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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3 10:30
대량생산을 통해 값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아닐까 싶습니다.
한 공장에서 100개를 생산하는것 보다 100,000개를 생산하는 것이 비용자체가 더 줄어들 수 있거든요. 재고처리 비용도 줄어들거구요.
16/03/03 10:33
야 그거 100,000개 만들 수 있는 업자는 노나겠네요
100개 만들던 회사 / 동네 조그만 개인 교복집들은 망하겠구요 역시 '효율'의 대기업만 살아남은 헬조선은 좋은 나라입니다.
16/03/03 10:41
게다가 독점으로 팔 수 있으면
디자인은 같더라도 옷감 재질, 박음질 퀄리티 등을 다 다운시켜도 되니 더욱 생산비용이 줄겠네요 마치 모 자동차 회사가 껍데기는 같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쇠로만들던 부품을 플라스틱으로 바꾸듯이 직원은 머 어차피 교복 일년에 한번 만들면 되니 1~2개월짜리 단기 계약직만 뽑으면 될테니 인건비도 절감되고 마케팅도 뭐 학생들한테 선물이라도 하나 주던거 공무원님들한테 떡이나 돌리면 되니 마케팅비용도 절감되겠네요 역시 효율의 헬조선입니다. 답은 '대기업'이다 근데 우리아버지는 재벌이 아니니까 다음 생을 노리며 자살해야 하나
16/03/03 16:00
저도 뉴스에서 본건데 단순히 대량생산해서 규모의 경제로 값이 내려간다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요즘은 학교별로 입찰형식으로 교복 공동구매를 한다더군요. 그런데 여기에 대형업체 서너개가 담합을해서 싸지가 않답니다. 중소동네 교복집에서 혹시 입찰을 하면 학교앞에 전단지를 뿌려서 공동구매는 중소저가교복이니 사지말고 물려입기 신청을 한다음에 자기들 제품을 구매하라는 식으로 방해도 한다네요. 학교별로 교복이 다르니 중소교복 업체는 만들어놨다가 이런식으로 방해받으면 그대로 재고가 수백벌 쌓여 망할수도 있어서 입찰을 꺼린답니다. 그래서 아예 표준화로 20가지 정도를 만들어놓으면 재고부담이 없어 (입찰실패하거나 방해받아도 다른학교지역에 넘겨서 재고를 털수있으니) 입찰업체가 훨씬 많아지고, 그래서 현재 대형업체 서너개의 담합카르텔을 깰수있다는 논리라네요. 그래서 요번에 나온것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카르텔을 깨기위해 제안한 여러 정책중에 하나더라구요.
헐 다쓰고 밑에 읽어보니 같은 내용이 줄줄 달렸네요;;
16/03/03 10:34
같은 디자인을 대량 생산하면 한벌당 생산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이죠.. 1년에 같은 디자인의 교복의 생산량이 2천벌도 안될텐데 만약 모든 학생이 같은 디자인의 교복을 입으면 수십만벌씩 생산이 되겠죠..
거기에 재고 문제도 있을거고요.. 디자인이 다르면 특정 학교 교복이 남을 경우 다음해 신입생이 들어올때까지 재고로 남겠지만 디자인이 다 동일하면 특정 디자인만 남을 일이 없으니 재고로 쌓여있을 양도 적겠죠.. 반대로 특정 학교의 교복이 부족할 일도 없을거고요
16/03/03 15:31
그 어떤 정책이든 이런류의 덧글이 대부분이지만,
조금은 더 생각해보고 덧글 다 셨으면 좋겠네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 그리고 부모님 입장에서 교복이 없다면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훨씬 더 힘들지 않을까요? 사춘기 청소년들은 이런부분에 정말 극도로 예민하거든요. 그나마 남자고등하교 처럼 남녀공학이 아니라면 그래도 좀 덜하겠지만요.
16/03/03 10:3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3640186
중장기적으로 10~20개의 표준디자인을 제정하자고 공정위가 제안한 것입니다. 하나로 하자는 것도 아니고, 옛날 스타일로 만들 이유도 없고요.
16/03/03 10:40
야구동네에 '감독이 김성근이다.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똑같이 '대통령이 박근혜이다.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라' 라고 말하고 싶네요. 도서정가제, 단통법... 왜곡된 시장가격의 원인은 무시한채 규격화하면 안정화된다면서 무리한 정부개입으로 더 막장이 된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우려하는 것입니다. 옛날교복 이야기는 정부의 정책들이 7~80년대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한 비웃음정도라고 생각됩니다.
16/03/03 10:47
박근혜가 숨만쉬어도 대기오염이다 떠들든 뭘하든 TPO가 TPO니 신경쓰고 싶진 않지만, 일단 저 링크한 기사가 잘못 전달하는게 있으니 최소한 정확히는 알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교복 시장은 지금도 이미 정부가 많이 개입되어 있는 부분이고, 해당 정책이 특별히 시장을 더 교란시킨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공정위의 개선방안은 중장기적인 방향으로 내놓은 제안이라 지금 정부가 추진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16/03/03 10:59
도서정가제의 경우 최재천의원의 발의한 법으로 박근혜나 새누리당과는 별 관련이 없는 일이죠. 단통법과 비슷한 면도 많지만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최재천의원은 본인이 다독가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의 경험상 이렇게 하면 될 것이다 ...쪽이니 mb의 사대강과 비슷한 면이 있죠.(반면 단통법은 기업 주장에 휘둘린거고요)
또한 도서정가제와 단통법의 공통적인 단점은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중 하나인 경쟁을 약화시켜 소비자의 구매가가 오히려 올라갔다는 점인데 교복을 이런식으로 맞추는 건 경쟁을 심화시키고 구매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와 비교하는건 여러모로 부적절해 보입니다.
16/03/03 10:55
몇년전 유행하던 디자인도 지금 보면 촌스러운데 저렇게 나라에서 정해놓는게 말이되나요.
가끔 졸업한 고등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는데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교복이 조금씩 바뀝니다. 반바지, 반팔, 트레이닝 스타일 교복 등등 학교에서 뒷돈 받아먹지 않아서 인지 동복 풀세트가 십만후반대더군요. 반팔 이런거는 만원후반대 나라에서 정해서 대량으로 만들면 군납 usb마냥 몇배는 뛸겁니다.
16/03/03 11:06
지금은 교복이 필요하냐 아니냐의 문제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교복 시장의 안정화 문제를 얘기하는거니 교복이 어떻고는 상관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군납은 지금의 입찰 방식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죠. 공정위의 방안은 그걸 자유시장으로 풀어보자는 얘기고...
16/03/03 11:27
제 글은 교복이 필요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교복디자인을 나라에서 강제하는게 뻘짓이라는 글입니다.
통신비를 잡겠다고 규제를 해서 단통법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일차원 적인 접근방식 입니다. 교복값을 잡으려면 실제로 교복값을 잡은 학교의 사례를 연구해서 적용해야지 나라에서 디자인을 정한다는 발상은 헛짓거리죠.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만 해도 방금 확인해보니 동복 풀세트가 17만원입니다.(내가 다닐때보다 더싸졌어!) 춘추복 2만원 하복2만원(반팔옷만, 반바지는 색상만 맞추면 됨) 학교측에서 뒷돈만 받아 먹지 않으면 얼마든지 교복 값을 낮추는게 가능합니다. 교복값을 언급하지만 실상은 의류업체에게 이익을 주기위함과 학생들이 교복 줄여입거나 변형해서 입는걸 불량스럽게 생각하는 꼰대 발상이 합쳐진 결과물입니다.
