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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8 15:47
저는 그 자전거 만화랑 119 구조대 만화를 먼저 봐서인지 저 작가는 순정으로 안 보입니다. 119 구조대 만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소년 챔프에 연재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하네요. 흐흐
13/06/08 15:15
저랑 취향이 거의 비슷하시네요.
다만 저는 소다마사히토 의 전 작품을 좋아합니다. 흐흐 제가 만화책본지 18년이 되어가는데..(초등학교 때 처음본 아기와 나의 충격이 아직도.) 여전히 마음속의 탑 3가 있습니다. 아기와 나의 마리모 라가와 월광천녀의 시미즈 레이코 서양골동양과자점의 후미 요시나가 전 이상하게 최근 들어서는 육아; 만화가 재밌더라구요 그=그녀도 재밌게 봤고, 파파톨드미 도 재밌었어요.
13/06/08 15:15
아~ 일본쪽 순정만화군요.
일본 만화는 점프류 만화만 봐서 순정만화는 하나도 본게 없네요. 대신 저만의 한국 순정만화를 뽑아보도록 하죠. 1. 비천무(김혜린) 2. 아르미안의 네딸들(신일숙) 3. 굿바이 미스터블랙(황미나) 여러 만화를 봤지만, 그래도 저 만화들 말고는 지금 바로 떠오르지는 않네요. 그만큼 위 만화들이 좋았어요.
13/06/08 15:26
한국 순정만화도 500권쯤 있는데 굳이 일본쪽만 고른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상하게 신일숙님, 황미나님, 원수연님 작품은 잘 안 맞더군요.
13/06/08 15:28
순정만화 하면 기억나는 추억이 있습니다
중3때 제 학급 뒤편에는 책장이 하나 있었고 거기에 자유롭게 자기가 집에서 다 읽은 책, 버릴 책 등등을 가져다놓고 같이 읽도록 선생님이 지도하셨었는데 어느날 책장 구석에 금단 비밀의 화원이라는 만화책1,2,3권이 꽃혀있더군요 저희는 이게 뭐지 하고 집어들어 한사람 한사람 읽기시작했고 다 읽은후 그 아청스럽고 막장스러운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물론 읽기는 다 읽더군요 남자애들이 누가 가지고와서 꽃아둔건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13/06/08 15:43
엠마는 예전에 보고서, 그 후에 추천들이 워낙 많아 다시 봤던 만화입니다. 저는 인상깊지 않았었는데 워낙 추천이 많아서 무슨 만화였지? 싶었거든요. 저한테는 취향이 맞지 않는 만화였어요. 엠마가 너무 이쁘다는데 제 취향도 아니고...(대체로 저는 그림이 워낙 이뻐서 명작인 만화는 잘 안맞는 것 같습니다. 만화를 볼 때 그림을 덜 평가하는 듯.)
목록에서 스바루는 연재초에 잡지에서 연재를 따라가며 보다가 접었고, 그 외 본 만화는 너에게닿기를, 그남자그여자의사정, 꽃보다남자네요. 순정만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접고,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순정만화'를 (제가 본 만화 중에서)추천한다면 너에게닿기를, 그남자그여자의사정, 아기와나를 꼽겠습니다. 기준은 간단한데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역하렘물을 못 봅니다. BL은 말 할 것도 없고. 언급된 만화들 외에 후르츠바스켓도 상당히 유명한 만화인데, 후르츠바스켓이나 꽃보다남자같은 역하렘물은 남자들이 보기에 좀 덜 재밌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상대적으로 덜하기는 한데, 만약 꽃보다 남자를 어느정도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너에게닿기를이나 그남자그여자의사정은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을 거에요. 그남자그여자의사정에 대해서 약간의 반대의견?을 내자면, 후반이 초반에 비해 떨어진다기보다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는 만화입니다. 후반부를 좋아할만한 사람들의 경우는 초반이 마음에 안드니 만화를 안보고, 초반부가 취향인 사람들은 재밌게 보다가 후반에서 멘붕하고... 의 케이스죠.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라요. 그래도 후반부는 후반부만의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막 아사바 엔딩이 치명적이지만...) 아, 그리고 그남자그여자의사정은 미칠듯한 오역이라는 것도 감안을...(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만화중에 번역 때문에 불편한 만화는 그남자와그여자의 사정과 러프 둘 뿐이에요.) 국내 순정만화도 즐겨 봤었는데(한때는 이슈를 보름마다 꼬박꼬박... 바그너 작가의 다정다감 주인공 배이지가 이상형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일본 순정만화보다는 전부 다 재밌게 봤었어요. 딱히 하나를 꼽을 수 없을 만큼. 레드문도 재밌었고. 엘리오와 이베트도 재밌었구요. 마지막으로, 제게 순정만화 중 제 1순위는 러프입니다. 2순위는 H2. 터치는... 그래도 터치는 순정이 아니죠?
