긴 합니다만...

투자나 이런 쪽으로 보기 시작하면 물론 가격변동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겠죠.

부동산을 투자로 보는 게 아니라면

집은 좋은 매물 잘 골라서 사고 잊어버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전세나 월세로 시작해서 늘려나가는 재미도 있다고 하지만 남의집 살면 이상하게 돈도 잘 안모인다는

말씀을 하지는 어른들이 많죠...(기분탓인지 모르지만 저도 그런 걸 직간접적으로 체험...)
17/03/04 11:0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개념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당장 저만해도 가만히 앉아서 1년치 월급도 넘는 돈이 왔다갔다 하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혹하기는 합니다. 다행히(?) 여러 가지 여건상 집은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지요. ^^;;;
하연수
17/03/04 06:3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있는데요

전세뺑뺑이돌꺼면 굳이 아파트가아니라 주택이나 빌라를 들어가도 괜찮지않나요?

죄송합니다 전세뺑뻉이에요 ㅠㅠ
덴드로븀
17/03/04 07:07
수정 아이콘
빌라는 잘 안팔림 + 가격 상승도 거의 안됨 -> 돈있으면 아파트 구매. 가 됩니다.
민서은서애비
17/03/04 07:16
수정 아이콘
가격상승은 언감생심이요. 보통은 해마다 가치가 뚝뚝 떨어집니다. 겉은 삐까뻔쩍 해보여도 내부공사가 아파트에 비해 부실한곳도 많구요.
17/03/04 07:17
수정 아이콘
더 고려해야 될 점은 전세자금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이자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전세는 보통 길면 4년, 짧으면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되는데 이사비, 복비, 이사 및 집 다시 알아보기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요. 저는 역사상 최대의 전세가 폭등을 겪고(2012-2013년) 부동산 시장이 바닥은 찍고 반등하고 있다라고 생각한 시점(2014년초)에, 이럴 거면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하더라고 집을 사는 게 낫겠다 싶어서 지른 케이스인데 현재까지는 괜찮은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2012-2013년만 해도 "집 사면 바보 아닌가 더 떨어질텐데"라는 분위기가 대세였고, 2015-2016년에는 집은 사는 게 무조건 이득이란 분위기였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죠.
Quantum21
17/03/04 07:42
수정 아이콘
집값하락에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걸보니 왠지 이제야 뭔가 하락을 위한 필요조건이 충족되는듯 하네요. 주식도 그렇지만 하락을 우려하는 이가 많을땐 값이 안떨어지더라고요.

집은 투자가 아니라 주거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맞는것 같고, 오랫동안 살 집이라면 사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17/03/04 10:26
수정 아이콘
옙 저도 그런 주의기는 합니다.
집값올라봤자 이걸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면? 그럼 난 어디서 살지? 의 문제거든요..