16/03/03 11:44
휴대전화와 교복은 재화의 성격이 다릅니다. 교복이라는게 없어지지 않는 이상 오히려 강제하는 폭이 더 줄어드는거라 봐야죠. 지금처럼 학교 주관으로 하면 한 학교에 업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는건데 표준 디자인으로 가면 그 디자인만 맞추면 누구나 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면서 가격의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저건 어디까지나 중장기적인 방안이고, 실제 시행하려는 정책은 입찰 전에 구매 물량을 미리 파악해놓아 잡음을 없애기로 하는 등 현행 제도의 보완입니다. 아마 저 정책을 실제로 추진한다 하면 시범적으로 어딘가에 도입을 하는 등 사례를 모으겠죠. 줄여입고 그러는건 지금 문제와 아무 상관없는 부분이고...
16/03/03 11:54
재화의 성격이 다른데 왜 정책의 성격에서는 비슷한 냄새가 날까요?
학교에서 경매입찰을 잘하면 오히려 교복값이 싼 사례가 있습니다. 저 정책을 강제 할 경우 기존에 교복값을 잡은 학교는 오히려 교복값이 상승할텐데요.
16/03/03 12:00
냄새가 나는거야 제가 어쩔 부분이 아니고, 사례 찾을거 없이 현행 제도로도 작년보다 16%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허나 그렇다고 가격을 더 낮추거나 안정화 시킬 방법을 찾지 말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겠죠. 그래서 공정위도 중장기적인 제안을 하고 검토 중이지 당장 시행하거나 강제한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16/03/03 12:07
단통법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는건 인정하시는 겁니까?
현 정권의 성격상 저 디자인정책이 확정되면 이를 거부하는 교육청이나 학교는 온갖 여론몰이와 불이익을 받게 될 겁니다.
16/03/03 12:11
아뇨. 공허진 님이 뭐에서 무슨 냄새를 맡든 제가 신경 쓸 바가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중장기적인 정책으로 제안한것입니다. 시행될지 아닐지도 정해진게 아니고, 그대로 시행된다해도 현 정권에서 시행할 수 없죠.
16/03/03 12:16
Re Marina 님// 기사에는 이미 교육부에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언론에 보도자료를 돌릴 정도면 이미 상당부문 정책이 확립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정책이 딱 나이드신 분들 취향저격이라 콘크리트의 지지를 받아 내년 신입생 부터 적용 되겠구만요
16/03/03 12:25
공허진 님// 근거가 없으면 지나친 확신은 무리가 아닐까 하네요. 중장기적인 대책은 커녕 지금 하겠다고 발표한 학교주관교복구매제의 개선 방안도 2017년 시행입니다. 더 댓글 알림도 안 뜨고 하니 여기까지만 댓글 달겠습니다. 나머지는 아래에 경향신문 기사 하나 링크해놨으니 그걸로 갈음할까 합니다.
16/03/03 11:15
여기에 나왔듯이 해외사례로 영국 공립학교 교복의 경우는 디자인 표준화로 슈퍼마켓에서도 교복을 구매할 수 있다는 데 이런식이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사복으로 가면 그건 그거대로 또 말이 나오겠죠.
16/03/03 11:29
디자인을 꼭 정장 방식으로 해야하느냐 정도는 생각해볼만하지만 어쨌든 학부모의 여론은 교복을 계속 원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16/03/03 11:46
애초에 그 목적으로 제안한 정책은 아니니까요. 물론 저럴 경우 전학간 학교의 교복이 같아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건 덤이고...
16/03/03 10:32
직장인도 근무복 통일해 주세요 양복입기 귀찮으니까
아예 우리나라 사람 옷을 다 통일하시지 대통령님만 색깔외교 하셔야 되니 따로 입으시고
16/03/03 10:48
머리가 좋아요, 철저하게 이런저런 비판적 행동이 가능한 젊은층은 무시하고 5,60대이상은 납득할 수 있는 전략만 짜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리봐도 5,60대이상이 반대할 이유가 안보이네요
16/03/03 11:01
굳이 교복을 고집하지말고 교복을 없앴으면 하네요. 어짜피 싼 교복 있어봤자 그런거 입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가 브랜드 교복 입은 친구들은 교복 브랜드로 놀림받고 그랬어요. 놀릴 애들은 뭘로든 트집잡아서 놀립니다.
16/03/03 11:35
사복보다는 교복이 확실히 옷값이 덜듭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경매입찰을 잘 해서 한업체 옷만 입으면 다른 브랜드를 입을 일이 없습니다.
16/03/03 11:50
고등학교에서 야자까지 하면 주중에 대부분은 교복을 입고 다닙니다. 게다가 한번 사면 3년을 입죠
중학교 자율복장,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입장에서 고등학교때가 옷값이 덜 들고 스트레스도 덜 받았네요. 오히려 중학교때 비싼 브랜드 입고 오는 애들이랑 아닌 애들이랑 차이가 확 나 보입니다. 교복이 비싼건 학교측에서 뒷돈 내지 관리를 안해서이지 관리만 잘하면 위에 제가 쓴 댓글처럼 15년이랑 비슷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 합니다.
16/03/03 11:57
학교에 교복 입고 다닌다고 사복 없이 살지는 않죠. 게다가 졸업하면 쓸모없어지는 옷이고요. 수능치고 졸업하면 다시 옷 사러 다녀야하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교복이 더 좋은 것이 아니에요. 당장 학교 다닐때 더 편한거 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따져보면 교복은 결국 불필요한 추가부담이죠.
16/03/03 12:02
학교 다닐때 더 편한 용도는 인정 하시네요. 학생이 학교 다니는데 편한 복장이면 그게 좋은 겁니다.
사복없이 사는건 아니지만 사복의 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요. 수능치고 옷사러 다니는 스트레스를 아시는 분이 왜 그 스트레스를 학생 때 느껴야 한다고 하시나요?
16/03/03 12:14
그 스트레스를 학생때 느끼지 않으면 나중에는 없어집니까? 학생때 스트레스를 느끼라는게 아니라, 언제고 사복입고 다녀야하는 시점이 분명히 오기는 오는데 그걸 뭐하러 교복으로 땜빵하느냐는 말입니다. 결국 나중에 수능치고 졸업해서 대학다닐때까지 필요한 사복구입비는 교복이 있으나 없으나 대동소이합니다. 근데 교복을 사야하면 거기에 추가적인 지출을 해야하는거고요. 어짜피 나중에는 돈쓰고 스트레스 받을 일 있는데 당장 비싼돈주고 교복을 사서 그 시점을 뒤로 미루는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건가요? 당장 편하니까 교복이 좋다는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그리고 윗 댓글에 표현을 대충해서 첨언하자면, 제가 위에 학교다닐때 편하다는건 옷 자체가 편하고 좋다는게 아니라, 옷 사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으므로 정신적으로 편하다는 걸 의미했던겁니다. 옷 자체로서 교복은 평범한 수준이지 딱히 좋은 옷은 아니죠.
16/03/03 12:22
논리가 이상하시네요.
