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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3 11:11
뭐 그렇게 의미부여를 해야 하나요.
저도 새누리당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야당 하는거 보면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요. 이글도 결국 새누리당 지지자를 이해한다면서 비겁자 처럼 몰아가는데 야당지지자들이 전반적으로 가진 우리가 선이고 저들은 악이다 사상이 요즘은 더 답답합니다.
16/02/23 11:13
그 비겁함이 사실 제 비겁함이기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가진 우리가 선이고 저들은 악이다 "라는 사상은 양쪽 다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요? 그런데 왜 야당쪽을 더 답답해하시나요? 야당 쪽이 더 "전반적으로 가진 우리가 선이고 저들은 악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나요?
16/02/23 11:21
그렇군요. 저도 주변만 보면, 혹은 인터넷을 보면 치정님과 꼭 같습니다. 허나 아마도 그건 주변에 야당지지자가 더 많거나, 여당 지지 성향의 커뮤니티를 갈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16/02/23 11:39
저도 말씀하신 것 때문에 가끔 갑갑합니다.
본인들의 선거 패배를 위안삼기엔 좋지만, 그게 다른 당 지지자나 유동층을 설득하는데 유효할 것인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설득해서 이길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16/02/23 11:59
네 전혀 아니죠.
지금은 이미 새누리당은 틀렸다를 필두로 끌어들일 표가 별로 없을텐데 얼마나 자랑할게 없으면 저 소리밖에 안하나 지겨운 수준이죠. 정동영 후보 대선나왔을 때 저는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표 줬을텐데 공략보고 짜증나서 안찍었어요. 제1야당 후보가 새누리당 악플러수준..
16/02/23 13:44
야당하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새누리당에 투표하면 정신상태가 이상한거고, 투표를 포기하면 방관자죠.
보통 방관자가 남의 일에 관여하면 오지라퍼가 되죠.
16/02/23 20:23
왜 아니죠?
님은 이미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반새누리 입장인데 야당이 맘에 안들어서 새누리에 투표하면 정신상태가 이상한거죠.
16/02/24 10:08
뭐가 왜죠에요
님이 애초에 제가 투표 안하면 오지라퍼 어쩌고 했죠->전 투표 합니다 그럼 제가 오지라퍼인 이유는요? 남이 어떻게 투표하거나 말거나 본인의 판단이죠, 이걸 가지고 정신상태가 어떠니 하는건 오지랍 아닌가요?? 그렇게 반박하니까 님 의견은 그냥 제가 오지랍이 쩌는거라구요???? 무슨 초딩 반사놀이하세요?
16/02/24 09:33
이게 무슨 소립니까... 이미 새누리당이 똥이라는 전제가 있었군요? 카레가 싫어서 똥을 먹으면 이상한 사람이 맞죠. 카레를 싫어하던 말던, 똥을 먹으면 이상한 사람이고. 카레도 좋아하지만 똥도 좋아하는 사람 역시 이상한 사람이고.
애초에 야당이 마음에 들던 들지 않던 상관없고, 새누리당 지지하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란 말을 하고 계신거네요.
16/02/24 10:16
새누리가 똥인 전제라고 해서 다른게 똥이 아니라는 전제가 깔리나요??
아니면 님 마음대로 새누리보다 더한 똥은 있을 수가 없다는 전제를 까시는건가요? 님이 하신말은 오지랖 이전에 인신공격 수준이니까 해명좀 부탁드릴게요
16/02/23 11:12
그냥 지역주의 죠. 무슨 이유가 있어요.
옛날에는 전라도가 더 보수적이었어요. 근데 내가 낸 세금으로 왜 불우이웃을 도와야하는지 복지을 왜 해야하는지 노이해이긴 하죠.
16/02/23 11:17
제 짧은 식견으로는 "내가 낸 세금으로 왜 불우이웃을 도와야하는지 복지을 왜 해야하는지"가 아마 현대 국가의 근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02/23 12:19
복지가 싸그리 사라져서 저소득자들이 살기 팍팍해지면 자살자도 많아지고 생계형 범죄도 늘어날테고, 강력 범죄도 증가할테고... 안그래도 낮은 출산율 더 낮아질테고, 인구는 줄아들고, 구매력은 낮아지고, 내수는 침체되고, 국가경쟁력은 떨어질것 같네요.
언뜻 생각하면 개개인에게는 대단히 불합리한(왜 내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돈을 강제로 뜯겨야 하는가?)것 같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보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쟁점은 어느정도 수준까지 복지를 해야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16/02/23 11:20
"시민의 의사와 요구"가 곧 올바른 것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시민의 의사와 요구"가 올바르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선택이든 파시즘과 독재가 진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16/02/23 12:44
최장집 교수의 말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시민의식이라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이건 정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한 도덕적으로 압박할 특권이라는 게 뭘까요
16/02/23 13:04
시민의식이 정치관에 국환된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세금 잘내고 임금 잘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잘못된 조직 문화 개선 모두 다 시민의식이라고 말 할 수 있죠. 누군가를 도덕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언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걸 특권이라고 이야기 하는게 이상합니다. 도덕적 압박은 새누리당 지지자들 만이 받는게 아닙니다. 여러 연예인들이 그렇고 채동욱 검찰총장도 그랬고 강용석도 그렇고요.
16/02/23 13:19
정치행위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이야기하시는 거였군요.
이건 새누리당 지지자체로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개별사안들에 대해 어떤 가치판단을 하고 또한 얼마나 방조하냐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방조는 잘못된 행동을 함에 불구하고 계속 지지를 보내주는 것을 말합니다. 심지어 그러한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하는 지지자들도 많고요. 이부분에 대해서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 새누리당을 악으로 규정짓는 사람들은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선거에 관여하는 집단은 악으로 생각하며 이걸 방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16/02/23 13:41
그건 인터넷이라서 그렇습니다. 인터넷이라서 옳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오프라인 새누리지지하는 지인들 만나면 그 사람들을 악으로 몰지 않고 그러한 행동을 용납해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중간 과정을 건너뛰어서 단계의 시작과 끝을 동치시켜 버리기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지자들을 악으로 단정짓는 일들은 많이 발생하지만 그러한 일이 새누리지지 비판의 대다수라고 보지 않습니다. 악을 어떤 범위로 규정 시켜서 이야기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보통 새누리당을 악으로 이야기하고 그걸 지지하는 사람들을 바보라고 욕하는 레파토리가 많은데요 악당과 바보는 엄연히 다른 것이니까요. 문제는 언행이 과격해져서 악당이나 바보나 똑같이 대한다는 것이고 이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최장집 교수의 발언이 안드로이드님이 말씀하신 경우에 국한된 것이라면 맞다고 보지만 민주사회의 선순환 흐름으로 시민개개인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6/02/23 11:17
새누리는 절대악이니까 지지하면 안되는거죠.
더민주는 빨갱이니까 지지하면 안되는 것 처럼. 박근혜와 기득권들을 죽일수만 있다면, 내가 폭탄을 지고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기쁘게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라도, 만약에 제 현실이 좀더 나아지고, 안정되고, 넉넉해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집을 사도... 같은 생각을 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2/23 11:18
제 주변의 새누리당 지지하는 분들 보면 내가 맞고 너는 틀리다. 라고 벽을 쳐놓더라구요.
그 분들의 관점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더 이상 나를 설득하려 하지마" 라는 마인드로 대응하기에 그냥 포기...
16/02/23 11:23
애초에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저도
새누리 지지자를 틀린생각을 하는 사람, 설득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 자체가 이미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3 13:11
이건 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반대로 설득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건 의사소통의 포기 같은데요.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래야할 사안도 있지만 정치적 쟁점은 옳고 그름이 명확한 문제도 많죠. 그냥 스스로 변하거나 그대로 있기만 기다려야 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이상적이지만 어떻게보면 방치 같네요. 설득은 나름대로 정치적이고 적절한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부터 강요가 되는가가 문제 아닐까요?
16/02/23 11:31
아마 새누리 지지자들도 똑같은 말을 할 겁니다
만약 새누리당 지지자가 왜 새누리당 지지하지 않느냐고 님에게 질문한다면 뭐라 대답하실 건가요? 아마 그들 나름대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겠지만 님 입장에서는 거의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만 늘어놓는걸로 보일테고 다 아니라고만 대답할테죠. 그러면 그쪽에서는 이사람은 벽을 치고 있다고 생각할걸요.
16/02/23 11:45
저도 그래서 요즘은 반민주 비새누리 지지자 분들께 사과하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요새 들어서 왜 국민들 대부분이 반민주 비새누리로 가는지를 알 거 같아요.
16/02/23 11:20
지지하는 이유야 크게 세 가지겠죠.
1. 새누리당에 대해서 제대로 몰라서. 2. 새누리당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있지만 집권이 나한테 득이된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3. 새누리당 집권이 나한테 실질적으로 득이 되기 때문에 (다만 이건 극소수층...). 뭐 그렇다고 더민주가 지지할만한 정당이냐...라고 하면 그 쪽도 그다지;;
16/02/23 11:30
아니오. 알만큼 알면서도 이게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엄청 많습니다. 그게 빨갱이에 대한 공포가 주던 뭐던 간에요. 애시당초 '기준'이 다르다고나 할까. 물이 반만 담긴 컵을 반이나 혹은 반밖에 라고 보는 시각의 차인거죠.
16/02/23 11:33
아 제가 너무 단순화해서 표현한건데 첫 항목이 말씀하신 부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그리고 시각의 차이라고 하기엔 물이 반이 남아있는 컵을 보고 '물이 없다'라고 믿고있는 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3 11:39
그게 시각의 차이고 어느쪽이 더 심하냐고 하면 오히려 새누리 반대하는 분들이 더 심하다고봐요.
Rorschach 님 댓글만 봐도 국민인구 절반에 이르는 새누리 지지자들의 거의 대부분을 잘모르거나 착각하는 사람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건 정말 심각한 오바라고 봅니다.
16/02/23 11:42
반새누리 성향 사람들이 더 좌편향적이고 극단적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일단 저부터 좌편향에 극단주의자라서 ;; 현실은 새누리 지지하는 국민들이 더 많은데 .....
16/02/23 12:17
DarkSide님이 "좌편향에 극단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설령 그렇다고 해서 반 새누리 성향 사람들이 " 더 좌편향적이고 극단적"인 것은 DarkSide님이 '인정'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16/02/23 11:21
새누리당 지지할 수도 있는거죠. 영남 또는 강남,서초,분당 같은 곳은 오히려 새누리당이 당선되고 새누리당 지지층이 많은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
저는 오히려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된다면 큰맘먹고 투표해줄 용의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런 날이 언제쯤 올지 감이 안 잡히네요. 물론 이건 새누리당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민주당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도 잘못하는거 정말 많거든요.
16/02/23 11:22
저는 더민당이나 새누리나 일종의 보수정당이라고 보는 입장에서, DarkSide님이 생각하는 "진정으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무엇인지 알고 싶네요.
16/02/23 11:23
대한민국 정치의 전유물이었던 (또는 현재진행형인) 부정 부패 비리를 저지르지 않고 사실에 입각해서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민주당도 엄밀히 말하면 보수 정당이 맞기는 합니다만 .... 지금 현재 민주당의 상태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섞여버린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은 잡탕 정당의 느낌이라서. (경제는 경제민주화, 안보는 우클릭) 어차피 제가 지지하는 민주노동당 - 통합진보당 - 진보정의당 - 정의당 진보계열은 평생 정권 잡을 일이 없기 때문에 제가 보는 새누리나 더민주나 그나물에 그밥이고 오십보백보이긴 합니다만. (물론 새누리가 좀 더 더럽다고 느끼기는 합니다.)
16/02/23 11:24
그렇군요. 저랑은 생각이 다르시네요. "부정 부패 비리를 저지르지 않고 사실에 입각해서 상식적인 정치"는 좌우 정파를 막론하고 그리 해야 하는 가치라고 생각해서요.
16/02/23 11:26
물론 저 잣대는 진보 좌파 정당이라고 해도 당연히 지켜야 하는 가치가 맞습니다.
저도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행태나 NL 계파가 싸지른 똥덩어리를 비난하면 비난했지 쉴드쳐줄 생각은 조금도 없으니까요. 다만 현재 대한민국 정치 주류 메인스트림을 확보하고 있는 양대 정당이 새누리와 민주당이니만큼 새누리와 민주당 저 둘이 정치 좀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진보당은 어차피 설 자리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
16/02/23 13:23
간단하게 생각나는 보수의 덕목을 적어 봅니다.