그러나 "오랫동안 살" 집이라는게, 결국은 "집"자체라기 보다는 어느 특정조건의 "위치를 사는거라, 문제는 비싸다는 것이네요 흐흐
위원장
17/03/04 08:20
수정 아이콘
집값이 설령 안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처럼 오르지는 않을겁니다
일체유심조
17/03/04 08:20
수정 아이콘
일본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수 있다고 버블로 집값이 대폭락 했지만 그래도 안 떨어진게 도쿄 집값이더라구요.
대신 도쿄 근처 신도시는 엄청나게 폭락했던데 그렇다면 서울 주위 신도시는 위험할지 몰라도 서울은 큰 문제 없지 않을까 싶네요.
17/03/04 10:29
수정 아이콘
도쿄 면적이 서울의 세배니깐, 지금의 과천,분당,일산같은 곳들은 그래도 폭락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동탄같은 곳이 거품이라고 봅니다. 삼성다니거나 근처가 직장님 사람들에게는 최고일 것이구요.
일체유심조
17/03/04 11:49
수정 아이콘
그렇죠.신도시라도 서울과 지하철 30분 거리면 큰 문제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인구가 줄고 서울쪽 재개발이 다 마무리되면 그래도 리스크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17/03/04 08:36
수정 아이콘
금액을 떠나서 전세 vs 매매는심리적 안정감도 빼놓을 수 없지요
2년마다 돈 올려달라 하면 어쩌나, 집 다시 알아보고 이사하고, 이사 한번하면 100 이상 금방 쓰게 되고...
17/03/04 08:3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도 태어나고 내년 전세 기간 끝나면 집 구매를 강력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2년마다 집을 연장할지 이사가야할지 고민하는 것과 이사비용 그리고 전세값 집값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제일 큽니다.
저랑 집사람 모두 서울 토박이고 양가 부모님 모두 서울에 사셔서 웬만하면 서울에서 살고 싶은데... 그리고 서울 집값은 적어도 유지는 된다는게 제생각이라 집을 살 수 있을때 사고 싶긴합니다.
그런데 저도 마찬가지로 자본금 2억도 없어서 웬만한 아파트 사려면 미니멈이 5억이더라고요... 20평대가... 진짜 로또로 욕심도 안내고 딱 1~2억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집만 해결되면 삶의 안정감이 훨씬 커질거 같기도 해요.
전세가 기본 3년 또는 2+1년(세입자가 원하면) 정도만 되도 전세로 만족하고 살거 같은데 2년마다 피말리는 주기가 오니까 힘들어요..
17/03/04 08:40
수정 아이콘
집값 떨어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헬게이트가 열릴겁니다.
다른건 어찌저찌 버틴다 하더라도, 집값은 다르거든요.
특히 대출끼고 산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아 죽을지도...
나는미나리좋아해
17/03/04 08:50
수정 아이콘
자세히 읽진 않았지만 심리요인을 제외하고 경제적 측면만 본다면 안 떨어지는게 아니라 올라야만! 하는 거 아닌가요?
17/03/04 10:32
수정 아이콘
옙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막상 오르게되면 전세값도 오르는지라 전세대출의 이자가 올라가기에, 전세에서 얻는 경제적 이득의 차이가 줄어들기도 하지요..
나이스후니
17/03/04 09:13
수정 아이콘
집값은 쉽게 안떨어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지도 괜찮다면, 대출을 받고 집을 매매하는 사람도 무조건 다 하우스푸어는 아니거든요. 전세가 내돈쓰는게 아니니, 이득인것같지만 2년마다 돌아오는 이사나 전세금 상승 스트레스 이사시에 복비 이사비 생각하면 차라리 1억대출받고 이자내나 이사비복비내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거기에 그 스트레스때문에 결국 집을 사야겠다 하는 순간 오히려 진작안산게 후회가 되더군요.
집값 폭락은 있다고 쳐도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이면 주춤은하지만 폭락은 없다고 봅니다.
사악군
17/03/04 09:18
수정 아이콘
2년마다 이사스트레스 이사비 복비 집알아보는 시간노력 기회비용

이런걸 생각해서 집을 사는게 낫다..혹은 선택할만하다고 보는데 순수 재산+-측면이라면 전처럼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꾼챱챱
17/03/04 09:31
수정 아이콘
도심지역은 안떨어질꺼에요. 일본에서 버블붕괴 될 때도 도심지역은 굳건했죠.
다만 약간이라도 외곽지역이나 인서울이라도 위치가 애매한 그런 곳은...
17/03/04 09:43
수정 아이콘
집값이 단기간에 20퍼센트가 빠진다면 그건 경제가 거의 금융위기급 타격을 받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그때 되면 집값 떨어지면 산다는 일반 서민들이 집을 구할 수가 있을까요?
은행에서 대출도 까다롭게 굴고 금리도 높을 것입니다 인터넷에 집값 폭락을 외치는 부류는 50프로가 떨어져도 살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결혼을 하시고 아이를 키울거면 잘 판단해서 집을 구매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토마스뮐러
17/03/04 09:43
수정 아이콘
집으로 돈벌거 아니면 걍 사세요
그런거 따지면 머리만 아프죠
살다보면 여차저차 갚아집니다

