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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11:40
크크크 아까도 봤지만 이상민 랩 부분은 정말 재밌네요.
p.s 그나저나 제 오후를 날려버리시려고 이런 글 쓰신 거 맞으시죠? 흐엉헝 이러시면 키보드 앞에서 벗어날 수가 없... p.s 그런 해괴한 경험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한 사람의 개신교인으로서 유감입니다.ㅠㅠ 대신 사과드립니다.
13/06/03 11:45
아이고 쿠마님 시간 뺐으려고 적은건 아니었어요 크크.
그냥 방언 이야기가 나와서 속에서 간질간질 한데 좀처럼 쓰기 힘들던 이야기를 좀 적어봤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아직도 좀 짐이거든요. 몇년을 교회의 모든 사람들 앞에서 거짓되게 살다 보니.
13/06/03 11:47
하나님이 주신 것인지 귀신이 준 것인지 사람이 (일부러든 아니든) 하는 것인지를 분별할 수 없는 것으로 신앙의 척도를 삼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좀 더 생각해보면 타인의 신앙에 이런저런 척도를 들이대는 것부터가 위험한 일이지만...) 고생 많으셨습니다. 헣헣
13/06/03 11:47
재미있어요. 크크. 아랫 글에 댓글을 달까 하다가.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여기는 좀 가벼운 분위기라 이쪽에 달아봅니다.
아는 후배 여자 애가 있는데요. 이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엄청 괴롭히는데. 기독교 신자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주위에는 기독교 신자가 없어서. 사진 보여주면서 너 교회 다녀볼래? 라고 물어보니 다닐테니 자리 좀 만들어달라는 친구들은 몇명 있는데. 이거 소개팅 시켜줘도 되는건가요?
13/06/03 11:50
소개야 뭐. 자기들끼리 알아서 해결 할 일이죠.
사실 교회에 있으면 여자따라서, 남자따라서 교회오는 사람들 흔하게 봅니다. 그리고 보통 오래있지 않죠.
13/06/03 11:48
믿음은 물론이고 그 믿음의 방식까지 강요하는게 가장 쓰레기같은 짓인것 같아요
그냥 교회나가서 예배드리고 조용히 성격책읽고 설교듣고 모임도 적당히 참여해가면서 교회다니면 안되는건지... 저도 수련회같은거 한번 갔다오면 신앙심이 생기는게 아니라 교회에 대한 불신이나 혐오감만 더 생겼던것 같습니다;;
13/06/03 11:55
뭐, 그렇게 다시니는 분들도 나중에 보니 없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전심전력으로 섬기고 믿음을 선포하는게 문화다 보니, 그러기가 쉽지 않고...
13/06/03 11:55
처음 봤을땐 조금 무서웠습니다. 울면서 이상한 말을 막 쏟아내기 시작하는데..교회에서 접신이라고 말하는 무속신앙과 비슷한 모습을 본거라 충격적이기도 했구요.
13/06/03 12:08
제가 섬기던 교회는 목사님이 예배 중간에 꼭 방언 끼워넣고 또 방언기도 하는게 일상적이라 그리 무섭진 않더라구요.
아, 물론 수련회 가서 마지막에 방언 달라고 집단으로 통성기도하다가 터지는 사례들을 보면 좀 그렇긴 하지만요. (전 안터졌지만...)
13/06/03 11:55
사투리쓰는 개신교 이야기 하신 줄 알고 들어온 1인 ㅠ_ㅠ
어릴 때 나름 성탄절 연극까지 하면서 교회 다녀본 1인이지만 (현재는 무교입니다.) 개신교의 강요와 배척스런 마인드때문에 전 죽을때 까지 관심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자 만나는 가장 첫번째 조건이 종교인건 둘째 치구요.
13/06/03 12:10
신앙 자체가 그렇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전달하는 방법이 좀 문제일 뿐이지...
그리고 첫번째 조건 붙여서 여성분 만나려고 해도 ASKY죠. 크크.
13/06/03 12:16
동아리방 옆이 공대 기독교 학생회입니다.
주말 일찍 학교 왔다가 만화책 보러 혼자 동아리방 왔는데 옆방에서 터지는 방언들.. 창밖에 깔린 안개와 함께 그소리를 들으니 으스스하더군요...마침 읽고있던 책도 베르세르크였는데..
