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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2 18:29
뭐 한 입 갖고 두 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차기 대선후보는 더 탄탄하지고 있네요
차차기면 자한당 어그로도 많이 수그러들테고 그러면 자연히 연정론도 힘을 받을 테니
17/03/02 18:34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일 [개혁과제와 관련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자유한국당과도 연정이 가능하다.
제가 안희정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번 발언을 문제삼고 싶지 않네요. 오히려 일관성있게 소신을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안희정이 이번 경선을 이기긴 힘들다고 보는데, 다음 대선에서 소위 '친노' '친문' 성향의 유권자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안희정 지사가 코어지지층만 갖출 수 있다면, 보수성향 지지자들도 납득할만한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연정 연정 좋아하시니 국회의원돼서 당대표나 원내대표 한 번 시켜보고 싶기도 하고요.
17/03/02 18:39
특검안 반대, 탄핵반대 시위 등 최근 자유한국당 하는 꼬라지를 보고도 자유한국당이 절대 하지 않을 '개혁과제'에 대해 전제한다는 것 자체가 야당지지자들 무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원칙론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구요.
17/03/02 18:44
저는 <연대의 가능성> 운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유한국당이 절대 하지 않을거라는 거 알아도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자유당이 10%이상의 국민에게 지지받는 정당이니까... 민주당에 이런 정치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안희정이면 더욱 좋고요. 큰 정치인이라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소신대로 갈줄도 알아야겠죠. 판단은 유권자가 하고. 안희정은 결과에 승복하고. 그 과정에서 안희정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17/03/02 22:37
길을 열어뒀는데 그걸 응하지 않은 것과 애초에 루트가 없어서 안하는 건 정치계에서는 꽤 차이가 큽니다.
유권자들에게 전자는 전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책임이지만 후자는 변명거리가 되거든요. 할 애들이 아니라도 저렇게 조건을 걸고 길을 열어두는게 왜 나쁜지 모르겠네요
17/03/02 18:37
이번 탄핵안 가결때도 새누리당의 이탈표가 없이는 불가능이었죠.
새누리가 자한당과 바른당으로 쪼개진후에도 자한당의 반대로 특검연장안 날라갔구요. 현실적으로 원내2당인 자한당의 동의나 협조없이는 다음대통령도 뭐 제대로 할수 없을걸요. 단지 민주당 경선은 확실히 물건너갔겠네요. 그거 감수하고도 본인의 소신을 꺾지 않은 점은 인정해드릴게요. 5년간 더 제대로 준비해서 차차기에 봅시다.멋진 총론에 맞는 각론도 많이 준비해두시구요.
17/03/02 18:45
문제는 저렇게 협치를 한다고 해도 저 양반들이 안지사의 말을 따라줄거냐 하는거죠 최근에 이재명시장이 썰전에서 국회의 협치도 중요하지만 그거 기다리면 아무것도 못한다. 일단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이용해서 할수있는 개혁부터하겠다는 얘기가 좀 와닿았습니다.
17/03/02 18:51
이재명은 그럴거 같아요.권한을 최대한 이용하고 간간히 선을 살짝 넘어서라도 목적달성에 충실할 타입같아요.그의 전과기록이나 과거 행태에서 몇번 드러났죠.
그래서 이재명은 이런 시대에.국면에서 최대한 빛을 발할 타입이죠. 이번이 아니라면 차차기에 이정도로 부각될지 의문입니다.아니 인천광역시장에 당선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고르게 지지받을수 있는 타입이 아니죠.
17/03/02 20:52
대통령이라면 힘들지도 모르지만
인천 시장이나 경기 지사라면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성남시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진짜였고 그것만큼은 시민들과 도민들에게 엄청나게 플러스 요인으로 인식되있으니까요.
17/03/02 18:50
현실적으로 연정은 해야죠. 근데 자한당이 원내 2당이여도 의석수가 94개라 차기 정권은 자한당이 손 안들어줘도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과 합의하면 법 통과 가능합니다. 지금은 자한당이 여당이여서 안될 뿐이에요.