참고로 저도 2년전 결혼할때 4억주고 산 20평대 25년묵은 아파트가 1억 넘게 올라서 기분은 좋네요
우리아들뭐하니
17/03/04 09:44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가 터져도 도쿄집값은 안떨어집니다.
17/03/04 10:02
수정 아이콘
부동산 담보 대출 지금 거의 4% 육박하지 않나요?
2.5면 낮게 잡으신 것 같아서
17/03/04 10:43
수정 아이콘
윽 신용대출이 3.5%정도라서 설마 그보다 비싸겠어? 라는 생각으로 대충 때려넣고 계산했었습니다.
찾아보니 주택구매대출하려면 못해도 3%이상이군요 어휴 이자가 덜덜덜하네요
치열하게
17/03/04 10: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본 기사에서는 주거비용이 보통 전세>자가>월세 라고 본적있습니다. 신혼부부 대상으로는 뉴스테이 같은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거 같던데 거기 들어가 관망세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17/03/04 10:41
수정 아이콘
아,, 둘 다 맞벌이라 정부지원정책에는 그 어디에도 포함이 안되더라구요..
보통 맞벌이인 경우에는 둘의 합산소득이 평균의 120% 이내여야 신청이 가능한데, 여기서 일단 제외고,,
된 사례들을 보니 신혼부부로 되려면 이미 애가 둘은 있어야 안전빵이라고들 하니, 어느새 고려군에서 아예 제외했습니다 ㅜ
17/03/04 10:27
수정 아이콘
저희는 직업상 전국을 떠돌게 되는데, 어느 직원 분이 그러시더군요.
어느 지역을 가도, 그 동네 사람들이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우리 동네는 실수요가 있어서 안 떨어질거다'라고 믿는다고.
듣고 보니 제 경험상으로도 맞는 말 같더라구요.

하지만 그 지방 중소도시들 집값이 앞으로도 버틸지는.....-_-;;
17/03/04 10: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무언가 큰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십년 후 이십년 후 가면 갈수록 지방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방거점도시(원주같은)는 좀 다르겠습니다만, 경제적으로 자생이 안되는 지방이 워낙많고 이런곳이야 뭐..
자나두
17/03/04 11:22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워낙 부알못인지라 부동산 관련글은 그냥 눈팅만하는편인데요.
댓글에 나왔듯이 전세시 이사비용이나 스트레스도 절대 무시 못하지만 매매시 감가에 대한 고려는 안해도 될까요?
요즘 저출산이다 뭐다 워낙 시끄러운데 아파트들 무섭게 올라가는거보면 나중에 재건축이나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물론 위치만 좋다면 문제없겠지만 아파트 대지지분이라봐야 별거 없을거 같거든요.
그래도 단독주택보단 아파트가 답일지 막상 집사도 걱정일거 같고 도무지 모르겠네요.
17/03/04 11:47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물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져 감가상각이 되지만, 집은 외려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오르는지라 감가 고려할 것이 크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
뭐 한 십년 넘게 살면서 집안 리모델링 한다고 이삽천 들이는 비용이 있을 수 있겠네요.
cadenza79
17/03/05 02:12
수정 아이콘
사실은 건물값은 지으면서부터 떨어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땅값상승률이 이걸 초과하기 때문에 집값은 계속 오릅니다.
자나두님 말씀은
과거와 달리 초고층집합건물이 많으니 대지지분이 쥐꼬리만해졌고, 그렇다면 땅값상승률로 건물값 하락분이 커버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신 것이죠.
나름 합리적인 의문입니다.
17/03/05 02:37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런 의미였군요.. 잘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좀 된 것 같습니다.
대지지분이 쥐콩만해진 것도 맞고, 재건축도 점차 희귀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그 "위치"를 점유하고(수많은 사람과 공유한다손쳐도) 산다는 이점이 어마어마하지 않나 싶고,
그게 말씀하신 땅값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는 여전하다 싶네요.
cadenza79
17/03/05 02:14
수정 아이콘
사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 초고층집합건물은 내구력이 과거에 짓던 건물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높아져서 건물값 하락분이 과거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지분이 적어도 땅값상승률로 건물값 하락분이 커버될 수 있다.
입니다.