1.강력한 법치 구현 - 여기서 법치란 대통령 박근혜가 휘두르는 공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순종과 따름이 아니라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에 따른 국가 운영말합니다. 2.공동체를 위한 헌신 -노블리스 오블리제, 병역 세금등 의무 준수, 부정부패 척결 등등 3.전통문화를 발전 계승하여 애국심 구현 4.비합리적인 사회제도를 보완 개선 물론 세세하게 많겠지만 이정도가 보수의 덕목이 아닐까요? 그리고 새누리는 하나도 해당사항이 없다라는게 .... 현실이지요
16/02/23 11:27
우리나라는 그냥 지역주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김대중, 김영삼의 갈라서기가 참 뼈아프죠, 그때 투표성향을 보면 호남은 김대중, 경남은 김영삼, 경북은 노태우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다 3당 합당으로 인해 야권이었던 경남, 부산이 여권으로 재편성된 것이 참 크죠
항상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과거 김대중과 김영삼이 갈라지지 않고 그때 김영삼이 먼저 하고 김대중이 이어받았다면 어떠했을까 하고 말이죠, 수도권과 호남, 경남이 민주화 지지세력으로 남았을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곤 하죠 암튼 연구 겸 강의 겸 하여 학부생과 대학원생, 조교들 만날 기회가 많은데 보면 지역주의 영향이 크더라고요, 대체로 젊어서 범야권 지지 성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새누리 지지성향이 대체로 경북권, 경남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별개로 야권 지지 성향이었다가 여권지지로 돌아선 분들을 좀 아는데 재미있는 것이 주류 사회로 편입된 분들이라는 겁니다. 걔중에는 개천에서 용이 된 경우도 있고요, 원래 잘 살다가 젊어서는 야권 지지였는데 나이들면서 그 기득권 사회의 주류가 되고 나서부터는 급격히 보수화,여권화 되더군요, 그런데 이 경우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16/02/23 11:29
막줄 문단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게, 제가 대한민국에서 주류 메인스트림에 편입될 정도로 성공한다면 저조차도 새누리당 지지자로 변절할 거라서 ;;
16/02/23 11:34
지역주의 영향이 정말 메이저 팩터일겁니다. 특히 경상도는 3당 합당 이후에는 야당=김대중당=김대중 비토의 공식이 정해지죠. 반대로 전라도 같은경우엔 신한국=한나라=새누리만 아닌 주자 중에 제일 힘있는 주자에게 전략적 선택을 하고요. 이만섭씨 같은 경우만 해도 공화당 출신에 중선거구 영향이 있다고 해도 80년대는 야당공천으로 대구/경북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여러번 했거든요. 뭐 그런게 시각차로 굳어지긴 했습니다. 여촌야도라는게 80년대 이전엔 선거의 기본이었어요.
16/02/23 11:29
보수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정당 중에서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뿐입니다. 진정이건 뭐건 간에요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진보도 보수도 자처하지 않죠. 정의당이나 사회당 녹색당 이런당들이 진보 자처하고요. 진정이건 아니건 정당의 정치적 색채는 더민주나 국민의당이 더 아리까리 합니다 개개인으로 봐도 진보지향 정치인, 보수지향 정치인, 중도지향 정치인이 한당안에 다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적어도 입으로는 다들 보수 지향합니다. 정의당 녹색당 사회당등은 원내에서 영향력이 없거나 미미한편이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거나 구성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은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셋인데 여기서 진보건 보수건 당 차원에서 특정 이념을 추구하고 있는 당은 새누리당 뿐입니다.
16/02/23 11:31
뭐 굳이 민주당의 성향을 규정하자면 "진보적 자유주의" 정도로 규정지을 수 있기는 합니다만 ...
이건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의 "진보 좌파" 보다는 미국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미국식 리버럴" 경향이 강해서 ;;
16/02/23 11:33
그이야기가 아니라 새누리당은 실제로 보수나 아니냐를 떠나서 자기들 스스로 보수라고 합니다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뭐가 되건간에 당차원에서 자기당이 어떤 정치이념을 추구하는지 아무말이 없어요.
16/02/23 12:03
돈까스 우동 라면 떡볶이 순대 치킨 피자 짜장면 제육 야식 등등 이것저것 뭐라도 잡아보려고 다 메뉴로 내놓는 잘 안풀리는 음식점을 보는 기분이죠.
16/02/24 22:35
이념정치도 하는데 그 이념을 당헌당규에 못박아두거나 하진 않죠.
그리고 그 이념 갖고 장난질이 할때마다 다른 이념인 경우가 많아서요
16/02/23 11:29
저는 새누리 지지는 아니지만 뽑아는 줍니다. 저도 정치는 잘 모르지만 무료 버스나 청년수당같은 포퓰리즘 공약을 무책임하게 내세우고 매번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그 나물에 그 밥이고요. 야당이야말로 지역정당, 지역기득권을 가진 집단인데 야당이 양심도 없이 새누리 기득권 운운하는 거 보면 기가 차요. 아 물론 새누리가 기득권이 없다는 건 아니구요. 야당의 안보정책도 운동권 출신이라 그런가 너무 북한에 호의적이죠. 저는 새누리랑 더민주 다 싫어합니다. 근데 야당이 권력잡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새누리에 주는 거죠.
16/02/23 11:33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민주당 야당도 호남 콘크리트 기득권 가지고 있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
대다수의 반민주 비새누리 분들이 지적하시는 사항이기도 하고. 이재명 박원순의 무상급식 청년수당과 같은 복지정책 포퓰리즘과 대북관 국가안보 부분도 사실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고질병이기도 하고 ....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서 딱히 더 할 말이 없네요 ;;
16/02/23 12:52
댓글만 봐서는 새누리당이 더 낫다는 이유는 안보이네요.
포퓰리즘은 박근혜 대선공약집만 봐도 민주당보다 더 한 측면도 많죠. 청년수당같은 경우 새누리당 시절과 민주당 시절 재정건전성을 비교해보면 해도 새누리당 시절보다 재정에 악영향 안끼칩니다.
16/02/23 13:12
야당이 복지해서 공돈 날린다면 새누리당은 그 돈을 잘 써야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시절은 말할것도 없고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별 이상한데가 몇천억씩 갖다 붓는것보다는 차라리 국민들한테 직접 현금을 나눠주는게 나을것 같네요.
16/02/23 15:58
좀 알아본 이후에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수당같은경우는 오히려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케이스입니다. 성남시에서만 쓸수 있는 상품권의 형태라 결국 청년이 그걸 팔어먹든 뭘하든 성남시 재정으로 환원되거든요. 이게 포퓰리즘인가요? 오히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창조경제 운운하는 현 정부에서도 그렇게 필요하다고 말하는 경제 선순환을 위한 국민 소비 증대에 올바른 표본아닌가요. 무료 버스는 제가 따로 본적이 없어서 안적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득권 논리는 새누리당이나 한나라당이냐 이런 당이름으로 표현되는게 아니라 이나라 부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과 그 반대되는 진영의 구분이라고 봅니다. 이부분에서 개미눈꼽만큼이라도 후자를 더 지지하는게 야당이라는거죠. 그리고 이렇게 가는게 옳다고 국민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수단인 투표로 의사표명을 해야 합니다. 물론 개인의 판단에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여전히 기존입장을 고수하시면 되겠죠. 안보부분은 북한에 음으로 양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한건 사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정부인데 사람들은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더군요. 이런건 수치로 보고 판단하셔야 정확합니다.
16/02/23 16:44
무책임하기로는 새누리당이 질 수가 없죠. 무책임하게 세금 증발 시키는 거나 포퓰리즘 하니까 웃긴데 새누리당 저번 대선 총선 님이 말 하는 포퓰리즘 정책 많이 내세웠습니다. 그런건 눈에 보이시지 않으신가봐요.
16/02/23 11:31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누리가 차악이죠.
이걸 이해해야됩니다. 거대양당을 모두 불신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민주당을 더 비토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16/02/23 11:42
경제민주화와 복지 포퓰리즘 2개만으로도 진보 좌클릭한게 드러났으니까요. 햇볕 정책 폐기하고 대북 강경 노선으로 전환해도 모자란 마당인데.
새누리당도 복지 포퓰리즘 자제하고 대북 강경 노선 국가 안보 프레임으로 눈치빠르게 전환하는 마당에 민주당은 빨갱이 인증 제대로 했죠. 저는 민주당도 새누리당 따라서, 아니면 새누리당보다 더 많이 경제, 복지, 안보 전부 지금보다 더 우클릭 보수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2/23 11:47
그러니까 DarkSide님은 경제민주화랑 복지 포퓰리즘은 빨갱이의 가치라 생각하시는군요. 이상하네요. 경제민주화는 대한민국 헌법에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데 더민당 관련된 최근에 이슈된 경제 민주화나 복지 이슈가 있었나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누리과정이 문제된 것 아니었나요. 들은 바가 없어서..
16/02/23 11:48
김종인 영입 자체가 경제민주화로 총선 의제 잡겠다는 뜻이고,
복지 이슈는 박원순 이재명이 무상급식과 청년수당 포퓰리즘 정책으로 드러났죠. 그리고 경제 민주화 자체가 진보좌파적인 특성이 있는 문구입니다. 보수 우파와는 정반대의 가치라서. 민주당은 총선 대선 이기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진보 정책 폐기하고 전체적으로 보수화 우클릭으로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2/23 11:51
다크사이드님 의견대로라면 그냥 새누리가 계속 이기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둘 다 부패했는데 "진보 좌파 빨갱이물"이 안 든 정당 찍으시려면요. 왜 굳이 더민당이 보수화 우클릭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16/02/23 11:52
사실 밥만 먹고 사는 거라면 그냥 새누리가 계속 대한민국에서 영구 장기 집권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민주당이 총선 대선 이기려면 진보 진영 표 갖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결국 중도 보수층 표를 잡아야 이긴다는 건데, 민주당이 중도 보수층 표를 잡으려면 당연히 지금보다 더 보수화 우클릭을 해야 하니까요. 적어도 안보는 햇볕 정책 폐기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중러를 적으로 두고 대북 강경 기조로 가야합니다.
16/02/23 11:54
새누리당이 집권해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왜 민주당이 굳이 중도 보수층 표를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지요. 이전 글도 그렇고 계속 그렇게 주장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냥 편하게 새누리당 지지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왜 민주당의 우클릭을 주장하시는지요.
16/02/23 11:56
솔직히 저는 민주당이 진보 좌파 코스프레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도 원래 보수잖아요.
그냥 원래 하던대로 보수로 돌아가고 진보 좌파 정책은 진보정당의 전유물로만 남았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이 진보 좌파 정책으로 원래대로 가져가야 하는 진보 정당 표 뺏어가는 거 보면 솔직히 좀 짜증납니다.
16/02/23 11:59
DarkSide 님//
그런데 "지지하는 민주노동당 - 통합진보당 - 진보정의당 - 정의당 진보계열은 평생 정권 잡을 일이 없기 때문에" 그쪽 표를 뺐어 오는게 더 나은 전략 아닌가요. 보수코스프레 한들 새누리 지지자들이 더민당을 찍을 필요가 뭐 굳이 있겠습니까. 차악론 들고와서 진보쪽 표를 잠식하는게 이득이죠.
16/02/23 12:00
일간베스트 님//
사실상 얼마 되지도 않는 진보 좌파 표 갖고 오는 것보다 새누리당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중도 보수 표를 뺏어오는 게 더 많고 이득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보수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16/02/23 12:03
지난 10년간 보수당이 집권한 결과가 이렇지않나요? 대북강경대응, 시장이라고 포장한 재벌우선..... 각자도생해야하는 사회가 만들어졌는데요.
가족중에 누구라도 병에 걸리면 그 가족은 선택해야합니다. 가족을 포기하던가 아니면 치료받으면서 망하던가.. 이 상황에서 복지 약화가 답일까요? 월급으로 벌수있는돈은 한정적인데, 내야할건 너무많은데 그냥 죽으라는거죠.. 주거비, 식비, 교육비, 교통비, 의료비... 보수가 10년간 집권하고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죠. 지난 대선에서 박대통령이 내세운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정책을 내세웠던것도 그 일환아니었나요? 그런데 공약을 이야기하고도 지키지않으며 오히려 편을 갈라 여론전을하는 정당에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더민주당을 빨갱이라 칭하신다니 저는 새누리를 공약도 안지키고 집권을 위해 안보와 경제를 파는 수꼴이라 부르고싶네요. 그냥 댓글보다가 답을 남깁니다....
16/02/23 12:16
복지 포퓰리즘이라니 웃고 갑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포퓰리즘 붙이면 다 되죠. 그냥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선동 수단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복지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되는데 거기에 근본도 없는 포퓰리즘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비하는거죠.
16/02/24 16:46
애초에 경제 민주화는 박근혜가 밀었던 것이고 새누리가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그런 언플은 그만큼 경제 위기와 빈부 격차에 대한 위기 의식이 국민 여론 전체에 팽배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때는 모두가 복지와 진보적 정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누리조차 그랬던 것이고 지금은 종북 프레임 잡고 그런 진보적 정책을 빨갱이로 몰아서 무마하는 편에 가깝죠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여당처럼 인기 끌려면 그런 종북 프레이밍에 맞춰서 더 보수화해야 한다는 뜻인데 제가 보기엔 이건 진보 정당이 인기를 위해 정치적 정체성을 버리라는 소리입니다 그게 옳은지는 떠나서 과연 그게 성공은 할 수 있을까요? 제 예상을 말해본다면 현 여당은 그런 변화에 맞서 오히려 자기가 중립과 객관성을 지킨다며 야당이 인기 영합주의에 빠졌다고 공격할겁니다 그리고 정치적 일관성을 야당이 해친 것이니 실제로 그 공격은 주효하겠죠 제 생각을 말해 보자면 애초에 안보에 관심이 있어서, 경제에 관심이 있어서 어떠한 정책적인 철학을 가지고 그에 맞는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오히려 정치 외적인 이유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그 정당이 하는 언플이 동조하는 방향으로 끌려 나가는 쪽에 더 가까울 겁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소수라면 어떠한 정당이 실책을 저지르고 그 진정성이 의심받았을 때 정권이 바뀌고 지지하는 정당이 변호해야 정상이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마당에 민주당이 새누리 따라서 더 보수화해야 한다는 것은 그나마 지금 존재하는 지지층도 모두 잃을 선택이죠 님 말은 지금의 민주당이 새누리보다 더 새누리 같아지면 기존 새누리 지지자들이 새누리를 버리고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소린데 제가 보기에 이건 정말 순진한 말입니다
16/02/23 12:16
뭐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은 공약으로만 내세우고 실천은 안 했으니까 차라리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일지언정 종북 좌익 빨갱이는 아니겠죠.
표현을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쪽 댓글과 벌점통합)
16/02/23 12:19
복지 정책 자체가 원래 진보 좌파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산주의 - 사회주의 - 복지는 서로 연관성이 있죠. 복지 정책이 진보 좌파 빨갱이 정책이라는 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16/02/23 12:21
1. 좌파는 빨갱이인가요?