13/06/08 15:47
말씀하신 작품들이 아다치씨의 작품들이라면 제 기준에는 소년만화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제 경우에는 작화가 뛰어나면 BL도 가리진 않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작가중 한명이 코우가윤(高河ゆん) 입니다.
13/06/08 15:44
1. 보이, 아카데미아의 모험자, 마리블량수의 유언 : 그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2. 바사라, 하늘은 붉은강가, 내겐 너무 멋진 그대 : 역사물(?), 헤이안 시대 3. 유리가면, 바나나 피쉬 : 고전 중 기억나는 작품 4. 비천무 혹은 불의 검 : 순정 무협 5. 환상게임, 나의 지구를 지켜줘 (내사랑 앨리스였나?), 레드문 (혹은 리니지) : SF, 판타지 6. 우리들이 있었다, 모래 시계 : 평범한 연애물 (아무래도 순정은 꽃보다 남자 류의 만화가 많다 보니..) 7. 성전, X : 믿고 보는 클램프 8. 아기와 나 : 일상 가족만화 (요새로 치면 요츠바랑 쯤이 아닐까 싶네요.) 9. 타로 이야기 : 개그 No.1 (저는 키드갱보다는 이쪽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10. 천사금렵구, 아이들의 장난감, 허니와 클로버, 장난스런 키스 등 : 그밖의 기억나는 작품들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대충 지금 기억나는 건 이정도 선인 것 같네요.
13/06/08 15:56
천사금렵구는 초반은 참 좋았는데, 순정계의 무한의주인같은 만화라....
사실 순정으로 보기에도 약간 민망한 감도 있고. 클램프도 그렇군요. 순정인지 아닌지 감 잡기가 힘든...꼭 장르구분을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요.
13/06/08 16:15
천사금렵구는 분위기나 그림체 같은 게 마음에 들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장르 구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일단 순정하면 그림체 아니겠습니까. 흐흐
그리고 카드캡터 체리의 분위기나 성전의 결말로 미루어보건데 클램프는 순정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명랑만화와는 조금 다른 특유의 코드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
13/06/08 18:16
저와 취향이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보이 같은 경우에는 작화도 취향이라 전권을 구매했는데 남동생도 의외로 재미있다고 잘 보더군요. 저는 국내 작가 중엔 권교정 작가님의 만화를 좋아하는데 작화가 좀 투박한 느낌은 있지만 스토리나 특히 작가님 특유의 개그가 좋더라고요. 하지만 연중 작품이 많아서 추천은 못하겠네요 ;;
13/06/08 19:37
먼저 추천 감사드립니다. 사실 순정에서 우리나라 작가는 제가 거의 안봐서 문외한에 가까운데, 위에 적은 작품도 게임이나 영화를 통해 접했던지라, 권교정 작가님 만화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연중 작품이라면 오히려 좋은 평을 들은 게 부담이 되네요. (...)