더군다나 '대연정'이란 단어는 국회의원이 좋아할 단어고 국민입장에선 싫어할 단어 중 하나입니다. 애당초 대통령제에서 행정부 권한을 쪼갠단 의미거든요. 이럴거면 내각제 개헌 해서 국민이 '대연정'하라고 결과를 만들어 주면 그때서야 할 일이죠. 대통령 임기 초가 무슨 비상대책위도 아니고 굳이 과도내각 성격의 '대연정'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국회랑 행정부를 같은 선상에 놓고 국회에서 협조하면 행정부 권한도 줄게란 소리를 가볍게 하는건 아니죠.
17/03/02 18:57
지금 의석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게, 설령 대연정을 하더라도 지역기반이 없어 조직력이 약한 바른정당은 이대로 가면 지선에서 대패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이 정국을 주도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키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당에서 갈라진 바른정당인데, 지금은 당세가 너무 약해요. 변수역할을 하기엔 머릿수나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17/03/02 19:04
바른정당 사람들이 자한당에 들어갈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지금 바른정당 상황이 좋은게, 차기 정권은 여소야대 정권이라 소수당이여도 교섭단체면 활약할 기회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전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 소수당들보단 기회가 널렸어요. 근데 여기서 꼬리 내리고 자한당 밑으로 들어가봤자 자신들 입지나 좁히는 길일 뿐이죠.
17/03/02 19:09
바른정당은 지금은 몰라도 다음 대통령이 결정된후에는 절대 민주당정권에 호의적이지 않을거라고 봅니다만
지금 가장 상황이 꼬인 정당이 바른정당입니다. 바른당이 다음 총선때 살아남으려면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둘중에 하나는 망해야 합니다.
17/03/02 19:20
다른 정당인데 당연 호의적이지 않겠죠. 이 상황을 이전 정권에선 모른척 할 수 있습니다만 차기정권이 여소야대가 빼박캔트인 상황에서 더민주가 모른 척 할 수 없다는게 윗 댓글에서 말한 바른정당 상황이 좋다는 겁니다.
더민주가 일을 할려면 대척점인 자한당보단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 '소연정'형태가 될테고, 이건 지지자들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해줘야 합니다.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노무현 정권때처럼 연정하자는 손 치우고 자한당과 손 잡는 수가 있다지만, 둘 중에 비교를 해봤을때 그나마 더민주와 적과의 동침을 하는게 더 이득일 테고요. 다음 정권 되면 서로 죽이니 마니 해도 일단 바른정당+더민주+국민의당 소연정은 서로의 입장 때문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소연정이 정치 역학적으로 안된다고 하면 당연 대연정도 불가능한거죠.
17/03/02 19:13
바른정당이 유지되는 것은 일단 다음 지방 총선입니다.
만약에 지방총선에서 바른정당이 패배해서, PK에서 아작이 나면 그 다음은 당연히 자한당에 흡수합병입니다. 그래서 바른정당은 무조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지층을 결집시켜야하고, 그럴러면 필연히 민주당하고 각을 세울겁니다.(다음정권이 민주당이 되는 경우를 가정하면) 이것은 똑같이 국민의당에게도 적용되죠. 다음 지방총선 호남층에서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민주당에게 각을 세울겁니다. 자한당은 뭐 말할것도 없구요. 다음정권에서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이 착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주당의 입법개혁과제를 도와줄거라고 보는 것은 솔직히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그렇게되면 자신들의 입지를 스스로 줄이는 결과가 되거든요. 결국 민주당하고 각을 세우게 될것이고, 따라서 협치가 제대로 될리가 없습니다. 개혁입법이 부진해서 민주당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그들한테 유리하거든요.