2. 북유럽 국가의 복지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북유럽 국가는 빨갱이 국가인가요. 4. 미국 민주당 쪽에서도 늘 복지 얘기는 나오는데 그럼 이쪽도 빨갱이 정당인가요. 5. 좌파는 나쁜건가요? DarkSide님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전혀 "좌편향에 극단주의자" 아니십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16/02/23 12:27
아뇨. 보수에게 빨갱이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좌파가 나쁜거라 생각하시냐구요. 아예 단어를 잘못 이해하셨는지 오남용 하고 계신데, '빨갱이'는 엄밀히 공산주의자를 '비하'하는 용업니다. 좌파 집단을 '빨갱이'로 퉁쳐서 말씀하시는 것은 매도에요.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6/02/23 12:31
DarkSide 님// 보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말구요. 좌파를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지금 DarkSide님이 지금 "빨갱이"라고 몰아가고 계신겁니다. 뭘 어디서 잘못 보고 들으셨는지 몰라도, 실제 보수 정치인들도 '빨갱이'라는 용어는 굉장히 조심해서 사용합니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와 복지만 연관성 있는 것 아닙니다. 연관성만 따지면 공산주의랑 독재도 연결시킬 수 있고 파시즘도 사회주의랑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빨갱이 딱지 아무데나 붙이지 마세요.
16/02/23 12:34
DarkSide 님// 님이 본다고 그게 사회적 정의가 되는게 아닙니다. 심지어 빨갱이란 단어 자체가 멸칭이라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하십니까. 지금 DarkSide님이 하시는 말씀은 좌파는 모두 멸시 받아야하고 비하받아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놓고 인정이요?
16/02/23 12:38
DarkSide 님// 왜 좌파는 보수에게 멸시받고 비하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어떤 사람이든 사상의 자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상을 갖고 있느냐와 아무런 상관 없이요.
16/02/23 12:39
일간베스트 님//
대한민국에서는 보수가 좌파를 싫어하는 게 당연한 거라서 저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보수 분들께 멸시받고 비하받아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공짜를 바라니까요. 좌파 사상 자체부터가 부자들 등골 뺴먹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다같이 잘살자는 불순한 동기니까요.
16/02/23 12:42
DarkSide 님// 뭔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비하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혼자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왜 멀쩡한 다른 사람들까지 비하의 대상으로 삼으시나요.
16/02/23 12:33
DarkSide님이 '비굴하고 비겁한 인간말종'이라 스스로 생각하시고, "자신감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평생 남 밑에서 고개 숙이고 살아도 좋으니까 밥만 먹여 준다면 감사하게 살"려고 마음먹으신 것 까지는 좋은데, 그럼 그 순간 [빨갱이 물 들어버린 좌편향된 극단주의자] 는 버리시는 게 좋아요. 심지어 자신을 좌파라는 포장을 한 뒤 사람들의 생각을 "빨갱이"로 몰아가는 것은 더더욱요.
16/02/23 12:26
그건 처음에 개념이 나올 당시에나 통할 말이죠. 사상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분명 있지만 이미 복지정책은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에서 국가 정치경제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현대 복지국가는 모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복지정책이 빨갱이 정책이라고요? 공산주의자들의 정책이라는 말이죠? 그럼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이 복지국가인가요?
오히려 한국과 같은 특수한 정치적 상황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복지정책 = 공산주의 정책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그냥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정치, 경제 의제에 써먹겠다는 것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현대 복지 국가 모델에서 복지국가가 공산주의 정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셔야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현대의 모든 복지국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16/02/23 12:21
그만큼 공약에 공을 들여서 국민들 지지를 얻고 당선된 건데 국민들이 복지정책과 경제민주화를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박근혜를 지지한 사람들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공약을 보고 공약대로 해주길 바라면서 찍었을 텐데 그 사람들은 전부 다 빨갱이인가요?
16/02/23 12:23
그 논리대로라면 지금 정권도 그 현혹해서 당선된 정권아닌가요. 아, 혹시 그럼 민주당도 복지포퓰리즘으로 현혹해서 당선된 뒤 지키지 않으면 장땡이라는 말씀이신가요.
16/02/23 11:44
최근 미국 공화당에서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부상하는것에 대해서 국내에서도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트럼프를 보는 시선 이상으로 외국에서는 더 골때리는 눈으로 한국을 바라봤을겁니다. 독재자의 딸이 대선에 나와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니까요.
16/02/23 11:54
제가 돈이 많고 부유하면 새누리당 지지합니다.
정책적으로 상당히 좋은점들이 있거든요. 흔히 말하는 그런 부자감세 같은거 기업하기 좋은 환경들 만드는거 다 좋죠. 그런데 그렇지 않아서 지지하고 있지 않은것이죠.
16/02/23 11:54
디테일한 부분을 떠나서 언뜻 생각해보면,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피처폰 시절의 삼성과 LG 같아요. 장점도 단점도 비슷하니 굳이 우리가 폰을 바꿀 필요가 없고, 그들도 바뀌지 않고, 기능도 거기서 거기고, 시즌마다 껍데기만 바꿔가면서 더 나은 제품이라고 강변했죠.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안철수가 아이폰이길 바랬던지도 모릅니다. 내가 경상도인데도, 전라도인데도 지지정당을 바꿀 이유를 가진, 그야말로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당. 그런데 까고 보니 전화통화는 제대로 되는지도 모르겠고잉....
16/02/23 12:07
한때 폰팔이였던 경험으로 볼때 정말 공감가는 비유네요.
잘모르면 1번 심리가 정말 강합니다. 삼성보다는 SK가 기득권으로서 해쳐먹는(?)게 있었는데 그런거 설명해줘도 고개만 갸웃갸웃 그래서 너네가 더 나은건 뭔데를 확실히 어필 못하면 바뀌는게 없죠.
16/02/23 11:55
정당지지는 취향의 문제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굳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꼽으라면 노회찬 의원이 있습니다. 이유는? 사람이 좋아서요. 말도 잘합니다. x파일 건에서 '정의감'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위트가 있어서 좋습니다. 정치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위트가 있어서라면 실상 "취향"이라 불러도 무방하겠죠.
여당지지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사실 여부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도 왜곡된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야당을 싫어할 순 있지만, 모든 문제가 야당탓이라고 하는 건 문제입니다. 여당이 문제라면 여당탓임을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그걸 알고 지지하는 것과 모르고 지지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여당 지지자들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여당을 지지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희망이 있으니까요. (물론 야당 지지자들도 그래야만 합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여당이 무슨 악의 집단 알렉터는 아니니까요. 그들이 지지자들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합니다. 정치인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수준낮은 이유는 잘못된 정책을 펴는 여당을 지지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잘못된 정책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16/02/23 13:37
크게 공감합니다.
여당이 악의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야당지지자들의 인식이, 오히려 여당지지자들을 위기의식에 빠지게 만들고, 집결하게 만들죠. 그런데 말입니다... 서로 비판하는것만 듣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히틀러의 나치당과, 김일성의 공산당. 두 당만 있어요. 크크크...
16/02/23 11:55
저는 새누리당을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는 편입니다.
그가장 큰 이유는--이승만을 신격화 하면서 국부 운운하기 때문이죠. 이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조금만 공부해봐도 이승만의 패악질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텐데, 자신들 권력 강화를 위해 그런 사람을 국부 운운하는게 너무 싫어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임시정부와 4.19정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2/23 11:55
늑대를 동정하며 늑대의 편에 서면 잡아먹히지 않을것이라 생각하는 양의 마인드군요. 이념적 지향같은건 보이지 않고 단지 굴종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차악을 뽑는것이 선거라고 말하며 현실주의자를 자처하는 분들이 이런 글을 쓰시면 곤란하지요. 위기가 닥쳤을때 가장 타협해주지 않을 사람들이 님이 지지하시는 그 쪽 분들 일텐데요. 이런 마인드로 보수(라고 불리기도 민망한 집단)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가장 비합리적인 인간이 아닐지요.
16/02/23 12:00
낚인거군요? 크크 (혼란스러워진다)
그런데 실제로 저런 논지를 펴는 비슷한 또래들을 현실이나 웹이나 꽤 많이본지라 진지하게 접근했네요.
16/02/23 12:00
새누리당은 기득권에게 유리한 정책을 폅니다
난 현재는 기득권이 아니지만, 기득권이 되기를 희망하고, 기득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곧 또는 언젠가 기득권이 될겁니다(아마도) 그러니까 내가 기득권이 되었을 그때를 생각하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며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하는게 좋죠
16/02/23 12:15
서울대 지리학과 임동근 교수님에 의하면 전세를 사는 분들의 마인드가 이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집값이 잡히면 좋겠지만, 집으로 수익을 낼수있어야하기에 너무 떨어지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새누리를 지지하는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16/02/23 14:46
근데 전세라도 살면서 그러면 그나마 다행인데 종부세때 보면 월세 사는 분들이 더 극렬히 까더군요.
좋은 집 월세도 아니고 옥탑 지하 살면서요ㅜㅜ
16/02/23 17:19
여태 집 값이 꾸준히 오른다는 전제 하에 돌아가던 일이 많았으니까 그렇죠. 이 전제가 깨졌을 때 벌어지는 일은-_- 하위 계층일수록 더 큰 타격을 입을지도 모릅니다.
16/02/23 12:11
본문 글하고 벗어난 내용을 좀 쓰자면 요즘 피지알 자게가 아주 청정해진 느낌이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악의를 가지고 유저들끼리 분란을 유도하는 글이나 댓글을 꾸준하게 쓰는 유저들이 보였는데 요즘은 전혀 안보입니다. 다른 사이트를 가서도 느낀건데 확실하게 댓글 쓰는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글이 많이 줄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두가지 정도 짐작을 하고 있는데요. 첫째로 현정권한테 반기를 살짝 들었다가 아들 문제 등으로 해서 몇번 얻어 맞고는 숨죽이고 있던 김무성씨가 최근 들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죠. 김무성씨의 경우 예전에 카톡이나 e메일 해킹등이 문제로 대두될 때 자기도 e메일 해킹 당했었다고 밝힌적이 있었는데 그런걸 겪고 또 정권에 반기를 살짝 들었을때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에 의해 상당한 내상을 당하면서 그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김무성씨를 보면서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을 움직이는 그 세력에 대해 견제 내지 회유나 타협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혹시나 하면서 들더군요. 다른 하나는 더불어 민주당이나 이재명 시장이 인터넷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한테 강력한 대응을 하면서 꼬리가 밟혔던지 아니면 몸을 사리는건지... 아무튼 분란이 별로 없으니 속이 쉬원하네요.
16/02/23 12:59
저도 요즘 그런 걸 느끼낀 했는데
이유는 차라리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이 더민주 들어가서 몸사리는 거라고 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테러방지법 통과될때까지 몸사리라는 지시가 있던지요
16/02/23 12:16
저는 대선 개입 및 민간인 사찰등 이후로는 그 정당을 지지할 이유를 굳이 찾아서 제가 이해해야 하는지가 제 자신 스스로 설득이 전혀 안되더군요
16/02/23 12:20
뭐 대국적인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보수의 가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퉁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16/02/23 12:37
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그게 절대적으로 사회적 정의로 옳고 그름의 개념을 떠나서 그렇게 생각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16/02/23 13:38
어디가서 좌파라고 하지 마세요
이분 큰일 내실것 같아요 국가를 위해서 천황을 위해서 죽으라고 하는 저 일본제국군대 황군도 아니고 여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을 가진 민주공화국이에요
16/02/23 12:35
그러니까 결국 본문이 찾고 있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심리는 "부조리에 굴복하는 것" 인데 투표 행위에 이런 의미가 얼마나 들어갈까요.
그 부조리가 "힘"과 "이익"에 결집되어있을 때 부조리에 대한 선택을 비로서 인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투표란 그런 게 아니지요. 자발적으로 비밀리에 할 수 있는 것이고, 거기에는 앞서 말한 조건들이 붙질 않습니다. 본문은 "부조리"라고 직접적으로 단어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디테일들은 하나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이 글에는 부조리가 없습니다. 이 글은 오히려 "왜 새누리당을 찍는 건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일간베스트님마저도 알 수 없는, 뜬구름잡는 식의 글이 되어버리고 만다는 것이죠. 이해해보고자 쓴 글이 외부자의 시선을 벗어나지 못한 1인칭 서술, 모호한 욕망과 동기로 채워져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게 되어버리구요. 예전에 새누리당의 지지자를 부모님으로 둔 글에서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는데, 그 지지자들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갈등의 본질적 해소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치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풀 수 없다는 회의에 가깝죠.
16/02/23 12:41
그 갈등을 풀 수 없는 회의와 제 모호한 욕망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저는 본질적 해소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글이 부조리의 굴복하는 것에서 그치기보다는 스스로가 부조리 그 자체의 일부였다는 점을 깨닫는 쪽으로 쓰고 싶었는데, 그 바람은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좀 더 디테일을 다듬었다면 더 설득력 있는 글이 되었으리라 생각 하네요.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16/02/23 12:40
그냥 지금의 정당은 기득권 vs 비기득권 의 구도라고 저는 이해해버리네요.. 보수, 진보 이런거 다 없이 말이죠..