13/06/03 12:20
그래서 저희 학교 개신교 커뮤니티에서는 동방에서 방언을 하려면 조용히 하라고 권장하다가 결국 아예 안 하는 쪽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조심해서 하라고 하는 방언인데, 당연히 주변에 들리면 민폐죠. 헣헣
13/06/03 12:34
이 부분이 파고 들어가보면 재밌는 논점들이 나오는 포인트인데, '방언을 한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 소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도할 때 방언으로 하거나 하지 않거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성경에도 그런 이야기는 나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상황에 따라 방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3/06/03 12:51
조금 호기심이 생기는데 어찌하면 실례를 끼치지 않고 질문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워지네요;
우선적으로 그게 '선택이 가능하다'라는 사실이 방언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건가요? '의도적으로도 가능하다'라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좀 있을듯도 싶은데...
13/06/03 13:01
이 정도 질문은 전혀 실례가 되지 않으니 좀 더 무례하게(?!) 하셔도 됩니다. 크크
'선택이 가능하다'라는 부분 자체는 사실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도 그런 뉘앙스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누군가가 '정말로 신비적 현상으로서의 방언을 하는지' 여부는 어떻게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나 방언 받았습니다'라고 하면 딱히 의심을 하지 않고 믿어주는 분위기이지만, 실제로 엄밀히 검증할 방법은 없지요. 결국 1) 본인이 정말 방언을 한다고 믿고 (일부러 꾸며내지 않고) 방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방언을 꾸며내면서 하는 사람들에게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검증을 받지 않으니까요.
13/06/03 13:10
보통 교회가 파가 많이 갈리는걸로 아는데요
특히 사이비 교회(여기서 제가 말하는곳이 사이비 교회가 아닐수도있기때문에 언급은 못함) 같은곳을 예를 들자면 교회에 하느님(하나님?이것도 헷갈리네요;;)의 말씀은 성경에서 오는거 아닌가요?성경의 내용을 보보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는거죠? 여기서 궁금한게 성경은 하나로 되어있을텐데 교회(제가 위에 말한 사이비교회)에서 서로 추구하는 이상이 다른건 성경의 내용이 다른건가요?똑같은 내용의 성경을 다르게 번역을 한건가요?아니면 거기에 있는 목사라던지 장로라던지 다르게 해석을 해서 그사람들에게 전파하는건가요?
13/06/03 13:12
기본적으로는 맨 마지막이 맞습니다. 물론 다른 (자작) 경전을 추가로 사용하는 종파도 있지만 소수이고, 일반적으로 이단 혹은 사이비라고 분류되는 교파에서는 개신교 혹은 천주교와 동일한 경전을 사용하되 해석을 다르게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하나님도 맞고 하느님도 맞습니다. 천주교에서는 하느님,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신교 쪽에서도 '하느님'이라고 하는 교단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 가지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표현형이 바뀐 것일 뿐, 동일한 말입니다.
13/06/03 13:31
예. 흔히 예배 장소를 '성당'이라고 부르는 곳이 천주교=가톨릭입니다.
(성공회도 '성당'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한국에서는 교세가 작아서...^^;)
13/06/03 13:34
군대 있을때 저기갔습니다 39사단이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남자분이였는데...
혼자서 부르는 것도 성가라고 하나요?그거 부르는데 진짜...너무 좋았습니다. 제자신도 못믿어서 무교이지만 혹시나 종교를 가진다면 천주교는 꼭 다녀보고싶네요.
13/06/04 00:03
하느님은 "하늘님"이라는 옛 조상들이 쓰던 표현에서 변형된 단어로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뜻이고,
하나님은 "하나이신 분"이라는 뜻으로 유일신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번역의 차이죠. 영어로는 God..
13/06/04 00:15
룰루랄라님 // 잘못 알려진 부분입니다.
하나님도 하늘님->하날님->하나님의 과정을 거쳐 변형된 단어로서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13/06/03 13:06
주변에서는 그렇다 치고, 쿠마님 본인은 어떠십니까? 저는 교회(성당도 교회임)를 다니긴 하지만 초자연 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하는 분들은 1그람도 믿지 않습니다. 부연하자면, 그 분들의 믿음이 진심이라는 건 믿고, 다만 그 믿음이 착각 내지는 아전인수라고 보는 거죠.