17/03/02 19:26
행정권이 더민주에 있는데 마냥 각 세운다고요? 지역 예산은 어찌 할려고요? 정치가 주고 받는 거라면, 받기 위해 자한당보단 더민주와 각 세우면서도 할건 할겁니다. 우리나라 정치 지형상 지선은 말할것도 없고 총선도 결국 소선거구제인 이상 평가는 지역민이 하고 지역민들의 평가 잣대는 지역 예산과 지역 먹거리입니다. 마냥 각 세워봤자 지역 예산 안내려가면 지역민들은 단순히 그 의원을 무능력한 의원으로 평가할테죠.
지금 자한당이 저렇게 막장인데도 아직까지 대구에서 기펴고 사는건 여당이라서입니다.
17/03/02 18:37
그놈의 개혁과제는 언제 얘길할건지..
설마 지방자치 분권과 헌법수호가 개혁과제는 아니겠죠; 이것도 이거지만.. 안희정은 공수처도 반대하더군요. 그것도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대면서 반대하고 또 대안이랍시고 얘기하는 것도 시덥잖고;; 이양반은 맹자 신봉자 아닌가 합니다. 물론 자기는 반대하지만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얘길 하긴 했습니다. 근데 대통령 된다는 사람이 이런 사안에 밍기적 대면 시작부터 좌초되는거죠. 참 안희정 보면 답답합니다.
17/03/02 21:33
음.. 맹자는 왕 노릇 제대로 못하면 폭군 걸주가 그랬듯이 그냥 필부처럼 뒈진다(..)고 한 사람입니다.
지금 안희정의 태도와 비교할 건 아닌듯요...
17/03/02 22:11
괜히 한소리 드린거 같네요; 말씀하신 논지가 흐트러지는 것도 아닌데; 죄송합니다.
아무튼 말씀하신 대로 안희정의 요즘 태도는 정말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
17/03/02 20:13
세종도 전혀 아니라고보이는군요.
멀하겠다는건지 잘몰르겠습니다. 자 다같이 헌법 잘지키고 민주주의하면 다 해결됩니다. 이것빼고 머가 있나요.
17/03/02 18:41
안지사의 소신은 존중합니다. 시대에 맞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같은 정국만 아니라면 저도 동의하는 면도 많구요 그런데 처음에 연정이 아니라 협치를 얘기하는거라는 해명은 거짓말이었던가요 최근에 안지사에게 좀 실망한점이 해명이 좀 이상합니다. 이번건도 그렇고 선의 발언도 반어법이라고 해명은 해놓고 또 뉴스룸가서는 원래 소신이라고 하고... 최대한 우호적으로 생각하면 해명을 하는 주체가 본인이 아니라 캠프 담당자가 급하게 해서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거도 본인 책임이겠죠
17/03/02 18:46
크크 릭 데커드님 댓글보고 든 생각인데
애초에 안희정이 이번대선엔 후보로 출마 안할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꽤 있죠.저도 그랬고요. 문재인이 출마포기하지 않는 한 안희정은 출마 안할거다.... 그러던게 탄핵정국전 문재인 너무 위험해보이고. 친박후보로 반기문이 나와서 당선될거다.반기문이 나오면 충청도표가 새누리도 간다. 이거 못막으면 야권후보론 안된다.안희정이 나오면 충청도 반반싸움 가능하다 라는 얘기가 나왔었죠. 그때 나왔던 얘기가 안희정 '조기'등판론 이었죠. 원래 안나올예정이던 인사의 조기등판이었나 싶기도 해요. 안희정의 세부적인 공약이 준비가 덜된거같다라는 얘기가 간간히 나오는거 보면요
17/03/02 18:42
문제는 저치들이 진짜 보수가 아니라 단지 부역자들이란 것이 문제죠. 대연정은 진짜 보수와 진짜 진보가 만났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압니다.
17/03/02 18:43
아주 우호적으로 본다면, 차기 대통령을 민주당기 가져간다면 정치 지형상 야권과 줄다리기를 해야만 합니다. 좋던 싫던 특정세력과 손을 잡아야하는 상황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때문에 확실한 전제를 수행을 통한 연정이 필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17/03/02 18:44
저번 글에도 썼지만 이번 워딩도 자유한국당에 남아있는 나머지 비박계를 겨냥한 거라고 봅니다. 거기 있지 말고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으로 갈아타라는 얘기겠죠. 지금 자유한국당을 더 때리면 자기들끼리 더 똘똘 뭉쳐서 차기 정권을 엿 먹일게 명약관화한지라........ 물론 당내 경선에서는 매우 불리한 언사이므로 단기적으로는 큰 악재로 다가올겁니다.
