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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9 01:59
고생하셨습니다; 알바는 좋은 곳 만나기가 참 힘들죠... 저도 알바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글을 읽고 생각나는 알바는 나이트클럽에서 벽화그렸던 알바가 기억나네요. 전체적으로 다 뜯고 리모델링을 하는 와중인지라 온갖 먼지 다 뒤집어쓰고 구르고.. 나중에 목이 퉁퉁 부어서 알바비의 반이 병원비로 나가는 알흠다운 사태가... 일 같이 하자고 사장님들께 명함도 많이 받았는데 다시 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다른 알바 열심히 뛰었더랬습니다.
13/06/09 11:49
이미 체력이 많이 깎인 상태에서 일을 했어서 그런지 몸에 반응이 바로 오더라구요. 항생제를 계속 처묵처묵하면서 일을 했었습니다;;
사장님들도 잘 대해주시고 밥도 잘 얻어먹고 같이 일하는 분들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그 다음 일을 거절하게 만드는 작업 환경이였습니다;
13/06/09 02:51
운이 좋아서 그런지 아님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해서 본능적으로 피한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바 했던 곳은 다 편하고.. 조건도 괜찮았었네요 알바 찾으시는 분들도 끈기 가지고 잘 찾아보시면 편하고 돈도 꽤 받는 곳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근데 이젠 알바말고 취업을 해야할텐데...ㅠ
13/06/09 08:22
저도 제가 운이 좋은지, 선구안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약 5년간 10여가지의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제 기준에서 크게 나쁜 알바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결국은 윗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관건.
13/06/09 12:04
제가 해본 최고의 아르바이트는 호주에서 남녀 성비( 남 2여 8)에 육박하는 꽃밭 카페에서 노동의 강도도 정말 쉬웠고 일하면서 잡담 타임이 많아서 일하는 건지 놀러 온 건지 모를 정도였지요.... 매일 일하러 가기를 기대할 정도로 설렜어요 ㅠㅠ 시급도 26불 한화 27,000원 ( 기본 시급 21불+ 비정규직이라 5불 플러스) 이었는데 즐겁게 일하면서 돈도 벌 수 있어서 최고의 아르바이트 였네요 ^^
최악의 아르바이트는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 발레파킹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안그래도 협소한 주차공간에 음식점 손님, 골프 연습장 손님등으로 가득차는 마당에 주차일만 시키는게 아니라 손님 담배심부름, 카운터 업무, 청소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시키는 바람에 진짜 쉴틈이 없었어요 ㅠㅠ 월~토 오후2시 출근 ~ 저녁 12시까지 일하고 한달에 115만원 받았었네요 조금 좋았던 점이라면 간간히 손님들로부터 팁을 받았고 손님들꼐서 정말 열심히 일한다고 칭찬해주셨을때? 그리고 골프장 및 주변 음식점 손님들 주차하는 것도 신경써드리니 주변 음식점 사장님들께서 맛난거 마니 주셨던 점 흐흐
13/06/09 12:51
다 근로학생으로 일해봐서 알바라곤 카페에서 한 것 밖에 없네요.
드립커피 전문점이었는데,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차이도 모르면서 덜컥 하겠다고 했지요. 참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커피가 너무너무 맛있어서ㅠ 덕분에 입만 고급이 되어버렸습니다...
13/06/09 13:34
아무래도 개인 식당이나 주점은 주인 성향에 따라 급여 수준이나 처우 편차가 크죠.. 프랜차이즈 직영점이 최곱니다? 크크크
저도 예전에 소규모 프랜차이즈 치킨집 주방에서 일했는데 본문처럼 허구언날 사장 친구들 놀러오고, 나가고 해서 저 혼자 주문받고 닭 튀기고 배달보내고 하다 질려서 금방 관둔 기억이 있습니다. 사장 마인드 보니 얼마못가 문 닫겠다 싶었는데 얼마전에 보니 망하고 다른 가게 들어선지 꽤 됐더군요.
13/06/09 14:02
군대가기전 저도 생선과그릴에서 일했는데
1학기 중간쯤부터 휴학했던 2학기 중간까지 6달정도 한거 같습니다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알바생들이야 자주 바뀌니 아무래도 사장님이랑 친해지다보니 홀 매니저처럼 일하게되더군요 한달에 5-7일정도 쉰거 같고 월 90쯤 받았던거 같네요 야간수당은 뭐 당연히 안쳐주구요 그만둔건 군대 가기전에 좀 쉴려고 그만뒀습니다 많이 있지도 않은 알바생들이 1-2달 간격으로 계속 바뀌니 내가 주방에서 요리만들어서 내가 서빙나가고 결재까지하고 그러다보니까 알바생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어느샌가 알바생을 한명 줄여버렸더군요 그러고선 저한테는 갑자기 그만둬서 무려 2달동안 새로 구하는중이라고 거짓말을... (대신 고생한다고 시급 200원 올려주는....) 알바생끼리 친하니까 문자하나면 확인되는데 말이죠 그만뒀는지 짤린건지....... 당시 짤린건 그때의 제 썸녀기도 했고... 최악의 알바는 생선과 그릴전에 했던 택배상하차알바... 아침6시에 가서 10시-11시쯤 끝나고 일당 2만원씩 쳐주는거였는데 학교 다니면서 가니까 은근히 힘들더군요 먼지를 너무 먹어서 일상생활하면서 3-4분 단위로 계속 기침하고..... 그래도 이것도 거의 1년 했네요
13/06/09 17:52
알바 안 구해주는 거 많이 힘들죠.
제가 얼마 전까지 일하던 카페는 관광지에 있는 곳이라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주말반이다보니 바쁠 때만 일했는데... 한 명 그만둔 자리를 안 구해줘요. ㅜㅜ 숙달됐으니 괜찮지 않냐고................... 하려면 하기는 하는데, 이전보다 한결 힘들어져서 뭔가 찝찝한 그런 상태로 일을 했었죠.
13/06/09 20:10
제가 했던 최악의 알바는 부산 대연동에 있는 대학가앞의 호프집에서 했던건데..
사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습니다. 여자분이고 5살난 아들도 있고.. 애도 맨날 삼촌 삼촌 하면서 잘따르고 말썽도 안부리고, 주방 이모도 정말 잘해주고 잘챙겨주고.. 그렇게 진상손님들도 많이 안오고 좋았죠.. 하.지.만 사장님이 숨겨둔 남친이 있어서 남친과 사장님과 남편은 매일 술래잡기를 했고.. 전 매일 산업스파이에 방패막이가 되야 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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