13/06/03 13:09
저는 한 때 기도하다가 방언(같은 것)이 입에서 저절로 나오기에 '방언을 받았나보다' 하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서 '내가 하는 게 정말로 방언이 맞는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여기서 타이핑하고 있는 것들도 거진 제가 제 일로 고민한 내용들이라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흐흐) 요즘은 딱히 일부러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 말로 기도하는 게 더 좋습니다. 흐흐
13/06/03 13:17
첨언하자면, 정말로 신비한 현상으로서의 방언이 입에서 나왔던 것인지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방언으로 기도하다 보면 이런 고민 때문에 더 기도를 못하게 되는 것 같아서 안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 어차피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부분인데, 고민하지 않게 되니 편하네요. 흐흐
13/06/03 13:21
종교가 없는 저도 위에서 이야기하는 방언 정도는 해본 적이 있는 지라....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 외계어를 본의아니게 한번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인류에서 몇%나 될까 싶습니다.
13/06/03 13:28
하긴 그도 그렇지요. 흐흐 (아래글에서 얘기한 카레라이스 오므라이스는 뻘짓이라고 쳐도) 아마 열심히 기도하다 말 꼬여서 방언 받은 걸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되실 겁니다. 헣헣
13/06/03 13:10
일단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도 그런 '의심'이 없다니 굉장히 신기합니다(..............)
저에게는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문화컬쳐네요. 저라면 의심할거같은데;;; 더불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언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생성하는 방언이라면 (제가 그 교리에 몸담고 있다면) 전 굉장히 굴욕스러워서 못할거같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기도를 해도 되는 것일텐데... '굳이 필요하지 않다.' 라는 분들도 많이 계신가요?
13/06/03 13:18
의심이 없다기보다 뭐하러 의심하냐쪽이 더 가깝습니다.
자신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또 교인들 중에는 자신들에게 폐를 끼치더라도 그냥 양보하는 경우도 흔하니, 그 사람이 정말 방언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신경쓰지 않는 거죠. 본인이 한다고하니 그냥 그런 걸로 하는 겁니다. 자신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는 경우는 다르겠구요.
13/06/03 13:27
개신교에 대한 제 인상은 서로에게 이야기와 교류가 많고 그에 따라서 믿음을 인증하고 인증받기를
중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오해인건지.. 아니면 방언처럼 개인주의적으로 가는 몇몇의 것들이 있는건지 이제는 머리에 혼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뭐 저의 경우는 종교가 아니라도 충분히 스스로를 의심하고 시험에 들게 만드는 성격이기 때문에(........) 방언을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고뇌했을 것 같네요 ^^;
13/06/03 13:33
서로 이야기와 교류가 많은 것은 맞는데, 믿음의 인증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물론 스스로의 믿음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의 믿음을 인증해보려는 목적으로 교류하기도 하지만 엄격하게 말하자면 교류의 본 목적에서는 벗어난 (혹은 변질된) 형태이고, 교류의 핵심은 나도 상대방도 하나님을 더 잘 믿기 위한 것입니다.
13/06/03 13:56
사실 저는 괭장히 두려웠습니다. 꾸며내고 있는데도 불과하고 저를 자꾸 회중앞에 세워 방언을 하게 만드는게 정말 심적으로 너무 괴로웠구요.
13/06/03 12:22
방언하는 사람들 속에 있는게 호러 무비 3D로 보는 거 보다 더 무섭더군요.
제게 그 광신적인 분위기는 적응하기 불가능할듯 합니다.
13/06/03 12:25
예전글의 댓글중에 공안9과님의 방언체험담이 생각납니다. 결론은 신앙의 깊이와 상관도 없고 분위기에 취해 뇌에 경기가 일어나 개개인의 기도 레파토리 복잡함의 수준대로 말 헛나오는 현상일 뿐이었다 라고 했었죠.
방언 터지게하는 스킬 발동한 후 유승준 노래를 부르려하니 엉뚱한 말이 계속 나온다고... 글쓴이분께서 맘고생 심하셨을듯 합니다.
