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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2 22:11
시간이 맞지 않아서 케빈은 열두 살은 몇 편 밖에 그나마도 지나가다가 본 게 다이고 오히려 그 전후로 했던 천재소년 두기나 앤드루 등을 더 열심히 봤었는데.. 그래도 케빈은 열두살 중에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는 몇 장면이 있습니다.
* 담임쌤이었나 만삭이었는데 암튼 케빈하고 같이 차 타고 가다가 갑자기 진통이 와서 케빈한테 운전 가르치면서 병원가는 장면 * 케빈네 아빠 회사 직장탐방 하는데 아빠가 하루종일 직장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난 후, 퇴근하면서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아빠 모습을 똑같이 케빈이 따라하던 장면 * 마음에 있던 애랑 졸업앨범에 서로의 페이지에 한마디씩 적어주기로 했는데 케빈은 한 쪽을 빽빽히 채운 반면 여자애는 잘 지내, 한마디만 적혀있었던 장면(왜 내가 이불을 대신 차고 싶었을까) 또 다른 분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듣고 싶습니다.
15/11/12 23:48
* 아빠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 케빈이 아르바이트로 캐디 일을 하는데, 아빠 회사 사장이 골프 치러 오면 팁을 많이 주고 농담도 자주 하는 반면 아빠는 인색하고 퉁명스러워서 내심 비교해가며 싫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이 골프 치자며 휴일에 아빠를 불러 내서 계속 이기고는 "그런 싸구려 골프채로 치니까 그렇다."고 한 마디 하자 (일부러 봐주면서 치던) 아빠가 발끈해서 실력을 발휘해서 사장을 뭉개버립니다. 그러자 사장은 캐디인 케빈한테 심술을 부리고 그 모습을 본 아빠는 정신을 차리고는 퍼팅을 계속 실수해서 결국 사장이 이기게 합니다. (천조국도 별 수 없는 직장인의 비애가...) 아빠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 케빈이 팁으로 받은 돈으로 밥을 사면서 끝나죠.
* 케빈이 사귀고 있던 위니랑 다른 학교에 가게 되면서 보면서 생각하라고 이름을 새긴 커플 팔찌를 맞춥니다. 그런데 새 학교에서 만난 당돌한 여자애와 잠깐 눈이 맞은 케빈은 어쩌다 그애네 집까지 가게 되는데 그만 거기서 팔찌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위니는 데이트하는데 왜 팔찌 안 차고 왔냐고 물어보고 그 여자애는 팔찌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하고...할 수 없이 케빈은 급하게 팔찌 맞춘 가게에 가서 똑같은 팔찌를 사오는데 집에 와서 보니 이름이 잘못 새겨졌습니다. Kevin Anold인데 Amold라고...주인에게 건네준 쪽지의 글씨가 너무 악필이었던거죠. 이제 시간은 없고 결국 자포자기한 케빈은 위니에게 모든걸 털어놓을 결심까지 하게 되는데 데이트 도중에 그 여자애가 슬쩍 다가와서는 떨어뜨렸다며 팔찌를 건네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케빈이랑 위니는 여러 번 헤어졌다 만났다 하면서 서로 다른 짝이 있는 시간이 훨씬 긴 것 같기도 하고...나래이션을 보면 둘이 결국 안 이루어지고 소식도 모르는지 오래인데 마지막회를 보면 그 때도 둘이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15/11/12 22:43
저는 방영당시 열두살이라 더 재밓게 본 것 갇네요.
그 당시 케빈이 이상향에 가까운 친구라 대학교 때 영어 이름을 케빈으로 지을만큼 각인되었죠. 기억에 남는 에피는 마을에 나무 한 그루를 지키기위해 공청회 참가하는 에피소드네요. 마지막 엔딩에 지키지 못 하는 나무에 이름을 새기고 페이드 아웃 나무가 있던 그 자리 보도블럭에 같은 이름이 보이며 끝나죠 수학쌤 턱수염 주먹으로 쓰담하던거 따라하던게 기억나네요
15/11/13 08:33
이거 제가 제일 좋아하던 시리즈인데...
제가 기억하는 에피소드는: Kara라고 여름방학 휴가철 때 가족 모두(Paul의 가족과 같이) 놀러 갔던 곳에서 만났던 담배피던 아가씨가 나오는 에피소드(두개로 기억됩니다) Lunch라고 제목을 기억하는데 학교 점심시간에 일어나는 일을 다룬 에피소드. 거의 대부분의 스토리가 학교 Cafeteria에서 전개됩니다(제일 잘 만든 에피소드라고 전 기억합니다)
15/11/13 08:42
아.. 그리고
Kevin과 학교친구들이 영화관에서 하는 19금 영화를 보러 가자고 계획하는데 Paul만 빠지게 됩니다. Kevin과 친구들은 극장 근처까지 가지만 아무도 fake ID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허탕만 치고 돌아오는데... Paul을 만나러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습니다... 여기까지...
15/11/13 08:54
http://watchseries.lt/serie/the_wonder_years
다시 보시고 싶은 분은 보러가세요... 자막은 셀프...
15/11/13 12:36
커서 몇개의 에피소드를 다시 구해 봤는데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꼬맹이가 이해하지 못할 내용도 많았던 것 같네요...그리고 링고스타보컬의 원곡도 정말 명곡이지만 조 카커...영혼을 울립니다
15/11/13 19:18
이 드라마를 6시즌 끝까지 봤었죠. 어릴때부터 역변의 기미를 보였던 위니가 예상 이상으로 더 역변해버려 참 슬픈 기억이 있었죠. 나름 매니아층이 있었는지 6시즌까지 자막 만든 분들도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15/11/17 11:43
http://media.daum.net/entertain/drama/newsview?newsid=20151117091809927&RIGHT_ENTER=R12
오늘 기사에서 케빈은 12살이랑 응팔을 연관시키길래 이 글이 떠올랐네요. 좀 다른 측면으로 연관시키긴 했지만 기자가 이 글을 참조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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