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5-16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다 끝났습니다. 

A조는 예상대로 레알과 PSG가 나란히 올라갔고... 말뫼 골 득실 -20은 그냥 지못미.... 마지막 레알에게 8골 폭격당한게 결정적이었네요.

B조는 맨유가 올라갈줄 알았는데 5라운드 PSV와의 홈 경기를 못잡을때 쌔하더니 마지막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끝에 결국 탈락... 마지막 라운드 이전까지 진출팀이 아무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볼프스부르크와 PSV가 진출하게 되었네요.  특히 마지막 라운드 볼프스부르크-맨유, PSV-CSKA 경기 후반전은 동시에 펼쳐져서 거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와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C조는 5라운드에서 벤피카와 아틀레티코가 진출을 확정지었던 가운데 6라운드 아틀레티코가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올라갔고. 

D조는 5라운드에 유벤투스, 맨시티로 진출이 결정되며 유벤투스가 6라운드에서 비기기만 하거나 혹은 맨시티가 이기지 못하기만 해도 조 1위인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세비야에게 원정에서 0-1로 지고 맨시티가 묀헨글라드바흐를 4-2 역전승으로 누르면서 드디어 조 1위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E조가 제일 끝까지 속이 타는 일전이었는데... 경기전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조 1위 진출을 확정지은가운데 레버쿠젠, 로마, 바테 세 팀 모두가 진출 가능성이 있던 상황. 사실 로마가 홈에서 바테와 싸우고 레버쿠젠이 홈이지만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이고, 로마가 이기기만 해도 올라가는지라 당연히 로마가 올라가겠네 했는데... 비록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가 부상이기도 했고 조 1위 진출이라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어도 끝까지 레버쿠젠 1-1 바르셀로나, 로마 0-0 바테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레버쿠젠이 엄청 몰아쳤다고 하는데 거기서 한골 더 들어갔으면 로마는 16강 못갈뻔.... 어쨌든 바테와 홈에서 비기고도 힘겹게 로마가 조 2위 진출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승점 6점 16강 진출은 13-14 시즌 제니트를 포함해 2번째로 보는듯.  

F조는 뭐 뮌헨이 조 1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올림피아코스vs아스날 단두대매치... 설마 아스날이 원정에서 2-0 이상으로 이길까 했는데 역시 16강은 과학인건지 지루의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시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홈에서 올림피아코스에게 2-3으로 질때 이번에는 진짜 힘들겠다 했지만 뮌헨 2-0으로 잡는거보고 설마 했는데 결국 이렇게 올라가다니;; 놀랍네요. 

G조는 B조처럼 마지막 라운드 이전까지 세팀이 물고물리는 접전이었는데 결국 첼시가 2-0으로 포르투를 잡고 1위로 진출했고 디나모 키예프가 마지막 경기 가져가면서 2위로 진출했네요. 포르투는 첼시와 원정에서 비기거나 아니면 디나모 키예프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는거였는데 최악의 경우가 터지면서 탈락....

H조는 제니트가 5연승으로 1위 진출을 확정 지었고 발렌시아와 KAA 헨트 싸움이었는데 발렌시아가 페이스가 안좋긴 했지만 결국 마지막경기에서 리옹에게 패하며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겼어도 헨트가 제니트를 잡았기에 탈락은 마찬가지였겠지만... 추첨되고 발렌시아는 올라갈거라 생각했었는데요;; 헨트는 첫 본선에 바로 16강을 찍는 기염을 토했군요. 

이제 16강인데... 솔직히 챔스 16강도 그렇지만 유로파리그 32강 추첨이 굉장히 기대되네요 크크 당장 유로파 32강 확정 팀들이 리버풀,토트넘,맨유,빌바오,발렌시아,세비야,비야레알,샬케 04,레버쿠젠,도르트문트,나폴리,라치오,포르투 등등 너무 쟁쟁해서;; 

뭐 아무튼 챔스 16강&유로파 32강 조추첨은 한국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입니다. 아시다시피 홈앤어웨이 토너먼트에 조 1위는 자신과 같은 리그가 아닌 다른 조 2위와 만나야하고요, 32강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클럽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하게 했기에 16강에서도 제니트와 디나모 키예프 맞대결은 없을것 같네요.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