13/06/03 12:29
솔직히 방언 체험담 이야기 들어보면 중세의 편타 고행자가 생각나더군요. 흑사병 같은거 돌때 째찍으로 때리면서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소리치고 다니던 사람들 말입니다.
13/06/03 12:31
학교 동아리방에서 저녁늦게 시험공부하는데 방언으로 시끄럽게 하면 가서 한번씩 짜증냅니다-_-;
방언만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하겠는데 기타치고 놀고 있으니 영 짜증이..;; 그래서 방언하는 기독교 동아리에 친구따라 한번 가봤습니다. 문화컬쳐................................ 기독교 동아리에 데리고 온 애도 옆에 있던 예쁘장한 여자애도 칙칙한 남자들도....... 충격에서 헤어나와서 다시는 발도 안붙였죠. 사실 마룻바닥이라 발냄새가 워낙 심해 들어가기 미안했던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교회를 갔던 몇 안되는 날중에 가장 좋았던 날은 초등학교 시절에 친구따라 토요일 예배가 있던 천주교 성당예배였습니다. 물론 집에 말없이 성당갔다가 토요일인데 늦게 집에 가서 혼났습니다.
13/06/03 14:00
크크. 나쁜 의미의 민메이 어택일까요...
성당은 엄숙하고... 경건하고. 뭐 저도 교회 나와서 다녀봤는데 좋았던것 같아요. 교회문화랑 달라서 너무 신선하달까.
13/06/03 12:44
우리집앞에 정신나간 사람이 하나있는데;;전과 9범 여자임
60대정도됨 삘받으면 장난 아닌데;;;골목길 주위 사람들이 그사람 무서워서 이제 다들 문단속 엄청하고 밖에 나와있지도 않음 아침 저녁 구분없이 한번 터지면 몇일을 감;;; 막 이상한 주문을 외우는거 같은데 신기함
13/06/03 12:58
그냥 무섭다 정도?솔직하게 말해서 무섭다기 보다 제 입장에선 웃긴데;;동네분들은 무서워하더라구요
문재인님 링크글 내용도 보고있는데 방언이라는것 자체에 대해서 좋은 내용들은 아닌거 같아서요. 아 제입장에선 저 교회에서 방언이라고 하는 그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내용을 더 붙이고 싶지만 교회에 관련해 무지한 제가 제 경험담을 올리게되면 안좋게 보시는분들도 많을꺼 같아서요.
13/06/03 13:11
딱히 방언을 나쁘게 평하신다 한 것은 아닙니다. 전 방언이 뭔지 이제서야 알게 된 무교인입니다;
단지 글 내용과 많이 멀어보이기에 물음표가 생겨 댓글 달았습니다. 저 같은 생각을 다른 분들도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13/06/03 13:14
저도 제가 글올리고 위에 리플을 보다가 저처럼 무섭게 생각하신분들도 계시다는걸 느꼈습니다.이런얘기를 무교인 입장에서 어디가서 얘기를 할수있는 이야기가 아니라서요 한명이 그렇게 하면 좀 무서운걸 떠나서 약간 웃기고 그런생각 들었는데 여러명이서 막 그러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제 리플 내용은 반성하기 위해 지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가봐도 의미전달이 확실하지가 않네요
13/06/03 13:21
본래 답변했던 것이 삭게로 갔었으니 여기에 달아보면요.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해서 교회에 대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아야한다거나, 경험담을 이야기하지 않아야한다는 게 아닙니다. 교회에 대해서 잘 모르면 물어보면 되고, 물어봐서 알면 되죠. 하지만 해당 글의 댓글에도 보였듯이, 잘 모르면서 아는 척 비난하고, 그리고서 틀렸다는 사실이 나와도 '오해하게 만드는 것도 개신교 책임'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비기독교인이 티나는 지적'이라고 한 겁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안티크리스찬인 것이 티난다 = 까기 위해서 까는 것이 티난다' 라고 말한 겁니다.
13/06/03 13:27
그게 사실이고 아닌걸 떠나서 그건 비기독교인이 보기에는 사실이 아니게 보일수도 있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믿을수도 있죠.
만약에 그런 글에 기독교인이 그런 의미도 포함되어있다 라고 해버린다면 기독교인이라서 그사람의 말을 전부 믿을껀 아니자나요?