새누리당이라는 기득권 아래 그 기득권에서 쫓겨나거나 (민주당 일부) 기득권에 애시당초 들지 못해서 기득권 타파를 목표로 내세우는 (민주당 + 정의당 등 비교섭 정당) 인물의 정당이라고 생각해버려요 우리 나라에는 보수 - 진보 로 색채가 나눠져서 싸우는 정당은 없습니다. 현 여당이 이롭다고 생각하는대로 보수 - 진보가 움직이거든요.. 현 여당이 바짝 땡겨야할 때는 기득권에 최대한 이득이 되는 방향 (주로 보수적인 색체가 강한) 정책이 발현되고, 현 여당이 일보 후퇴할 때는 고삐를 약간 풀어주는 정책을 내세우고 말이죠.. 보수- 진보의 색채가 명확히 되지않는 정당 구조 속에서 여당의 이러한 철학없는 비전이 결국에는 차이를 조금이라도 두어야 하는 야당에게 있어서도 일관성 없는 행보로 이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특히 제1야당이요.. 진보계열 당은 이미 거대 양당과 색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이죠..) 이렇게 색채가 뒤섞여 보이는 형태로 정당이 흐르니, 유권자 입장에서는 뭘 보고 뽑아야될까요? 기득권은 당연히 기득권인 여당을 뽑고 기득권에서 튕겨나온 사람들이야 비기득권을 대변하는 야당을 뽑겠지만 그 외에는? 이렇게 색채에 일관성이 없으면 유권자는 그 자신의 인생이 길면 길수록 관성적인 투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히 중장년층은요.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발전과정을 다 지켜본 상황에서 정당의 정책 색깔이 어찌되었든 사회의 부조리가 어찌되었든 그들과 상관없이 사회는 발전했거든요. 중장년층은 지금까지 보아온 사회가 있는데 여기서 급격하게 바뀐다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 나라에서는 '유권자의 보수화'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의 '보수'와 정책에서의 '보수'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에서 나타나는 중장년층의 유권자는 '보수화' 가 아니라 '관성화' 된 투표 성향이라고 봅니다. 미시적으로 더 파고 들면야 선거구의 풀뿌리 조직의 강약, 지역구도 등등이 있겠습니다만, 제일 근본 원인은 사람들 속에 내재된 나이가 들면서 가지게 되는 급격한 삶의 변화에 대해서 회피하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16/02/23 12:48
아시는 분이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종부세 폭탄도 맞아보고 땅이 나라에 수용될때 양도세도 팍팍 내보시더니 저절로 새누리당을 지지하게 되더랍니다
16/02/23 12:56
대형마트에서 자영업합니다.
몇년전 대형마트 강제휴무가 이슈화될때 새누리당이 월2회휴무,더민주당이 월4회 휴무 주장했죠. 만약 더민주측 주장이 관철화됐으면.. 전 새누리 지지자됐을 겁니다.
16/02/23 13:02
윗글만 봐도 딱히 새누리당 지지의 이유가 없네요. 약간의 부조리라... 대부분의 서민들은 새누리당이 집권한다고 해서 그 부조리로 이익을 얻지 못하거든요. 그거 다 착각이죠.
차라리 정말 기득권 부자분들이 새누리당 지지한다고 하면 이해하는데... 서민들은 참 답답해요.
16/02/23 13:03
약간 종교 같아요
현대적 관점에서 비논리 불합리 부정의 하다해도 신의 뜻이 그렇다면 순종하듯이 나라팔아먹어도 우린 1번이여 하며 해맑게 웃는 그 시장 아주머니 얼굴에서 이건 종교구나 결론 내게 되더군요 그리고 학식있는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거 압니다 그런데 자기한데 일번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니 찍는거고요 대화할때 아무 말 안합니다 그쪽 지지자를 일부러 이해하실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건 이해의 영역이 아니거든요
16/02/23 13:0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엇 하다가 음 하게 되었군요...개인적으로 새누리당을 혐오하기는 하지만 새누리당지지자들을 싫어하거나 혐오하지 않아요...결국 그게 지역주의던 뭐던 내재적 성향이던 뭐건 정치적 취향은 다양하죠...제가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이유는 결국 그들은 사람들의 욕망-돈 권력 등-을 자극하여 지지를 얻고 그 욕망을 부추기기 때문인데요, 지인들 중에는 그것이 마음에 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어릴 때는 그것을 까부수고 싶어서 논쟁도 많이하고 관련 지식을 쌓으면서 친한 친구들과 날 선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여전히 새누리당에 표를 줄일은 없지만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의사도 존중하게 되었습니다...그게 참 어려웠는데 어느샌가 그렇게 되었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 계기가 참 단순한데, 가장 친한 친구가 극렬새누리지지자 (그 친구는 영남출신에 기득권층이기는 합니다)였고 그 친구와 엄청나게 싸우면서 서로 상처도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그런 일들로 그 친구를 잃을 뻔 했고 실제 몇 달동안 연락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그리고 서로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했고 지금은 정치문제에 대해서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다...우리의 결론은 우리는 서로의 정치성향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모른다는 거였어요...그건 영원히 알 수가 없는거죠...여튼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도 있고 반새누리일 수도 있고 그걸 이해할 필요도 설득할 필요도 없다는거죠...그걸 이해시키는 것은 정치인들의 몫이겠죠...
16/02/23 13:09
요즘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짤이 돌아다니던데 딱 거기에 들어맞는 내용이네요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근데 그 심리가 투표로 이어진다는건 좀 이해가 안 되는데 투표란 비밀선거이기 때문에 내가 찍어봤자 그 부패 집단에 복무한다는 사실을 나만 알거든요 그게 일종의 비겁함에 근거한 아부라고 하더라도 아부하는 대상이 그 사실을 모르면 그건 나의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스스로가 그런 인식을 갖고 찍는다기보다는 이미 마인드 자체가 자신이 그런 집단에 복무한다는 걸 인지 못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자신이 그게 비겁한 것임을 알면서도 그런다면 그건 내가 물건을 팔기 위해 진심으로는 믿지 않지만 사람들을 만나려고 교회에 나가는 것인데 1번을 찍는다는 것은 교회에 나가는 것처럼 드러나는 인적 네트워크로 인해 이익을 보는게 아니므로 정말로 종교를 믿으니까 교회에 나가는 것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긴 뭐 사람이란 동물이 항상 합리적인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거라고는 생각 못하겠지만
16/02/23 13:13
이런 이유가 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존의 문제고 그걸 해결하는 방법과 문제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자기한테 이득이 있기때문에 새누리당 지지하는 걸 욕하는 건 국개론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02/23 13:18
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때 그것을 인정하고 책임도 지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보다.
그냥 "나는 잘못되지 않았어!!!" 라고 외면하는게 더 편하고 그것이 반복되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편한대로 조금 비겁해 졌다가 이제는 너무 커져버린 비겁함을 감당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것이 지금의 우리나라죠.
16/02/23 13:19
제 주변에 있는 수많은 부자들. 즉 최소 부모의 자산이 부동산포함 15억 이상인 사람들은 새누리당을 지원해도 상관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누가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 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찌보면 부당하다 할 수 있겠죠.. 어차피 정치라는 것은 자신에게 유리하고 이해관계에 맞는 쪽을 지지하면 되는 겁니다. 단, 최소한의 사회적 룰을 지킨다는 큰 전제하에 말이죠. 최소한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인 이상은.
이말인 즉슨, 투표의 권리를 존중하고 , 더불어 이른바 계급투표론에 입각한 투표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부자들의 계급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기득권에 유리한 정책을 고수하는 현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겁니다. 또한, 위의 전제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서도 (즉, 자산도 얼마없고 기득권도 아닌 사람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면 저는 설득할 권리 또한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당연한 내용이지만, 비기득권의 혜택을 뺏어서 기득권을 보호하는 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저 역시 막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면 더더욱 말이죠. 룰을 지키는 상황에서 조차 저는 저렇게 행동할 겁니다. 하물며, 룰도 지키지 않고 공정하게 행동하지도 않는 새누리당을 지지할 이유는 더더욱 없죠. 지지하세요. 만약 자신이 기득권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정답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보다 솔직해 지시길 바랍니다. 콩고물을 바라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짐이 덜하다라고 말이죠.
16/02/23 13:30
그런 의미에서 15%~25% 지지율까지는 인정합니다. 그 이상은 제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요. 뭐 그렇다고 그분들이 지지를 잘했다는 건 아니고 그래도 사람으로서 이해는 가는 수준.
16/02/23 13:35
15%도 과합니다. 구체적인 숫자에 대한 근거는 없어서 확신하긴 힘들지만, 지금 현재 여당이 추구하는 것은 많아야 5%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013년 조선일보 기사만 보더라도 금융자산 10억이상 보유자가 겨우 0.3%니까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6/2013032601455.html?Dep0=twitter)
16/02/23 13:52
에.. 사실 제 관대함을 다 끌어모아서 매우 완곡하게 말씀드린 겁니다. 제 생각대로 다 쓰다가 벌점격리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타 이슈 다 끌어모아서 작은 핑계거리 다 인정하면 개인적으로 최대 15%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16/02/23 13:21
그게 이런 거 아닐까요? 사람들은 정치얘길 누구보다 많이 하고 지지정당이 뚜렷하면서도 실제 그렇게 부지런히 정책을 비교하고 팩트를 확인하고 그러지 않아요.
지상파언론이 보수정권에 의해 장악되어 있어요. 지상파언론의 영향력은 우리가 생가하는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해요. 지상파언론이 프로파간다를 일삼는다고는 하지만 요즘같은 SNS시대에 많은 정보가 이미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티비만 보고 무조건 새누리찍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국개론이다란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요. 국개론이 다른말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철저하게 정치를 꿰뚫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달리 표현하는 거예요. 그리고 피지알에서 정작 국개론이라는 단어는 조심스러워하지만 그와 맥락을 같이 하는 다른 무수한 표현들 많이 해요. '새누리지지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은 무조건 빨갱이니까요'가 국개론의 다른 표현이고 그리고 이런 입장의 국개론은 많은 새누리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은 빨갱이라고 정말 생각한다는 점에서 사실이에요. 국개론이란 말은 터부시하면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카톡에 떠다니는 경악할 만한 음모론이나 빨갱이타령에 대한 한탄은 꽤 자주 들리는데 이게 바로 국개론의 일면이에요. 국개론이 터부시되는 이유는 바로 비민주, 비새누리당의 입장에선 국개론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그들만의 비판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태클이 들어오거나, 민주당이 워낙 삽질을 많이 한데다 진보언론 또한 편향돼 있거나 각자가 취사선택해 읽어서 이 또한 국개론을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그치만 국개론이 부정되어야할만치 비현실적인 단어가 결코 아니에요. 새누리지지자들 사이에서 많이 뚜렷하지만 돌아보면 야당지지자들도 못지 않다는 점에서 국개론은 한국정치를 잘 설명해주는 말이기도 해요. 이 말이 조심스러워지는 이유는 그 단어를 사용하는 화자는 국개론에서 쏙 빠져버려서 오만하게 들리기 때문이에요. [그치만 저 또한 내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듣는 국민개새끼스런 면이 있다는 걸 명시하면 될 일이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가 뭐냐면, 제 아무리 팩트를 검색하기가 쉬워진 요즘의 SNS세상에이라 할지라도 다들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불편한 이야기는 들을려고 하지 않는 건 여당지지자나 야당지지자나 SNS가 있던 시대나 없던 시대나 모두들 공유하는 바예요. 문제는 야권지지자들의 분열인데 우리나라정치는 지나치게 지역주의에 매몰되어 있어요. 새누리는 그게 전통적인 종특이었고 답이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야당정치간신배들의 지역주의는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맥을 못추게 해야해요. 먼저 이해할 점은 이거예요. 야당정치간신배들의 삽질을 두고 왈가왈부하면 싸움만 나구요, 민심이 왜 바뀌는가 이것에 주목해야해요. 문재인/김종인 또는 안철수의 정치행보를 두고 맞니 틀리니 하는 건 하나같이 야비한 정치인들에 놀아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수도권민심, 지방민심 등에 주목하고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조율해야 해요. 우리끼리의 이야기를 서로 나눠야 해요. 왜냐, 다시한번 상기시켜 드리자면 우리나라 민심은 지나치게 지역주의적이기 때문이에요. 국민들은 이곳 저곳의 커뮤니티들이기도 하고 피지알이기도 하고 우리 댓글러들이기도 해요. 화합은 '왜 우리는 우리끼리 싸우는가'에 대해 숙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이건 '왜 야당은 야당끼리 싸우는가'가 아니구요, 정확하게 말해서 '왜 우리 야권지지자들은 야권지지자들끼리 싸우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해요. 야당정치인들끼리 싸우는건 형편없는 정치노리배들이니까 그런거구요. 그리고 내가 비난하던 상대진영(여당 아닌 같은 야당진영)의 입장에 대해 내가 한번이라도 이해심을 발휘한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이건 불편한 뉴스를 참고 듣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요. 왜 야당만 숙고하냐, 왜 새누리는 그냥 바보라고 단정하냐 하시겠지만 미국에서 식자들 사이에 공화당 지지하면 웃음거리가 되거나, 지상파코메디방송에서 허구헌날 얻어터지고 조롱받는 정당이 공화당이듯 우리나라도 새누리는 노답으로 일단 제껴놓을만큼 웃기는 정당이니까 제껴도 돼요. 댓글이 좀 재수없나영.
