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믿기지 않는 다저스의 역전승을 보고 생각나서 (6:0 되는거 보고 다른일 했는데 ㅠㅠ) 지난번 경기 구경 갔던 것을 올려봅니다.
지난 7월에 워싱턴-필라델피아-뉴욕에 일주일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부터 워싱턴에서 MLB 경기를 보려고 했었죠. 류현진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아쉽게 워싱턴 다음 경기인 토론토에서 등판했었습니다 ㅠ_ㅠ 아무튼 경기는 LA 다저스 vs 워싱턴 내셔널스 (LA Dodgers vs Washington Nationals) 경기입니다. 티켓은 3루 (원정팀) 내야석 쪽으로 했고, 한 명당 $75 정도로 스텁헙(stubhub)에서 구매했습니다.
지하철 입구를 나와서 경기장으로 가는 모습. 우리 나라도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지하철에 야구 보러 가는 팬들이 많아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야구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여기도 똑같더군요~
야구장 입구 전까지는 물을 500ml 한병에 $2에 팔고 있습니다 (마트에선 32병이 $4...) 안에 들어가면 한병에 $4.5입니다 크크
작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이라는 표시.
들어서면 바로 구단 레전드들의 동상이 있네요.
워싱턴 구장의 쓰레기통. 센스 있네요~
워싱턴의 간판 투수 스트라스버그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팬의 모습.
경기 시작 한시간 반쯤 전인데, 홈팀이 먼저 몸을 풀고 있습니다.
선수들 몸 풀 때 외야에서 공을 받으려는 사람들. 아주 큰 글러브가 인상적이죠?
워싱턴 구장의 전광판
슬슬 원정팀인 다저스가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외야에서 공을 받을 준비를 하는 류현진 선수. 류현진 선수는 다음다음날 토론토에서 등판입니다. 오늘은 잭 그레인키 선발!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신인 도밍게스입니다. 직구가 거의 100마일 가깝게 나옵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건 그런 공을 잘 받아치는 메이저 타자들;; 맨 왼쪽 류현진 선수는 보너스.
쪼그려 앉아있는 류현진 선수와 도밍게스.
예전엔 불사르지오였지만, 요샌 불펜의 핵심이 된 벨리사리오. 그리고 그 옆에 마무리 켄리 젠슨이 보이네요. (얀센으로 읽어야한다던데...) 철벽마무리들이 되었어요~
요즘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든 리그. 돈 값 좀 하자!
경기 시작 한시간 반 전의 비어있는 관객석.
타자들 모습입니다. 멀리 푸이그(66번 Puig)가 보이네요.
류현진 선수 절친이었던 크루즈가 양키즈로 떠나고 더욱 가까워진 3루수 후안 유리베 형님 크크
경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워싱턴 구장은 불펜이 외야쪽에 있습니다. 보이는건 원정팀 불펜.
선수들이 몸을 다 풀고, 내야에 물을 살짝 뿌려줍니다.
역시 야구장 안은 다 비쌉니다.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물이 $4.5, 맥주가 $9~10입니다.
워싱턴 구장의 핫도그는, NATS 도그.
경기 전 미국 국가를 제창합니다.
경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양팀 라인업이 보이네요~
전광판이 참 보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타자의 스탯, 투수의 스탯, 볼 스피드, 안타 혹은 아웃의 결과, 볼 스코어, 전체 스코어 등등..
가끔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푸이그! 다저스 팬이 아니라면 밉상도 이런 밉상이 없을듯....
사람 좋아보이는 후안 유리베 형~
오늘 워싱턴 투수는 지오 곤잘레스.
역시 마찬가지로 다저스의 제2의 에이스인 상남자 잭 그레인키.
상남자 잭 그레인키, 오늘도 2루타 포함 안타 2개 적립. 투수인데 4할이 훌쩍 넘어요 크크 (이대로 4할타자?)
해가 어느덧 지고 어둑해졌을 때.
이닝 사이에 펼쳐진 키스 타임!
전혀 망설임 없이 키스를 시전하는 커플들. 이렇게 뽑힌 커플들은 나중에 보니 티켓 몇 장과 다른 선물도 주더라구요.
워싱턴 구장의 명물, 4이닝이 끝나고 역대 대통령 4명이 나와서 레이스를 펼칩니다. 달리기 시합인데, 그냥 달리다가 관중들하고 놀다가 그러면서 결승점에 골인합니다.
이어지는 워싱턴 수비.
오늘 지오 곤잘레스도 정말 잘 던지네요.
이번엔 다저스 수비.
다저스의 위기. 내야진들이 마운드로 모여있습니다.
역투하는 그렌키!
물, 음료수, 맥주 등을 들고 다니면서 이렇게 팔고 있습니다.
경기 중, 류현진 선수 모습 모음입니다~
푸이그, 도밍게스, 카푸아노 선수도 보이네요.
푸이그, 라미레즈 옆에 앉아있는 류선수.
해바라기씨 먹고 있나 크크
경기 도중 모습입니다.
8회까지만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먼저 경기장을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누군가가 오늘 받은 버블헤드를 팔라고 하길래, 5달러 받고 팔았네요. 어차피 워싱턴 팬도 아니고, 우리 3명이서 다 있어봐야 짐만되니.. 위에 스코어가 보이네요. 우리가 나올때가 8회말 끝난 후였는데, 1대1이었습니다. 이 날도 호텔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다저스가 연장 끝에 이겼더라구요. 역시 우주의 기운이 다저스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갑니다.
이건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의 파노라마샷입니다.
거의 꽉차는 4만명이 넘는 관중. 정말 저 한가운데 마운드에서 던지는 느낌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다른 구장도 가보고 싶네요. 한국에서도 메이저 부럽지 않은 구장들이 만들어지고 있죠. 이미 문학은 좋다고 알려져있고, 광주도 올해면 완공되고, 대구도 만들어질거구요.
이 기세로라면 류현진 선수 15승은 무난하겠고, 잘하면 박사장님의 18승 기록 깨는걸로? 류현진 선수 덕분에 와이프도 야구를 같이 챙겨보게 되어서 정말 좋네요 크크, 요새 야구 룰을 하나씩 가르치고 있는 중입니다. MLB티비 시즌권을 샀었는데, 시즌 초에 다저스 경기보다가 혈압 올랐던거 생각나면 지금은 정말 살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