수능치고 나서 대학을 가거나 사회생활을 할때 사복비중이 느니 의류비가 늘어난다는 거면 반대로 교복을 입을때는 의류비가 줄어든다는 거 아닙니까 사복비중이 늘면 의류비가 추가로 드는거지요. 당장 지출이 늘어나는 것과 3년뒤 지출이 늘어나는것 어느 것이 경제적 부담이 적은지 계산이 안되시나요? 정신적으로 편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교복이 좋은 옷이 아니고 불편한건 그 교복의 디자인과 소재의 문제입니다.
16/03/03 12:38
당장 사복살 돈과 당장 교복비와 3년후 사복비의 합. 어느 쪽이 더 큰지 구분 못하시나요?
시기가 언제가 되건 사복을 안 살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교복까지 추가로 사느냐 마느냐를 생각해야죠.
16/03/03 12:48
개념테란 님//
주말 사복비+주중 3년치 교복비 3년치 일주일 내내 사복비 교복을 도대체 얼마에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교복(하복) 풀세트 두벌을 십만 후반 대에 사서 3년간 입고 후배들한테 기증까지 하고 나왔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오히려 사복이 추가 지출이지요
16/03/03 13:38
성인도 일하느라 바쁜데, 그냥 인민복 입힙시다.
그리고 수능치고 옷 사러 가는게 왜 '스트레스' 인가요? 돈 없는데, 관심 없는데 억지로 사야 하는것도 아니고 보통은 [옷 사러 가는건 즐거움]이에요. 여자 쇼핑 따라가는것도 아니고 본인 쇼핑을 괴로운데 억지로 하진 않죠.
16/03/03 14:03
저는 종북이 아닙니다 크크(김정은 개객기)
저도 그랬고 남녀공학도 많은데 사복 입으면 사실 옷이 스트레스 더군요 빈부격차는 둘째치고 옷걸이가 안되서.....
16/03/03 11:08
교복 디자인이 학교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교복 값이 올라간건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맞다면 공정위의 고려가 유의미할 가능성도 있을텐데 그게 아니면 뻘짓이고 교복 가격 자체가 문제라면 가격 상한제를 고려하는게 더 좋겠죠.
16/03/03 11:11
개성공단 폐쇄의 후유증이죠....
국내 교복생산품의 6-70%가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물품이었는데 개성공단 폐쇄로 신입생들 교복이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교복브랜드 "엘리트"의 경우에는 더더욱 난리가 나서 각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사복을 입고와도 된다는 내용을 보낼정도였죠... 이번 사태가 일어나니 아마 통일교복에 대한 내용을 누군가 이야기 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국내 생산되는 속옷의 90%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다고 하더군요..... 팬티 많이들 사두세요......가격 오르기 전에......
16/03/03 12:07
개성공단에서 60~70% 생산된다는 수치의 출처가 궁금하네요. 개성공단 폐쇄로 납품이 지연된 교복은 엘리트의 경우에도 20~30% 정도 뿐이고 엘리트의 시장점유율이 24% 정도인걸 생각하면 60~70%라는 수치가 나오기 어려울거 같은데...그리고 속옷 문제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8&aid=0002306790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때아닌 속옷 걱정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 입주한 속옷 제조업체들은 “국내 속옷 시장 규모가 1조7천억원으로 추산되는데, 개성공단 생산 규모 1300억~1500억원 정도여서 국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16/03/03 14:53
일단 근거는 카더라였는데 제 글이 틀린글이네요~~~
죄송합니다. 본문은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정통신문은 사실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본거였어요.
16/03/03 15:12
http://news.jtbc.joins.com/html/629/NB11184629.html
어제 jtbc 뉴스룸 기사인데 여기서는 16%라고 합니다..
16/03/03 14:53
일단 근거는 카더라였는데 제 글이 틀린글이네요~~~
죄송합니다. 본문은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정통신문은 사실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본거였어요.
16/03/03 11:19
교복값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교복을 없애고 사복을 입고 다니게 하면 그게 없이 사는 가정에서는 더 큰 부담이 될 겁니다;;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다녀야하는 학생에게는 비교 대상이 눈에 보이니 더 큰 상처가 될 거구요.
16/03/03 11:23
단통법 생각해보면 대기업에게 가장 큰 이득이죠. 고사해 가던 통신업체 살려준 것이 단통법에 대기업 제조사도 판매량은 떨어졌으나 마케팅비 줄여서 영업이익은 증가했지요.
16/03/03 11:24
학부모 입장에선 교복표준안 대찬성입니다.
사실 부담이 너무 컸어요. 10여개의 표준안을 정해 학교별로 선택하도록하자는 방안같은데 어느정도 획일화도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16/03/03 11:42
표준안이 있더라도 10개 중에 고른다면 결국 학교별로 다른 교복을 입히게 될거고요.
대형 교복업체에서 구입하는게 아니라면 지금과 별 차이는 없을것 같습니다.
16/03/03 12:48
인구 40~50만 정도의 시에 적어도 중고등합쳐 적어도 20~3,40개의 학교가 있는데
획일화를 피할수있다고 보나요? 그리고 분명 선호하는 디자인이 있을 수 있고, 교복색상 디자인이 학교의 역사이기도 한데 그건걸 다 없애고 통일 교복으로 하는게 맞는 발상일까요?
16/03/03 14:57
빈부격차때문에 똑같은 옷 입힐거면
성인되서도 위화감 느끼니 똑같은 차타면 되고 똑같은 집에서 살면 되나요? 북한도 아니고 교복찬성엔 이 논리밖에 없네요.
16/03/04 00:09
경제적 독립성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성인이되서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하던 일자리를구하던 옷을 사고싶으면 일을해서 살수있으나 학생 신분으론 그게 힘들뿐더러 공부도 해야하는 입장이니 일을하면 공부에서 뒤떨어지고, 못사는 아이는 꾸준히 가난을 대물림하기 쉽게 영향을 끼칠것입니다.
16/03/03 11:30
'기업 측면에서 생산비용 또는 구매비용이 절감되며 경쟁하게 되므로 반드시 품질은 상승하고 소비자 구매 가격은 낮춰질 것이다' 라는 문구만 이 나라 살며 벌써 몇번째 보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16/03/03 11:31
이건 디자인을 통일하겠다는 이야기지 가격을 통일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나요?
분명히 같은 디자인이라도 고급원단 저급 원단 뭐 이런 식으로 가격대 쫙 갈릴 거고 있는 애들은 좋은 거 입고 다닐텐데
16/03/03 11:36
구린내 풀풀납니다. 분명 원단업체나 디자인업체, 또는 관련유통업체, 혹은 교복생산 대기업.. 중 관련자 있다에 내 손모가지 겁니다. 전방위적으로 다있을수도 있겠네요.
16/03/03 11:36
....... 이걸 뭐라 말해야 하지....
사실 이와 비슷한 일이 교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기는 합니다. 무슨 집회나 모임을 하면 전부 같은 색의 티나 단체티를 '반드시' 맞춘다던지 하는 식이죠. 개인적으로 끔직히 싫어하는 행태입니다. 옷을 다 같이 입으면 정신도 하나가 될거라는 사고방식 자체가 솔직히 좀 많이 불편합니다. 으아...... 싫다 싫어
16/03/03 11:49
FTA 하면서 '체리 가격 떨어져서 소비자후생이 좋아진다'고 하던 놈들이죠.
단통법 하면서 더 싸게 살수있다고 하더니 다 비싸게 사고있죠. 그나마 전보다 쪼~~~~끔 싸게 사려면 요금제가 비싸지고요.