단, 자유한국당을 고사시키기에는 지금 규모가 너무 큰 것도 사실입니다. 94석이면 경우에 따라서 더민주를 엿먹이기엔 충분한 수준이고, 이대로 가면 지선 이후로는 다시 원래 당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김진태 하나때문에 특검법 재상정도 못하는거 보세요. 적어도 저번 탄핵 소추때 반대표 던진 수(56석)정도까지는 떨어뜨려야 완전한 고사가 가능하겠죠.
17/03/02 18:52
저는 괜찬은거 같아요. 어짜피 문재인임기 끝나갈때쯤엔 역풍이라고 해야하나, 근혜똥치우는것만으로도 벅찰테니, 다시한번 보수쪽도 살아날거라 보는데. 안희정이 이런 입장을 다져놓으면 안전하게 민주당이 다시 정권잡을수잇을거 같거든요. 게다가 이렇게 대화하겟다라는 뚝심을 보여줫기때문에 상대편도 덮어놓고 빨갱이타령이나 막장짓하기 힘들거같구요.
17/03/02 18:54
다음 정부가 5년동안 물고 뜯기고 상처날거 뻔하니 차차기때를 노려보겠다는 큰 그림이라면야 이해하겠지만
다음 정부 5년동안 그놈의 기울어진 운동장 뜯어고쳐야 할 상태에서 그에 대한 대비책인건지 아니면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고 아직도 상대가 사람으로 보이는 건지 모르겠군요.
17/03/02 18:55
이번에 대통령 하려면 이렇게 질러야죠.
문재인은 저 멀리 앞서가고 있는데 똑같이 뒤꽁무니만 쫓아서는 답안나오거든요 욕도 많이 먹고 결과적으로 폭망할수도 있겠지만 후발주자 입장에선 이렇게 나가는게 그렇게 이상해 보이진 않네요. 그런데 좀 의문인데.. 지금과같은 스탠스가 본선에선 좀 먹힐것도 같은데.. 경선은?? 어떻게 하려는지..
17/03/02 19:01
제 개인적으로야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걸로 대다수 야권 지지자한테서 안희정 지사는 빠이빠이가 되버렸네요.
어떻게 보면 이재명 시장이 손가혁 때문에 자폭한것보다도 훨씬 성대하게 자폭하는 셈인데요. 저건.
17/03/02 19:02
친일청산을 하려는데 현재 권력을 잡고 있는 친일파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친일청산을 진행할 수가 없으니
친일청산에 동의하는 친일파들에게 권력을 나눠주면서 함께 친일청산을 하겠다. 근데 친일파가 동의하는 친일청산이 얼마나 제대로 될것 같습니까 협의 과정에서 덕지덕지 누더기가 되어 원래 취지는 다 퇴색되고 흐지부지 사라지겠죠 지금까지 지겹게 반복되어 왔던거죠 촛불민심은 이번엔 그러지 말자는 거잖아요
17/03/02 20:16
안지사의 대연정은 노무현의 이상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노무현의 대연정은 철저하게 정치공학적 승부수였고 나중에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못했다고 사과했죠.
17/03/02 19:11
문재인후보를 따라갈 동력은 더 이상 없어보입니다.
그러기에 이번대선은 포기하고 차기대선을 위한 포석이겠죠. 현재 갈 곳 잃은 보수세력을 우선은 자기편으로 만들어 놓으면 차기대선때 도움이 될거란 생각으로 보입니다.