13/06/08 16:05
닿은 김에 완결났으면 깔끔했을 것 같고...
아니면 그 이후의 연애(친구들)는 완결 후에 외전형식으로 나오거나, 닿기 전으로 옮겼거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13/06/09 09:15
'순정만화=소녀만화'라면 순정만화에 들어갈 수 없겠지만, 순정만화의 범위를 넓힌다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순정만화의 핵심은 감정선인데, 아이즈는 1인칭 시점을 통해 이 감정선을 아주 제대로 잡았거든요. 주인공의 독백이 제일 많은 점프만화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13/06/08 16:55
순정만화라고 하면 역시 유리가면이 생각나네요. 워낙 오래된 만화라 그림체만 극복하면 그야말로 짱짱하죠. 다만 홍천녀에 들어가고 이후는 그다지..그밖에는 역시 노다메 칸타빌레의 경우, 원작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지만, 드라마화 덕분에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네요.
13/06/08 16:55
강경옥 - 별빛속에 (초기작이라 그림체는 후반부에 가야 볼만해지지만, SF순정물...로서는 당시 기준으로도 현재로도 최고수준이라고 봅니다. 한국형 SF 물이라면 이 작품이 최우선으로 꼽힌다고 봅니다. 여운이 많이남는 작품이죠.)
강경옥 - 라비헴폴리스 (92년도 작품이지만 주제나 내용전개는 최근 작품들보다 더 센스있다고 봅니다. ) 강경옥 - 노말시티 (앞에 두개보다는 덜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충분히 재밌습니다. 연재 당시 출판사문제로 한참 늦게나왔었죠) 김혜린 - 불의 검 (비천무로 유명한 김혜린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론 비천무보다 훨씬 작품성이 높다고 보고.... 우리나라 만화사에서도 인정받을 작품이라고 봅니다) 레드문 - 황미나 (사실 강경옥 쪽을 황미나의 SF물보다 더 좋아합니다. 황미나는 가장 큰 문제가 SF 쪽 메카닉을 너무 못그리고....게다가 주조연을 제외한 엑스트라나 배경인물들을 작가의 캐릭터들과 너무 이질감있게 건성으로 그려서 싫어합니다만.... 한국풍 순정만화를 접하시는 분들에겐 부담없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녹색의 기사, 웍더글덕더글, 이씨가족 이야기- 황미나 ( 황미나표 개그물이죠. 황미나는 이런 개그물이 가장 작가의 재능을 잘 살린다고 봅니다. 녹색의 기사는 보물섬에 연재되던 오래된 작품임에도 지금봐도 안 유치하고 참 센스있게 재밌습니다.) 인어공주를 위하여 - 이미라 작가가 개그씬, 평상씬, 일러스트씬(?) 작화차이가 너무 심하긴하지만 충분히 잘만든 작품입니다. P,S. 스바루는.... 소녀 발레 배틀물이죠....
13/06/08 18:03
강경옥씨의 SF만화는 한국 SF만화중에 최고라고 할 만 하죠. 국산 SF장르 만화가 기억나는게 거의 없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당장 떠올려봐도 기계전사109 나 박무직씨 작품정도밖에 떠오르는게 없군요.
13/06/08 20:52
신일숙의 1999년생이나 황미나의 파라다이스, 이현세의 아마겟돈 같은 작품들이 있지요. 뭐 추가로 더 있긴 할테지만요.
(강주배의 아이큐 점프 연재작이라거나..)
13/06/08 18:10
세상에 스바루 2부가 나왔다구요!! 강같은 정보 감사합니다ㅠㅠ
읽은지 한참 되었는데도 임팩트 강한 컷들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13/06/08 18:20
아이들의 장난감은 왜 없을까.. 생각하며 댓글 읽다보니 한분이 말씀해주셨네요 =)
저한테는 마치 인어공주와 같은 심적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었거든요. 그리고 한국 순정물들은 비교적 옛 작품들만 말씀해주셨는데, 서문다미, 권교정, 한혜연 작가는 한국 순정만화사의 세컨드 웨이브(?)를 구성한다면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봐요. 아.. 한혜연 작가가 최근 웹툰으로 냈던 작품은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으네요. 그보다 약간 전이라면 유시진 작가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이 작가의 작품들은 남자분들이 보시기에도 크게 무리없지 않나.. 일단 화풍이 말이죠.