16/03/03 11:51
사실 이건 단순하게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복 하나에 담긴 의미라는게 단순히 학교 다니면서 입는 '옷' 에 그친다면 경제적 효율성을 위해서 충분히 실행해 볼 만한 아이디어인건 맞아요. 저 학교 다닐때도 사복 입는 몇 일-수학 여행이나 소풍 등등-만 해도 아이들의 빈부 격차가 눈에 보였었거든요.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왜 통일 교복이 나왔고 통일 교복과 학교별 교복의 장 단점을 알아봐야겠죠. 위의 리플에서도 나왔지만 지금 통일 교복 이야기가 나온건 개성공단 폐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값 싼 노동력으로 섬유산업의 일부인 교복 산업을 유지했는데 이 한 축이 사라진 셈이니까요. 그럼 정부 입장에선 당장 뭐라도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서 나온 발상으로 보입니다. 이거만 보면 자충수를 둔 정부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내놓은 그럴듯한 발상이긴 한데 저는 교복이 갖는 다른 의미도 간과해선 안된다라고 생각해요. 바로 한 학교의 개성과 전통이 담긴 옷이라는 거죠. 전통과 역사가 쌓이면 그것은 문화적인 자산이 됩니다. 교복도 어느정도 그러한 단계에 와있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우리가 흔히 보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데서도 이러한 부분들이 나오곤 하죠. 어떤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하거나 하면 그 지역의 학교 교복부터 디테일하게 묘사되니까요. 갸뜩이나 지방의 개성이나 문화등이 효율성에 잠식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부분도 간과해선 안된다라고 봅니다.
16/03/03 11:56
자유롭게 시장에서 경쟁하게하고 담합못하게 단속만하면 되는 거 아닌가..
교복 값이 비싸? 그럼 통일해. 이런 테크는 뭔지 크크
16/03/03 11:57
빈부격차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교복 입는다고 없던 빈부격차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교복 안입는다고 빈부격차가 갑자기 극심해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학생들끼리의 소외감이나 선생님들의 시선이 문제라면 그걸 고쳐야지, 그 해결 방책으로 모두에게 교복을 입힌다는 것은 그닥 납득되지는 않네요.
16/03/03 12:1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32&aid=0002680787
[정리뉴스]‘전국 교복 디자인을 하나로 통일한다?’···사실은 이렇습니다 관련 기사인데 경향신문 기사니 다들 믿으실테고...이 정도면 수습이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16/03/03 12:58
[경향신문 기사니 다들 믿으실테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요. 다들 경향신문 기사라면 '오오!'하면서 숭배하기라도 한다는 건가요?
16/03/03 13:37
말은 툭 뱉으셔놓고 아무튼 관계없는 얘기라니 '난 일단 뱉어는 봤어. 하지만 난 너네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 안 해'인가요? 그런 사고방식이 부럽습니다.
16/03/03 12:47
링크해주신 기사 읽어봤는데요.
1998년부터 4개 대형교복업체 고가교복이 문제가 되어 학부모 공동구매제 실시 → 대형업체가 낙찰업체 사업활동 방해 2015년부터 학교주관구매제 실시 → 비 브랜드사 낙찰비율이 올라가서 교복가격은 안정화 → 낙찰 못받은 업체가 방해 여기까진 알겠는데 학교주관구매제가 효과가 있으면 그걸 방해하는 대형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 처벌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왜 여기서 교복 표준디자인이 중장기 대책이 되는 건지... 교복을 표준화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살 수 있게 하면 그 유통망을 쉽게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대기업이 이익을 보겠죠. 입점 비용 많이 들고 물량 감당하기 힘든 군소업체는 떨어져 나갈 거고 교복사업도 대기업이 먹겠다는 것인지 전 당최 수습이 안 되는 느낌이네요.
16/03/03 13:11
중요한건 가격을 낮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지 대기업이 못 먹게 하는거랑은 별 상관이 없겠죠. 그리고 찾아보니 상위 4개 기업에서 대기업은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아이비 하나 뿐이더군요. 엘리트는 중견기업인 형지로 넘어갔고, 스마트는 중소기업인 스마트 F&D로 분리되었고, 스쿨룩스는 토니 안이 사장인 신생업체고...
16/03/03 13:31
아니, 디자인을 통일해서 가격을 낮춘다는 게 결국 원단 대량으로 수입해서 공장 돌리고 대형마트 끼고 쫙 뿌리면 싸진다는 건데
이런 식으로 하면 당연히 대형업체만 살아남죠. 학교마다 교복이 다르면 기본비용이 큰 대형업체들보다 유통단계니 대리점이니 이런거 다 떼고 움직일 수 있는 작은 업체가 더 유리하겠고.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앞에 아줌마 세네명이 하는 작은 공장 교복이 제일 쌌어요. 그리고 지금 4개 대형업체가 삼성 엘지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는 건 아무 의미도 없잖아요. 그보다 더 작은 영세업체가 망하는 건 마찬가지고 이런 식으로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판을 깔아놓으면 진짜 재벌이 진출 못할 것도 아니고. 그리고 도저히 가격을 못 잡겠다도 아니고 학교주관구매제로 가격 잡는 게 성공하고 있다면서 - - ...아니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게 대체 공정거래위원회가 할 소린가...?
16/03/03 14:01
중소업체의 규모나 매출 같은 걸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건 지역에서 학교 (많아봐야) 두세개 정도 교복 입찰해서 판매하는 정도 규모의 업체예요. 당연히 생산라인을 다 갖출 수도 없고 다 갖출 필요도 없죠. 학교주관구매제를 하면 학교 단위로 계약을 하게 되니까 입찰 들어가는 그 학교 수량만 최저가로 맞출 수 있으면 되잖아요. 여기서 더 싸게 만든다고 교복디자인을 통일하면 그 영세업체가 생산라인을 확대해서 납품을 늘리는 게 빠르겠습니까 제일모직 같은 데서 생산설비 확 늘리고 대량으로 교복 찍어서 이마트 홈플러스에 뿌리는 게 빠르겠습니까 그리고 요즘 같은 경제상황에 중소업체는 시장을 넓히는 게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요... 안 망하는게 지상목표지.
16/03/03 15:17
엥?? 대형업체의 영업방해행위가 문제이면 그 부분을 규제하고 잡아야지
대형업체는 어차피 방해하니까 (이미 효과도 보고 있는) 학교주관구매제를 바꿔야 된다는 건 무슨 말인지... 그리고 중소업체가 유통비용을 생략해서 가격하락에 반영하면 된다는 것도 너무 순진한 생각이에요. 업종 가리지 않고 대기업 쏠림 중소기업 고사 말이 안 나오는 데가 없는데... 대량생산 규모의 경제가 통하는 판을 짜 놓으면 원재료수입, 생산비용, 재고관리 모든 면에서 대기업이 유리하죠. 소비자 접근성도 그렇고. 이마트 홈플러스에 들어가면 유통비용 추가되는 거 몰라서 대형마트 입점하고 싶어합니까. 유통비용 절감을 가격하락에 반영해서 대기업과 경쟁하는 건 유통업체 직접생산이죠. 노브랜드 같은 거. 중소업체들은 거기 보이지 않는 하청업체가 돼서 쥐어 짜이는 거고.
16/03/03 15:56
iAndroid 님// 행위태양에 따라서 질이 떨어진다든가 하는 명예훼손 행위를 해서 개인구매를 유도하거나 하면 업무방해가 될 수도 있겠죠. 수량 먼저 확정하고 업체 선정하는 공동구매도 영업방해행위를 잡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거고요.