즉 자기 당대에는 재건축이 없다고 보는 거죠. 그런 입장에서 보면 시간님의 말씀도 맞게 됩니다.
상속까지 생각하면 달라지겠지만, 뭐 200년 후에 인류가 계속 존재하고 있을지조차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녹용젤리
17/03/04 11:24
수정 아이콘
저도 4년전에 일산지역 전세를 알아보다 그냥 인천계양에 미분양 아파트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습니다.
출퇴근의 압박이 생기긴했지만 나쁜 선택은 아니었어요.
17/03/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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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소득을 가진 사람이 적당한 대출을 해서 집을 구입하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고려하셔야하는게 언제 아이가 생겨서 외벌이로 전환이 될지. 혹은 직장안정성 등이 아닐까 싶어요. 강남에 비싼 아파트를 산사람들이 하우스푸어가 되는게 아니라 자기 소득보다 무리한 대출을 하고 변동상황을 못버티면 하우스 푸어가 되는 것이라서요. 앞으로 금리는 올라갈일만 남았으니 고정금리로 잘 대출 받으시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전에는 10-30년 2%대 고정금리로 몇억은 쉽게 빌려줬었는데 정부지원이 상당히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안사면 집은 못사는 것 같긴해요. 계산기 뚜드려보고 저점이다라고 할 시점에 살 수있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판타지에요.
안티안티
17/03/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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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치 시세만 봤다는게 큰 함정인데요. 서울 집값은 안 떨어진다는 묘한 믿음들이 팽배해있는데 10년 시세까지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으니 2008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강남, 1기 신도시 모두 확인해보세요. 지금의 가격은 그때 가격을 겨우 회복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초대형평수들은 전혀 회복 못하고 반토막 난 곳도 있습니다.
17/03/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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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에 네이버부동산이 7년먼 보여줘서;;
사실 서울 요지의 집들은 2-3억이 떨어지더라도 엄두도 못낼 집들인지라,
도전해볼만한 집은 6억이던게 5억이 되어야 할텐데, 이런건 24평형이라 그 정도로 떨어질까 싶기도 합니다. 한번 봐야겠네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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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집사러면 멀은 어린 청년이지만 집값이 떨어지고 안 떨어지고를 떠나서 전월세로 시작한 경우와 자가명의로 시작한 경우가 향후의 인생곡선에 있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점은 사실인듯요. 선배들이 실제로 그렇거든요.
바닷내음
17/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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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세가 1년에 저렇게 많이 나오나요?
17/03/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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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저도 몰랐는데 계산기 돌려보니 저정도 나오더군요.. 뭐 약간 줄어들 수는 있겠습니다만, 꽤 튼 돈이더라구요
알카즈네
17/03/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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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급률 100%니 인구절벽이니 이런 것들은 정말 뜬구름 잡는 소리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통계자체에도 함정이 숨어있고 여러 현실적인 요소들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죠.
실제로 집값을 좌우하는 핵심은 마지막에 써주신 부분입니다.
[집값 떨어지는 곳도 많다. 근데 니가 살고싶어하는 그 집들은 남들도 살고싶어하고, 그러니 니가 원하는 가격으로 떨어지지 않을꺼다]
누구나 선호하는 출퇴근이 가능한 신도시의 깨끗한 신축아파트는 가격이 더 오르지는 않을지언정 절대로 무너지지 않죠.
그러니 적당히 조건이 괜찮은 곳이 있으면 그냥 마음 비우고 실거주용으로 구입하세요.
무무무무무무
17/03/04 21:47
수정 아이콘
서울이랑 가까운 수도권(대충 1기 신도시 + 판교 정도의 범위) 실거주 목적이면 무조건 사는거죠. 집을 아예 안사겠다고 생각하는거면 모를까.
사실 시세라는 것 자체가 함정인게 서울과 수도권과 지방이 혼재되어 있고 같은 지역에서도 대형과 중형과 소형이 혼재되어 있는데
pgr만 해도 집구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서울 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하고 있잖아요? 결국 시세가 떨어져도 내가 살 집은 안떨어진다는겁니다.
17/03/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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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집. = 일반적인 아파트 인건지...
눈물보다빨리
17/03/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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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살돈 있어도 안 사요 집을 왜 사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고 사는 건 관심도 없구요 글고 지금 집 사서 가격이 올랐다고 한들 팔아서 차익이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은 이상 무슨 의미가 있나요 팔아버린 집과 최소한 비슷하거나 더 비싼 집을 살거 아닌가요 단지 그냥 더 비싼 좋은 집에 사는 게 어떤 실질적인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고요 또 세금도 내야하고 금융자산과 달리 부동산은 바로 다 잡히죠 직장인인데 세금 생각하면 진짜 집 사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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