13/06/08 19:07
누님 영향인지 저도 타로 이야기가 참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런의미로 2천년대 초반 애니로도 나와서 모든 남성네들에게 눈물을 쏟게 만들었던 후르츠바스켓도 있지 않나요?
13/06/08 19:55
개인적으론 마멀레이드 보이나 달빛 천사 재밌게 봤고... 본문에선 꽃보단 남자, 너에게 닿기를, 노다메 칸타빌레, 파라다이스 키스 정도 봤네요.
국내작 중엔 리니지나 언플러그드 보이, 키작은 해바라기 같은 것도 재밌게 본 편이고... 가장 인상깊었던 건 사다 놓았는데 어른이 되는 방법입니다...
13/06/08 20:09
지금 집에 단행본 소장중인 순정만화만 따지면 카레카노, 다다다, 천사소녀 네티, 아이들의 장난감, 울트라 매니악, M과 N의 초상, 학원앨리스, 신풍괴도 잔느, 달빛천사정도 있네요. 이중에 제일 좋아하는건 역시 카레카노... 진짜 아리마편이 가면 갈수록 질질끌기식인게 흠이네요.
13/06/08 20:48
노다메는 순정요소 보다는 그냥 개그, 음악 요소가 더 많아서 순정이라고 생각을 못 하고 낄낄대면서 읽었네요.
너닿은 역대 최고라고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이죠. 모리 여사의 작품은 엠마 보다는 신부이야기가 더 낫더군요.
13/06/08 21:00
저는 나의 지구를 지켜 줘를 가장 재밋게 봤군요. 이후 작가가 좀... 미래의 전각이 좋은 평 못 들으면서 결국 나의 지구를 지켜줘 속편으로 가봤지만 처참하게 실패... 하지만 저 작품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도요.
13/06/08 21:27
내남자친구이야기-파라키스-나나 다 재밌게봤네요. 나나는 십몇권에서 보다가 말았는데 어디까지나왔나모르겠네요.
그린이 노나메 작가 작품인지는 지금 알았는데 알고 나니서 생각해보니 두 주인공 성격이 딱이네요.
13/06/08 21:43
다양한 만화들이 생각나지만, 꼭 하나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는 허니와 클로버입니다.
특히 미대나 디자인과라면야 크크크 공감 몰입도가...어후...물론 전 공대지만요 XD
13/06/08 21:52
초등학교때 반여자애들이랑 오디션 이란걸 같이 봤었던거같은데 그게 순정이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분명 그림체는 순정만화같고 책도 일반만화책보다 약간큰사이즈였던걸로기억하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13/06/08 22:04
저에게 인상깊었던 순정만화하면 [장난스런 키스] (해적판 프렌치 키스).
일단 그림체가 쉽게 적응하기 어렵긴 하지만, 일단 적응하면 이만한 작품이 없었죠.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해 1년 넘게 짝사랑하다 우연한 계기로 인연이 닿고,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는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결혼 이후에도 에피소드가 계속 이어지는... 그러나 이 작품의 비운은 작가님께서 사고로 사망.. 조기 종영.. 비운의 명작..
