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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4 00:33
아나.. 글곰님 어째 점점 짧아집니다?
이러시면 유혈사태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꾸 쓰는 시간이 비슷해서 그런가 부담스럽게 제 글이 자꾸 글곰님 글 위에.. 비교 되게 시리 ㅠㅠ 좀.. 일찍올리시거나 저보다 늦게 올려주세요....
16/03/04 00:43
어허, 이건 마약단계천인가 하는 그 유명한 일화에다가 손권이 소요진(읽은 지 하도 오래 되어서 아리까리하군요)에서 혈로를 뚫고 있을 때 뒤에서 부하가 - 능통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 말을 한 번 뒤로 물러나게 하고 뛰십시오 하는 일화가 곁들여졌군요.
16/03/04 09:28
손권이 합비에서 물러나다 장료의 습격을 받았을 때 곡리가 그렇게 했죠. 그 에피소드와 섞은 게 맞습니다. 어차피 이 글에서 손권 나부랭이(...)의 이야기 따위는 별로 나오지 않을 거라서요.
16/03/04 08:55
처음 댓글 남기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전 삼국지를 좋아하긴 하는데 머랄까.... 정신차리고(?) 본게 처음일 정도로 다양하게 읽은 편이 아닙니다. 이문열 삼국지랑 만화 전략삼국지 정도? 그것도 오래전에 읽어서 가물가물... 그래서 그런지 유비가 강해(?)보이는게 참 재미있네요. 항상 연약, 유약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사상을 지녔으며 꿈만 큰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큰 꿈은 똑같이 있으나 강단이 있고 어떤 부분에선 지극히 현실주의적이라 참 매력적입니다. 물론 이건 제가 과거에 제대로 책을 안읽어서 생긴 오류겠지만요. 흐흐. 과거 제가 읽은 책에 유비의 외양은 마치 삼국전투기 유비 마냥 흐물거리는 사람이나 통통한 사람으로 연상했는데, 이 글의 유비는 다부진 체격을 지닌 호걸형 (?) 사람을 연상케 합니다. 여튼 재미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히히. 매일 아침 이 글을 읽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담으로 역시 작가분이시라 그런지 분량조절은 철두철미하군요. 흐흐.
16/03/04 09:24
유비의 일생을 보면 결코 흐물거리는 유약한 사람일 리가 없죠. 그 조조가 영웅이라 칭했고, 젊은 시절에 이미 감찰 나온 독우를 두드려패고 떠난 사람이라...
16/03/04 09:16
배주에서 인용한 위서에 그 내용이 있긴 합니다. 연의에도 그 에피소드가 그대로 삽입되었죠. 그런데 배송지는 '유표 부부는 평소 유종을 사랑하여 유기를 버리고 유종을 세우려는 뜻을 정한 지 이미 오래이니 죽을 때가 되어 형주를 들어 유비에게 넘겨 줄 까닭이 없다.'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고, 저도 동감입니다.
16/03/04 11:19
전편에 적로를 따로 소개하시길래 단계를 건너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유비는 건넜는데 적로도 없는 장비와 주인공 제갈량은 과연.... 적로는 정사 삼국지에서 배송지의 주석으로 짧게 등장하는데 글곰님의 소설처럼 유표 사후 도주가 아니라 유표 생전에 가진 연회 중 목숨에 위협을 느껴 자리를 피한 유비를 살려줬다는 에피소드에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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