13/06/03 13:44
사실이 아니게 보여 믿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걸 갖고 지적하는 건 틀린 거죠.
해당글에서 지적은 '교회에서 돈 많이 걷으려고 그런거다'라는 건데, 본인들이 돈많이 걷으려는 주체가 아닌데 그렇게 말하는 건 틀린거죠. 당연히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서로 논의를 통해 어느 쪽이 믿을 만한지 판단은 해야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다짜고짜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니까요. 대경성님은 모르셔서 질문한 것이지만, '이때다'싶어서 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한 말이었구요. '오해하게 만든 것도 개신교'라는 표현, 솔직히 왕따 가해자들의 변명과 비슷한 말입니다.
13/06/03 12:58
아.. 진짜 좀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방언의 은사라.... 그게 굳이 은사인지는 본인만 아는걸테고 믿는 사람마다 받는 은사도 서로 다를텐데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기독교인이면 무조건 하는일마다 잘되야 된다는 말과 똑같은 거죠.
13/06/03 14:02
뭐 은사주의가 조금 심했던거 같기는 해요. 그래도 괜찮은 교회였는데, 방언을 너무 내세우셔서...
안타까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 나오고 이제는 많이 치유됬어요.
13/06/03 13:25
보통 다른 사람이 기도하는 걸 듣지 않아서 별 상관 안할텐데, 혹시나 듣게되면 장난친다고 소리를 들을 수 있겠죠. 학생이라면.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성인과는 좀 다르고... 대략 대학생도 벗어난 경우) 그걸 들은 사람들이 안좋게 생각할 수 있어도 보통은 뭐라 하지는 않습니다.
13/06/03 13:32
거의 4대째 기독교인이고 일가 친척들 모두 교회에 다닙니다만.. 방언 경험담(?)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윗분들 이야기들을 조합해 봤을때 막상 직접 본다면 굉장히 충격이고 당황스러울거 같군요.
13/06/03 14:03
제가 교회 떠나 다른 교회 다녔을때도 방언 이야기가 좀 들려서 대부분 교회도 다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견이었나 봅니다.
13/06/03 13:33
개인적으로 금식기도 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냥 금식기도 하려면 조용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밥이 없어서 못 먹는 것도 아니고, 그걸 하나님이 알아 줘야지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면 안되죠. 자기가 믿는 건 뭐라 하고 싶지 않은데 남이 그걸 안한다고 해서 강요하지는 말란 말입니다.
13/06/03 13:47
제가 다녔던 교회에서는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금식기도가 허사로 돌아가기라도 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크크.
사실 말하고 다니는 사람 중 일부는 '자신은 담배 끊었으니까 권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주변에 말하는 것이기도 한데, 대체로 그렇지 않으니 뭐.
13/06/03 13:54
방언은 어떤 상황에 깊게 몰입하여 일종의 무아지경 혹은 정신적 고양이 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오직 기독교적인 체험은 아니고 어떤 종교가 됐든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서 연습하면 가능한 체험이라는 거죠(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이 일시적 혼란을겪고 있는 상태라든지...).
신실히 신을 믿고 섬긴다고 해도 사람은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신과 교감하고 있다는 징표를 바라게 되고 같은 교인들에게도 그것을 드러내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에 너도 나도 방언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13/06/03 13:58
pgr 의 문화상 방언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별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방언에 대한 저의 결론은 명백히 있는데 이걸 글로 표현하면 굉장히 무례한 내용이 될 것 같고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면 오히려 내가 가진 생각과 반대로 읽힐 수도 있을 것 같고.
13/06/03 14:06
죄송합니다. 방언에 대한 주제가 나왔길래 적을까 말까 하다 적어버렸네요. 개인적인 치부이자 트라우마로 남아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다의 이발사처럼 어디에서든 말하고 해소하고 싶었거든요.
13/06/03 13:59
전 모태신양이었지만 방언을 한 적도 없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방언 이야기는 키배뜨면서 처음 알았어요. 그런것도 있었나...