링크의 경향신문 기사 중간에 보면 '학교가 입찰에 직접 나서는 것은 유례가 없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걸 근거로 교복통일이 입찰을 전제로 하는 학교주관구매를 폐지하고 하는 거라고 판단했어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의 싸움은 제도적으로 규제를 하지 않는 이상 대형업체가 어떤 상황에서든 유리하다고 하셨는데 맞아요. 저는 종류를 줄이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만드는 제도가 절대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줄여주는 제도로 보이지 않아서 그 점을 우려하는 거예요. 그게 더 낫지 않다고요. 영세업체는 줄일 생산라인도 없어요. 가용자원을 다 동원해도 학교 몇 개 정도밖에 대응 못하는 규모라면 판이 좁은 게 더 낫다고 보는 겁니다. 애초에 이 정책이 규모의 경제를 이용해서 가격을 낮춘다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중소기업에게 더 낫겠어요.
16/03/03 16:23
iAndroid 님// 학교주관구매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아니에요. 교복통일하는 게 정말 그거보다 나은 거냐는 거죠. 그리고 판이 작은 게 더 나을 거라고 한 건 대응할 시장 규모가 커져도 정말 영세업체들은 거기 맞춰서 바로 대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에 비해서요. 공장의 생산 라인이 학교 몇 개에 대응하느냐만 문제인 게 아니잖아요. 자금, 인력, 프로모션... 시장이 연간 4천억이라는데 지금도 대기업이 최소이윤을 못 뽑지는 않겠죠. 저는 이게 대기업에게 더 유리한 형태로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결과를 걱정하는 겁니다. 이미 많은 업종이 그렇게 되어 가고 있잖아요.
16/03/03 13:50
시장 진입을 자유롭게 해서 경쟁구도를 만들어 가격을 낮춘다는 것입니다. 입찰방식도 결국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가격을 써내게 만드는 방식이니까요. 이걸 전국 단위로 하나의 시장으로 해놓으면 완전경쟁에 가까워지고 비시장적 행위의 통제도 용이해진다는 생각이겠죠. 그 경쟁에서 뭘로 가격 등의 경쟁력을 확보할지는 기업들이 알아서 할 일일테고요.
그 과정에서 영세업체가 기회를 잡아 치고 올라갈지, 혹은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퇴출될지 등은 알 수 없다 봅니다. 공정위라는 곳은 결국 공정한 경쟁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그만이지 공정위가 영세업체는 싸게파니 무조건 살려야한다 이런건 아닐테니까요. 다만 일단 지금의 정책의 효과가 괜찮으니 현재는 그걸 보완하는 정책만 내놓은거고 표준디자인제는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측면이나, 혹은 더 가격을 낮춰보자는 생각 등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6/03/03 14:07
그러니까 그 전국적 완전경쟁시장을 열었을 때 현실적으로 영세업체가 기회를 잡아 치고 올라간다는 게
제 눈에는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여서 이건 지나치게 대기업 친화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거예요 저는.
16/03/03 14:11
못 올라가면 그걸로 끝이죠. 못 올라간다는건 그 업체가 질이든 가격이든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니까요. 그런 업체 살리겠다고 교복 가격을 내리는 시도를 그만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또 이런 싸움에서 무조건 기존의 강자나 새로 진입할 대기업이 이긴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16/03/03 14:24
굉장히 극단적이고 파쇼적인 사고방식이네요.
자율교복제도가 시행 중인 것을 굳이 대기업이 매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도로 바꿔서 그 결과로 영세업체가 망해도 경쟁력 상실한 니탓이고, 교복 가격이 내려가면 망해도 상관 없다는 건데, 전체의 이익(이익이 되는지도 모르겠지만)을 위해서 적은 수의 영세업체는 죽어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전체주의적이고 결국 그렇게 해서 대기업 위주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면 전체적으로 교복 가격이 내려갈지 안 내려갈지도 모릅니다. 시장지배업체의 이익에 따라서 가격이 책정되는 게 대표적인 독과점의 폐해 아닌가요. 하나 빼먹었는데, 공정거래위원회 각종 업무의 근거법률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입니다. 제1조는 이 법의 목적 중 하나로 '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의 남용과 과도한 경제력의 집중 방지'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가 학교주관입찰제로 교복가격 하락과 브랜드 교복 시장지배율 하락이라는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봐도 대기업에게 훨씬 유리해 보이는 걸 중장기 정책이라고 들고 나오니까 이게 공정거래위원회가 할 소리냐고 한 겁니다.
16/03/03 14:45
시장경쟁을 말한다고 파쇼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극단적인 방법도 아닙니다. 애초에 지금의 입찰방식도 결국 경쟁인데요. 영세업체든 대기업이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으면 퇴출되는건 당연한 거죠. 그걸 살리겠다고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내야 할 정의가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표준디자인제도의 도입이 대기업 위주의 독과점 시장을 만든다는건 비약입니다. 이게 휴대전화처럼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도 아니고, 만일 대기업이 진입한다고 쳐도 기존 시장의 강자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요. 만일 정책 실패로 시장지배력이 생겨나 교복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 때 정책의 수정이나 폐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거면 모를까, 그저 막연히 그럴거야는 식으로 정책을 시행(솔직히 지금은 시행도 아니고 제안 및 검토죠)하지도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16/03/03 15:22
Re Marina 님// 입찰이면 다 똑같은 건가요. 입찰이 이루어지는 시장 규모 자체가 대기업에게 유리한 형태로 바뀌는데. 그리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이 아니니까 대기업이 진입하기가 더 쉬운 거죠. 교복 만드는데 기존 시장의 강자래봐야 선점하는 메리트가 뭐 얼마나 있겠어요. 재봉경력 15년 달인 두명 보유?
그리고 정책을 짜려면 당연히 순기능 역기능을 미리 고려해야지 잘 됐을 때 뭐가 좋은지만 생각해서 일단 해보는게 말이 됩니까. 우려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정책 수정되기 전에 영세업체들은 이미 다 망하고 없을텐데. 독과점시장을 만들어놓고 제거하는 건 어려워요. 일단 해보고 안되면 말고 할게 아니라.
16/03/03 12:17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다양성'을 배제시키는, 그래서 결과는 몇몇 기업(높은 확률로 대기업)만 득을 보는 결과로 고착되는 걸 요 몇년동안 많이 보게 되네요.
16/03/03 12:25
디자인 규격화 자체는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말씀대로 교복값 비싼 문제의 본질이 이게 아닌데, 엄한 걸 건드리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죠.
16/03/03 13:38
저는 일단 여러가지 이유로 교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저렇게 교복이 통일된다면 교복값도 지금보다 저렴해질뿐더러 재활용하기도 수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안에도 1개로 교복을 통일한다는 것이 아닌 여러 안이 있다고 했으므로 다양성문제도 크게 해치지 않을 것 같고요.
16/03/03 14:24
교복 디자인이 통일되면 교복값이 싸질거란 근거가 궁금하네요.