17/03/02 19:19
국회입성 이후 비문세력의 수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재명이 있긴 한데 그쪽 라인은 정치적 입장이 문재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17/03/02 19:19
차차기를 보더라도 멍청한 전략이죠
노무현에게서 문재인으로 이어진 이 팬덤이 다음에 누구한테 갔겠습니까 근데 이걸 걷어차고 확실치도 않은 보수에게 구애를 하다니 팬덤에서 안희정에게 느끼는 배신감이 심한데 문재인키즈 중에서 누군가 치고 나오면 안희정은 차차기에도 힘들어지는거죠
17/03/02 19:30
공감합니다. 안지사님 지지층의 코어는 그 풍파를 겪고 겪어 남은 친노 지지자들인데 이분들은 좀 심하게 말해서 자유한국당 세력을 불구대천의 원수쯤으로 보죠. 그런데 노통의 적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그 자들에게 권력을 나눠주고 협치의 대상으로 본다? 이건 그 분들에겐 절대 용납 못할 소리죠.
어느 상황에 처하더라도 충성도 높게 지켜줄 지지자 다수가 등을 돌렸음이 보이는걸 보면 큰 실기로 보입니다.
17/03/02 19:20
사실 당선되기만 하면 대연정이고 뭐고 다 갈아버릴 생각으로 훼이크하는 중...
이라고 소설을 써볼까 했는데 그건 아니겠고, 소신만 높이 삽니다. 일의 순서가 틀렸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17/03/02 19:22
차기 대선이 아닌 차기 당권을 위한 포석이지요. 정권교체후 문재인표 개혁이 여러이유로 국회에서 두세차례 불발이 된다면 문재인 청와대의 역량 부족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안희정표 타협과 연정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을겁니다. 적당한 명분이면 문재인을 지키자 운운하며 친문들도 따라 붙을테고요. 개헌.지선.총선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권만 장악한다면 대통령 부럽지 않을겁니다.
17/03/02 19:27
어차피 민주당이 원하는 개혁에 합의안해줄테니 공수표 한번 날리는게 아닐까요.
애시당초 불가능하니까 그냥 명분쌓기용 정론 한번 날려보는걸로... 박사모 박근혜 탄핵 찬성하면 같이 협력할수 있어 정도 수준의 드립이라서...
17/03/02 19:28
하여튼 참 워딩 못한단 생각이 듭니다. 그냥 '합리적인 보수들이라면 같이 일할수 있다.'정도만 말해도 될텐데 지금 나라를 이꼬라지로 만들어놓고도
뻔뻔하게 나오는 자유한국당을 예로 들다니...
17/03/02 19:34
이건 아닌데... 국민을 보고 정치하는 거라면 지금 국민들 마음이 어떤지 좀 먼저 살펴야 할 듯... 자신의 소신이 똥고집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17/03/02 19:45
저런 말 한다고 제가 안희정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제가 원하는 대통령은 아닌거 같네요. 사람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안희정 찍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17/03/02 20:04
아이오아이 연정이 팬인가....
음.... 죄송합니다. ㅜㅜ 한입으로 두말 않겠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그 대상이 부역자집단이라는 점에서 확 깍이네요...
17/03/02 20:11
차차기 자유한국당 후보로 볼 수도 있겠네요. 아 무슨 노무현 적자니 민주당 뿌리니 이런 소리마세요. 노무현이 살아있으면 저런 소리 어떻게 볼까요?
17/03/02 20:15
'문제가 해결되면' 적국과 쌀을 교역하는 분도 계시는데
개혁에 합의한다는 전제 하에 국민의 투표로 정당하게 뽑힌 다른 당과 국정을 논의하겠다고 하면 멀리 가는군요
17/03/02 20:18
안좋게보면 이번 대선은 힘들다보고 이후를 노린 철저한 정치공학적 행동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안지사에게 실망입니다. 주변의 이광재, 서갑원도 그렇고.. 운동권 출신들의 어설픈 정치놀음으로 보여서.. 대연정이라고 했다가 협치라고 했다가 이리저리 말바꾸는것도 안좋게 보이구요.
