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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9 18:05:17
Name Rein_11
Subject [일반] 피파 랭킹 계산법과 랭킹 상승을 위한 비법
먼저 현재 피파랭킹페이지 입니다.
http://www.fifa.com/worldranking/index.html
우리나라는 56위로 당당히 worst move 3위에 랭크되어 있군요...뭐든지 순위가 높은 건 자랑스럽습니다. 크크..  

그리고 아래 블로그 글을 읽어 보시면 피파랭킹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arkangelsm/2

이 글에서는 위 블로그 싸이트의 글을 간단히 요약하고, 제 의견을 좀 첨부해 보겠습니다.
요약하신게 잘 이해가 안되신다면 블로그를 직접 방문해서 읽으시면 더 잘 이해가 가실 거에요..

[피파랭킹 산정방법]
1경기의 포인트는 [P=M*I*T*C] 란 공식으로 매겨지는데..

M(match)은 승무패로써 승리시 3, 무승부시 1, 패배시 0이 됩니다.
I(importance)는 경기의 중요도를 따지는 건데..
친선경기는1.0, 월드컵과 대륙컵예선은 2.5, 대륙컵본선과 컨페더레이션스컵은 3.0, 월드컵본선은 4.0 의 가중치가 생깁니다.
T(team)은 상대팀의 세기를 나타나는데, (200-상대팀 피파랭킹)으로 매겨집니다. (요 부분은 좀 헷갈립니다만..암튼)
C(confederation)은 대륙별 변수인데 아무래도 아시아(0.86)나 북미, 아프리카가 유럽(0.925), 남미(0.915)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낮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2010에 그리스를 이겼을 당시 한방에 2000점 이상이 올라갔었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 가중치 4의 효과가 큽니다.
2075.7 = 3(승리) * 4(가중치) * 187(그리스의 당치 피파랭킹은 13위) * 0.925(유럽대륙)
반대로, 최근에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비겼는데..이 경기에서 우리가 얻은 점수는  고작 86점 입니다.
86 = 1(무승부)*1(가중치)* 100(중국의 당시 피파랭킹은 100위) * 0.86(아시아대륙)

그 다음으로..4년간의 A매치 경기를 모두 합산을 해 경기수로 나눠서 평균을 낸다면
4년간의 가중치가 모두 1:1:1:1로 들어간 거라 최근 경기력을 반영 못하게 되는 맹점이 생기죠
그래서 연도별 점수의 총합을 그해의 경기수로 나눈후에 반영비율을 곱해 합칩니다
그 반영 비율은 1년이내:100%, 1-2년:50%, 2-3년:30%, 3-4년:20% 가 됩니다.

가령, 우리가 2010년에 18경기를 치렀고, P=M*I*T*C공식을 통해 얻은 점수의 총합이 5965.3이라면,
5965.3 /18 = 331.4(AVERAGE)가 되고, 2010년은 3년전이니까 가중치가 0.2가 되어 331.4*0.2=66.28(AVG. WEIGHT) 이 됩니다.
이런식으로 2013년 현재의 점수는 2010 * 0.2 + 2011 * 0.3  + 2012 *0.5 + 2013 * 1 의 공식으로 구해지게 됩니다.

피파 공식 랭킹 페이지를 보면 우리나라가 현재 이런 식으로 얻은 포인트가 다음과 같습니다.

        AVERAGE        WEIGHT        AVG. WEIGHT
2010          340.96          20%                     68.19
2011          450.29          30%                    135.09
2012          342.55          50%                    171.28
2013          218.98          100%                   218.98

TOTAL 594

피파랭킹은 이런식으로 최신경기의 반영, 상대팀의 세기, 대회의 가중치, 대륙별 안배 등등 모든 조건을 고려한 과학적인 랭킹입니다.
약점은 대륙간컵이나 컨페드컵의 점수가 너무 크게 매겨져 있고, 월드컵 예선도 좀 조정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엄하게 적용이 되어 브라질 22위, 그리스 12위와 같은 엄한 지표가 항상 나오고 있으니...  
어쨌든 약점이 몇가지 있긴 하나,  잘만 보완해 운용한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랭킹임에는 변함없습니다.

재미있는 건 계산과정을 보면, 월드컵 1승만하면 친선전 모두 져도 된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지금 100점 정도 차이로 아시아상위권 팀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월드컵 본선 하나면 바로 역전입니다.
또한 일본이 피파랭킹이 높은 이유도 가중치가 높은 대륙간컵 우승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아쉬운 건 컨페드컵에서는 3패를 당해서 한점도 못었었고 경기수만 늘었으니 실제로는 깍인셈입니다.
경기수가 많아질수록 피파랭킹이 올라간다는 일부의 주장도 틀린이야깁니다.
각 년도의 경기수로 나누어 평균을 따지기 때문에 많아봐야 분모가 커져, 이기지 못하면 결국 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현실적으로 아시아권과 경기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가 피파랭킹을 올리기 위해서는...