결국 교복값은 스마트랑 아이비클럽 스쿨룩스 엘리트등 대형업체 몇개에서 주도하는건데 디자인이 몇개로 단순화 된다고 가격이 떨어질거란 생각은 굉장히 시장을 나이브하게 보는거죠. 광고많이하는 스마트는 비싸고 덜하는 엘리트는 좀 저렴한거구요. 한도시에 못해도 중고교합쳐 30개정도는 있는데 몇개의 디자인으론 견적도 안나오구요, 또한 디자인 선정과 기준은 어떻게 할것이며 거기에 대기업의 이해관계가 들어갈 가능성이 가격이 떨어질것이란 가능성보다 더 높다고 봐요. 또한 학교교복은 어떻게보면 학교역사와 얼굴인데 그걸 가격하락가능만으로 전부 새로 시작한다는건 사리에 맞지 않아 보이네요.
16/03/03 12:31
제가 중학교를 교복없는 학교 다니다가 교복으로 바뀌기도 했고
고등학교는 교복을 입었는데 교복이 더 비쌉니다. 봄 여름 가을은 확실히 싸고 겨울은 패딩을 몇개나 사느냐에 달렸네요 교복이 싸다고 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패션을 생각해서 사복값이 비싸진다라고 생각하신다면 학생들의 다양성을 생각해서 교복을 없애는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학생들 교복 바지 치마 여름에 체육복형태의 교복등등 점점 다양화 되기도 하고 비싸지는 측면도 있는데 굳이 교복이 필요하나 싶습니다.
16/03/03 12:38
교복은 필수죠. 사복 입고 다니면 진짜 못사는 친구들 눈에 확 들어옵니다. 또 그런 친구들이 소풍이나 수학여행때 기 죽는걸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친구들을 배려해서라도 교복은 꼭 있어야 합니다. 개성이니 뭐니 해도 약자를 배려하는게 사회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교복 없애자는 분들은 생각좀 깊게 하셨으면 합니다.
16/03/03 13:04
분위기가 이런 댓글 못 달것같은 분위기긴 한데..
제 경험으로는 좋아보이는데요. 자율성을 훼손시킨다곤 하지만 중고등학교 들어갈때 부모님이나 제가 교복을 고른 적은 없었어요. 학교에서 말하는 거 그냥 입었지 학교에서 지맘대로 정하나 국가에서 맘대로 정하나 솔직히 별반 차이없을 것 같아요 둘 다 차이없다면 경제적인 것이 훨씬 낫겠죠.
16/03/03 13:09
그... 소비자에게 경제적이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원가가 절감된다고 최종가격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원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30달러로 떨어졌는데 기름값은 반으로 떨어지지 않는 주유소 가격판만 봐도 알 수 있을텐데요 (물론 세금이 많은 역할을 하긴 하지만)
16/03/03 13:08
교복으로 빈부격차 배려요?
신발도 통일하죠. 실내화도 같이. 가방도 통일하구요. 학용품도 통일해야죠. 누군 십만원대 펜 휙휙쓰는데 1000원짜리 제도샤프도 아까워하잖아요. 통학도, 왜 누구는 자가용 타죠 소외감느끼게? 교복은 빈부격차를 배려하는게 아니라 은폐하는 겁니다. 어차피 그걸로 감춘다고 감춰지는것도 아니구요. 과시하는 아이들은 뭘로든 과시하기 마련이고.. 오히려 빈부 격차를 줄이든, 부에 따른 심리적 격차를 줄이는게 더 중요할겁니다. 그런걸 교육해야되구요. 고작 몰개성한 전체주의의 잔재에 불과한 교복에 빈부격차 배려라는 칭호를 주는건 기만이죠.
16/03/03 13:23
교복은 빈부격차를 배려하는게 맞습니다.
빈부격차야 친한사이라면 요즘 시대에 어디사는지 부모님이 뭐하시는지 물으면 다 알게되겠죠. 허나, 그런걸 묻지 않을 다른반 학생들과 선후배, 등교시 마주치는 버스정류장의 여학생 외 많은 사람들에게 괜시리 기죽지 않게 해주는 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16/03/03 13:25
동의합니다. 가난을 은폐하는거죠. 빈부격차를 느끼지 못하도록 조장하는 거고요. 어차피 빈부격차로 인한 소외감은 교복이 아니라도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
16/03/03 16:31
그럼 어떻게 할까요. 교복을 입어도 어차피 빈부격차느끼니까 없애서 마음껏 느껴라! 이겁니까?
은폐가 아니라 배려를 해주는겁니다. 적어도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성인들이 최소한의 노력은 해줘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안이 뭐가 있을까요? 세상을 바꿔야된다는 정말 교복통일화방안보다 더욱 허무맹랑한 대안말고 말입니다. 그정도 노력도 싫은건지, 아님 걍 싫은건지 궁금합니다.
16/03/03 20:08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해줄 최소한의 노력은 '빈부격차'에서 느껴지는 자괴감이나 자기비하를 줄이는 겁니다.
최저생계기준을 끌어올리고, 사회의 구성원을 재생산하는일에 '투자'하는 자본도 늘리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동등함을 경험하게 해 주는 형태로요.
16/03/03 23:22
그걸 모르는것도, 하지 않자는것도 아니죠.
그것과 별개로 그건 그것대로 꾸준히 노력하면서 이것을 하자는 것이죠.. 결국 평등이라는 가장 큰 상위개념에 포함되는게 에탄올님이 말한것도 포함되겠지만, 그와 마찬기지로 지금 교복에 대한것도 그러한 정책중의 하나이겠지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16/03/03 14:13
기사도 읽었고, 물론 하나의 교복을 입으라는건 아니겠지요. 그게 더 비효율적일테니까요. 근데 저런 발상 자체가 이상하다고 쓴 댓글입니다.
16/03/03 13:45
헬조선에 딱 맞는 정책이네요.
자유, 개성, 창의성 이런 가치없는 것들은 개나주고 일단 몇종류로 획일화하면 관리하기 도 편하고 코스트도 다운되고 얼마나 좋아! 라는 사고방식밖에 머리속에 없는 이들이 죄다 의사결정을 하나 봅니다. 돼지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사고방식이 돼지같아요 정말
16/03/03 13:56
유게 글에도 썼습니다만, 교복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기왕 교복을 할 거라면 츄리닝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옷이잖아요?
학창시절에 가장 이해가 안 가던 것이, 혼용시기를 제외하면 교복도 골라입지 못했다는 겁니다. 추운데 얇은 옷을 억지로 입어야한다거나. 학생들의 복장을 통일하려는 것 외에 그게 무슨 이득이 있다는 건지. 가난한 학생에 대한 배려이야기가 나옵니다만, 교복으로 배려 못합니다. 어차피 디자인만 규정하는 거니까요. 게다가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 성적에 대한 컴플렉스등 배려해야하는 건 넘치는 데 굳이 재력에 관한 것만 교복에 한정해서 배려하려고 하죠. 딱히 배려하지도 않으면서 그 핑계 대려고. 남 보기엔 큰 상관없으나 본인은 다리에 컴플렉스가 있는 경우 치마를 안 입을 선택 정도는 할 수 있어야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디자인 수를 줄이든 말든 교복이 있는한 학생들의 선택권은 없는 겁니다만, 국가가 교복까지 신경 쓸 거라면 그런 거나 신경 써 줬으면 합니다. 정말로 재력에 대한 것이 신경쓰여서 교복을 입히는 거라면, 학교가 교복을 지급하든지요.
16/03/03 14:10
20세기부터 위에 쓰신거 모두 배려하던 교복(여학생바지교복 가능, 반바지교복)을 입던 고등학교를 다닌 입장에서 (심지어 그때보다 지금 교복이 더 싸!)