16/02/23 13:42
IT 업계에 근무하는 30대 직장인으로, 주변인들이 거의 대부분 야당을 지지하지만 홀로 10년 넘게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가끔씩 정치적인 대화를 해보면, 사실상 정치에 대해서 그다지 많이 아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맹목적으로 여당을 싫어하고 야당을 지지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히려 잘 모를수록 더 극단적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여당 욕 하는 주변인들은 몇 번만 대화를 해봐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에 약하고, 감정적인 주장에만 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새누리당 지지하는 6~70대 노인들과, 야당 지지한다는 2~30대 청년들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노인들은 어느 정도 생각이 고착화될 나이이고, 더군다나 그 노인들은 한국전쟁, 산업화 등의 격동의 세월을 거치기라도 했죠. 매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것 좀 읽어보세요.", "정말 충격이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무슨무슨 당의 정체", "충격이네요. 새누리당이~" 이런 글만 잔뜩 읽다가, 오프라인에서 여당 욕 하는 젊은 친구들 - 그러다가 몇 번만 질문을 해도 사실 관계에서 할 말이 없어지는 - 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머리와 생각이 굳었는지, 이 젊은 나이에 왜 저렇게 70대 노인보다 꽉 막혀버렸는지 그야말로 이해 불가입니다. 인터넷에서 그런 내용의 글을 읽었으면 최소한 교차검증이라도 해볼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그에 반대되는 주장과 근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이라도 해야, 오프라인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을진데 그러한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적 성향을 밝히면 놀란 눈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그리고는 아마 제가 잘 몰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전혀 설득력도 없고, 사실관계도 틀린 이야기로 저를 설득하려고 합니다. 뻔한 이야기입니다. 친일파부터 시작해서 이 나라의 근본적 악의 축이 어떻고 저떻고 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제가 답변을 하기 시작하면, 몇 마디 말로도 금세 제가 아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끼고는, 경악에 가득찬 눈으로, 그 때부터는 제 재산이 어떤지, 고향이 어디라서 그렇구나 식으로 자기 편한대로 믿고 넘어가려 합니다. 제가 정치나 역사에 대해 아는 게 많다고 자랑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더 많고 부족한 것이 더 많죠. 그러나 제 나이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절대다수의 2~30대들은 저보다 아는 것이 훨씬 더 없으면서도, 맹목적으로 여당을 비난하고 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너무 모르는 것이 많고, 어디 인터넷에서 누가 휘갈겨 쓴 이야기들을 기본 사실로 깔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과연 6~70대 노인들이, 또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꽉 막혀있다거나 맹목적이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16/02/23 13:46
서울몽키님의 논리를 통해 양 쪽 모두를 비판하기는 참 쉽죠. 저도 서울몽키님의 "몇 마디 말로도 금새 제가 아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한 번 느껴보고 싶네요.
16/02/23 14:03
그렇군요. 그런데 서울몽키님은 그런 분들의 글을 보고 "경악에 가득찬 눈으로, 그 때부터는 제 재산이 어떤지, 고향이 어디라서 그렇구나 식으로 자기위안을 하고 넘어가려 "하지는 않으시지 않습니까. 유달리 서울몽키님의 주변사람들이 서울몽키님의 말을 듣고 저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궁금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으셨겠지요..
16/02/23 13:48
10년이면 이명박도 지지하셨을텐데 야당이 우기고 거짓말하는 것말고 여당 자체로 어떤 점이 호감이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야당지지자들이 닶이 없어서 여당을 선택한다는 건 자살골이잖아요. 여당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지지하셨을 거잖아요.
16/02/23 14:05
이 글 역시 왜 새누리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네요 당연하죠 뭐
글쓴님이 야당지지자들을 싫어하시는건 확실히 알겠지만요 정치는 종교와 마찬가지로 거의 설득이 안되는 영역이라 그냥 인정하면 되는데 굳이 설득하려 해서 점수 잃는 주변분들이 좀 이해가 안되네요 어떤 이슈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토론하고 얘기할수 있겠지만 말이죠
16/02/23 14:06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젊은이들이 왜 그렇게 여당을 싫어하는지. 그들이 접하는 많지 않은 정보량에서도 어떤 판단을 가능케 할만큼 여당이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치를 잘 모르는 저도 새누리당 지지자의 "동성애자들은 기어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들으면 그 당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단번에 사라질 겁니다. 그런 거죠. 잘은 몰라도 저런 소리나 하는 사람들이구나, 하고 선입견을 심어줄 만큼 표면적인 정보부터가 이미 강렬한 겁니다.
16/02/23 14:13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몇 가지 해보자면. 우선 다수의 야당 지지자들이 야당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서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 처럼, 대부분의 젊은 새누리당 지지자들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때, 박대통령이 보낸 화환은 방치되어 있다싶이 하고, 북한의 김정은이 보낸 화환은 빨간 카페트 위에 아주 극진한 대접으로 모셔져 있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저 장면 하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왜 야당에게 표를 줄 수 없는지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장면인 듯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지할 수도 있고,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판적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북한의 김정은보다 더 싫어하고, 더 못한 대접을 하는 일당들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절대로 표를 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대화록에서도 보이듯이, 대한민국이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영토나 영해를, 마치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었기 때문에 근거가 없는 것이며, 적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저에게는 반란이나 이적행위와 다름이 없습니다. 게다가 대화록의 내용 자체도 충격적이었는데,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자주적인 국가이고, 북한과 비교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덜 자주적이 된다.", "내가 외국에 정상회담 나가면 북한 대변인 노릇 하느라 얼굴 붉힐 때가 많다." 등의 발언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 차원을 넘어서, 법으로 단죄를 해야 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북한은 핵을 만들 능력도 없고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만들면 내가 책임지겠다.", "북핵은 방어용", "판 깨자는 말이냐?", "북한과의 관계만 잘 되면 나머지는 깽판쳐도 괜찮다." 같은 망언을 쏟아내는 정권과 일당들에게는 절대로 이 나라의 안보를 맡길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무능력하기까지 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가장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무분별한 복지 포퓰리즘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박근혜도 좌클릭을 열심히 하면서 인기에 영합하여, 지키지도 못할 약속으로 공수표를 남발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문재인이나 박원순이 대통령되는 세상에 비하면, 덜 포퓰리즘적이고 좀 더 자유경제주의적일 것은 자명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몹시 길어질테니 이 정도로 줄이고. 보통 직장이나 주변에서 저를 설득하려고 하는 친구들은 정치를 선악의 개념으로 보고, 새누리당이 악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새누리당은 해방 후 친일파 정당에서 시작하여 독재로 변신했다가 등의 지겨운 레퍼토리인데, 저 같은 경우는 해방 이후 한민당의 역사와 열린우리당의 친일재조명이 왜 실패했는지 천천히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처음 들어본 사실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꿀먹은 벙어리가 되지요. 왜냐하면 MLBPARK, 오유, 클리앙 같은 곳에서는 그런 이야기 해준 사람도 없고, 그런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운영자나 클린 유저들이 입 막아버리고 영구강퇴 해버리면 그만이거든요. 지역감정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정희가 지역감정을 만들었다느니, 김대중은 피해자이고, 지금도 새누리당은 지역감정에 기대서 표를 받아먹고 산다는 말 따위로 비난을 하면, 저는 김대중이 박정희와 대선 당시 했던 언행, 구호 등을 이야기 해주고, 80~85년 사이 전라도의 투표행태가 어떠했는지 근거로 보여주고, 87년 이후와 비교를 하면서 과연 누가 지역감정을 만든 것 같냐고 다시 물어봅니다. 물론 이곳 PGR21에 계신 분들은 저의 주장에 반론할 근거도 충분할 것이고, 다른 주장이나 논리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2~30대 야당 지지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고, 지식이 거의 전무하면서도, 거의 70대 이상의 맹목적 과신과 적대감 등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사실입니다. 역사적으로 왜 새누리가 악의 축인지 논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이명박 등록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명박근혜 정권 10년간의 실책을 말하려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도 등록금 누가 제일 많이 올렸는지 근거 제시하기 시작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거의 대부분 제가 알고 있는 국민의 정부나 참여 정부의 실책보다 더 많은 실책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은 드물더군요. 제 개인적으로 역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이야기로 저에게 설득을 시도하려다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고 물러나고는 하죠. 그리고 역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여당이 더 우위이기 때문에 여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다 고만고만하고 거기서 거기인데 볼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어느 쪽이 더 친대한민국 적인지, 어느 쪽이 더 안보적인지, 어느 쪽이 더 경제를 잘 할 것 같은지 판단하는 것 뿐이죠.
16/02/23 14:25
어쩌면 일베의 선기능이라고 할까요. 이제 젊은 층에서는 말씀하신 근거가 꽤 익숙할 듯도 합니다. 덕분에 피지알에서는 해당 논의가 꽤 예전에 이루어졌었죠.
16/02/23 14:46
그러니까 야당의 행태와 왜곡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그동안의 안보불감증과 복지정책 남발로 박근혜가 집권했을 때보다 더 끔찍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믿으시는 거군요. 야당지지자들의 맹목적인 새누리/새누리지지자들에 대한 증오를 다 빼고 고려해도 그런 생각이 드시는 건지요.
저는 사실 이승만을 국부라고 해서 분개하고 친일파가 어쩌고, 북한과의 관계 등 이념적인 문제는 별로 관심이 안 가요. 오로지 경제민주화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경제를 잘 한다'는 건 국가가 부채를 늘리지 않고 재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한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경제민주화에도 관심이 있으신지요. 이런 저런 말씀해주시니까 좋아요.
16/02/23 14:59
여권이 안보를 더 잘해요? 김일성 개새끼 외치면 안보 잘 하는 건가요?
국가 안보를 선거에 이용하는데 혈안이 된 집단이 안보를 잘해요? 김일성 개새끼만 외치다가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에 뒤통수 맞아서 김대중+노무현 정권 지원액보다 더 많이 지원한 김영삼정권은 보수정권 아닌가요? 돈은 우리가 내고 이익은 북한이 본 경수로 건설은 어찌 보세요? 게다가 협상 과정에서 한 마디 벙긋도 못했죠? 돈은 돈대로 내고 한 마디 못한 보수정권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지난 천안함 폭침때 한나라당 출신 국회부의장 이윤성이 뭐라고 한 줄 아세요? `천안함 사건이 인천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2010년 4월 천안함 사건이 벌어진 직후 청와대 벙커에서 열린 긴급안보관계장관 회의 참석자 중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 국정원장 등 수뇌부가 군대 면제인건 아시나요? 이런 집단이 정말 안보를 잘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국가안보는 안중에도 없이 성남 비행장 고도를 틀면서 롯데편을 들어준건 노무현 정권인거죠? 안보를 잘 하는 보수정권에서는 절대 그럴 수가 없는 거죠? 인공위성을 쏘아올렸을 뿐인데(물론 이는 미국에 대한 시위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해서 막대한 손해를 입힌게 안보를 잘하는 거죠?
16/02/23 15:05
박근혜 화환이 푸대접 받았나요? 저는 그렇게 안 느꼈는데.......
그리고 솔직히 푸대접 좀 받으면 어떻습니까? 한나라당이 노무현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잊으셨나요? 노무현은 당선되자 마자 야당 당사를 찾아간 최초의 대통령이었죠. 그런데 그런 대통령을 상대로 집권 3일만에 탄핵 언급한 집단이 누구입니까? 대북 송금 특검법 안 받으면 탄핵하겠다고 그랬죠? 정당하게 당선된 대통령을 탄핵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 하나 없는 집단이 누구입니까? 환생경제라는 이상한 연극 하면서 한나라의 대통령을 개새끼 소새끼 하면서 욕한게 어떤 집단이죠?
16/02/23 15:13
복지 포퓰리즘이요? 지금 이명박근혜 욕하시는 건가요?
전 세계 gdp 15위의 국가가 무상급식 하는걸 포퓰리즘 이라고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 이명박근혜의 무상 보육 욕하는거 한번도 못 봤습니다. 오히려 무상보육은 수요 계산이 어려워서 정말 신중을 기해서 했어야 했습니다. 무상급식 한다고 밥 2그릇 먹는건 아니지만 무상보육을 실시하면 집에서 아이 키우는 사람들도 다 어린이 집에 보내게 되거든요 그래서 수요 예측이 어렵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앞두고 이명박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건 잊으셨나요? 그래서 지금 지자체 교육감 조인트 까는 집단이 누구죠? 도대체 포퓰리즘이라는 말은 아시나요? 친일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시작이 한민당이라서 까일 요량이면 반민특위 방해한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는 집단이 어디인가요? 대표적 친일 신문 조선일보가 가장 좋아하는 집단이 누구죠? 과거 열린우리당이 친일파 관련법 만들 때 누더기로 만든 집단이 어디인가요? 시작부터 방해하고 트집잡고 결국에는 신기남 조기숙 건+사학법 건해서 누더기를 만든 집단이 누구인가요?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1948년 건국절 운운하는 집단이 어디죠?
16/02/23 15:26
지역감정이 정치적으로 부각된게 1971년 대선이 최초였습니다.
당시 김대중도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긴 했지만 박정희에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영남에는 `호남사람들끼리 뭉쳐서 정권을 교체하자`이런 유인물이 엄청 뿌려졌습니다 중정의 작품이었죠(김대중의 책사 엄창록을 협박해서 끌고가서 엄창록 머리에서 나왔다는 비사가 있긴 합니다)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이 80~85년도의 선거 결과를 많이 언급하던데 그 당시 선거가 선거였나요? 제대로 된 민의의 반영이라고 보시나요? 유신헌법도 국민의 90%가 찬성했으니 정당한 민의의 반영이라고 주장해 보시죠? 신문+방송+공권력 모두 장악당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선거 결과가 정당한 민의의 반영이라 보시는지요? 히틀러, 후세인, 차우세스크, 알 아사드 모든 독재자가 그런 식으로 선거에서 승리했어요 도대체 아무런 의미도 없고 요식 행위에 불과했던 선거 결과를 가지고 해석하는 수준이 참....... 5.18때 그렇게 심하게 학살당한 집단이 무슨 생각으로 투표했을 것 같습니까? 87년 6월 항쟁때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났음에도 광주에서는 가장 늦게 일어났습니다 왜일까요? 댁이 보기에 놀랍지 않습니까? 댁이 보기에 시위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제일 늦게 일어났는지 신기하시죠? 바로 5.18트라우마 때문입니다. 그 만큼 그 사람들은 상처 받고 무서운 상태였어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세요? 당시 호남 민심은 마지막에 엄석대를 향해 욕하던 그런 보통 학생들의 심리랑 비슷하다고 이해하시면 되요 잔뜩 웅크러져 있다가 김대중이라는 자기 편이 나타나니까 그게 87년도에 분출된 겁니다. 선거 관련 논문이라도 한번 읽어 보시지요 80년대 선거 결과로 김대중에게 어거지로 지역 감정의 책임을 묻는 이런 짓은 그만 좀 하시죠
16/02/23 16:01
지금 하는 주장이 나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 하지만 야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나보다 더 지식이 일천하고 감정적이다, 라는 거지 않습니까.