13/06/03 14:08
제 첫교회가 그런 은사를 강조하는 기조였고 거길 떠나 체험한 다른 교회 몇군데도 대동소이했다 보니 너무 일반화 하여 생각한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대부분 그렇더라, 하는 문구는 수정해야 겠네요.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13/06/03 14:02
일단 글이 너무 재밌어요 ㅠㅠ
지금 기차타고 출장가는데 웃음 참느라 혼났습니다. 윗분들의 많은 리플이 있으니 전 그냥 잘 읽었다는 말씀만 드릴께요~
13/06/03 14:07
널리 받아들여지고말고 할 것이 없는 게, 성경에도 나오는 개념입니다. 바울이 (제가 위에서 언급한)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방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방언 해석(이 쪽 표현으로는 '통변')에 대한 것도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아예 현대의 방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방언의 존재를 인정하면 방언 통변의 존재도 인정하는 편입니다.
다만 여기저기 존재하는 '방언 통변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방언을 해석하는 사람들인지, 이것도 자기 착각이거나 꾸며내는 것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죠. 이 쪽은 방언 자체보다는 좀 더 검증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시도(과학적 방법론을 빌려서?!)도 있습니다만, 원론적으로는 이것도 방언처럼 사실여부에 대한 검증은 불가능하죠. 헣헣
13/06/03 14:10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이런 해석, 통변의 은사를 가진 사람도 없지 않더라구요. 방언의 은사를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아는것 같구요.
다만 저는 회중앞에서 이상민 랩을 했을뿐이고... 그게 해석되는건 좀 그랬습니다.
13/06/03 14:15
감사합니다. 성경에 그런 내용이 나오는군요.
제가 질문을 드린 까닭은 해석이 가능해지는 순간 그 시점에서 신의 언어가 아닌 인간의 언어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입니다. 근데 토익 R/C 치듯이 방언 녹음테잎 틀어주고 그 통변가능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줘서 각각의 해석지를 받는걸로 검증할 수 있지 않나요? 불경스러운 의구심 죄송합니다 흐흐
13/06/03 14:19
맞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시도'가 바로 그런 류의 것들입니다.^^
다만 이런 시도들로 정말 검증이 가능하다고 하기에는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잠시 뒤에 추가하겠습니다.)
13/06/03 14:09
기독교(정확히는 개신교)내에서도 교파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입장은 다 다릅니다.
개신교는 천주교와 달리 다양한 교파와 다양한 신학이 혼재하기에 각각에 따라 입장은 달라집니다. 방언 자체를 위험한 것으로 보는 교파와 신학도 있고, 방언이 없으면 믿음이 없는 것이라 주장하는 교파와 신학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진보적인 신학에서는 방언을 정신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현실 교회 내에서는 방언과 방언의 해석이 하나의 은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13/06/03 14:03
고린도전서 13장 1절 :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13장 8절 :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13장 2절 :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2제일은 사랑이라 분명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 교회에서 가장 중시되고 있는 것은 믿음 입니다. 그로 인해 믿음의 징표라고 하여 방언도 중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언이 믿음의 징표가 된다는 것도 전혀 성경적이지 않지만...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는 것도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죠. 방언한다고 좋은 신앙인이고, 방언 못하면 부족한 신앙인이라고 하는 인식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 교회가 얼마나 잘못 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행태라 생각됩니다.
13/06/03 14:16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본문 적은김에 떠난 교회가 어찌되었나 정말 오랫만에 알아보니 목사님이 책도 내시고 교회는 더 커졌네요...
13/06/03 14:26
제가 목사님 아들입니다만...... 방언을 가지고, 그것이 믿음이 크네 작네 하는게 정말 우리나라 개신교에 있어서,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이런 행태가 진행됐는지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지만, 방언을 못하세요 -_-).....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그걸 가지고 저 목사는 방언도 못하네, 믿음이 부족하네? 이런식으로 말한 사람은 또 단 한명도 못봤구요. 순복음 교회로부터 시작된, 은사주의가 우리나라 개신교 전체에 너무 큰 영향을 주는 바람에, 저런 웃지못할 일들도 있는거 같네요..... 아까 글이 참.... 뭐랄까 기분이 약간 상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댓글을 달지 못했다만.... 여기에는 그나마 정리해서 올릴수 있는 거 같애요. ** 참고로 목사님 아들인 저도 방언은 못합니다 :)
13/06/03 14:51
(전공자 앞에서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헣헣) 따로 독신의 은사라고 명시된 것은 저도 기억이 없고
보통 고린도전서 7장 7절 전후 부분을 통해 '독신생활을 견딜 수 있는 것'을 '은사'로 유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흐흐
13/06/03 14:37
방언도, 통성기도도, 주말을 통으로 바치라 강요하는 분위기도, 전투적인 전도운동도, 안나온다고 지겹시리 하는 전화도 [없는] 교회들도 엄청 많습니다.