이번 정책은 뻘짓 입니다
16/03/03 13:58
기사에 나온 내용대로 하면 부담이 줄어들까요,
시장논리에 정부가 개입해서 소비자가 이득을 보던가요? 소비자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이득을 보더군요. 교복표준안이 나온 이유로 언급한것이, 대기업이 교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소비자의 부담이 크다 두가지인데 교복표준이 나오면 이 두 가지가 해결되는걸까요, 아니겠죠 우린 다 경험해봤자나요. 대기업은 더욱 독점으로 가고 중소기업은 하청으로 들어가든가 퇴출되겠죠. 소비자는 더 이상 중소기업교복가격을 찾을 수 없을테고요, 그러면 당연히 중국산 베트남산 교복수입업체가 생길테고 학생들은 브랜드에 더욱 목매달테고 학부모는 베트남산수입교복을 사줄것인지 브랜드제품을 사줄것인지 고민해야하고요. 모든 제품이 그런 수순을 밟았거든요. 그리고 가격이 떨어져도 현재 브랜드 가격 수준에서 떨어질까요 중소기업제품가격수준에서 떨어질까요. 이것도 뻔하겠죠? 제 생각에 디자인을 10-20가지로 통일한다는것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든다는게 목적이라고 봅니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만큼 좋은게 없는데 지금 같은 다양한 디자인으로는 대량 생산의 한계가 있거든요. 현재 개성공단에서 만들 수 있는것도 여차하면 달려가고 문제가 생겨도 바로 조치가 되고 소통이 쉽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물량이 아니어도 효율적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생산이 가능할 수 있지만 개성공단 인건비랑 비슷한 미얀마에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처럼 쉬울까요 지금 같은 물량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그 단가를 맞출 수 있을까요 그 마진을? 그래서 나온 방법이 디자인을 통일해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생산 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자. 대량생산->생산비의 획기적인 절감, 재고부담 절감 소매마진을 포함한 유통비용 절감 대기업위주로 중소기업퇴출 광고비절감 그럼 소비자 개이득? 현실은 대기업개이득 이렇게 결국은 대기업이 다 먹어가는 겁니다. 교복하면 브랜드만 생각하지만 원래는 각 지역마다 토종 교복업체들이 분투하고 있었고 지금에 와서는 대기업이 상당한 수준만큼 독식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이번 정책이 시행된다면 그나마 버티고 있는 지역마다 영업하는 중소교복업체에 대한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겁니다.업체는 망하고 공장은 하청으로~ 아마 대기업이 우리 이미 이 정도 독식하고 있는데 좀 더 편하게 장사하게 해줘라는 요구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전에는 반대하는 업체나 기업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반대편 의견은 무시해도 될 수준으로 독식하고 있으니 정부에 말 할 수 있겠죠. 중소업체도 반대할 큰 명분도 분위기도 형성 못할게 뻔한 사회라는걸 누군가는 아는거죠. 국내생산으로는 경쟁이 안되니 학부모들의 제품 품질 눈치를 보던 업자들이 대놓고 가격으로 승부 보려고 수입 교복 업자 난립하게되고 가격으로 치고 올라하면 브랜드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서 똑같이 수입산으로 가고 단가는 그대로 하고 어차피 같은 수입산이면 브랜드를 선호할테니 브랜드개이득. 결국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돈을 주고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교복을 입게 되겠죠? 그때 가서 돌아보면 소비자 눈치 보면서 좋은 원단을 쓰려고 하고 질을 따지던 분위기는 없어지고 지역 소기업은 망해 있고 교복 품질은 떨어져 있고 그래도 가격은 조금은 내려갔다고 위안을 삼을까요.. 독점이 되었는데 가격을 떨군다고요? 에이 설마요. 그래도 잠깐은 내리겠죠. 조금은 내릴테고요. 하지만 품질도 내려갔겠죠. 나중에 개성 공단이 다시 돌아갈 것이 뻔하고 그때 되면 브랜드는 다시 국산 마크 프리미엄을 달고 수입 업체들보다 큰 마진으로 떨거지들을 따돌리고, 너무 뻔하지 않나요. 차라리 정부에서 교육청에서 교복 사업을 진행해서 싸고 통일된 가격으로 제공하면 좋을 텐데말입니다. 디자인이 줄어들면 충분히 할 수 있을텐데도 안하겠죠. 누군가를 위해서. 교복이 싸져서 학부모 입장에서 좋다? 그런 단조로운 생각이 누군가 더 큰 권력을 쥐는데 일조하고 결국 자기도 피해자가 될 것이 뻔한데도 저도 역시나 그러고 있으니
16/03/03 14:00
교복 없애자는 분들은 최소 나이 40 이상이셔서 고등학교 시절 다 까먹으신듯 교복자율화 세대시거나...교복 30만원 한 벌 아끼고 3년 옷값이 300만원은 들겠네요
16/03/03 14:09
전 애초에 대기업이 독식할거란 생각이 안드는데요..
교복 생산량은 지금에 비해 떨어지고 중고교복 거래량이 엄청난수로 증가할것 같은데.. 전국에 나와 같은 교복을 가진 학생이 많다면 중고로 사고팔기도 쉬워지고 그 덕분에 중고교복 도매상들이 성장할것이라 예상됩니다. 해가갈수록 중고교복은 계속 쌓일테고 출산율은 줄어드는 추세니..
16/03/03 14:15
교복 대량화 된다고 가격이 내려갈거같지 않아 반대합니다.
그랬으면 고등학교때 저희 학교(학학년에 100명)가 옆학교(한 학년에 500명 이상.. 안세봐서 모르겠..)보다 교복이 비싸야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가격은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16/03/03 14:51
그거랑은 다르지 않을까요?
예를 든다는건 지금 말하고자 하는것과 비슷한걸 들어야 하는데. 그저 자신의 맘속에 내려진 결론에 끼워맞추는 예를 드는일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가격 자체는 내려갈 확률이 높을것 같지만, 그러한 장점때문에 교복을 획일화 하는건 별로인것 같습니다. 10~20개의 표준안이 있다고 해도 말이죠. 지금 이대로에서 교복가격을 조금더 낮출수있는 방안을 찾는게 좋을것 같네요.
16/03/03 14:34
모두 요
대기업이 독식할게 뻔한데(싸게 팔리가 없음) 뒷돈 받고 특정업체거만 강매하던 학교 나 공동구매해서 싸게 구입하던 학교 모두 정부에서 반강제 시킬 테니까요 딱 단통법 시즌2
16/03/03 14:44
여기야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이 별로 없을것 같고? 학부모들이 많은
사이트는 이문제를 가지고 반대 찬성도 있더라구요. 단순히 교복비만 보면 안될것 같아요.
16/03/03 14:55
말씀하신대로 그 당사자가 되어야
그저 대충 가늠해보고 결론내리며 욕하기보다 정말 깊게 생각해보고, 좀 더 건강한 이야기가 오고갈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6/03/03 14:59
지금 비싸게 사는 학교 학부모는 찬성할테고 싸게 사고 있는 분들은 반대하겠죠
단통법도 딱 그랬는데.... 현실은 다 같이 비싸게....