[제가 말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2~30대 야당 지지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고, 지식이 거의 전무하면서도, 거의 70대 이상의 맹목적 과신과 적대감 등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사실입니다.] 본인의 정치적 스탠스는 나보다 정보나 지식 면에서 열등한 판단을 하는사람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믿을 수없다, 라며 지지자들에 대한 불신과 회의를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지알에서 서울몽키님보다 정보나 지식 면에서 월등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논거는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지금 쓰고 있는 댓글의 객체를 새누리당 지지자로 놓아도 그대로 말이 됩니다. 과연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야당 지지자들을 맹목적이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16/02/23 22:14
몇 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저는 절대로 모임이나 식사 자리에서 먼저 정치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 밑도 끝도 없이 협력사와 회식 자리에서 "이명박이 독도를 팔아먹었는데~" 같은 이야기로 정치 이야기를 꺼내거나, 갑자기 동창회 모임 자리에서 "박근혜가 학생들을 학살했네~", "대통령 잘못 뽑았네~", "박근혜가 부자감세~" 같은 이야기 하는 사람들 한 둘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인 예의가 글러먹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자리에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편 지지자들을 향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는 거죠. 2. 절대로 상대편 지지자들을 직접 비난하지 않습니다. → 당장 PGR21만 봐도 새누리당 지지자는 정신병자,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할 인간들, 무지몽매한 인간들, 콘크리트, 심지어는 비교하는 것이 개에 미안하다는 표현도 있었고. 휴.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대게 이런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몇 마디 해보면, 열을 내다가 분을 못 삭이고 자폭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마치 히로히토 만난 김구같은 표정으로 분개하지만, 지식이 일천할수록 상대방을 더욱 惡이나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는 경향이 큽니다. 3. 1차 자료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서는 오프라인에서 쉽게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 다르게 말해서 최소한의 자료 교차 검증은 하고 근거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조차 안 하면서 MLBPARK나 어디 오유에서 글 몇 개 달랑 읽고 와서 현실에서 정부욕 하는 사람이 어디 한 두명이겠습니까? 그 대부분이 2~30대 젊은 층들이니, 이들이 과연 6~70대 노인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거죠. 그렇기에 저는 저보다 정보나 지식 면에서 월등한 판단을 하는 사람을 만나도 크게 흥분할 일도 없고, 또 망신당할 일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분들일 수록 점잖은 대화와 진솔한 토론이 가능하죠. 아는 게 없는 사람이 오히려 더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입니다. 그리고 저는 적어도 사실관계에서 크게 어긋날 일이 없으니, 그 나머지는 대부분 사실을 떠난 이념과 가치의 문제라, 누가 옳고 그르다를 정의하기가 대단히 애매하기도 합니다.
16/02/23 22:58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셨군요. 무식한 사람들에 대한 상대우위를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지금 표명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반새누리 하는 얘들은 무식하고, 무례하고, 입이 가볍다, 라고요. 나는 최소한 이러지는 않는다, 라고 말입니다. 이 모든 근거가 피지알 같은 공론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사실관계에 기초해, 확실하고 신중한 말을 던지는 사람 앞에서는 무효화된다는 말입니다. 결국은 상대적인 거니까요. 결국 국개론의 또 다른 버젼이죠. 아니 오히려 열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개론을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 정치인에 대한 "선택과 판단"을 가지고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거죠. 정치적 주제에 대해 정치적 본질을 다룬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 수준이 얕을지라도요. 그런데 서울몽키님은 어떻습니까? 김익호 님의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정치에 별로 관심 안쓰고 살고 싶은 저도 몇가지 이야기는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국정원 사태? NLL 파문? 여기에서 추태를 보인 의원들은 어느 당 소속이었습니까? 나는 최소한 사실 관계로 판단하고 선택한다, 라고 하지만 정작 그 기준점에서 더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새누리를 "야당보다 역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 고 판단하시니 그것이 이중적으로 보일 따름이죠. 제가 만난 새누리 지지자들이요? 쉽게 말을 던집니다. 서울몽키님께서 지난번에 호모포빅한 발언을 던진 게 그러합니다. 그 예를 굳이 멀리서 찾거나 표본수 몇안되는 오프라인에서 찾을 필요가 있나요? 일베만 들이대면 지지자 수준으로 정당을 판단하는 모든 기준이 싹 무효화되버립니다. 애국보수를 외치며, 새누리당은 마법의 시계도 주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그냥 촌스러워서 민주당에는 절대 표를 안준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지지자의 성향으로 가면 오히려 불리한 건 새누리 지지자들입니다. 저는 서울몽키님의 "토론 자세"를 궁금히 여기는 게 아닙니다. 정당을 이래이래해서 지지한다면, 그 지지자들을 쉽사리 판단하는 서울몽키님 역시도 상대적으로 누군가에게는 그런 취급을 받지 않겠느냐, 어떻게 그렇게 자기 자신을 평균으로 판단하고 모든 반새누리, 야당 지지자들을 일반화 시킬 수 있냐고 묻고 있는 거죠. 자뻑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구요. 앞으로 피지알에서 객관적이고 차분한 자세로 열심히 정치관련한 토론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진심으로 차분하고 지적인 대화를 하는 새누리 지지자들을 좀 보고 싶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아직 무관심한 제 기준에 여러 다양한 시선을 보태줄 수 있을 겁니다.
16/02/23 16:40
북한에 총쏴달라고 부탁하고, 심복 보내서 밀실 합의나 하시는 분들을 [안보]정당이자 친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미 글른겁니다.
그리고 포퓰리즘도 마찬가지고. 댓글 수준의 근거가 지지의 이유라면 애초에 사실관계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 안되어 있는거죠.
16/02/23 23:44
미필이 집권여당 대표로 있는 거, 북괴놈들에게 휴전선에서 총 난사해달라고 하는거, 장비도 낡았고 사기도 낮은 북괴군에게 천안함을 잃고 연평도에서 두들겨 맞은게 안보를 잘하는거였군요.
누구처럼 서해바다에서 북괴군의 무모한 도발을 제대로 응징하고 F-15K 도입 및 이지스함 건조 등 김정일이 싫어할 짓만 골라서 하는건 빨갱이들 이롭게 만드는 일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새누리당을 절대로 관대하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16/02/23 23:56
저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지만 안보면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비해 더 신뢰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방개혁 2020의 현실성 논란 + 문재인 대표께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에 참가하시던 시점에서 양측이 동점이 되었고, 천안함 사건 당시 민주당이 보여준 실책에서 새누리의 안보가 더민주의 안보를 추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밀리터리계에서 이전까지 적지않은 지분을 가지고 있던 친노 계열 네임드들이 대거 새누리로 전향하거나 활동을 접는 형태로 판이 뒤집힌 것도 그 즈음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저도 천안함 관련으로 일간워스트에서 등지에서 배부르게 욕먹고 새누리당으로 전향했다가 대선 직전에야 다시 돌아왔으니, 그 사람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합니다.
16/02/24 10:13
천안함은 되레 새누리당이 역풍을 맞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천안함 이후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천안함을 이용해먹던 새누리당이 참패한거 보면 말이죠.
다른건 몰라도 새누리가 안보 잘한다는 의견만큼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16/02/24 12:48
천안함 사건은 새누리 정권의 안보에 신뢰성에 금이가는 사건 이였던 것은 맞지만, 사건 처리 단계에서 진보진영이 보여준 모습이 자살골이었죠.
적어도 천안함-연평도 포격을 경험하며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지라도 보이던 새누리에 비해 진보진영은 "이지스 레이더가 왜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지 못했냐" "북한이 버블제트 어뢰같은 최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게 가능하냐" "암초에 충돌한게 아닐까? 아니면 이스라엘 잠수함과 충돌한게 아닐까? 어쨌튼 어뢰는 아닐것이다" 등의 음모론으로 소일하다가 이후에 정권심판에만 치중했죠. 제주해군기지때도, 천안함사건때도, 싸드배치때도 케케묵은 반미정서와 묻지마 반대 식으로 소통을 거부하고 발목잡기에 치중했던 당이 새누리당보다 한국 안보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6/02/24 18:36
루뎅님 말씀대로 야당의 대응책도 논란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당시 정권은 애초에 방지할 수 있는 일을 키운 측면이 있기에 더 용서가 안됩니다. 게다가 당시 천안함이 지휘부 일부는 책임을 지고 전역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합참으로 영전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죠. 루뎅님 의견은 잘 이해했으니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16/02/24 23:40
천안함 사건 당시 벌어진 사건을 "노력 여하에 따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에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포항급의 소나가 어뢰를 탐지하지 못할 성능인 시점에서 DEAD END는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고,
예를 들자면, 설령 천안함 사건 당시 지휘부가 책임을 지지 않고 보신했다 하더라도 특별히 국가 안보에 (-)행위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운동권 시절의 버릇을 못버린것인지 뭔지는 몰라도 눈을 감고 귀를 닫은채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북한이 한 짓은 아닐것이다."라며 정치논리를 팩트보다 우선시하며 칼을 내부에 겨누는데만 치중하는 순간 그건 이적행위와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16/02/25 08:35
위험한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네요. 작전에 실패한 책임을 묻지 않는게 어떻게 국가안보에 해가 안된다고 생각하실수 있습니까......
16/02/24 16:21
애초에 누가 뭐 잘못했냐 따지면 그냥 양비론으로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 김익호님이 자세하게 말을 해 주시기도 했지만 김익호님 글과 님의 글을 종합해서 보자면 결국 님이 쓴 내용도 전부 자신이 지지하는 당의 실책은 보지 않고 상대 당의 실책만 발췌하여 보는 것에 가깝죠 그러므로 님이 쓴 내용만 쭉 보면 님이 비판하는 야당 지지자나 님이나 제 눈으로 보기엔 도찐개찐입니다 그러므로 왜 굳이 님이 딱히 여당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거죠 누가 뭐 잘못했느냐, 정책이 성공적이었느냐를 따지면 결국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저는 정책의 방향성이나 정책의 목적성, 진정성을 봅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의도가 좋아도 정책적으로 실패하는 경우는 관대하게 봐주는 편입니다 그걸 따지면 야당 여당 전부 잘못한게 다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님의 글과 김익호님의 글을 종합해서 어느 한쪽이 더 잘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걸 가지고 결정이 가능하다는건 그냥 자기 가치판단을 더 개입시키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러나 현 여당보다 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야당의 정책 실패와 과오는 실패를 목적으로 의도된 것은 아닌 것에 가깝게 보이는데 여당의 실패는 애초에 그 의도가 국가와 국민 이익에 복무하려는 의도로 계획된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여당의 정책들은 그 정책들로 인해 누가 어떤식으로 이익을 얻어서 그 이해관계가 어디로 흘러갈지 상대적으로 명확한데 그 이익과 이해관계가 흘러가는 방식이 반민주적이기 때문입니다
16/02/23 14:39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댓글은, 솔직히 얘기해서, 정치적 올바름을 완전 배제한다면... 공감인 사람의 비율이 더 많을걸요?
"나도 솔직히 까놓고 그렇게 말하고는 싶어도, 그렇게 말하는건 잘못된 일이니까." 정도죠. 근데,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했다가는... "그래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이유가 뭐죠?" 가 쏟아질테고, 그걸 다 일일히 대답하고, 그걸 반박하는걸 또 대응하고... 그러다가 한번이라도 논리에서 밀리면, "거봐,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답이 없죠."로 끝날게 분명하니까요. (아, 저는 새누리당 지지자 아닙니다. 저한테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덜덜덜... ㅠㅠ)
16/02/23 14:48
기본적인 인권문제임에도 그렇게 모자란 생각을
단순 같이 하는 사람 숫자가 많을 것 같다고 드러낼 수 있을 거라면서.. 그깟 새누리 지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유를 댈 자신이 없어서 못 드러겠다건.... 어차피 타당한 이유따윈 상관없다는 이야기이죠... 참 그 수준 답네요...
16/02/23 14:55
일단, 저는 새누리당 지지자가 아닌 것을 확실히 말씀 드리고요.
동성애 문제는, 기본적인 인권문제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모자란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주변에 자기 편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는 거고요. 새누리당 지지는 복잡한 정치문제인 것을 [알기] 때문에 못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자기 편은 없고, 사방에 적인데, 어떻게 커밍아웃 합니까? 그래서, 장판파니, 일당백이니 한 거죠. 100명이서 한 번 씩만 댓글 달아도, 본인은 100번을 댓글을 달아야 하고, 그 와중에 한번이라도 삐끗하면, [어차피 이유따윈 상관없다는 이야기이죠... 참 그 수준 답네요...] 가 돌아올텐데요. 댓글 다신 곳에 그 해답이 있네요.
16/02/23 15:05
님이 어디 지지자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고작 댓글 머릿수 차이를 가지고 핑계를 대는 건 누굴 지지하든 우습기때문이죠.. 그 자체를 이해못할 것은 아니지만 고작 인터넷 댓글로 그런 이유까지 대신 들어주면서 현실에서 실질적인 적군에 둘러싸여 있는 동성애자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못한다면 그깟 우스운 핑계일뿐인거죠..
16/02/23 15:12
예. 우스우셨으면 됐습니다. 어차피 웃자고 단 댓글이었는데요.
이거참.. 졸지에 호모포비아 옹호자에, 새누리당 지지자 옹호자가 돼버리니 어리둥절하네요.
16/02/23 14:01
여당 지지자를 몰고가는 야당지지자는 나쁘다 라는 양비론은 이제 들을 만큼 들었다 싶은데 볼때마다 끓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질풍가도 처럼요.
법 안지키고, 방송 개입하고, 내 인생을 가록막는데..