개신교 교단에 따라 분위기는 엄청 다르거든요. 평생을 교회 다녔지만 그 흔한 믿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한번 안하는 저희 교회로 오세요...응..?!
13/06/03 14:54
아..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스터H님은 경험을 풀어쓰신것 뿐이지 그것을 바탕으로 확대해석하거나 편견을 갖고 계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언제나 그래왔듯이 댓글을 달지 않았겠지요.
그냥 이런 곳도 있다는 정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개신교 관련 유머나 글이 올라오면 항상 바쁘신 쪼니님께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흐흐
13/06/03 17:14
제가 쪽지를 드린적이없는것 같은데요...
저는 기독교장로회 교단 교회를 다닙니다. 보수교단으로부터 친북 교단이라 욕먹는.. 개신교 계열에선 나름 진보적인 교단입니다.
13/06/03 18:47
아 질문의 대상을 잘못 봤네요.ㅠㅠ 미스터H님께 쪽지를 받았다는 말이었습니다. 헣헣 (무심코 '오호'를 감탄사로 보고 '님~ 교단이 어디신가요?'로 이해했나봅니다. 헣헣
13/06/03 19:55
역시 기장이셨군요~
기장도 요즘에는 신학교와 교단의 괴리가 심해진다고 하던데 그래도 그렇지 않은 교회도 많은가 봅니다~ 저는 그나마 중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장로교 통합인데 저희 교회는 그렇지 않지만 같은 교단의 다른 교회에 가 보면 순복음과 똑같더라고요~ 기장과 한신대가 끝까지 살아있어야 한국 기독교도 살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3/06/03 15:30
Pgr에 의사분들이랑 심리학이랑 생리학 (특히 뇌 관련) ,언어학 관련자 분들 리플 꾹 참고 안 다시는 모양이네요. 거의 문외한인 저만 해도 방언 같은 말에 왜 이응이랑 리을이 연발되는지 짐작이 가는데...
13/06/03 16:23
교회에서 방언 터지고 이런 이야기 아예 처음듣네요. -_ -a
어린시절 10여년동안 교회다닌적 있는데, 그런거 듣도 보도 못했어요.....
13/06/03 17:29
방언이라는 것이 소위 원조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외국에도 존재하나요?
개인적으로 방언은 '전통신앙' 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난 전형이라고 생각하는데(무속인들의 신들림 같은 현상 말이죠.), 외국에도 존재하는지가 궁금합니다.
13/06/03 19:12
방언이라... 저희 가게가 있는 동네가 신도시 아파트들 사이에 위치한 상가주택 주역입니다.
지하와 1층은 상업구역 2,3층은 주거용도의 그 집들이 빼곡히 모여있지요. 말안해도 그 많은 건물들 지하에 위치한것들이 뭔지 대충은 감이 오실겁니다. 그리고 저희가게 바로옆 지하에 위치한건 이름도 거창한 세계선교기도원...물론 저희집은 가게와 같은건물의 3층입니다. 이 교회는 기도를 전문적으로 하는 교회랍니다. 매주 특정한요일 밤마다 통성기도를 읊조리는 그런곳입죠. 문제는 추운 겨울이나 문을 열지않은 계절엔 크게 신경쓰일정도는 아닙니다. 터지는 방언들과 울부짖음이 지하라는 특정한 종간에서 한번 묻히고 다시한번 두꺼운 문에 막혀서 지상으론 크게 올라오지않거든요. 문제는 한여름입니다. 저희집 3층 주방창과 발코니창이 옆집 지하 출입구쪽에 있다는 거죠. 밤11시~새벽녘에 올라오는 그 소리는 진짜 공포영화 저리가라입니다. 비오는날밤이면 그효과는 따따블입니다. 오죽하면 경찰에 신고까지 해봤어요. 신고하고 경찰아저씨가 울집에 와서 그소리를 들어보신후 나온 말이 '어휴 무섭네요' 였습니다. 이웃이라 참아보려했지만 진짜 일단 들렸다하면 여섯시간이상을 올라오는 그 기괴하고 음흉한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13/06/03 19:25
글도 재미있고 댓글들을 통해 여러 가지 지식/정보와 많은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배워갑니다.