17/03/02 20:21
딱히 대연정이 정치적 소신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게 안희정은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새누리당 해산을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그저 시류에 따라 최대한으로 자신에게 정치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계산된 발언을 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지금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로 보이긴 합니다만
17/03/02 20:22
좋게바도.. 대통령 하겟다는 사람이 어떻게 하겠다는건 공자왈맹자왈 수준의 애기 빼면
딸랑 대연정 하나밖에 없죠. 대연정해서 각 정당의 애기를 모아서 그걸 대통령의 공약으로 하겠다. 각각의 이해관계가 충돌되면 어떻게 조율할껍니까? 아무런 대책이나 이런건 없고 그냥 뜬구름잡는 비현실적인 신선놀음뿐이네요.
17/03/02 20:23
이거 뭐..
공동의 과제를 같이 추진할 수 있다면 손을 잡는 것도 괜찮지만. 자유한국당은 1. 과거청산이 안되어있고.. 2. 어떤 제도를 세우건 간에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게 문제.
17/03/02 20:2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7804464
이런 인간들하고 연정이요?? 이인간 들을 뭘로 믿고요?
17/03/02 20:25
전 이 발언 마음에 드네요.
[개혁 합의한다면]이란 전제도 붙였고, 어차피 민주당에서 차기 대권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당과 협의는 피할 수 없으니까요.
17/03/02 20:27
후우.... 마치 유시민 전 장관이 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할 아이라고 한국의 정치적 환경이 너무 가혹하다고 에둘러 표현한 게 문뜩 떠오릅니다. 정치란 것은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인데 안지사에겐 이런 줄타기 감각이 부족해보입니다. 실망스럽군요...
17/03/02 20:27
이제와서 말바꾸면 더 나가리죠. 과연 지금까지 안희정 까던 분들이 말바꾼다고 지지해줄까요? 지금까지 지지하던 사람마져 떨어져 나가겠죠.
그런면에서 차차기를 노리는 포석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내일 토론이 기대되네요.
17/03/02 20:35
다들 너무 열내지 마세요. 자한당은 개헌 안받아주면 국정논의 없다고 했습니다
노무현때도 그렇고 왜 실패한 역사를 반복하려는 건지.. 같은 실수를 3번 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17/03/02 20:45
저쪽당이 개혁받아줄 정도로 뭔가를 제시할려면 암만 생각해도 박근혜 사면정도 말고는 없을텐데요...
아니면 노동 개악을 받고 딴거를 한다든가.. 국정교과서를 받고 딴거를 한다든가.. 그만 생각해야겠네요...
17/03/02 20:49
어차피 분위기상 다음 정권에서 개헌은 당연히 하는건데 그게 딜로써 제시할만한건가요?
자유한국당이 하자는대로 개헌하는게 아닌이상에야.
17/03/02 20:57
자한당이야 당연 자기들 원하는 내각제 개헌을 원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의 경우는 당연히 더민주와의 연정에 부정적입니다.
17/03/02 20:53
이왕 대연정 할거면 다 받아줍시다. 친일파도 선의로 친일한거니까 협력하고, 김일성, 김정일도 선의로 생각해서 다 받아주고 이번 기회에 교도소 수감인원 전수조사해서 선의로 범죄저지른 사람들은 다 풀어줍시다!!!
17/03/02 20:54
안희정도 이제 이재명처럼 내려갈 일만 남았네요.
남은 14.5%에서 집토끼는 얼마나 되려나요? 부역자들의 선의보다 국민들의 선의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고, 말하는게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하니,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7/03/02 21:09
비아냥거리는 분들이 많군요
저는 진정한 진보적 메세지 라고 봅니다 박사모 친일파라고 욕하는 게 진보가 아니죠 진보는 사상적으로 늘 앞서 위치해 있고 따라서 동시대에 이해 받기가 힘든면이 있습니다 척결은 정권을 잡는 순간 그 정권이 바로 척결 의 대상이 될것이며, 죽은 권력은 신화처럼 부활할 것입니다 이 부활을 막기 위해 인정하자는 거죠, 인정의 대상이 없으면 인정할 필요가 없는 법이니.. 돌고 도는 이야기, 이 사슬을 끊는 건 평화와 연대, 화합과 용서 밖에 없다는 그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17/03/02 21:10
못할 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바른정당하고만 연정해도 180석이 넘는데 굳이 자한당이랑 연정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유럽같은 경우도 연정에 참여하지 못한 정당은 배제되죠. 안희정이야말로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대통령 노무현의 후계자 같다는 생각이...