16/02/23 14:30
여당 지지자를 몰고가는 야당지지자는 나쁘다 예를 뭐하러 드시나요 그럼, 그런 경우 말하는건데
댓글의 늬앙스가 법 안지키고, 방송 개입하고, 내 인생을 가록막으니 몰고가도 된다처럼 보여져서요
16/02/23 15:18
몰고가는게 아니라 그들이 그러고 있다라는 내용 밖에 없습니다. 확대해석인것 같은데요..
앞에서 그들을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양쪽이 똑같다 라는 말에 난 이래저래해서 깐다. 라는 내용입니다 ;;
16/02/23 16:00
네 정확합니다. 야당을 지지하란거도 아니고 정의감에 불타는거도 아니고. 그냥 여당을 깐겁니다. 위와 같은 사유로 ;;
여당까는게 야당 지지하란 의도도 아니고 야당 지지자라서 여당 까는거도 아니고 사실을 별개로 봐야죠
16/02/23 16:25
저 같은 경우는 양비론이라기 보다는 그 그냥 까는게 너무 정도가 심하면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거죠.
별개의 건입니다만 결국 어느쪽을 깐다는건 그쪽이 당선이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게 당연한거니 영향이 있는거니까요 뭐 여기에 대해서 그럴만 하니까 그런다 그게 당연하다 라는 식으로 나오면 할말이 또 없어집니다..
16/02/23 16:33
너무 정도가 심하다라는건
그게 나에게 어느정도 피해를 주느냐의 반응 차이겠지요. 전 패드립 앞에서 점잖게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저에겐 그 이상의 영향을 주고있으니 깔 수 밖에요.
16/02/23 14:19
이기적이기는 한데, 꼭 정당지지라고는 안 해도, 애초에 선거 때 후보 면면을 보면 (대선제외) 새누리당 후보로 갈 수밖에 없어서 새누리당 뽑게 되더군요.
16/02/23 14:22
'보수 정당'이라서 '포퓰릐즘이 없어서' 지지하시는 분들 최소 대선공약 이해도 못하신 분들 확정 같은데..
아니면 정치에 그냥 관심 없으시거나요. 다수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답답한 것은 '모르는데 모르는걸 모른다'는 겁니다. 안기부 출신 진성 당원 큰아버지도 이해못하시는 지지율..
16/02/23 14:37
아주 개인적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연락이 끊긴 학교 선배 (그분도 PGR 하시던 분인데 그러고보니 요즘은 아이디가 안 보이네요)가 계신데,
대학 졸업 직후 때 쯤 선거 관련해서 '누구 찍었냐' 길래 'OOO 찍었다 (당시 제 지역구 한나라당 후보였습니다)' 고 했더니 문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왜 그 후보를 찍었는지 의사를 묻고 이런 것도 없이 다짜고짜 '이런 개X놈, OO를 00할 @발놈' 하시던 게 기억나네요. 물론 강렬한 추억이라 저런 예시를 들었는데, 뭐 꼭 지금 야당 지지자 분들만 저렇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단연코 네버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로요. 정말로 이길 생각이 아니라 자위 용도로 정치를 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연 확장, 산토끼 뺏어오기를 이야기 하면서도 그보다 더 언급되는 게 '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나 '국개론' 이나 어차피 상대를 악으로 규정짓는 - 이건 규정짓는 레벨을 넘어서서 솔직히 요즘에는 대놓고 '새누리당은/민주당은/국민의당은 악입니다' 라는 요지의 글도 보이더군요. 제가 운이 좋아서 삭제되기 전에 몇 번 본건지 모르겠지만요. - 혹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로 보는 그런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올라오지요. 실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나쁜 놈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면전에 대고 (뭐 인터넷이라고 면전 아니냐고 하면 저는 정수리나 뒤통수나 둔부에 눈이 달리지 않아서 면상으로 모니터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면전에서 '악' 이나 '노답'으로 규정되어진 사람들과의 소통과 설득은 물건너갔다고 봐야죠. 사실 요즘 집토끼 관리는 몰라도 산토끼 관리는 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야당 역사상 보기 드물 정도로 잘 하는 것 같은데 야당 지지자 분들이 온/오프라인에서 그렇게 '음? 야당 이야기에 발이라도 내딛어 볼까? 하는 분들한테 '썩 물럿거라 이 친일독재 돈의노예 노답 강아지들아!!' 하고 쫓아내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해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상대방에 대한 태도는 솔직히 말해서 티파티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렇게 제가 리플을 달면 A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 라고 하면 A가 잘한 부분도 있다 라거나 A가 잘못한 부분이 있지 이런 이야기보단 그럼 B는 잘했니? B가 더 심한데! 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우리 나라 토론 분위기상 곧바로 '그럼 여당 지지하는 놈들은 뭘 잘했다고? 하는 리플이 달릴 것 같지만요.
16/02/23 14:58
여당은 여당 지지자 수준을 넘어 여당 정치인놈들이 그런 짓꺼리를 하죠..
야당지지자의 인터넷 행태에도 분노할 정도의 사리분별이라면 여당 정치인놈들이 국가공권력을 틀어쥐고 하는 행태에는 분노이상이 터져 나와야 정상입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16/02/23 15:12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우니까요... 는 드립이지만
멀리 있는 정치인보다 인터넷에서 익숙한 아이디로 만나는, 술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때 만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지지자들이니까요. 당장 제 예상대로 '여당은 뭐 잘했다고?'가 나오잖아요 허허. 그렇게 치면 IS나 김정은 같은 훨씬 문제많은 정치집단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먼저 성토해야 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종국에는 닭과 달걀 정도쯤까지 거슬러올라가면 될 듯 합니다? 야당 지지자분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의 행동 양태에 대해 지적하는 모든 사람이 여당을 지지하거나 여당 정치인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그렇구요. 제가 뭐 네임드도 아니고 제 글들 쭉 보시고 저의 행태와 정치성향에 대해 파악하셨는지도 모르겠는데, 전 지인들이랑 톡으로도 수시로 지금 대통령 까는 짤방 올리고 낄낄대는 사람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야당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때 여당이 더한테 뭔 소리냐고 지금처럼 말씀 하셔봤자 아무 효과가 없다구요. 역효과가 나면 낫지... 지금도 맥락을 보면 '그렇게 치면 여당 보고 분노하지 않는 너희는 정상이 아니야' 라는 문장을 에둘러 쓰신 건데, 여당 지지자도 아닌데 졸지에 여당 지지자 취급 받고 정상이 아닌 취급을 받는데 산토끼는 어떻게 잡고 선거에서는 어떻게 이기신다는 거지요? 지금 미국 지도부가 트럼프를 비토하고 싶어하는 건, 트럼프의 정책이나 공약이 막장이라서가 아니에요. 그건 부차적인 거에요. 중요한 건, 자당 지지자들 말고 국민 전체가 치루는 선거로 가면 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 여론조사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공화당 지도부의 입장이 저렇다는 겁니다) 옳고 그르고를 따지자는게 아니라구요. 지금 모니터 너머에 있는 사람이 새누리당이 무조건 잘했다고 쿼터갓이 반신이 되셔서 한반도를 영구통치하셨으면 좋겠다는 탑골공원 늙은이들이랑 똑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고 계신 게 아니란 말입니다!!!
16/02/23 15:19
전 야당 정치인이 아닙니다..
설득과 소통이라는 것을 한부류의 사람하고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한 개인으로 눈앞의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죠.. 뭐.. 옳고 그름을 안따지고 감정적으로 움직이겠다면 그건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대신 그건 본인 감정탓이지 엄한게 남탓을 해서는 곤란하죠.... 그게 옳은 겁니다...
16/02/23 15:38
저도 야당 정치인도 아니고 여당 지지자도 아닙니다.
그런데 야당 지지자분들의 이러이러한 행태가 안타깝다고 하니까 바로 따라오는 이야기가 '여당은 더하지. 근데 야당 이정도에도 화낼 정도면 여당이라면 이정도는 해야 정상인데 절레절레' 이게 나온다구요. 예를 들어서, ph 님께서 EPL을 즐겨보신다고 칩시다. (아래의 예는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입니다. 언급되는 팀이나 팀의 팬분들께는 어떠한 감정도 없습니다 ㅠㅠ) 그런데, ph 님께서 '토트넘은 작년 14~15 시즌에 이러이러한 점이 참 아쉬웠어' 라고 말씀하셨는데 상대방이 곧바로 ph님께 '맨유는? 어휴 작년에 모예수 한 짓 생각하면 그 팀 팬들은 감독 때려죽여야 정상인데 그게 정상적인 사리분별인데...' 라고 이야기하시는 겁니다. 자, 졸지에 ph님은 맨유팬에다가 그 따위 맨유팀의 팬을 하면서 감독도 안 때려죽이는 사리분별 안 되는 사람' 취급을 받는 거죠. 이렇게 프레임을 짜 버리는 순간 ph님의 성향은 중요하지 않은 취급받은 느낌이 들죠. ph님께서 실제로 아스널을 응원하는지, 맨유를 응원하는지, 첼시를 응원하는지, 아니면 아예 축구를 안 보시는지는 그 상대방의 머리 속에 없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상대방이 토트넘 팬이라면 글쎄요. 토트넘이 최고 인기구단이 되는 길은 요원하다고 봅니다.
16/02/23 15:56
우선 스포츠팀 팬질이야 정치보다 훨씬 더 취향의 영역인터라 딱 들어맞는 비교를 하기가 곤란하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만...
그럼에도 비유하자면 맨유가 토트넘이 막장 반칙을 많이 한다고 비난하는데 토트넘팬들이 맨유가 오히려 더 많이 했다고 들고 일어나는 게 신기한 일은 아니죠... 실제 맨유가 더 많이 했다면 그것은 옳은 이야기가 되고요... 물론 님은 맨유팬은 아니죠.. 그런데 저도 토트넘팬은 아니에요.. 그래도 이피엘이 몇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맨유가 팬을 넘어 감독이고 선수고 토트넘을 막장 반칙한다고 비난하는데... 토트넘팬들이 맨유팬들을 반칙 숫자도 못 세는 멍청이라고 비난한다고 그것만 뚝 떼어서 토트넘팬들 참 아쉽네요.. 하는 건 토트넘이 최고 인기구단이든 아니든... 누가 어느팀의 팬이든 아니든 그리 올바른 모습은 아니죠...
16/02/23 17:15
(에... 우선 본의 아니게 실제와 맞지도 않는 예시를 들어 까이는 EPL 팀 팬분들에게 사과를;;;)
확실히 제가 사고가 좀 이상하긴 한 것인가 봅니다. [실제 상대가 더 많이 했다면 그것은 옳은 이야기가 되구요] 부분에서, 그러니까, 지금은 토트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잖아? 라는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 이 부분은 확실히 사고방식의 차이? 같은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덧붙여, 그럼에도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 지인 중에 정치에 별 관심 없다는 분이 계신데, 이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그래, 명박이가 잘못했다는 건 나도 알겠어. 그런데 그래서 너희를 왜 뽑아야 하는지를 하나도 안말해줘!!' 이랬던 분인데, 요즘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저런 부분은 이러저러해서 마음에 들고, 이런 부분은 이러저러해서 마음에 안든다' 라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고무적인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16/02/24 13:11
그냥 일반 개인이 아니라 표를 얻어내겠다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이라면
정치공학적 선택을 현명하게 해야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물론 옳고 그름의 문제까지 그런 식으로 선택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고... 야권이 그런 식으로 판단해서 정치를 하다가는 정치공학적으로도 멍청한 결과를 불러오기 마련인터라... 곰곰히 잘 생각해야할 것입니다만... 네거티브에 집중한다와 포지티브에 집중한다는 옳고 그름의 문제도 전혀 아니니만큼 정치공학적인 판단으로 선택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안인거죠...
16/02/23 17:40
탑골공원의 늙은이들랑 자신들이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모른척하는지 모른다는 점에서는 하등 다를바가 없죠.
'정치적 견해'라는 것은 본디 정당과 정치인들의 행동에 대한 사고와 논리를 통해서 형성되야하는 것인데 그걸 '야 쟤네 지지자들이 하는 꼴 보니 마음에 안든다'라는 근거가 말이 되나요.
16/02/23 17:46
그러니까 그게 안타깝다구요. ㅠㅠ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단점에 대해 지적한다고 그게 전부 새누리당 지지자거나 '지지자들이 하는 꼴 보니 마음에 안든다' 를 근거로 삼는 사람이 100%라고 자신하시면 안 되죠. 저도 그렇고, 제가 알기로는 많은 수의 정의당 지지자 분들이나 사민주의자 분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그런 사람들을 싸잡아 탑골공원 늙은이랑 다를 바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니 역효과가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ㅠㅠ
16/02/23 17:54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국정 만족도를 보면 20% 정도가 비판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분들까지 다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그 분들은 '콘크리트'가 아니니까요. 다만 뭘 해도 결국 1번을 찍으면서 '난 비판적 지지를 보낼 뿐이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좀 있어서.. 그 분들은 결국 콘크리트랑 다를바가 없거든요. 물론 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6/02/23 15:56
여당 정치인놈들이 국가공권력을 틀어쥐고 하는 행태에 대한 분노를 엄하게 그 지지자나 주변사람에게 표출하는게 우선적인 문제죠
새누리당 찍었다고 욕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16/02/23 16:14
원 댓글이 새누리당 찍었다고 욕먹었다는 내용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댓글을
'야당지지자의 인터넷 행태에도 분노할 정도의 사리분별이라면 여당 정치인놈들이 국가공권력을 틀어쥐고 하는 행태에는 분노이상이 터져 나와야 정상입니다만' 이라고 적으셨으니 그 분노를 정상으로 치부하듯이 느껴질수 밖에요?
16/02/23 16:24
그 개인경험 뒤에는 내용이 없나보죠?