1. 친선전의 승리는 가중치 1덕분에 이기건 지건 피파랭킹 순위에 큰 영향이 없다. 따라서 져도 상관없으니 이왕이면 강팀이랑 붙자..
2. 월드컵 예선은 그냥 본선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올라갈 정도의 승수만 확보하면 이것 역시 피파랭킹과 별로 관련이 없다.
3. 가중치가 높은 아시안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아시안컵 우승은 역시 가중치가 매우 높은 컨페드컵 출전을 보장한다.
컨페드컵 출전은 직전 월트컵 우승국, 개최국, 스페인(독일), 브라질(아르헨티나), 가나(나이지리아), 멕시코(미국) 등과의 경기를 의미한다.
운이 좋아 1승을 거두면 대박이고, 점수 외에 무지하게 재밌을 것이다..
4.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은 피파랭킹과 관련이 없으므로 철저하게 유망주 위주로 내보내 실력을 쌓게 하고, 덤으로 병역혜택도 많이 받을 수 있게하자.
5. 월드컵 본선에의 1승에 사활을 걸자..승리시 스페인과의 친선전에 4연승 했을때 획득하는 점수와 비슷하다.
6. 좀만 생각해보면 피파랭킹을 올리는 방식으로 A 대표팀을 운영하는 것이 결국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


그래서 제 결론은 6번이 되겠습니다. ^^
마무리로, 피파랭킹의 대폭 상승을 위해 다음 2015 아시안컵을 꼭 되찾아 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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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13/08/09 18:13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러네요. 신기한 계산이 다 있네요..
귀연태연
13/08/09 18:48
수정 아이콘
자세히 어떻게 산출되는지 몰랐었는데 알고나니까 재밌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과학적이고 정확한 랭킹 산출법 같습니다.
13/08/09 19:28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생각보다 과학적이긴 한데....
문제는 그 결과로 산출된 랭킹이 현실과 잘 맞지 않는 거 같다는게....맹점입니다.

이게 테니스나 스타같은 개인전 종목의 랭킹과는 정확도가 다를수 밖에는 없는게..
매 경기 best member가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걸 보정하기 위해 아무래도 주요멤버가 다 소집될 수 밖에 없는 중요한 match에 가중치를 주는건데...
그 중요한 매치마저도 사실 best member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상위권 팀에게는 월드컵 예선의 가중치가 너무 낮다는 문제점도 있고,
그 반대로 하위권 팀에서는 월드컵 예선을 통해서 강팀과 붙을 수 있으므로 조금만 잘해도 대폭 순위가 상승합니다.
브라질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많이 보고 있고, 유럽의 하위권 팀들이 혜택을 많이 받고 있죠..
비슷한 논리로 대륙간컵에 상당한 가중치가 있어서..여기서 조금만 잘해도 크게 등수가 오릅니다.
특히나 유럽의 중하위권 팀들은 요즘 재정적인 문제로 A match를 적게 치르고 있는데..
그것때문에 오히려 경기수가 줄어서 피파랭킹이 오르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피파랭킹이 제대로 인정을 받으려면 모든 경기에 모든 나라가 best member를 출전시키고..
일반적으로 랭킹이 비슷한 팀들끼리 친선전을 같는 경우가 많은데..강팀도 일정한 비율로 의무적으로 약팀과 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경기수도 모든 나라가 어느정도 상대적으로 비슷하게 맞춰야 할 필요성도 있고 어쨌든 그렇습니다.
아키아빠윌셔
13/08/09 19:18
수정 아이콘
브라질이 컨페드컵 이전까지 남들 예선 치룰때 친선경기만 하러 싸돌아다닌 덕분에 피파랭킹 상으로 망했다는 소리가 많았다능 ㅠㅠ
13/08/09 19:29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브라질이 22위까지 떨어진 이유를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론 월드컵 예선도 그리 잘하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브라질이나 스페인 같은 팀은 자중치 높은 대회에 나가지 않는 이상, 약팀과 친선전 해봐야 경기수만 늘어서 점수가 떨어질 가능성만 크죠..
강가딘
13/08/09 21:44
수정 아이콘
브라질은 2014 개최국이라 자동으로 본선진출이어서 남미예선에 출전하지 안다보니 다른나라 예선할때 놀수 업으니 친선전을 많이하게 됐죠
13/08/09 22:45
수정 아이콘
헉 그렇군요..저는 예선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어쩐지 그정도로 순위가 떨어질 팀이 아닌데..브라질이 없으니 콜롬비아가 날라다니는 기현상도 있었군요...
어쨋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누캄프
13/08/09 22:12
수정 아이콘
평소 댓글로 만나뵈었는데(엿봤었는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문과라서 공식나오니까 파블로프의 개처럼 스크롤 했는데, 결론에서 다 이해되는걸 보면 soccer(football) is spoken here 네요.
13/08/09 22:44
수정 아이콘
크크 변변치 않은 글에....감사합니다..^^
축구는진짜 만국 공통언어 인거 같습니다...외국 나가면 국적은 모두 달라도 축구얘기하면 모두 집중합니다. 크크..
진리의IU
13/08/09 22:53
수정 아이콘
4번은 이해가 안되는게 올림픽/아시안게임에 유망주를 내보내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지않나요?
그동안 최상의 전력을 혹사를 무릎쓰고 보냈는데도 올림픽은 2012년에 단 한 번 간신히 3위를 차지했고 아시안게임도 86년 이후 우승이 없는데..
이 부분은 회의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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