13/06/08 22:09
아무래도 정통 순정물까지는 아직 손대기가 좀 어렵고, (모래시계랑 카레카노 1부는 무척 좋아합니다)
다른 요소가 섞인 순정물 위주로 즐겨보고 있습니다. '아기와 나'나 '허니와 클로버', 신선조물인 '바람의 빛', 추리물을 빙자한 순정물인 미궁시리즈랑, 카와이 치구사의 에스페란사 같은 것들요. 신작인 101번째 아리스도 잘 보고 있습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순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고.... 아, 토우메 케이 작품도 좋아해요. 최근에는 그림체가 샤프하게 바뀌었던데 전 옛날의 투박하고 선굵은 그림체가 더 좋더군요. 모리 카오루 여사님이야.... 그냥 나오면 감읍하고 봅니다.
13/06/08 23:23
저는 Kiss가 먼저 떠오르네요. 피아노 치는 고시마 선생 때문에 엄청 설렜었는데 흐흐
그 외엔 파파 톨드 미, 백작 카인 시리즈(5부는 취향을 상당히 탑니다. 작품 자체가 BL물에 가깝고요;), 불새의 늪(황미나 작품인데 전 개인적으로 레드문보다는 이게 더 좋았습니다.), 후쿠야당의 딸들, 그들도 사랑을 한다(이게 서문다미 작품이었던 듯), 그리고 요새 가장 버닝하는 신부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유시진의 경우엔 진짜 좋아했던게 쿨핫인데 연중되었고 마니도 괜찮습니다. 윤지운의 파한집이나 시니컬 오렌지도 요 근래 작품중엔 가장 좋았고, 권교정은... 정말 좋아하는데 추천은 안하고 싶네요. 게다가 권교정 작가는 지금 투병생활 중이라 앞으로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도 솔직히 미지수라서; 그리고 이시영의 feel so good - 지구에서 영업중 시리즈도 좋아합니다. 순정만화 같은 경우는 정말 취향도 타지만 성별도 타는 탓에 남자랑 여자랑 좋아하는 작품이 심하게 다르더라구요. 전 아직도 H2를 못읽고 있습셉습...
13/06/09 02:13
권교정 작품 중엔 어색해도 괜찮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완결작이니까요... 근데 그거 보고 다른거 안 찾아볼 수다 없다는 게 불행의 입구죠.
윤지운은 요근래 가장 활발하게 작품활동하는 국내 작가인 것 같습니다. 시니렌 이후 디어왈츠도 괜찮았고, 그 다음으로 지금 연재중인 안티 레이디, 눈부실수록 둘 다 수작입죠. 이 작가는 성실한데다(이게 정말 만화가로서 최고의 장점이지요...) 자기복제를 하는 작가도 아니라서,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죠.
13/06/09 03:30
엠마 인정. 노다메는 정말 재밌는데 순정보다는 뭐랄까... 헤헤 아시잖아요. 드라마 '농가의 며느리가 되고 싶어'는 무슨 수를 써서든 언젠가는 꼭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인데 많이 재미가 없거나 '그린'과의 갭이 좀 큰가 보네요. 그남자그여자의사정은 안그래도 은근히 다크한 작품인데 결말까지 그런 식으로 가서 두 번은 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었구요.
저 학교 다닐 땐 여학우들 사이에 '꽃보다 남자'와 '풀하우스'(원수연 작)가 인기의 양대산맥이었는데 말이죠... 저도 풀하우스 재밌게 봤고, 이은혜 작품들도 좋아했는데 절판돼서 영원히 못 구하게 되거나 또는 Blue처럼 연재를 중단해버리는 슬픈 사태가 있어서...... (살아는 계시겠죠 이분?) 윗분 말씀하신 kiss도 좋았고.. 드라마보다 백배는 나은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든가... 또는 그것과 비슷하지만 BL(...)인 '괴로울 땐 별님에게 물어봐'라든가? 크크크..
13/06/09 10: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파티' 창간호를 갖고 있는데… 지금은 폐간됐으려나요.