그냥 간단하게 다시 묻죠.. '야당지지자의 인터넷 행태에도 분노할 정도의 사리분별이라면 여당 정치인놈들이 국가공권력을 틀어쥐고 하는 행태에는 분노이상이 터져 나와야 정상입니다만..' 과연 이 문장에서 정상이라는 단어가 야당지지자의 인터넷 행태나 그에 비유할 수 있는 위 원 댓글의 학교선배의 태도를 뜻한다는 느낌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16/02/23 16:30
새누리당 찍었다고 욕먹었다는 내용의 댓글에
여당정치인놈들에게 분노하는게 정상이다란 댓글을 달면 1.욕한 선배의 분노가 정상적이므로 그런거다. 2.새누리당을 찍는게 비정상적이다. 둘중의 한 얘기를 하는걸로 느껴지겠죠.
16/02/23 16:38
반복하지만 그 개인경험 뒤의 내용은 없나요..?
쓰여진 문장에 대해 제대로 된 해석을 하셔야지.. 자꾸 느껴진다...이렇게 내놓으시는 건 할말이 아니죠...
16/02/23 17:29
욕이야 어차피 정당화 될수가 없으니 그럼 다르게 말하면.
앞이고 뒤고간에 님이 하신 '여당 정치인놈들이 국가공권력을 틀어쥐고 하는 행태에는 분노이상이 터져 나와야 정상입니다만' 이 문장 하나만으로 새누리 지지자는 비정상인이 됩니다. 욕을 한 행동을 지적하는게 아니라 새누리를 찍었단 사실만으로 비판,비난의 대상이 될수 있냐는거죠. 해석을 잘못했다고 보시나요?
16/02/23 14:39
약간의 겸손함만 있다면 정당 지지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못할텐데...? 무례함을 넘어서 오만함이 보이는 댓글들이 노인정을 보는 것 같습니다!!
16/02/23 14:57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보편적 인권과 자유에 반하는 집단이기에 반대합니다. 다른 이유 없어요. 통진당을 혐오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그런데 한쪽은 보수고 한쪽은 종북이다?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새누리당은 보수가 아니예요. 권력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헌법과 국가를 팔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 기회주의자일 뿐이지. 저는 이라크 파병도 찬성하고, FTA도 찬성하는 사람이고, 역사관도 민중수탈론보다 식민지근대화론에 더 기우는 사람입니다만, 새누리당은 그저 악이고, 멸해야할 대상입니다.
16/02/23 15:24
그게 이런 거 같아요. 지역구로 보자면 분명 야당정치가들보다 일잘하는 여당의원들이 있거든요. 이학수법에 문재인 의원은 관심 가지다 말았지만 새누리당 의원 몇 명은 협조해 준 경우도 있고요. 저는 새누리의원 백이면 백 모두 비민주적이고 기득권유지밖에 모르는 야바위정치꾼이란 생각은 안 들어요. 오히려 소수일지라도 어떤 여당정치인들에게는 새누리란 건 오로지 당선이 유리한 배경 외엔 어떤 의미도 없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경우에 따라 새누리당의원에 표를 행사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일 거예요. 그래서 요 위 세인트님의 경험담이 경청할 소재가 되는 것 같아요.
이제 포괄적으로, 여당과 야당의 행적과 방향이란 걸 봤을 때, 그리고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려했을 때 새누리를 지지하는 이들과 그 외 여타 야당들을 지지하는 이들 사이의 간극은 크단 생각이에요. 새누리가 향후 10-15년을 더 집권하길 바라는 이들과 현재의 야당이 정권을 뒤집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심각한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 사이의 시각차는 분명할 것 같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새누리를 악의 축이라고 시원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건 이게 과연 '정치적 올바름'인가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16/02/23 15:47
아 그러네요. 제가 가끔 미국정치와 한국정치의 다름을 망각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은 훨씬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16/02/23 15:43
글쎄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 여기 PGR에서는 새누리는 [악의 축], [절대악], [나치의 환생] 이라고 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음... 표현이 좀 더 과격하면, 운영진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저런 발언은 환영을 받을겁니다. 왜냐면, 제가 해봤는데, 진짜로 환영을 받았거든요(...) 요즘은 약간 생각이 바뀐게, 그런식의 진영논리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하는겁니다. 진짜로 이기고 싶다면, 진짜로 치열하게 전략을 짜고, 머리를 굴려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쪽은 오로지 "이기는 것" 에만 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요즈음 문재인의 행보가 아주 맘에 듭니다.
16/02/23 16:07
전 그냥 더민주가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던 것 이상을 해주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냥 흐뭇하게 바라보는 중입니다. 총선때가 돼면 모든게 결론나겠죠. 흐흐...
16/02/23 15:47
많은 분들이 새누리를 지지하는 이유.
1. 자기가 먹고사는데 새누리가 낫다. 2. 새누리에 있는 사람들이 민주당 사람들보다 똑똑한 것 같다. (똑똑하면 일 잘하지 않겠어??) 3. 새누리는 싫은데 민주당은 더 싫어 4. 민주당 지지자가 싫어(임빠가 임까 만든 것과 동일) 이 정도 같더군요. 실제로 이정희가 없었어도 박근혜가 대통령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힘들었지 않을까 싶거든요.
16/02/23 17:38
1번은 그렇다 쳐도 2, 3, 4번은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 저게 정상적인 논리 형태인가의 의문이.. 뭐 개인의 생각이야 각자의 마음이지만 감정에 치우쳐 생각하겠다는 것 부터 차라리 논리회로라도 세우는 야당 지지자들이 낫다고 봐요.
16/02/23 18:00
정상적이라는게 아니라 그렇게 보인다는거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민주당의 정책과 새누리당의 정책을 비교하고 각각 정치인들의 경력과 과오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냥 새누리가 싫어서, 새누리 지지자들이 싫어서, 그냥 민주당 누구누구가 좋아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요. 꼭 누가 낫고 누가 못하고 이렇게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16/02/23 18:00
당장 저의 부모님이나 저희 회사 사장님만 하셔도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표현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유승민 좋아하고 김무성에 비판적 지지 보내고 그러시죠. 제 작은아버지는 지역구 거주민이셔서 그런지 몰라도 이재오 의원의 팬에 가까울 정도구요. '그래봤자 결국엔 현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나 도찐개찐이잖아?' 라고 퉁쳐버리면 설령 백 보 양보해서 그게 맞다손 쳐도 지피지기는 물건너가는거지요.
16/02/23 18:30
야당 지지자들끼리 자기 위안하기 좋겠습니다만
새누리당 지지자와 무당층 지지자의 표를 끌어오긴 힘들 생각입니다. 머릿수에서 모자라는 야당 지지자에게 말씀하신 내용이 도움될까요? 자기위안보단 선거승리가 필요할텐데요
16/02/23 23:54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제 주위에 새누리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도 박대통령에게 쌍욕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16/02/23 17:19
저는 사실 새누리당 지지합니다 보다 다 그놈이 그놈이야 가 더 싫습니다.. 부모세대를 인생을 살면서 완성 된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지만
특히나 정책 하나 하나에 크게 휩쓸리는 사람임에도, 양비론과 정치 혐오로만 일관 하는 모습은 엄청 답답하더군요.
16/02/23 18:07
그놈이 그놈이야가 정말 중요합니다.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망도 하지않죠. 반대로 그놈은 달라. 라고 생각했다가 그놈도 같은 놈이면 실망이 커지는 것이고요. 결국 더러운 놈이 승리하게 되는 겁니다. 더러울 줄 알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지지층은 흔히 말하는 콘크리트처럼 굳건한데, 깨끗할줄 알았던 놈이 더러우면 기존 지지하던 사람들마저 등을 돌리기 때문에 훨씬 작은 오점 하나에도 나가리 되기 쉽상이죠.
16/02/23 21:16
모든 정치적 사안에 대답할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당장 이 글에는 열심히 답변 다시던 분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알려진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다는건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1. 그들은 실제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에 해당하다고 여긴다. 2. 그들은 실제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에 해당하진 않지만 그걸 빌미로 법안을 직권 상정해도 상관 없다고 여긴다. 3. 국회 의장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를 빌미로 직권상정 하든 말든 별로 중요치 않다. 셋 중에 어디에 해당하는 걸까요?
16/02/23 22:15
하나 더 있죠 직권상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속은 모르는 거죠. 저는 개성공단 철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인데 얼마전 개성공단 관련황교안 총리 대정부질문 글에 아무 댓글을 달지 않았다면, 뭐 어떻게 큰일이 나거나 저의 의견에 결함이 생기게 되는건가요? 예전에 현 야당의 안 좋은 소식에 대해 누군가가 왜 pgr에는 언급이 되지 않냐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신기한 일인거죠?
16/02/23 22:21
제가 위에도 말했지만 핵심은 '일제히 입을 닫는다'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별 큰 일 없죠. 그냥 그런가보다 할 뿐이죠. 제가 보이는 대로 말한다고 큰 일 있습니까? 야당의 안좋은 소식이 왜 언급안되냐구요? 네 그 것도 신기합니다. 그만큼 적극적인 야당 반대자들이 없다는거니까요. 그건 정치에 많이 관심 있는 사람들 중엔 야당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나? 싶기도 하구요. 물론 애초에 딱히 중요한 소식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죠. 다만 대테러방지법 직권상정과 같이 중대하게 안좋은(?) 일은 다 이야기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원들 탈당 소식도 다 전해졌구요.
16/02/23 18:21
그쪽 지지자들 웃기는게 지들 판단은 지들 책임이지 왜 남들더러 설득하라 마라 하느냐는 겁니다. 자기들이 선택한 거에요. 자기들이 결정한 거고. 책임도 자기들이 집니다. 자기가 지지한 정치인 잘못하면 함께 욕 듣는 거구요. 그게 싫으면 유권자 하지 마세요. 어차피 결과는 같이 누립니다. 잘한다 여기면 지지하면 되는 거지 뭔 남탓은. 진짜 한심해요.
16/02/23 19:14
그건 정당 지지자들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국민의당 지지자들도 욕먹는 패턴 보면 비슷합니다.
정치이야기만큼 흥분하기 쉬운 주제도 없죠... 물론 정치주제로 건전한 토론하면서 발전을 논하는 게 가장 좋긴 하죠.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특성?이라고 하면 거창하긴 한데, 근처만 봐도 '편 가르기'와 '내로남불'이 베이스로 깔려버리고 시작하니까 어느 순간 더 좋은 정치를 논하기 보다 다른 정당 욕하기 바쁘니까요. 욕 듣기 싫으면 유권자 하지말라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네요.
16/02/23 23:54
사실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은 아니죠. 오세훈이 시장직 걸고 보수를 자유주의,시장주의로 규정하며 투사로 나섰고 전원책이 자유의 적으로 옹호했으나 박근혜가 좌향좌로 그런 가치관을 개차반을 만들었고요. 새누리당에 대해 정확히 묘사하기는 힘들지만 억지로 묘사해 보자면 한국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고 계속 안정적으로 가기를 바라는 이들이 지지하는 집단이라고 볼수있습니다. 한국이 걸어왔던 길은 지난 군사정권에 머물러 있는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경제적, 사회적인 성장을 해왔고 그 자체를 인정하고 큰 변화나 리스크 없이 부흥을 위해서 가는 것일겁니다. 때문에 문재인이 얘기하는 복지보다는 박근혜가 말하는 복지에 대해 그 사실관계가 더 좌향좌일지라도, 인식에 박혀있는것은 어떻게든 한국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나갈길에 대해 큰 엇박자는 없을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죠. 다시말해 한국보수는 현 세태에 대한 변화의 갈망이 있더라도 점진적인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쪽에 더 기우는 것이고, 진보딱지 붙힌 이들은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부정을 기본적으로 깔면서 판을 뒤업는것에 더 촛점을 맞춘다는 인식있는 겁니다.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진보진영에게 권력을 주자니 무슨 심판론이니 청산이니 하며 뭔가 큰 리스크가 올것같으니, 당장 안정된 좋은 세상보다는 씨끄럽고 피비린내나는 그림이 펼쳐진다고 할까요. 역으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었을때도 사람들은 그것이 어쨋든 결론이 난 권력이고 그 틀안에서 가면 된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한나라당이 탄핵이니 뭐니 헛짓을 하니까 한나라당은 바로 홍승덕과 함께 꼬꾸라지고 당시 여당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는 결과로 갔었죠. 사람들의 관점은 기본적으로 "안정"이라는 대화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고 무식해서 보수당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권력쟁취의 가치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딱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줄것 같지도 않으며 집권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한 (IMF나 군대문제,차떼기같은) 그래도 안정권 안에서 믿고보자는 심리가 있는것이겠죠. 인터넷에서야 정의가 뭐니 니가 틀렸니 맞았니 하고싶은 얘기 책임 안지고 나불댈수 있으나 현실세계에서의 투표결과는 자명합니다. 국개나 멍청이가 51%라 안된다고 또 망상에 빠진 소리만 되돌이표 칠뿐이죠. 야당이 이를 인정한다면, 정권심판론에 매몰될게 아니라 좀더 나은 대안과 동의를 얻어낼수 있을것 같은데, 뭔가 정치인들 특유의 나 아니면 안되식 논리에 국한되어 적을 규정하면서 자기 세력을 강화하고 밑져도 내 테두리를 상대 진영의 반사효과로 공고히 할수 있으면 본전이라는 식으로 나가니 사람들은 큰 선택권 없이 정치불신과 안정된 선택만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저는 다음 대선때도 보수정당을 찍을 것이고, 사안과 정책에 따라 총선은 야당을 찍을수도 있겠네요.
16/02/24 00:31
사실 새누리당 지지하면 인터넷은 그냥 쓱 보고 지나치고
그냥 선거때 찍어주면 되는거죠 괜히 인터넷상에서 감정소비할 이유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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