16/03/03 14:34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땐 교복있는게
정말 훨씬 좋죠.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겐 옷이 정말 크나큰 관심거리인데 교복자율화 한다면 가난한집 아이들은 그리고 그 집 부모님또한 경제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참 힘들것 같습니다. 시장경제라는게 만능은 아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필요한다면 정부가 개입해야겠지만, 그 나비효과가 워낙크고 어떻게 작동할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16/03/03 14:58
교복은 대량으로 생산한다고 가격이 떨어질 물건이 아닌 것 같은데...
이제까지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교복이 생필품에 해당하는 물건이기 때문 아닐까요. 교복이 없으면, 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중고거래? 구매자는 부모들이지만 사용자를 10대들이라, 2,3학년 되어서 추가로 필요한 경우를 빼면 처음부터 중고품을 입히거나, 입고 싶어하지 않죠. 어지간히 자존감 높은 사람들 아니면...
16/03/03 15:02
지금 교복시장이 독과점 등의 문제가 매우 크다면,
그리고 교복 표준화가 장점이 크다면 좀 더 생각해볼 여지는 있는것 같습니다. 단, 표준안이 최소 20~30개 정도로 다양하고, [ 자신의 학교랑 무관하게 학생들이 고를수 있다면] 이건 어떨까 싶네요. 지금처럼 같은학교라면 모두 다 같은옷 입는거 별로인거 같다고 늘 생각했었거든요.
16/03/03 15:03
애초에 교복의 존재 이유중 하나가 사복보다 돈 덜 든다는건데 현실은 원단이나 메이커에 따라 가격이 더 비싼 상황이죠.
디자인 통일한다고 가격이 내려갈 거라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입니다.
16/03/03 15:11
정말 중요한 부분 말씀하신것 같네요.
말씀하신게 교복값이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일것 같습니다. 암만 디자인적으로 표준안 마련해봤자 고급원단 내세우는 값비싼 메이커가 나올테니까요. 그럼 돈있는 집은 그거 살테고, 없는집 또한 울며 겨자먹기로 그거 사야하거나 못산다면, 심리적 박탈감 느끼고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부모님 또한 힘들고 미안할테구요.
16/03/03 15:20
부모님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오늘 우리 가게에 오셨던 어머님들 총 스무분에게 물어봤습니다.
'정부에서 교복디자인을 전국적으로 통일시키고 몇가지 디자인 중 학교별로 선택하게 해서 교복가격 인하를 유도한다고 하네요' 한분도 모르시더군요. 반응이 참 다양했습니다. '바꾸긴 뭘 또 바꿔. 밥먹고 할일 없나부다' '세라복으로 돌아가는거야. 호호호호' '가격 낮추는 건 좋은데 방법이 뭐 그래 가격상한제라면 모를까' '의도는 좋네. 근데 지금도 입찰로 공구하잖아. 뭐 달라지나?' '교복회사한테 뒷 돈 받았네' '쓸데 없는거 하지말고 애들 수업료나 깍아주든가' 반응은 다향했지만 교육과 관련된 어떠한 정책이 변화되는 것에 매우 부정적이셨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교복회사들이 가격을 낮출거라고 생각치 않으시더군요. '퍽이나 교복가격 낮추겠다. 밀가루 가격 떨어진다고 라면 싸게 파는거 봤어? 비용 줄어드는 거 지네들이 다 먹겠지 뭐'
16/03/03 16:24
단통법 시즌2가 맞죠. 한국에서 시장자유화 시켜서 그 이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거 봤습니까. 다 사내유보금 되겠죠. 게다가 교복은 웬만하면 경기에 영향도 안 받는데다 높은 기술력도 필요로 하지 않으니. 물 장사보다 더 남는 장사 될 듯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걸 너무 간과하는 분들이 많네요. 왜 기업이 가격을 낮출거라고 생각하시는지.
16/03/03 17:11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교복비용에 대한 가계의 부담만큼은 낮추고 싶다면 디자인을 단 하나로 통일하고 전국 중고교에서 공동구매의 형태로 수요를 조사해서 최저단가로 입찰한 업체에 대량으로 발주하면 되겠죠.
근데 이러자니 뒷돈 오갈 걱정도 되고, 정부 개입에 의한 시장교란(관련한 교복전문브랜드의 타의에 의한 퇴출)이 우려되기도 하네요. 교복가격과는 무관한 이야기입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산이 좀 들더라도 의무교육의 범위 안에서는 교복 또한 지원했으면 합니다. 교육을 받는 기간에 밥을 안먹을 수는 없듯이, 벌거벗고 통학할 수는 없으니까요. 적어도 의무교육을 받는 과정에서는 학용품, 교재, 식사, 의복(물론 교복과 체육시간에 필요한 운동화와 체육복 정도에서...)에 대한 걱정없이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16/03/03 18:20
교복한번 못입어본 이상한 시기에 속한 아재인데..
교복자체는 찬성하지만.. 지금 방안은 영 신뢰가 안갑니다. 정책의 방향이 뭔가 이상하다는.... 20가지중에서 선택한다고 했을때 그건 누가 결정할것이며 결국 무난하고 인기있는 특정 교복 5-10가지만 입게 될겁니다. 학교별 특징도 사라질것이고 가격은 이때까지 다른 사안과 비교시 올라가면 갔지 내려갈일은 없을것이고... 과연 뭐가 남을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꼰대 정책같다는....
16/03/03 18:22
댓글들을 읽어보니 꽤나 흥미로운 주제가 되버린거 같습니다.
각자들의 쟁점과 논지가 달라서 몇개 쟁점을 추려서 학생들 토론 또는 논술 주제로 연습 시키기에 좋은 주제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통일안 추진은 반대하는데 신문기사로 나온 정부 의도가 실현될지 의문이고 그 의도는 기존 공정거래제도를 통해 우선 조정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교복의 효용성은 디자인이나 기능등에서 유연한 사고를 적용하면 증가할거라 생각하구요.
16/03/03 20:48
가격 인하의 논리는 교복업체들이 더 많은 수량 생산할 수 있으니까 대량생산으로 인해 단가 절감될 거라는 것 아닌가요?
여러 업체가 동일한 표준 디자인의 교복을 제작하고 학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니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거구요. 과연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의문이지만요.
16/03/03 21:42
교복통일은 모르겠고, 교복값 부담된다고 교복을 없애버리면 사복값+사복 많이 못 사입는 학생들의 소외감이 엄청 나지 싶은데..
전 교복 입어서 너무 좋았네요. 매일 아침 옷 뭐 입지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입고가면 전부 다 똑같았던 게 말이죠. 교복이 없었으면 잘 사입는 애들 보고서 부모님께 맨날 사달라 조르고, 원하는 데로 다 못 사입으니 스트레스가 엄청 났을 거 같은데. 그 민감한 시기에.
16/03/03 23:41
남성도 한복을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던가, 통일교복을 입히자던가....
책상을 내리치고 분노를 표시하는 것 외에는 저런 것들이 현 대통령 관심사인가 보군요.
16/03/04 10:17
어차피 교복 디자인이 통일되어도 업체마다 가격은 다를테니 남의 시선 따지는 학생들은
최~~대한 비싸고 조금이라도 더 좋아보이는 걸 찾겠죠. 디자인 통일이 전혀 좋은 생각으로 보이진 않네요. 학교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게 하던가 나라에서 지원하던가 할 것이지 교복을 통일한다는 생각은 대체 어떤 머리에서 나오는 걸까요 크크 애초에 교복을 정장스타일로 할 게 아니라 편안하고 저렴한 체육복으로 입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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