야자와 아이는 <나나>가 좋네요. 100% 야스 때문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코미디라고만 생각하며 봤는데, 돌이켜보니 순정적인 요소가 꽤 있군요. 사실 클래시컬 뮤직이라는 소재가 독특해서 그렇지 이야기 구조는 흔한 내용이었죠. 잘난 남자가 특별한 여자를 만났는데, 여자는 자신의 특별한 점을 모르고 있었고, 그걸 남자가 계발시켜주게 된다…. 이거 사실 신데렐라의 변형이죠. <너에게 닿기를>은 무척 훌륭한 만화입니다. 우선 감정을 아주 잘 그리죠. 많은 만화가들이 갈등과 대립을 통해 성격을 단적으로 제시하는(다소 폭압적일 때도 있습니다 - 미네쿠라 카즈야가 떠오르면 기분 탓입니다) 방식을 즐겨 씁니다만, <너에게 닿기를>은 무리한 갈등을 조장하지 않죠. 아주 천천히 정성스럽게 보여줍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겉모습과 내면의 갭(사다코-사와코)을 다룬 이야기였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인물들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을 옴니버스 식으로 비추어주는 전개로 가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사나다와 야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나다는 만족하고 있고 야노는 아직 기대 중입니다) 게다가 연재가 진행될수록 만화적 기법도 뛰어나져서, 15권쯤 가면 컷분할 같은 것도 엄청 정밀하게 쓰죠. 특히 카제하야와 미우라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퀀스는 얼핏 산만해보이는 한 컷 한 컷이 각각의 타당성을 갖고 있어서, 보는 내내 "그래, 여긴 대각선 컷으로 불안정한 느낌을 줘야지.", "오오, 이 그림자 절묘한데."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봤네요. 한편 위 덧글에서 언급된 대로 '닿은' 후에 인기가 뚝 떨어진 건 안타깝더군요. '너'가 꼭 그네들일 필요가 있나 싶어요. 다들 주인공 말고는 안중에도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뭐 이후의 전개를 기대해봅니다. 적어도 지금 작품 자체의 재미가 없어진 건 아니니까요. <엠마>도 훌륭하죠. 이쪽은 독특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물들에게 뚜렷한 개성을 부여해서, 그걸 바탕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자연스러워지도록 한다'라는 이야기 구성의 기본이자 왕도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맛이죠. <그 남자 그 여자>는 깔 구석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전권을 다 갖고 있는데, 지금은 빠진 권을 채워넣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기회되면 따로 글을 써서 올릴까 싶네요. 언급되지 않은 작품 중에서는 <캔디 캔디>, <세상에서 제일 미워>, 그리고 이유정 선생의 단편집인 <ICE ICE BABY> 정도가 생각나네요. <세상에서 제일 미워>의 속편이 일본에서 발매되자마자 보았는데… 안 보는 게 낫겠더군요. 그리고 순정에 넣긴 조금 애매하지만 <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도 좋더군요.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13/06/09 11:04
순정만화가 취향이 아니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먼 줄은 몰랐네요; 본문 추천작 댓글에 언급된 작품을 다 합쳐도 본 걸 손으로 꼽을 수 있으니;;
제가 본 몇 안되는 작품중에 시간 지나서도 꾸준히 보는 건 보이정도네요. '엠마'는 추천을 많이 받고 봐야지하고 생각했는데도 손이 안가서 아직도 봐야지봐야지만 외치고 있고; 댓글 내용 중에 허니와 클로버가 눈에 띄는데 추천할 만한 작품인가요?
13/06/10 11:32
섹시보이가 없다니!!!!!!!!!! 순정의 끝판왕이라구요!!! 여자들의 로망!!!!! 꽃남 따위가 비할게 안되는!!!!!
뭐, 저는 개인적으로 마시모토 토모의 'KISS'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거보고 총각 피아노 선생님을 찾아주지 않으면 피아노를 배우지 않겠다고 선언을! 그 후로 피아노를 배워본 기억이 없는...... 내용 중에 있는 만화로는 '마르스'를 본 후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요.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냥 '충.격.'이었달까.. 만화방 가고 싶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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