모태신앙으로 시작하여 장로교/감리교/순복음을 다니면서 순복음에서 겪었던 문화컬쳐들이 글과 댓글에 녹아져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방언을 처음 본 것이 고등학교때 어느 친구가 자기에 교회 공연한다고 초대해서 갔는데 시작하기 전에 공연자들끼리 모여서 방언으로 기도를 하는 것을 본거였는데, 그때의 받았던 충격은 말할수가 없습니다. 정말 이건 마귀의 집단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나중에 순복음에 몇 년 다니고 청년개척교회로 나오고 나서 이제는 뭐 방언 듣는것도 익숙해져서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방언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심지어 같은 신앙인일지라도 느끼는 문화컬쳐는 확실히 일반 사회와 교회를 단절시키는 한가지 요인이라고도 생각하곤 합니다. 저야 뭐 처음에 순복음 다닐 때에는 방언 못하는게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달관하여 모임 중 그러한 주제가 나오면 그냥 당당히 방언 못한다고 말하고 사모는 하고 있지만 '반드시'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마치 '흥 그다지 하고 싶다거나 하는건 아니야'의 느낌
13/06/03 20:00
근데 궁금한게 순복음은 따로 교파가 있는건가요?
장로교 같은경우 장로교~ 무슨교회 이렇게 나오는데 순복음 계열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밑으로 계열화가 되어있는 건지... 제가 사는 곳에도 순복음교회가 있긴 있는데 지역거점인 한 교회가 있고 또 동마다 순복음 계열이 있어서요.
13/06/03 20:24
그렇군요.
주위 분들이 모두 방언과는 거리가 먼 신앙생활을 하시는지라..뭐라고 여기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겠네요. 통성기도 하시는 것도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기도는 신과 나의 대화일 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3/06/13 06:19
도올교수의 글이 보이길래 퍼와봤습니다. 이 분다운 표현이네요 흐흐
-------------------------------------------------------------------------------------------------------------------------- 도올의 비판-"방언은 도둑놈의 발광일 뿐" "우리나라 교회에는 혓바닥의 괴상한 진동에서 생기는 요상한 공기의 떨림을 "방언"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신령한 것이라 하여 무슨 특별한 은사를 받았다하고, 돈을 갈취해 먹는 파렴치한 도둑놈들이 우글거리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일상언어 체계로서 의미를 지닐 수 없는 어떠한 음성적 진동도 방언으로 간주될 수 없다. 사도행전 2장에서 이야기하듯, "방언"이란 "외국 어"나"지방말"을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를 여러나라에 전파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성령이 무교육자들에게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권능을 준 사건을 말하며 나는 지중해 연안처럼 제각기 다른 언어가 교차되고 있었던 특수 상황을 생각할 때 가능할 수도 있었던 어떠한 사건을 "오순절 교회"의 사건으로 성서의 기자는 기록했던 것이다. 우리나라 한글개역판에서는 사도행전 2장의 "텅(tongue)"을 모두 "방언"으로 번역한데 반하여 공동번역판은 그것을 문맥에 따라 "외국어" "자기네 지방말""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자기네 말"로 바꾸고 "방언"이란 말을 아예 없애 버렸다. 탁월한 번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방언"은 문자 그대로 "사투리"이며, 한글개역판의 번역자들도 요새 교회에서 쓰는 의미의 "방언"이 아니라 "사투리"란 의미로 즉 "지방말(local language)"이란 뜻으로 "방언"을 썼던 것이다. 요새 성령파 교회나 기도원에서 울려나오는 "방언"은 백치 아다다의 말도 못되는, 사투리도 아니고 지방말도 아닌 도둑놈의 발광이다. [ 김용옥 <도올 논문집> 「번역의 이론과 실제」 p233, 통나무, 1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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