17/03/02 21:16
굳이 자한당만은 반드시 배제하겠다는 말도 할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요. 원칙적으로 말이에요.
안희정은 누구든 가능하다는거지, 누구를 꼭 참여시키겠다는게 아니자나요.
17/03/02 21:29
음.. 첫번째 문단에 관해서는 피정님이 하신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대해 답변해 드리자면 안희정의누구든 가능하다는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는 굳이 자한당을 연정에 참여시켜줄 이유가 있나 하는거지요. 어차피 바른정당하고만 연정해도 180석은 넘으니까요.
17/03/02 21:35
굳이 자한당을 연정에 참여시켜줄 이유가 있나
->반대로 자한당이 무얼하든 연정에 참여시켜줄 수 없다 라고 말할 수 있거나 그래야만 하냐는 겁니다. 어차피 바른정당하고만 연정해도 180석은 넘는다? 저는 그게 원칙적으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 안희정 말에 격분하는 분들은 바른정당도 똑같이 부역자들이라고 말한분들 많지 않나요. 근데 이제 와서 왜 바른정당은 또 되는걸까요? 그 정도만 변해도 되는거에요? 그러면 자한당은 바른정당 수준의 변화도 절대 불가능할까요? 안희정의 말이 자한당을 어떻게 해서라도 연정에 포함시키겠다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저는 원칙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말을 굳이 보수세력에 대한 분노를 거기에 대입해서 비판하는 느낌밖에 못받겠어요.
17/03/02 21:46
뭐 때문에 화가 나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필요하다면 사안에 따라서 자한당과 정책공조 혹은 협치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자한당이 찬성해도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이 반대할 정책도 있을테니까요. 전 안희정의 말이 딱히 못할 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별로 분노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선거제도 개혁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저처럼 민주당 자한당 둘 다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갈곳이 있을거 같거든요. 사실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봤을때 자한당을 영원히 군소정당으로 만들수 있는 진정한 방법이라고도 생각하고요.
17/03/02 21:51
아니 죄송합니다;; 화는 안났구요
저도 님하고 똑같이 생각하는데 안희정 비판여론은 '왜 자한당과 연정을 하겠다는거냐' 이지 않습니까 안희정은 굳이 자한당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말한게 아닌데 왜 그렇게 비판을 하냐는거죠. 그럼 원하는 말은 '자한당과는 절대로 협치하지 않겠다' 같은 말이자나요. 저는 오히려 그런말이 잘못된 거라는거죠. 님이 말씀하신 유럽의 연정이 참여하지 못한 정당은 배제되는거라면 자한당이 그렇게 될 가능성도 높겠죠. 근데 시작도 하기전엔 너넨 안돼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자나요.
17/03/02 21:41
지지율 높이려면 충분히 할거 많은데도 본인 소신 굽히지 않고 확신있게 가는 모습이 너무 좋네요
경선에서 승리할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저는 안지사 뽑아줍니다
17/03/02 21:45
야권 대통령 나오면 소연정만해도 원하는건 거의 다 가능하죠
그리고 국민의당이 비협조적이면 조금 타협해서 바른정당이랑 딜해도 자한당무시하고 다 추진가능합니다. 지연되거나 늦어질순있어도요, 딱히 자한당을 겨냥한 대연정이 필요있나 싶네요 그리고 지금 행정부 자체만 뜯어고치는데도 5년이 모자람, 국회의 도움없이는 많은걸 할수없지만 반대로 국회의 도움없이도 지금 당장 필요한 많은 부분을 할수 있음
17/03/02 22:47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좋게 평가될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두번 하는 걸 보니 제가 기대했던 사람은 일단 아니네요.
17/03/03 00:21
크크 거짓말에 국정논란의 주역인 순시리의 '개'인 걔네들이 약속을 한다고 해서 지킬까 허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계속 지지를 이어가야하는 건지 결론을 내려야 하는건가...
17/03/03 00:23
어짜피 다음정권에서 여소야대는 확정이고 그렇다면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느슨한 연대든 뭔가 필요해보이긴합니다. 다만 이념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자유당이랑은 전혀 연결고리가 없을텐데 굳이 자유당운운하면서 연정이야기를 꺼낸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쉬울뿐이죠.
17/03/03 00:31
이 워딩 자체를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놈의 디테일.... 지금까지 디테일 부족으로 설화에 시달리면서 왜 자꾸 바보짓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개혁에 합의한다면 자유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라는 말이 아니라 자유당과 손을 잡을 수도 있는 자신의 개혁과제가 무엇인지를 말해야죠. 지금 대선 코앞에두고 아직도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하면 어쩝니까. 어떤 개혁을 하겠다는 당위에 따라 필요에 따라서는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유권자의 가치판단은 차후이야기. 하아... 오늘 오랜만에 썰전 봤습니다. 그리고 절망스럽더군요. 디테일이 부족한것을 떠나 디테일이 필요성 자체를 생각 안하는게 보여 씁슬합니다. 이거 아니에요.
17/03/03 01:05
리더는 모든 사안에 전문가 수준으로 통달할수는 없어도 모든 사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도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래야 정책적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조율하고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거든요. 하아... 이걸 정면으로 부정하니;;;;
백번양보해서 안희정 지사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다 하더라도 안지사에게는 당장 디테일을 담당할 전문가그룹조차 없는 상황;;;; 본인은 이걸 더민주에서 준비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까고 말해서 그 무지함에 헛웃음이 납니다. 그럴 자체적 팜이 더민주에 있었으면 우리가 그 오랜시간 선거에서 깨졌겠냐;;;; 당장 분당 전 새누리당도 그 정도 자체적 팜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는건지... 대선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을 무기로 인적자원을 끌어 모으는게 단순한 세과시가 아닙니다. 정당의 기초체력 부실로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그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고육책이죠. 특히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당을 깨부순 전력이 많은 더민주에서는 이건 필수죠. 자칭 경력 30년 직업정치인 현실인식이라기에는 너무 유아틱합니다.
17/03/03 01:06
이제와서 말 바꾸는건 정치인으로써 최악이죠.
본인이 연정을 꿈꾼다고 하면서 어떤 조건에도 상관없이 자유한국당은 안된다고 한다면 오히려 본인의 소신에 어긋나는 거고요. 저같이 저런 발언에 그닥 기분이 나쁘지 않는 사람들을 노린 정치적 전략인지 진정한 소신인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렸겠습니다만 계속 저런 생각 지켜나간다면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17/03/03 07:41
민주당에서 정권을 잡는다고 해서 칼춤을 추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에서 '여기가 독재국가냐'라는 소리가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사건건 내놓는 정책에 반대할테고 울며겨자먹기로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하고 연정하면 괜히 야당에 칼자루 쥐어주는 꼴이구요. 어차피 개혁과제에 합의 안될 거 명분쌓기로 하는 이야기 아닐까요? '난 분명히 기회를 줬어, 걷어차버린 것은 너희들(자유한국당)이야.' 이후에는 칼춤을 추건 도끼춤을 추건 명분이 생깁니다. 권력을 잡은 쪽에서 먼저 내민 손을 거절했으니 내민 손으로 주먹을 쥐고 날려버리려는 거죠. ...라고 상상해봅니다. 물론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참 운신의 폭이 좁네요. 좋건 싫건 북한이나 자유한국당이나 현실정치에서 마주해야 하는 상황인데,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발언만으로 손가락질을 당하는게 기본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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